나의 리즈시절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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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리즈시절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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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리즈시절 - 4부 

 

8부 첫사랑과의 재회

나의 리즈시절 - 4부
 

내가 예상치 못하게 나를 좋아합니다는 사람이 있다는게 조금 혼란스럽기는 했지만 정화는 여자로서 매력이 충분하였다 물론 굳이 분류를 하자면 아름답다 섹시하다 보다는 예쁘다 귀엽다 쪽이기는 하였지만 내겐 정말 충분히 과분한 아이였다. 또 내 생애에 처음으로 생긴 여자친구라는 존재가 나를 살짝 흥분시키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그것도 나의 구애가 아니라 스스로 나를 좋아해 준다는게 나로서는 너무 신기하고 흥분되는 일이였다.

어차피 복학하기 전이라 시간은 늘 널널했고 아르바이트라도 찾아보겠다는 의욕은 연애에 몰두하느라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시간만 있으면 동방으로 놀러갔고 정화랑 사귄다는 것을 동방 사람들에게 굳이 알리지는 않았지만 이미 알게 모르게 동아리 내에선 CC로 인정받고 있었다. 다만 동준이가 얼마전부터 동아리를 안나오기 시작했습니다는 것과 정화의 친구 세미에게 친구를 뺏어갔다는 원망아닌 원망을 받는다는 점만 제외하면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저녁 6시가 다되어 가는데 정화가 메세지를 보내도 연락을 해오지 않았다. 혹시 동방에서 운동하고 있는가 해서 동방으로 찾아갔지만 정화는 보이질 않았다.

동방안에는 95학번 후배들과 정화의 친구인 세미가 앉아 있었다.

"어머 선배?"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응 세미야 어 그래 다들 운동하려던 참이야?

"애들은 하려고 하던데 전 아니예요" 

어차피 관심가져서 하는 대화가 아니다...

"정화는?"

"감기기운있다고 점심먹고 일찍 갔어요. 선배 정화말고 우리도 좀 챙겨보죠?"

"흐흐흐 3학년 노땅을 챙겨서 어따 쓸려고?"

"노땅이라니 복학생 오비 영감님이 할 말은 아닌거 같은데요? 친구를 뺏어갔으면 밥이라도 자주 사주던가"

친분과 비례해서 무의미한 농담은 늘어나는 법이다. 후배들이랑 이런 저런 농담만 늘어놓으며 오늘은 어쩔까라는 고민을 하던차에 메세지가 두통이 동시다발적으로 수신이 되었다.

물론 한통은 정화의 것이고 한통은 국민학교 때부터 내 불알친구의 문자다.

정화는 강릉을 갔다온 뒤로 영 컨디션이 안좋은지 감기가 떨어지질 않는다. 

"오빠 오늘은 도저히 안되겠어요 일찍 잘래요 내일봐요 쪽"

마지막에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정화의 뽀뽀하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흐흐흐 요즘은 정말 연애하은 기분이 난다니까?

정화는 평소엔 얌전하다가도 둘만 있으면 과감 또는 과격?해진다. 그런 정화가 점점 귀엽고 사랑스러워지는 날들이었다 그래 사랑이 별거 있나 이게 사랑이지 나도 모르게 도파민이 분출되는 걸 느꼈다.

나도 모르게 혼자 웃고 있자니 옆에서 쳐다보는 세미의 표정이 아주 가관이다라는 표정이다. 이따위 질투어린 시선 무시해버리면 그만

오늘은 나도 일찍 집에나 갈까? 라고 생각하던 참에 [신규 메세지가 한개 있습니다]라는 멘트에 불알친구 승용이 녀석 메세지가 생각이 났다. 

국민학교 시절 같은 반짝이 된 이후로 중학교까지 같은 학교를 다녔고 그 녀석에겐 홀어머니와 2살 터울의 이제 막 대학을 들어간 여동생이 하나 있었다.

그 녀석의 어머니는 승용이의 여동생을 낳고서는 혼자 장사를 하시며 악착같이 돈을 모아 이제 제법 돈을 모았고 사채업쪽에서 제법 큰손 소리도 들으실 정도는 된다고 들었다.

어쨌던 얼굴 까먹겠다고 소주나 한잔 하자는 연락이었다 녀석은 국민학교 이후 지금까지 나랑 같은 동네를 살았다.

정화에게 몸조리 잘 하라는 메세지를 남긴 후에 세미랑 후배녀석들에게 썩소를 날려주고 승용이를 만나러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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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 자식아 연애합니다더니 이제 형님을 배신하냐?"

"이보게 동생 자네도 이제 그만 자리 잡아야겠지 않겠는가? 언제까지 이 형님이 동생이랑 놀아줘야 하는가?"

"에잇 치사한놈 한명 분양이라도 해 주고는 그런 소리를 해라"

고등학생마냥 치기어린 농담을 하며 동네 단골 호프집으로 맥주 한잔하러 가는 길이었다. 소주를 마시기엔 6월로 접어드는 날씨가 너무 더워 맥주를 마시기로 합의한 터였다.

"어 저기 은정이 아니냐?"

"어 그래 맞네...."

순간 내 얼굴이 확 붉어져 왔다

내 첫사랑 아니 나의 첫 풋풋한 짝사랑의 대상. 국민학교 6학년 때 시작하여 대학교엘 들어가 첫번째 짝사랑을 시작할 때까지 나의 여신이었던 그녀. 

국민학교 졸업후엔 단 한번도 말을 걸어보거나 연락해본적은 없어도 가끔 우울할 때면 그녀의 집 앞을 괜시리 어슬렁 거리며 그녀를 먼 발치에서나마 한번이라도 보고 싶어했던 그녀. 일년에 단 한번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는 것으로 내 마음을 전하던 때로는 그냥 그녀의 집으로 전화해 그녀가 받기만을 기도하던 그래서 그녀의 목소리라도 한번 들어보고 싶어 했던 나의 여신.

그녀도 국민학교 졸업후 동내를 떠나지 않아 중고등학교를 인근 여중 여고를 다녔기에 발넓은 승용이와 그녀의 동생을 통해 졸업앨범에 그녀사진을 확보해 수년동안 내 지갑속에서 나와 함께?했던 그녀

나의 사춘기때는 책받침에 왕조현이니 피비케이츠니 최진실이니하는 연예인 사진을 가지고 다니는게 유행하던 때였건만 나는 책받침의 연애인이 아닌 한 소녀를 연예인과 같은 위치에서 사모하게 했던 내 첫사랑의 대상이었던 그녀였다.

비록 그녀가 아니라 내가 만들어낸 환상을 사랑한거라는 생각이 든 이후로 또 신입생 환영회에 가서 새로운 짝사랑을 시작하면서 그녀에 대한 짝사랑을 접기는 하였지만 그녀는 항상 내 마음 한켠에 아련하게 기억되고 있었다.

"어 은정이 아니냐?"

승용이 녀석이 먼저 알은채를 했습니다

"어 승용아 반갑다 오랫만이네?"

함박웃음을 띄우며 너무나 반가워하는 그녀

"야 몇년만이냐 이뻐졌네?" 거진 십여년만의 만남인데도 이 녀석은 스스럼없이 너스래를 떤다. 부러운 시키

"반갑다..."

내가 겨우 말을 꺼내고서야 은정이가 나를 알아챈것 같았다

"어 너 성지구나? 와 ~ 너 키가 많이컷네?"

이런... 하기사 사실이 그랬다 나는 국민학교시절때 나는 반에서 일이위를 다툴만큼 키가 작었고 당연히 그녀보다도 훨씬 작았다

이 키는 중학교에 올라오고서야 고도성장을 이뤄 평균키가 넘어서는 키가 되었고 이제는 그녀가 내 어깨에 오는 형편이었다

"그래 니네들은 아직도 붙어 다니는구나 호호"

아 그녀의 웃는 모습은 여전히 아름다웠다고 여자친구가 엄연히 있음에도 내 마음은 요동을 쳤다. 정화가 예쁘고 귀여운 쪽이라면 은정이도 쭉쭉빵빵은 아니었으되 어딘지 모르게 지적인 분위기와 여성스런 분위기를 같이 풍기는 쪽이었다.

"어디 갔다오는 길이야?"

"응 당연히 학교에서 오는 길이지"

"졸업반이 뭐 그리 열심히 학교를 다녀? 흐흐흐"

"난 어차피 대학원 갈꺼라서 열심히 해야지 호호호.. 그런데 니들은 어디가?"

"어 우리는 호프한잔하러"

"그래? 좋겠다"

나의 리즈시절 - 4부
 

"같이갈래? 오랫만에 봤는데 호프 한잔 같이 하자"

고마운 녀석.. 이 녀석이 이렇게 고마울 수가 뽀뽀라도 해 주어야 할 것 같았다.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그녀가 이내 대답했습니다

"니네 어디 갈껀데? 나 막 수업 끝내고 와서 집에서 옷이라도 갈아입고 오면 안되나? 오늘 너무 더웠어"

"그래 그럼 우리 저기 하이트호프에 있을테니 빨랑 와"

"그래 알았어 금방갈께 좀 있다 보자"

"우오오오"

그녀가 종종설음으로 사라지고 나서야

겨우 반갑단 말 한마디만 하고선 말한마디 나오지 않던 내 입에서 괴성이 튀어 나왔다

그때 뒤통수에 불이 번쩍하고 일어났다

"얌마 넌 여자친구있잖아"

"은정이가 내 첫사랑인거 몰라?"

"미친...그래서 뭐?"

"글타구 짜식아 꿈에도 그리던 재횐데....쓰읍!"

"알따 술은 니가 사라?"

"알써 임마 돈도 많은 새끼가 쪼잔하기는?"

"얌마 니말대로 니 첫사랑 만나는데 내가 왜 술을 사냐?"

"알았어 알았어"

기다리는 시간동안 심장이 콩닥이며 일초에 한 세번씩은 뛰는거 같았다 은정이가 호프집에 나타난게 겨우 30분 만인데 그즈음에 난 벌써 살이 한10kg은 빠진것만 같았다

딸랑딸랑 호프집문이 열리며 경쾌한 풍경 소리와 함께 그녀가 아니 나의 여신이었던 은정이가 강림하시었다

벌떡 

군대에서 사단장이라도 나타난듯 나는 그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났고 내 모습을 보고서야 승용이는 그 자리에서 뒤를 돌아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녀가 우리를 발견하고 환하게 웃으며 다가왔고 진심으로 그녀는 나에게 여전히 여신이었다 

"반갑다 너무 오랫만이지?"

그녀가 하얀 손을 먼저 내밀었다

잠시 주춤하는새에 승용이 녀석이 냉큼 그 손을 받아 냅다 흔들고 있었다.

"야 진짜 반갑다 이게 얼마만이냐?"

이런 개새끼 속에서 울컥 욕이 나왔지만 애써 침착히 그녀의 손을 건네 받았다

아아...현실에서도 그녀를 만나다니 23살씩이나 쳐먹은 남자가 겨우 아가씨 손 한번 잡고 감격에 겨워 하마트면 눈물이라도 흘릴뻔했습니다

500한잔씩을 앞에 두고 우리는 서로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고 있었다

물론 나는 그녀의 정보를 어느 정도는 알고있었다 그녀가 누구인가 나의 여신이 아니었던가 다만 내가 굳이 아는척 하기가 좀 쑥스러웠을 뿐 그건 그런 정보들을 내게 준 승용이 녀석도 마찬가지일텐데 이녀석 뻔뻔하게도 모르는척 그녀와의 대화를 잘도 이끌어가고 있었다.

대학졸업반 k대 생명공학과 이까지는 원래 아는 정보고 현재 남친 없음??? 응?

아아 이런 아쉬울 때가

남친이 없다하더라도 내가 남친이 될수있다는 보장도 없을진데 나는 그녀가 현재 솔로라는 사실에 살짝 흥분하고 동시에 내게 얼마전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에 오히려 아쉬워 하고 있었다.

"성지 너는?"

"임마 이건 있어 얼마전부터"

"진짜?"

"아... 어..."

이런 씁 친구라는 새끼가.... 정화가 있음에도 나는 나도 모르게 눈쌀이 지푸려졌다 그 순간 그녀의 표정에도 뭔가 미묘한 변화가 있어 보였다 그냥 내 생각에... 아니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호호호 그래서 몇년전부터 나한테 크리스마스카드 안보낸거니? 섭섭한데?"

그녀의 돌직구

"어 어 아 그게 하하"

나는 어색한 웃음으로 그 순간을 모면하려고 했습니다. 승용이 녀석도 어느정도는 아는 사실이지만 속속들이 아는 건 아니었고 안다 하더라도 이런자리에서 까발려지는게 너무 쑥쓰럽고 부끄러웠다.

하지만 사실이 그랬다 얼마전까지 보낸다는 건 그녀의 과장이지만 분명 나는 고등학교 졸업 전까진 그녀에게 매년 카드를 정성스럽게 보냈고

너를 기억하다던지 항상 건강했으면 좋겠다던지 하는 닭살스런 멘트들도 같이 적어 보냈었던 것이다 왜 있지 않는가 고교생 특유의 센치함. 밤늦게 만드는 편지에 묻어나는 유치함 같은걸 고스란이 안고선 말이다.

특히 별이 빛나는 밤에 이런 라디오프로를 들으며 적는 멘트들이 얼마나 유치찬란했을 것인가. 어쨌던 유일하게 일년에 한번 그녀에게 내 마음을 전하던게 그 크리스마스 카드였다. 그때의 내 18번곡이 이문세의 그녀의 웃음소리뿐 이었으니.... [하루는 너의 생각하면서 걷다가 바라 본 하늘에 흰구름 말이없이 흐르고..... ]

"야야 그게 언제적 일인데"

"그래? 난 그 카드들 아직 다 가지고 있는데 호호호호"

이런 제길 신이시여 갑자기 왜 제게 악마들을 보내시나이까? 조신한 처자에서 폭력악마로 돌변하는 정화와 한때 나의 여신이라 믿었던 저 여우 은정이... 아 정말 너무 하십니다. 아우.. 정말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여자들은 내가 보는 이미지랑 드러내는 모습이 너무나 자주 일치되지 못했습니다. 아마 나의 여자보는 눈이 정확하지 않았던지 여자란 존재자체가 그런건지 분간할 수 없었다.

어쨌건 붉어진 얼굴을 가리는데는 술이 최고였다. 벌컥벌컥 아직 반정도 남아있던 오백잔을 원샷으로 넘기자 이젠 불알친구 녀석마져 한마디 거들었다.

"야 얼굴이 왜 뻘개져?"

저 녀석 아구창을 확 그냥

"야 이ㅆ... 술을 먹으니 얼굴이 빨개지지 임마 아가씨 여기 오백 한잔 더요"

하마트면 나의 여신앞에서 욕이 나올뻔 했지만 조금은 어색했던 술자리가 나를 안주삼아 화기애애해 졌고 나 역시도 부끄럽기는 하였지만 어색함이 많이 사라지고 동시에 묻어두어 마음속을 무겁게 했던 속마음을 꺼내 놓아 고해라도 한듯 편안해지고 있었다.

"성지 녀석 너 좋아했잖아 국민학교때부터"

"그랬니? 진작에 얘기하지 호호호"

이런 우이씨.. 그래 오냐 오늘 안주는 나다 맘껏 씹어라

역시 술과 농담은 사람의 긴장을 풀게 만들었다. 많이 먹은 술은 아니었지만 오랫만에 만난 긴장감과 어색함같은건 한잔의 맥주와 농담으로 맥주거품마냥 시원하게 날아가고 있었다.

"우리 이렇게 가끔 만나자" 

놀랍게도 이 말을 꺼 낸건 나였다. 승용이야 당연지사 오케이였고 은정이도 과외수업이 있긴 하지만 시간만 맞으면 종종 만나자며 반색해 주었다.

오랫만에 만난것 같지 않게 우리는 금방 친해졌고 500잔이 몇개나 더 들어올때까지 술자리는 이어지고 있었다.

자리가 파한 후 밤 늦은 시간엔 여자를 꼭 집에 바래다 주어야 합니다고 그간 정화가 나에게 주입하고 길들여놓은 습관이 있어서 은정이를 바래다 주기 위해 자연스레 우리가 졸업한 국민학교인근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은정이네 부모님이 그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계셨고 은정이의 집도 그 근처였기 때문이었다.

"어디가?"

"니네 집에 바래다 주려고"

"오오.. 신산데? 근데 우리집 이사했어?"

어라 내 정보에는 없던 내용이다.

"응??? 아.. 어디로?"

"저쪽으로 "

은정이가 가르킨 방향은 우리집 쪽이었다

"언제?"

"응 한 이년 됐나봐"

헐 만약 계속 카드를 보냈더라면...모르는 사람이 그 카드를 봤을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그때쯤 보내지 않은게 다행이었다.

은정이의 집 방향이 우리집과 같다보니 눈치빠른 승용이는 집방향이 다르니 따로 가겠다며 자연스럽게 돌아갔고 둘이서 정화의 집쪽으로 나란히 걷게 되었다. 낮은 더위는 제법 선선해져 있었고 둘이서 걷는 길이 꼭 데이트라도 하는 것 같아 혼자 흐믓해 하고 있던 참이었다. 

둘만 남았지만 처음과 같이 어색하지는 않았고. 아까 먹은 맥주와 농담으로 많이 가까워진 듯 했습니다. 아니면 은정이 특유의 활발함이 이런 어색함을 없애 주었는지도 모른다. 여튼 나에겐 연인이랑 밤에 산책이라도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하는 길이었다.

집으로 가던 중 무언가 갑자기 생각난 듯 은정이가 당황하며 말을 하였다.

"아 큰일났네 리포트 출력안해왔다."

"응 무슨 리포터?"

"내일까지 내야 되는데..힝"

"뭐 하기는 다 한거야?"

"응 다 했는데 학과 사무실에서 출력해 온다는게 깜빡했습니다. 아이 참.."

"아침에 가서 출력하면되지"

"첫수업이라 바쁠거 같아서 그러지"

"그렇구나 플로피 있으면 나 주라 내가 출력해줄께"

"응? 집에 프린터 있어?"

"응"

우리집에는 사실 좀 세월이 되기는 했지만 HP720C라는 컬러 프린터가 있었다. 요즘에야 모두 칼라는 쓰는 시절이지만 그 당시만 해도 가정집에서 칼라 프린터는 커녕 프린터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럼 부탁좀 해도 돼?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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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집을 확인한 후 그녀를 들여보낸 이후에 집으로 달려가 사놓고 아까워 잘 쓰지도 않았던 OHP필름이랑 컬러용 A4지등을 꺼내어 정성스레 그녀의 레포트를 출력하였다. 심지어 OHP필름을 제일 앞장에 씌워

윗부분엔 종이테이핑까지 마친 후에 다시 그녀의 집으로 달려갔다.

그녀의 집은 빌라1.5층이었다. 그 빌라는 반지하 위에 1층이 있어 1층이 다소 높았는데 그녀의 방은 길쪽을 향해 있어서 그녀를 호출하기가 쉬웠다.

"은정아. 은정아"

몇번에 부름끝에 샤워를 하였는지 젖은 머리를 한 은정이가 모습을 나타내었다. 창밖으로 나를 확인한 그녀가 밖으로 리포트를 받으로 밖으로 나왔다.

오늘 내가 계를 탔나보다. 상상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은정이의 저런 모습을 다 볼수 있다니....

"어머"

이쁘게 컬러로 프린터를 해온 리포트를 보고 그녀가 깜짝 놀랐다. 흠흠 내가 만들었지만 내가 봐도 참 정성스럽게도 만들었다.

"어머 예쁘다 집에 칼라 프린터가 있니?"

"응 입학할때 샀는데 아직 쓰고 있어"

"얘 너무 잘만들었다. 호호 고마워 나중에 나 졸업논문 쓸때도 좀 도와주면 좋겠다."

"그럼그럼 당연하지 언제든지 말만해"

"호호 진짜지? 너무 고마워 나중에 내가 맥주한잔 살께"

나는 그저 이렇게 개인적인 친분이 쌓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감격에 겨워 그저 고개만 끄덕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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