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회에서 흥분한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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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회에서 흥분한 아내

레드불 0 533 0 0

촬영회에서 흥분한 아내

 

제목 : 촬영회에서 흥분한 아내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아키라네 집은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녀석과는 워낙에 친했고, 각자 사회인이 된 후에도 자주 만나서 술잔을 기울이곤 했죠.

하지만 요즘들어 일이 바빠진 데다 결혼까지 해버리고 나니 녀석하고 사이 좋게 한 잔 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느 날, 회사의 단체 여행 사진을 현상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저는 당연히 아키라에게 부탁을 하기 위해 연락을 했죠.

저는 필름을 전해주기 위해 녀석의 집까지 갔습니다. 모든 것이 어릴 적 봤던 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가게 안의 구조 역시 제가 기억하는 그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걸 보니 왠지 그리운 느낌이 들더라구요.

사진관의 쇼윈도를 톡톡 두드리자, 카운터에 앉아 있던 아키라가 반갑게 맞이해 줬습니다.

 

“이야~ 오랜만이다! 이게 얼굴 보는 게 얼마만이냐? 죽었나 싶었다 임마.”

“미안하다. 일은 많지, 마누라 눈 무서워서 어디 맘대로 나다니지도 못 하지. 별 수 없다.”

“그런 사정이 있었구만? 형수님은 잘 계시냐? 애는 아직 없고?”

“아직 낳을 생각 없어. 너는 결혼 안 하냐?”

“야, 독신생활이 얼마나 좋은데. 당분간은 결혼 생각 없다. 필름 가져왔냐?”

“여기 있다. 회사 단체 여행 때 찍은 건데, 잘 좀 부탁한다.”

“고맙다. 신경 써줘서.”

“고맙긴 무슨.”

“맞다. 간만에 본 김에 한 잔 할래?”

"좋지!”

 

그리하여, 우리 두 사람은 오랜만에 대작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근처의 선술집에 방을 하나 잡고 마주 앉으니 옛날 이야기에 시간이 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취한 김에, 저는 전부터 걱정하고 있던 사진관 운영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디지털 사진이 대세가 되면서 대부분의 사진관들이 문을 닫거나 규모를 축소하고 있었으니까요.

 

“야, 요즘은 거의 다 DSLR 사서 집에서 뽑고 그러지 않냐? 먹고 살기 어렵진 않어?”

“아, 옛날하고 비교하면 솔직히 일이 많이 줄었지… 그래도 시대가 변하는 걸 내가 어찌 하겠냐?”

“놀고 앉았네. 시대는 개뿔.”

“근데 너는 사진사가 현상만 하는 줄 아냐. 기념촬영이니 뭐니 다른 일도 한다고.” 

“기념사진? 가족사진이나 졸업, 입학 이런 것들?”

“뭐 보통은 그런 것들이지. 요즘은 그 뭐냐, 추억 사진이란 것도 있어.”

“추억…?”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여자들이 나이먹는 걸 얼마나 싫어하는지 아냐? 자연스럽게 한 살이라도 젊을 때의 모습을 남겨두고 싶어한다고.”

“... 뭔 소리야…?”

“누드 임마! 누드! 4~50대 여자들이 더 늙기 전에 찍어두고 싶어 하거든.

그럴 때 전문 사진사한테 의뢰를 하는 거지. 남편이나 자식한테 찍어달라고 할 수는 없잖냐.”

“그런 여자가 어딨냐? 생전 처음 듣는다.”

“처음에는 나도 깜짝 놀랬지. 처음에는 40대 정도 되는 아줌마가 찾아왔더라고. 혹시 누드 사진 찍는 것도 가능하냐고. 나는 내가 뭘 잘못 들었나 싶었다.”

근데 장난을 치는 건 아니더라고. 그래서 찍어서 앨범으로 만들어줬지. 당연히 촬영비는 받고.

근데 그게 맘에 들었는지 여기저기 소문을 낸 모양이야. 하나 둘 일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바빠서 죽을 지경이다.”

 

세상에는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입니다. 저는 아키라가 타인의 아내들의 나신을 촬영하는 장면을 떠올리곤 침을 꿀꺽 삼켰습니다.

 

“가끔 가다 보면 사진찍히는 거에 흥분해서 속옷을 적시거나 빤히 보일 정도로 질질 흘려대는 아줌마들이 있어요.

그게 뭔 소리냐, 어차피 스튜디오에 단 둘밖에 없으니 분위기만 잘 타면 거저 먹을 수 있다는 소리지. 물론 아무한테나 들이대는 건 아니고.

보통은 단독촬영인데, 가끔 남편을 데려오는 사람도 있어. 놀랠 노자 아니냐?”

“... 야 그거 완전 쇼큰데? 진짜 그런 사람들이 있었어?”

“여자들은 언제든 아름답고 싶어하지! 좀 못나게 생겼어도 보정이 가능하니까 손님 입맛에도 딱딱 맞출 수 있고.

가끔은 20대도 있고 해마다 찍으러 오는 사람도 있다?”

“그러니까 니가 독신생활이 더 좋다고 하는 거구나…”

“야, 관심있냐? 형수님도 한 번 찍어드릴까?”

“우리 와이프…? 에이, 절대로 안 한다고 할 걸?”

“처음엔 다들 그런 거 관심 없다고 하지. 근데 속으로는 다들 젊고 예쁜 모습을 남겨두고 싶어 하거든. 조금만 공들이면 금방 넘어올 걸?”

“재밌어 보이기는 하는데… 말이라도 한 번 꺼내볼까?”

“다음 주 주말에는 스케쥴 없으니까 오라고 해. 촬영하는 동안 너는 옆 방에 숨어 있으면 되니까.”

 

그리하여 저는 아내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저는 농담조로 누드 사진 얘기를 꺼내봤습니다. 아내는 말도 안 된다며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그 뒤로도 끈질기게, 그리고 지나치게 진지하지 않게 제안하자 결국 수락하고 말았습니다.

‘아주 조금이라면 괜찮다.’고 말이죠.

 

촬영 당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내와 함께 아키라의 사진관으로 향했습니다. 아키라의 양친은 여행을 떠나셨다는 듯 했습니다.

당연히 사진관에는 저희 부부와 아키라만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사진관에는 또 한 명의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키라의 촬영보조로, 후지타라는 이름의 20대 정도의 건장한 남성이었습니다.

 

아키라보다 머리 하나는 큰데다 옷 이곳저곳으로 단단한 근육이 드러난 후지타가 카메라같이 섬세한 도구를 다루는 모습을 상상하기는 좀 어려웠습니다. 그의 얼굴은 건강한 갈색으로 그을려, 스튜디오에 있는 것보다 운동장에 있는 것이 더 어울릴 법한 모습이었습니다.

 

후지타가 스튜디오 안 쪽에 연결된 방으로 들어가 몇 가지 옷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간단히 자기소개를 나눈 뒤, 저는 아키라에게 아내를 부탁하고 적당한 핑계를 대며 방을 빠져나왔습니다. 물론 옆에 준비된 별도의 방에 숨을 생각이었지요.

아마도 아내는 제가 스튜디오에서 나갔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겁니다.

 

아키라가 안내한 방에는 작은 모니터 하나와 헤드폰이 올려진 책상이 있었습니다.

모니터의 전원은 이미 들어온 상태였고, 거기에는 스튜디오의 내부를 비추는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편안해 보이는 의자에 몸을 뉘이고 헤드폰을 쓰자, 아내와 아키라가 나누는 대화가 또렷히 들려왔습니다.

저는 모니터 속에서 전개될 상황을 상상하며 화면에 집중했습니다.

 

그가 아내에게 그 옷으로 갈아입을 것을 권하자, 아내는 ‘이걸 입으라고요…?’ 하며 당황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보통 주부라면 입어보기 힘든 다양한 스타일의 옷이 있었기 때문에 약간은 즐거워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옷을 갈아입은 아내가 스튜디오로 돌아와 의자에 앉자, 아키라는 전문가 느낌이 물씬 나는 커다란 카메라를 가져와 아내의 모습을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부터 말솜씨가 좋은 아키라의 입담에 아내의 기분이 점점 좋아지는 듯 했습니다. 조금씩 표정에 생기가 돌아오는 것을 보아하니 지금의 상황이 아주 싫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몇 분이 지나니 숫제 스스로 포즈를 취해 보이거나 은근슬쩍 맨살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야, 형수님 아름다우십니다!”

 

아내는 아키라의 칭찬세례에 완전히 모델 역할에 심취해버린 듯 했습니다.

 

“슬슬 다른 옷으로 바꿔볼까요?”

“네!”

“아 그리고요, 기왕 찍으시는 거 옷을 벗는 장면도 몇 장 찍죠!”

“어… 여기서 벗으라구요…?”

“아유, 조금이에요. 아주 조금만. 형수님이 피부가 하도 고우셔서 그건 꼭 찍어놔야겠다 싶어서요.”

“그래요…? 그럼 살짝만…”

 

그렇게 말한 아키라는 즉시 아내에게 카메라를 들이대고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머뭇거리며 등의 지퍼를 내리고 소심하게 포즈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아키라의 사탕발림에 녹아내린 아내는 순식간에 속옷차림이 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이 올 것을 미리 예상한 것인지 반투명한 망사재질에 레이스가 잔뜩 달린 화려한 것을 세트로 갖춰 입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얼굴을 붉게 물들인 와중에도 모델의 역할을 하는 데에 한껏 몰입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마치 아키라의 손바닥 위에 올라와 있는 것처럼, 그가 내리는 지시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차례차례 따르고 있었습니다.

이제 아내는 D컵이나 되는 풍만한 가슴을 낯선 사내들 앞에 완전히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팬티 한 장만 입은 상태로 테이블 위에 올라가 엎드린 자세를 취했습니다.

엉덩이를 카메라 쪽으로 쭉 내밀자, 보지 부근이 젖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직후, 아키라는 잠시 휴식을 선언한 뒤 스튜디오에서 빠져나와 제가 있는 방으로 왔습니다.

 

“야, 봤냐? 형수님도 별 수 없다. 죽이지? 지금 딱 보니까 마조끼도 좀 있는 것 같은데.”

“마조끼? 그래?”

“한 90%쯤? 밧줄로 묶고 이런 것도 괜찮냐?”

“음...”

“야, 여기까지 와서 뭘 망설이냐. 니가 모르던 형수님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그건 그런데…”

“짜식 그거 보더니 엄청 꼴렸나보네. 바지 터지겠다. 한다?”

“그래, 알아서 해봐.”

 

제 대답을 들은 아키라는 곧바로 스튜디오로 돌아갔습니다.

아키라는 후지타에게 명령해 수갑을 가져와 아내에게 채우고 그것을 묶어 천정에 매달도록 했습니다.

아내는 아무런 저항도 보이지 않은 채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이야, 형수님, 너무 섹시해요. 아름다워요.”

 

아키라는 쉬지 않고 아내를 칭찬했습니다. 녀석의 칭찬에도 아내는 묵묵부답. 이따금 가쁜 숨을 몰아쉴 뿐이었습니다.

밧줄이 천정에 고정되고, 아내의 팔이 위를 향해 쭉 뻗었습니다.

아내의 눈은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만 같이 촉촉한 상태였습니다.

 

아키라는 그 모습을 몇 장 촬영하더니, 아내에게 다가갔습니다.

드디어, 아키라의 손이 아내의 팬티를 향해 거리를 좁히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아키라의 손에 의해 아내의 가장 은밀한 곳을 가리고 있던 천조각마저 사라졌습니다.

아내는 순순히 그의 행동에 응했고, 이제 아내는 전라의 상태로 낯선 남자 두 명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아키라는 수치심에 젖어가는 아내의 모습을 계속 촬영했습니다. 후지타는 바이브레이터와 딜도 몇 개를 가져와, 그 중 하나를 아내의 축축히 젖은 보지 속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아아… 기분이… 이상해요…”

 

아내의 몸이 쾌감에 떨리고 있었습니다.

아키라와 후지타는 그런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계속 셔터를 눌러대고 있었습니다. 눈을 감고 바이브레이터에서 전해지는 흥분을 느끼는 아내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섹시했습니다.

 

“형수님 괜찮으세요? 몇 장 더 찍을까 하는데…”

“... 괘… 괜찮아요…”

 

아키라는 만면에 웃음을 가득 띄우고 다양한 각도에서 아내의 모습을 찍었습니다.

그 순간, 지면에 닿은 아내의 발가락과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아…. 아아아!!!!!”

 

단지 두 손의 자유를 구속당한 것만으로, 아내는 남자의 자지도 아닌 바이브레이터에 절정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가볍게 경직된 아내의 엉덩이가 쾌감에 파르르 떨리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키라는 그 장면을 놓치지 않고 아내의 절정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아내를 피사체 삼아 셔터를 누르는 녀석의 표정은 단순히 남자의 호기심이 아니었습니다. 살며시 미소를 지은 채 촬영에 몰두하는 녀석의 눈에는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장면을 담겠다는 의지가 서려 있었습니다.

한 차례의 격정이 잦아든 후, 아내는 온 힘이 빠진 듯 축 느러졌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천정에 손이 매달린 탓에 털썩 주저앉을 수는 없었습니다.

간신히 다리에 힘을 주고 선 아내는 한쪽 팔에 머리를 기댔습니다. 반쯤 감긴 아내의 눈에서 절정 이후 몰려오는 나른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키라가 잠시 촬영을 멈추고 아내에게 묻습니다.

 

“어떠셨어요…?”

“조… 좋았어요… 너무… 이런 걸로 이렇게 느낄 줄은 몰랐어요…”

“다행이네요. 일단 좀 쉬죠. 후지타야, 이거 풀고 형수님 물 한 잔 가져다 드려라.”

 

후지타가 수갑의 열쇠를 가져와 아내를 풀어주자, 아키라가 실크 가운을 건넸습니다.

아키라는 다시 제가 있는 방으로 와서 의기양양하게 말했습니다.

 

“봤냐?”

“...응…”

“너 혹시 후회하는 건 아니지?”

“아니 뭐…”

 

저는 말끝을 흐렸습니다. 아내의 흐트러진 모습에 충격을 받은 것보다도, 허물어져 가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더없는 흥분을 느끼는 제 본성을 깨달은 것이 더 충격이었습니다.

 

이미 자지는 끊어질 정도로 단단하게 부풀어올라 이따금 아픔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사정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속옷의 앞 부분은 자지에서 흘러나온 겉물로 축축하게 젖어 있었습니다.

 

“이제 하나 남았는데 어떻게, 계속 할까?”

 

아키라는 굳이 설명하지 않았지만, 저는 그 마지막이 무엇인지 단번에 깨달았습니다. 아키라나 후지타, 둘 중 한 명이 아내를 품게 되는 것이겠지요. 어쩌면 두 사람 다 아내의 보지맛을 볼 지도 모릅니다.

 

“,,, 부탁한다…”

“짜식, 그럴 줄 알았다. 남편이랑 같이 오면 대부분 이래. 서랍 열면 이것저것 있을 테니까 알아서 써라.”

 

아키라는 씨익 웃으면서 방을 나섰습니다.

순간적으로 문을 닫는 아키라를 불러세워 이제 그만 하자고 말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하지 않았습니다.

아내를 시험해 보고 싶다는 짖궂은 마음보다, 아내의 음란한 모습이 가져다 주는 흥분과 쾌감의 끝이 어디인지를 확인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모니터에 아키라의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아키라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도 후지타는 그저 묵묵히 입을 다문 채 아내의 시중을 들고 있었습니다.

방금 전 아내의 보지에 바이브레이터를 밀어넣을 때도 그렇고 그에게서는 별다른 음흉한 꿍꿍이가 없는 듯 했습니다. 그저 일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듯, 침착한 움직임으로 아키라의 지시에만 따를 뿐이었습니다.

 

아키라가 카메라를 가지고 아내에게 다가가서, 아내가 쉬고 있는 소파 옆에 앉았습니다.

녀석은 아내의 옆에 딱 들러붙어, 카메라의 액정모니터를 통해 결과물들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약간 소강상태를 보였던 아내의 얼굴이 다시 새빨갛게 달아오르기 시작합니다.

대강 사진을 훑어봤는지, 아키라가 카메라를 들고 일어 섰습니다. 저는 당연히 소파에서 무언가가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예상이 틀렸던 걸까요?

 

“형수님, 사진 마음에 드세요?”

“... 네… 잘 찍힌 것 같아요…”

 

아키라가 능글맞은 웃음을 만면에 띕니다.

 

“어떻게 좀 더 찍어볼까요, 아니면 오늘은 여기서 그만 할까요?”

“더요?”

“네, 원하시면 조금 더 섹시한 사진이 나올 수 있도록 찍어드릴 수 있어요.”

 

아키라는 씨익 웃으며 한쪽 벽 근처에 두 손을 모으고 바위처럼 서 있는 후지타를 향해 곁눈질을 했습니다. 덩달아 아내의 시선도 후지타를 향합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그 눈짓이 의미하는 바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요.

이제 남은 건 아내의 대답입니다.

 

“여기서… 하는 건가요…”

 

아내의 입에서 튀어나온 것은 승락이나 거부의 의사가 아니었습니다.

승락을 전제로, 그리고 이제부터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두 인지한 상황에서 구체적인 전개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아내의 상기된 입술에서 흘러나온 강력한 한방에, 순간적으로 자지에서부터 뜨거운 기운이 온몸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아키라는 모든 걸 다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웃었습니다.

 

아키라는 스튜디오 한 쪽 구석에 쳐져 있던 커튼 쪽으로 아내를 안내했습니다.

잠시 모니터의 화면이 암전되었다가 돌아왔습니다. 아까와는 다른 풍경이 화면에 들어옵니다.

아마도 카메라가 스튜디오의 이곳저곳에 설치되어 있는 듯 했습니다.

이제 화면에 비춰지는 것은 퀸사이즈 크기의 새하얗고 깨끗한 침대입니다. 아마도 그 커튼 뒤에 감춰져 있었겠지요.

이제 모든 일들이 저 넓고 새하얀 침대 위에서 벌어질 것입니다.

 

침대의 한 귀퉁이에 아내가 걸터 앉았습니다.

천천히 가운을 벗으라는 아키라의 지시에 따라, 아내가 보랏빛이 감도는 실크 재질의 나이트 가운을 천천히 벗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아키라가 사진을 찍을 기회를 더 많이 포착할 수 있도록 하려는 듯, 다소곳이 한쪽으로 고개를 숙이고 앉아 아주 천천히 가운을 벗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아키라의 셔터는 멈추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알몸이 된 아내가 침대 한 가운데로 움직였습니다.

침대 가운데에 한쪽 다리를 뻗은 채 비스듬히 앉은 아내에게, 후지타가 무언가 손바닥만한 크기의 검은 물건을 건넸습니다.

아내는 잠시 망설이는 듯 하더니 그것을 뒤집어 썼습니다.

그것은 조막만한 아내의 얼굴을 절반쯤 가릴 정도의 안대였습니다.

이제 아내의 오감 중 시각을 제외한 나머지 감각들만이 주변의 상황을 전할 것입니다.

 

이 때, 아키라에게 지시를 받은 후지타가 예의 수갑을 가져와 아내의 팔을 뒤로 돌려 채웠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조용히, 그리고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아내는 다소 당황한 듯 두리번 거렸습니다.

후지타는 스튜디오에 들어온 뒤, 처음으로 아내를 거칠게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당황한 아내를 붙잡고 무릎을 꿇도록 강하게 명령한 것입니다.

아키라는 시종일관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습니다.

 

침대 한 가운데 무릎을 꿇고 앉은 아내의 모습은 선정적이었습니다.

풍만한 가슴 끝에 자리한 검붉은 유두가, 거친 공포와 음탕한 기대로 파르르 떨리고 있었습니다.

후지타가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합니다.

 

그의 몸은 제 예상대로 탄탄한 근육질이었습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제 예상을 벗어난 것이 있다면, 그의 가랑이 사이에 달려 있는 거대한 자지였습니다.

검게 그을린 그의 육체보다 한층 검붉은 색을 띈 자지는, 그야말로 흉기처럼 보였습니다.

위를 향해 꼿꼿하게 대가리를 쳐든 후지타의 자지는, 길이와 굵기 양면에 있어 제 것보다도 배는 더 커보였습니다.

 

드디어 알몸이 된 후지타가 침대 위로 올라, 두 손이 묶인 채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아내의 앞에 우뚝 섰습니다.

그는 아내의 얼굴에 자지가 닿도록 거리를 좁혔습니다.

아내의 얼굴을 모두 가릴 정도의 긴 자지가 볼에 닿자, 아내는 흠칫 놀라며 몸을 뒤로 뺐습니다.

그러나 이미 침대에 오른 순간부터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한 아내는 얼굴의 감각만으로 후지타의 귀두를 찾아내야만 했습니다.

남자 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 아내는 적당한 위치까지 입을 옮겨보지만, 아직도 후지타의 귀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아내는 살짝 무릎을 세워 더 높은 곳까지 머리를 움직이고 나서야 원하던 것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내의 입이 벌어지고, 얇다란 입술이 후지타의 귀두를 감쌌습니다.

그러나 아내의 예상보다 후지타의 귀두가 더 큰 탓에 있는 힘껏 입을 벌려 그의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만 했습니다.

 

한껏 팽창된 아내의 입술 사이로 후지타의 자지가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후지타는 꼿꼿이 선 자세로 아내의 펠라치오를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그의 표정을 읽을 수는 없지만 가슴을 들썩이며 숨을 몰아쉬는 것으로 보아 아내의 펠라치오에 큰 흥분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내는 두 손이 묶인 채, 오로지 무릎으로 온 몸을 지탱하며 후지타의 자지를 빨아댔습니다.

아내의 몸이 휘청일 때마다 후지타의 자지가 말뚝처럼 박히는 듯 했습니다.

아내의 턱을 타고 침이 줄줄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한 동안 열심히 펠라치오를 하던 아내는 힘에 부치는지, 양껏 머금고 있던 후지타의 자지를 뱉어내고 혀와 입술을 통해 그의 좆대와 불알을 애무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양 손을 쓰지 못하는 탓인지, 후지타의 자지가 얼굴 이곳저곳에 문질러져 이내 아내의 얼굴은 온통 자신의 침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

한참을 후지타의 자지에 매달려 애무하던 아내의 움직임이 조금씩 둔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그를 자극했지만, 숨을 거칠게 쉬는 것 외에 그는 마치 바위처럼 미동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아내의 숨소리는 눈에 띄게 가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마치 후지타를 만족시키는 것이 자신의 임무인 듯, 여전히 그의 좆대를 핥고, 귀두를 빨고, 불알을 자신의 입 안에 머금었습니다.

아내에게는 아키라가 말했던 메저키스트 기질이 진짜로 잠들어 있었던 것일까요…?

 

한참 동안 아내의 애무를 견디던 후지타가 몸을 기울여 무정하게 아내를 쓰러트렸습니다.

힘없이 쓰러진 아내를 엎드리게 한 그는 가볍게 아내의 엉덩이를 들어올려 후배위 자세를 취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내의 사타구니는 벌써 애액으로 흥건해져 있었습니다.

아내의 보지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빛을 받아 반들거리고 있는 것은 모니터를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아내는 엎드린 자세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방금 전의 펠라치오로 후지타의 자지가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 이미 알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그 흉측한 물건이 자신의 보지로 밀려 들어오리라는 것도 직감하고 있을 터였습니다.

후지타는 처음에 아내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명령한 것 이외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조용히 음란한 기대를 품고 입을 벌린 아내의 엉덩이 앞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허리춤을 부여잡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사타구니에 솟아오른 흉기로 무참히 아내를 찔렀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한 아내는 저를 포함에 겨우 두 세명의 남성을 사귀어 봤을 뿐입니다.

아내의 보지가 지금까지 겪어본 적 없는 흉폭한 굵기로 인해 확장되는 순간, 아내의 발가락이 경련하듯 오므라졌습니다.

제가 가장 놀란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지타의 자지가 의외로 수월히 들어갔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혹시라도 후지타의 흉물스런 자지로 인해 아내의 자궁이 망가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면서 서랍에 들어있던 티슈를 꺼낸 뒤 바지를 내렸습니다.

 

화면에 비친 후지타는 잠시 아내의 보지에서 전해져 오는 조임을 음미하듯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큰 충격으로 인한 아내의 경련이 잦아들고, 아내는 고통스러운 듯 입가를 일그러트리며 거친 숨을 토해냈습니다.

후지타는 그제서야 자신의 자지를 길게 한 번 뺀 뒤 강하게 앞으로 쳐박았습니다.

쳐박았다는 말 이외에 다른 묘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후지타의 허리 놀림은 야만적이고 거칠었습니다.

 

“... 하악!!!!”

 

또 다시 아내가 새된 소리와 함께 가쁜 숨을 토해냈습니다.

만약 두 손이 자유롭다면 무엇이든 붙잡고 견뎌보거나 흉물스런 자지의 주인을 밀어낼 수도 있었겠지만, 아내의 두 손은 애처롭게 등 뒤에 매여 있었습니다.

후지타의 움직임은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두 번이 세 번이 되었습니다.

이제 후지타는 능숙하게 아내의 보지를 향해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아내를 유린했습니다.

 

그것은 섹스라기보다 아무런 감정이 개입되지 않은 일종의 교육이나 훈련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후지타의 허리는 단 한번도 흐트러지지 않고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며 앞뒤로 움직였습니다.

몇 번이나 움직였을까, 저는 아내의 입에서 토해져 나오는 숨소리에서 고통과 공포가 서서히 걷히기 시작하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아내의 얼굴은 처음과 같이 순수한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지만은 않았습니다.

 

그것은 제가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아내의 새로운 얼굴이었습니다.

입술이 타는지 연신 혀를 날름거리는 아내의 옆 얼굴은 마치 먹이를 달라고 보채는 강아지처럼 보였습니다.

후지타의 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지친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 아아… 하앙….!!!”

 

드디어 아내의 입에서 고통 대신 쾌락으로 가득찬 신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평소의 온순하고 소극적인 아내는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그 자리에 남은 것은 시각과 양 손을 구속당한 채, 젊은 남자에게 능욕당하며 미지의 쾌감을 탐하는 한 명의 여자가 있을 뿐이었습니다.

 

아내의 외마디 비명과 동시에, 아내의 종아리와 발끝에 힘이 들어가며 부르르 떨렸습니다.

저는 그 순간 아내가 결국 절정을 맛보고 말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아내와는 속궁합이 잘 맞는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항상 오르가즘에 이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지금 오늘 처음 만난 남자의 우람한 자지에, 그리고 자유를 빼앗긴 상태에서 쉽게 절정으로 치닫고야 말았던 것이었습니다.

아내가 두 번째 절정을 맛본 직후, 후지타는 아내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냈습니다.

아내의 보지는 수축하는 것도 잊은 채 뻐끔히 입을 벌리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벌써 두 번이나 절정에 이른 상태지만, 후지타의 자지는 아직도 건재합니다.

 

“형수님, 괜찮으세요?”

 

카메라에 아내와 후지타의 모든 행위를 담던 아키라가 히죽거리며 물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모든 기력을 소진했는지 대답하지 않습니다.

아키라는 후지타에게 지시하여 아내의 안대와 수갑을 풀었습니다. 이제 끝이 난 것일까요?

제 예상과는 다르게, 후지타는 아내를 안아 올려 바로 눕혔습니다.

남자는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는 동물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도 예외일 수 없었습니다.

아내가 몽롱한 눈으로 그제서야 자신의 몸 속에 침입했던 흉악한 무기를 바라봅니다.

그러나 아내는 놀란 기색도 없이 그저 또 다시 그것이 자신의 보지를 노리고 진격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처음과는 다른 부드러운 삽입.

두 번째 삽입에 아내의 보지는 너무도 쉽게 후지타를 받아들였습니다.

축 느러진 아내는 미동조차 없습니다.

자신의 위에 올라탄 사내의 체중에 짓눌린 것일까요.

이따금 침대의 시트를 꼭 쥐는 것을 볼 수 있었지만, 이미 몸은 후지타가 원하는대로 내맡긴 상태였습니다.

후지타의 피스톤 운동이 계속되는 와중에, 아내가 조금씩 기운을 차리기 시작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내는 이제 바위를 깎아 만든 것 같은 후지타의 얼굴을 애처로운 눈으로 올려다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직후, 저는 제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내가 고개를 살짝 들어 후지타에게 입을 맞추었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입맞춤은 이내 진한 딥키스로 변했습니다.

아내는 마치 저와 키스를 할 때처럼 지그시 눈을 감고 후지타의 양쪽 뺨을 부드럽게 감싼 채 그의 얼굴에 매달렸습니다.

무뚝뚝한 후지타도 아내의 그런 행동까지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야수같은 사내의 입술이 열리고, 그와 아내의 혀가 격하게 얼키고 설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두 사람은 거의 연인처럼 보였습니다.

키스는 끊일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었고, 아내의 손은 어느 새 후지타의 탄탄한 둔부를 꽉 쥐고 있었습니다.

저는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저것은 아내가 절정에 이르기 전에 보이는 습관같은 것이었습니다.

결국 아내는 또 다시 찐득한 쾌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뜻이겠지요.

 

후지타가 한 번 허리를 내리찍을 때 마다, 그의 허벅지와 아내의 엉덩이가 부딪히며 요란한 소리를 냈습니다.

아내의 애액이 허연 거품상태가 되어 두 사람의 결합부분에 엉겨붙어 있었습니다.

후지타의 자지가 들어오고 나올 때마다, 소음순이 함께 딸려 들어갔다가 뽑혀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분 간의 피스톤 운동이 계속되고, 후지타의 움직임이 조금씩 빨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덩달아 자지를 문지르고 있는 제 손도 점점 빨라지고 있었습니다.

 

“아! 아! 아! 아! 아!....”

 

아내는 후지타의 자지가 밀고 들어올 때마다 외마디 신음소리를 냈습니다.

후지타의 움직임이 빨라지자 아, 아 하던 신음 소리는 으으, 하는 긴 신음소리로 바뀌었습니다.

후지타의 엉덩이를 쥔 아내의 손에 힘이 들어가며 그의 둔부가 일그러졌습니다.

 

“크… 크윽!”

“아아아아아악!!!”

 

후지타가 아내의 자궁을 찌부러트릴 기세로 자지를 쑤셔박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두 사람의 입에서는 쾌감의 끝을 알리는 단말마와도 같은 탄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아내는 고개를 들어 후지타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는 미동조차 하지 않습니다.

 

후지타 역시 아내의 몸 위에 포개진채로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아직 후지타의 자지가 박혀 있는 보지에서 정액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서야 저는 후지타가 콘돔을 쓰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습게도, 제가 사정한 것은 아내의 보지에서 후지타의 정액이 넘쳐나오는 것을 본 직후였습니다.

 

두 사람은 한참을 끌어안은 채 전쟁같았던 섹스의 여운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아내의 손이 후지타의 엉덩이에서 등으로 옮겨가더니, 마치 어린아이를 쓰다듬는 것처럼 그의 등을 쓰다듬었습니다.

잠시 후 후지타가 몸을 일으켰습니다.

뽑혀 나온 그의 자지 끝에서 뻥 뚫린 아내의 보지 사이에 정액과 애액이 뒤섞인 것이 길게 느러졌습니다.

 

어느새 아키라는 티슈와 수건을 가져와 두 사람에게 건냈습니다.

아내는 속시원하다는 표정으로 티슈를 받아들고는 자신의 보지에서 새어나오는 후지타의 정액을 닦아낸 뒤, 후지타의 자지 역시 깨끗이 닦아 주었습니다.

당연히 아키라는 그 모습도 절대 놓치지 않았습니다.

 

바이브로 한 차례, 그리고 후지타의 자지로 두 차례.

총 세 번의 절정을 맞이한 아내의 표정은 만족감으로 상기되어 있었습니다.

 

아키라가 스튜디오 바깥에 마련되어 있는 욕실로 아내를 안내했고 후지타는 옷을 모두 챙겨 입은 뒤 스튜디오의 뒷정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키라는 제가 있는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어휴, 난 깜짝 놀랬다? 생각보다 적극적이던데, 형수님.”

 

저는 그저 쓴웃음을 지어보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면 아내의 그런 모습은 저조차도 처음 본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알지 못하는 아내의 모습에 대해 아키라에게 어떤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너는 왜 안 했냐?”

“아이고, 사진사가 사진 찍어야지. 그리고 너랑 구멍동서 되면 퍽이나 기분 좋겠다.”

 

그것은 아키라 나름대로의 배려인 것 같았습니다.

 

“형수님 씻고 나오시면 스튜디오로 와라. 그리고 사진이랑 앨범은 한 일주일 쯤 걸릴 거야.”

 

아키라는 그 말을 남기고 다시 스튜디오로 향했습니다.

모니터는 다시 처음의 촬영장소를 비추고 있었습니다.

샤워를 마치고 돌아온 아내는 난잡하게 벗어두었던 옷가지를 챙겨 입었습니다. 저는 아내가 옷을 모두 갖춰 입는 것을 확인하고 방을 나섰습니다.

스튜디오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땀과 애액, 그리고 정액 냄새가 뒤섞여 시큰한 향을 풍기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스튜디오 안에서 일어났던 일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그런 종류의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농후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부러 그것을 모르는 체 했습니다.

 

옷을 모두 챙겨입은 아내는 촬영하기 전과 똑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단지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있다는 것만 빼면 말이지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행동하는 아내의 모습에 약간의 배신감과 질투, 그리고 회의를 느꼈습니다.

그러나 아내와 후지타가 서로 얽혀 있는 장면을 떠올리자, 부정적인 감정들은 모두 날아가고 다시금 욕정이 고간을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내와 저는 후지타와 아키라에게 인사를 남기고 스튜디오를 빠져나왔습니다.

무뚝뚝한 표정의 후지타는 우리 부부의 인사에 공손히 고개를 끄덕여 보였을 뿐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저는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뭐뭐 찍었어?”

“음… 파티용 드레스랑, 안 어울리지만 교복이랑, 간호사, 뭐 그런 거?”

“그것만 찍었어?”

 

아내가 몇 초간 제 눈치를 보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으음… 사실은 속옷 사진을 조금…”

“그 두 사람 앞에서 속옷만 입고 있었다고…?”

 

저의 가짜 추궁에 아내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곧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잉~ 걱정하는 것 만큼 막 벗지 않았어. 자기도 섹시한 사진 보고 싶지 않아?”

“하긴…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그런 것도 찍어 놔야겠지…”

 

저는 아내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 주면서, 또 다시 아내와 후지타의 섹스를 떠올렸습니다.

심장이 두근거리며 사타구니에 피가 몰리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 부부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주 후, 약속한 것보다 일주일 늦게 아키라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한달음에 녀석의 가게로 달려간 저는 그에게서 두 권의 앨범과 DVD 두 장을 건네 받았습니다.

앨범 중 한 권에는 아내의 세미누드 차림까지가 실려 있었습니다.

단순히 아내의 젊음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 이외에 어떠한 의도도 느낄 수 없는 사진들이 실려 있었습니다.

 

나머지 한 권의 앨범에는 아내가 유린당하기 시작한 때부터 후지타의 사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면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특히나 모니터 너머로는 자세히 볼 수 없었던 아내와 후지타의 결합부분이 사진 속에 생생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역시 나머지 두 장의 DVD에는 제가 보고 있던 모니터 화면이 녹화되어 들어있었습니다.

 

다시 만난 김에 후지타의 이야기를 물었습니다.

아키라의 말에 따르면 체구만 봐서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그는 사진을 배우고 있는 청년이 맞다고 했습니다.

자지가 너무 큰 탓에 보통 여성과 제대로 관계를 맺어본 적도 없고, 보기와는 다르게 소극적인 성격의 얌전한 청년인 듯 했습니다.

저는 아키라에게서 약속된 물건을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평범한 아내의 모습이 담긴 앨범은 지금 서재에 있는 책꽂이에 꽂혀 있습니다.

그러나 제 비밀장소에 숨겨진 나머지 한 권의 앨범과 DVD는 아내 몰래 자위를 할 때마다 꺼내어 보고 있습니다.

 

그 이후, 아내는 전에 없던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당연히 부부생활을 하는 횟수도 늘었고, 아내의 보지가 조금 헐렁해 진 건 아닌가 싶은 기분도 들지만 이전보다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아내와의 섹스 도중 아내와 후지타의 모습을 상상하면 저도 모르게 거칠게 허리를 놀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그러한 변화에 만족했는지, 절정에 이르는 횟수도 전보다 많이 늘었습니다.

 

아직 아내에게는 비밀이지만, 아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 위해 다음에도 또 한 번 촬영회를 열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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