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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야설 음란한 향기는 코를 간지른다 - 3

 

" 싫어요..."

" 이년이... 빨리 대봐."

향심이 거부를 한다. 태영은 아직 자신의 최면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둘은

욕실의 욕조안에 있다. 향심을 벽에 기대어 엎드리게 하고 보지를 빨고 있었다. 향심은 관능이 온

몸에 불을 지피자 달뜬 신음을 내지른다. 아들의 친구에게 몸을 주고 있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

그렇다. 향심은 이제 아들의 친구와 섹스하는 것을 안다. 3주 전부터 그 사실을 인지하게 한 것이

다.

발단은 향심의 기억상실증 때문이었다. 향심이 기억을 잘못 하거나 잊어 먹거나 하게 되었다. 태

영은 지레 겁이 났다. 자신이 건 최면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은 정답이었다. 기

억에 혼선이 온 것이다. 전날 밤에 남편과 섹스를 했는 데 그 다음날 저녁에 남편과 또 섹스를

한다. 저녁때의 남편은 태영이었고 그 기억은 지워진다.

이것이 반복되면서 향심에게 기억에 대한 장애가 생겨났다. 태영과 섹스를 하기 시작한 지 2주

가 지났을 때였다. 태영은 설정을 바꾸기로 했다. 자신을 남편으로 인식하고 섹스를 한 후에 기억

을 지을 수 있다면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 주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한 것이다. 거기에다 자신

과의 섹스를 좋아하게 할 수도 있을 것이고 말이다.

태영은 일단 남편이라는 설정을 유지하면서 서서히 자신에 대한 감정을 만들어 주기 시작했다.

향심의 보지를 박아대면서 태영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이 시작이었다.

" 헉... 헉... 태영이... 태영이가... 헉... 보고... 싶어?"

" 하응... 흐윽... 태영이는 ... 왜요..."

태영이 자지를 박은 채 허리를 강하게 움직이면서 두손은 향심의 머리 양쪽에 두고 상체를 세워

향심의 눈을 바라보며 주입하듯이 말을 한다.

" 너... 태영이... 좋아하지... 그치..."

" 하윽... 여보... 태영이... 흐윽... 얘기는 ... 왜..."

향심은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젖무덤을 주무른다. 둔부는 열심히 위에서 박아대는 태영의 자지

에 맞춰서 위로 쳐올린다. 지난 2주간의 매일 계속 되는 섹스로 인해 태영의 자지는 더욱 실해졌

고 몸놀림도 자신감에 가득차 열정적인 허리 놀림이었다.

" 말해봐. 이년아... 헉... 아 보지... 조인다... 너 태영이... 이쁘장 해서... 헉... 좋아 하잖아..."

" 아응... 여보... 하응..."

달뜬 신음을 내지르며 눈을 감는 향심의 귓가로 입술을 가져갔다. 귓방울을 혀로핥으며 축축한

침이 남도록 빨아댄다.

" 좋지? 헉... 이년아. 동글아. 태영이가 좋지? 이쁘지?"

" 아흑... 이뻐요... 태영이... 이뻐요... 좋아요... 여보... 하윽..."

태영의 땀으로 벅범된 등을 부여 잡으며 외친다.

" 그치? 태영이 이쁘지? 동글이 보지, 헉... 이 조이는 보지... 태영이에게 대줄까?"

" 하윽... 안되... 그건... 아... 좋아..."

" 태영이 자지 졸라 커... 헉... 이 보지에... 윽... 찔러달라고 말해 줄까?"

" 하응... 여보... 나 좋아... 될라고 그래..."

급할 거는 없었다. 8월 초가 되면 전학을 가게 된다. 아직 1달 반이나 남아 있었다.

" 그래... 나도 된다.. 헉... 동글아... 이년아... 윽..."

" 하응... 하응... 아... 아악..."

향심의 머리를 부여잡고 정액을 그대로 싸 질렀다. 임신을 하든 말든 상관 없다는생각이었다. 이

생자지로 여자 보지에 싸대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전에 딱 한번 콘돔을 꼈다가 쾌감이

적어지자 그냥 벗어 버렸었다.

" 동글아... 태영이... 보지 대주자... 응?"

" 아... 흐응... 안되... 성철이... 친구인데..."

태영은 차근 차근 하면 된다. 아직 시간은 있었다. 그리고 갑작스런 변조는 좋지않다.

동글이란 향심이의 애칭이었다. 정확하게는 이름을 뺏는 행위였다. 전에 본 심리학 책에 있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사물이든 이름은 그 존재의 표시였다. 인간에게 있어서는 자부심이기도 했다.

이름을 뺏음으로 해서 그 사람은 자신에 대한 주권을 상실하는 감각마저 느끼게 된다. 교도소에

서 이름 대신 수인번호로 불리워지는 이유는 그런 이유였다.

향심의 경우 동그라미가 키워드 였기도 했기 때문에 태영은 동글이란 이름으로만 불렀다. 향심

이란 이름은 쓰지 않았다. 이름을 뺏는 것은 MC의 첫 단계다. 이름을 뺏고 새이름을 주면서 자신

이 새 부모가 되는 것이다. 자신의 경우에는 새로운 남편이지만...

동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면서 향심은 자신의 본남편과 새남편을 구분하게 되었다. 새남편

은 동글이라고 부른다. 그렇게 부르는 것은 새 남편 뿐이었다. 그와 함께 본 남편에게 새 남편에

대해 말을 하는 것은 금지되었다. 그리고 새 남편과 본 남편은 같은 존재다. 같은 존재 이지만 서

로 다른 존재 이기도 했다.향심의 의식에는 그렇게 심어져 있었다. 태영은 서서히 새 남편을 지워

나가면서 그 자리에 자신, 태영을 집어 넣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5일이 지난 날, 마침내 향심은 태영에게 항복을 했다.

" 아흑.. 그래요... 태영이..하응... 태영이 자지... 박히고...학... 싶어요..."

" 그래...동글아... 윽... 내가... 태영이... 헉... 자지에 박히게... 해줄께..."

그날의 2번째 정액을 자궁에 싸넣으면서 태영은 향심에게 약속을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부터

향심과 태영의 섹스가 비로소 시작되었다. 물론 향심의 머리 속에서만...

성철이를 재우고 거실에 나오자 향심은 얼굴이 붉그스레 해 진다. 최면에 의해 뿌리 박힌 태영

과의 섹스에 대한 갈증 때문이다. 5일 동안 그녀의 뇌리를 점령해간 태영과의 섹스는 그저 잠재의

식에 가둬둔 상태였지만 그녀의 의식이 그것을 느끼고 있었다.

' 아... 이상하네... 태영이를 보면... 왜...'

태영이 보지 못하게 돌아서면서 치마위로 보지를 누른다. 애액이 흐르려고 한다.

' 왜... 젖는 거지..."

태영은 쇼파에 앉아 향심을 불렀다.

" 동글아."

향심의 몸이 멈칫한다. 그리고 돌아서는 데 미소를 짓고 있다. 눈은 가늘어져 있다. 얼굴 전체,

아니 그녀의 육체 전체가 음란함을 두르고 있다.

" 네."

이미 키워드와 태영의 목소리 만으로 최면에 들어서 버린다.

" 이리와."

나긋나긋한 몸놀림으로 쇼파로 온다. 둔부를 흔들며 요염한 걸음걸이다. 얼굴에는 음탕한 미소가

가득 하다. 태영은 그런 그녀의 몸놀림에 더욱 불타오른다. 오늘이 첫 섹스를 하는 날이다. 태영

을 인식한 채로.

" 동글아."

" 네."

향심은 쇼파에 몸을 던지며 태영의 품에 안겨든다. 이미 그녀의 손은 태영의 바지 앞섶에 올라

가 있다. 태영은 그녀의 턱을 잡고 눈과 눈을 맞춘다. 향심은 몽롱한 눈빛을 빛내며 음탕한 시선

으로 태영을 바라보았다.

" 동글아. 내가 누구지?"

" 남편이요. 아..."

다른 손으로 가슴을 살짝 주물러 준다. 벌써부터 피어오르는 관능의 불길에 향심이 신음을 낸다.

이미 태영의 손길에 익숙해져 버린 향심이다. 태영은 손을 내려 자신의 바지를 풀어 내린다.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 넣어 자지를 꺼냈다. 그 자지를 향심의 손에 쥐어준다.

" 동글아. 난 남편이 아냐."

" 네??"

살짝 눈썹이 찌푸려진다. 그러면서도 손에 쥐어진 자지를 사랑스럽다는 듯이 감싸온다.

" 동글아. 이제 날 잘 봐봐. 동글아. 태영이가 좋지? 태영이가 이쁘지."

" 네. 좋아요. 이뻐요."

" 태영이가 자지로 네 보지 찔러줬음 좋겠지?"

" 네. 태영이 자지로 가고 싶어요."

" 태영이 자지로 어딜 가?"

" 천국이요."

태영은 침을 꿀꺽 삼키고 입을 향심의 귓가에 가져가 속삭이듯 말한다.

" 동글아. 난 네 남편이 아냐. 네가 좋아하고 이뻐하고 보지를 찔러줫음 하는 큼지막한 자지를

가진 남자야. 동글아. 잘봐봐. 내가 누구지?"

" 아... 당신..."

향심의 눈이 더욱 흐려진다. 태영은 다시 침을 삼킨다. 지금이 중요한 것이다. 여기서 잘못되면

크게 틀어진다. 향심의 눈이 깜박 거리다가 약간의 초점을 잡는다.

" 아... 당신... 태영이..."

" 동글아. 내가 누구라고?"

" 아. 태영이. 태영이에요."

" 그래. 나 태영이야."

" 아... 이러면 안되는데... 태영아..."

고개가 약간씩 흔들린다. 태영은 그녀의 턱을 고정시키고 두눈을 맞춰 말했다.

" 동글아. 괜찮아. 괜찮아."

" 아니... 그래도... 성철이... 친구인데... 이런..."

" 괜찮아. 그치? 넌 나 좋아하잔아. 그렇지? 동글아."

향심의 눈이 깜박거린다. 그러다가는 가늘어지면서 아까와 같은 표정이 된다. 음란한 미소를 잔

뜩 피워 올리는 성의 쾌락에 잠겨버린 유부녀의 표정.

" 네. 좋아해요. 태영이... 좋아해요."

" 그래. 태영이. 좋아하는 태영이 자지. 그게 여기있네."

" 아..."

턱을 잡고 밑을 보게 한다. 자신의 손에 잡혀있는 태영의 자지가 보인다. 아... 이게... 태영이의

자지... 향심의 머리 속이 달아오른다.

" 아... 태영이... 자지... 하응..."

" 동글아. 빨아보자. 전에 했던 것처럼. 태영이 자지 빨아보자."

" 아...흐윽..."

향심의 눈에서 눈물이 어린다. 물기가 촉촉해지더니 동그란 눈물이 흘러내려 뺨을 타고 내려가

자지의 귀두위에 떨어진다. 그 의미를 태영은 잘 알지 못했다. 향심은 약간 주저 하더니 입을 벌

리고 그 큰 자지를 입에 품는다.

태영이란 존재를 밝혔지만 그 전의 행동과 같은 행위다. 아니. 약간 머뭇거리는 것은 있지만 그

것은 잠시간의 혼란때문이다. 태영은 이제 전의 새남편과 지금의 태영을 잇는 작업을 하려한다.

같은 존재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그나마 향심의 의식 세계가 유지된다.

" 동글아. 아... 그래. 잘 빠네. 역시 동글이야. 전에 남편... 낮의 남편 알지?"

" 음... 흐음..."

입안 가득 자지를 넣어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신한다. 그녀의 눈가는 여전히 촉촉히 젖어있

다. 아까 흘렀던 눈물 같은 것은 이미 뇌리에서 존재조차 없다. 태영은 친구의 어머니 입에 자지

를 물렸다는 것에 벅차 오른다. 이미 몇주 전에 했던 행위지만, 첫 섹스를 하고 난 다음날 바로

했던 것이지만 그에게 있어 향심의 인식이태영이란 것에 맞춰진 것은 오늘이라는 사실이 더 중요

했다.

" 그... 전의 남편도 태영이야. 태영이었는 데... 네가 남편이라고 생각 한거야."

" 하응... 음... 하아..."

향심은 태영의 자지를 빠는 데 여념이 없다. 하지만 그녀의 머리속에서는 수많은 작업이 진행

중이다. 태영이 걸어놓은 최면상태 속에서 여러 명령과 사실들이 서로 위치를 바꾸며 재배열 되

는 중이다. 향심은 강하게 자지를 빨며 목구멍 속으로 귀두를 넘긴다. 언제부터인가 향심이 하고

있는 행동이다. 태영은 강하게 옥죄어 지며 매끄럽게 넘어가는, 허나 껄끄러운 정도의 혀가 느껴

지자 사정감까지 생겨 난다.

" 아... 동글아. 네가 남편이라고 생각한게... 헉... 부끄러워서 였지? 아들 친구

... 성철이 친구랑 섹스하는 게 부끄러워서... 이젠 부끄러워 하지 않아도 되."

" 쩝... 하음... 아앙..."

" 이젠 안그래도 되. 태영이도 좋아하고... 너도 태영이가 좋고... 남편 몰래 하면되잖아. 그렇지?

남편은 모를거야. 절대로. 네 아들도 모를거고. 그렇지? 아무도 몰라. 절대 몰라. 그러니까... 윽...

아... 그만해... 싸겠다. 윽..."

향심은 태영의 말을 전부 들으면서도 자지에 대한 탐욕에 눈이 멀어 강하게 빨아대며 혀를 감아

오다가 명령에 따른다. 침이 뚝뚝 떨어지는 자지를 입에서 꺼내고는 눈을 들어 태영을 바라본다.

욕정이 가득한 얼굴이다. 그녀의 허벅지는 서로 비벼지고 있었다.

" 그래. 아무도 모르니까... 전의 남편이랑 하듯이 태영이랑 하면 되는 거야. 전에도 했으니까? 그

렇지? 이제 태영이랑 하면 되."

" 정말? 정말 해도 되요?"

입가에 흐르는 침을 혀로 핥으며 향심이 묻는다. 마치 어린애와 같은 질문이다.

" 그래. 이리와. 키스하자."

" 네..."

태영은 향심과 키스를 한다. 서로의 혀를 빨고 입안에 넣으며 강하게 껴안는다. 자지가 치마에

비벼진다. 태영의 명령에 치마와 팬티를 벗는다. 태영이 쇼파에 눕자 향심이 올라타고는 자지를

보지에 박아 넣는다. 이미 흥건히 젖은 보지가 태연하게 자지를 먹어버린다.

" 하응... 좋아요... 태영아... 좋아요..."

" 헉... 너무 조인다... 동글아... 좋아? 태영이... 자지 먹으니까?"

" 헉... 으흥... 좋아요... 태영이...헉... 자지... 좋아....요..."

정신없이 엉덩이를 들었다 놓으며 울부짖듯이 외친다. 향심은 미쳐가고 있다. 태영의 자지에 찔

리면서... 태영은 손을 뻗쳐 티를 입은 향심의 젖가슴을 옷위로 잡고 주무른다. 존댓말을 하면서

태영의 이름은 반말로 부른다. 묘한 느낌이다. 아니야. 조교를 해야지. 성노예라는 걸로 만들거야.

내가 주인이 되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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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어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잠자리에 들었던 레이꼬는 머리가 지끈거리는 두통에 잠

이 깨었다. 숙취가 심하다.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몸상태였다. 온몸이 약간의 근육통에 삐그덕 거리

고 잠이 깰 정도로 머리속이 울리고 아프다.

침대에 걸터 안아 머리를 만지며 한참을 앉아 있다가 일어나 욕실로 갔다. 옷을 대충 벗어 던지

고는 알몸으로 샤워박스에 들어가 물을 틀었다. 땀이 말라 끈적한 몸을 따듯한 물에 적시자 두통

이 조금 가라 앉는다. 5분 정도 물을 맞으며 정신을 차리고 샤워를 끝낸 레이꼬는 가운을 입고 쇼

파에 앉았다.

20평짜리 오피스텔은 여자 혼자 살기에는 편한 곳이었다. 어머니가 3년 전에 사준 집이었다. 아

버지가 한국에서 자살을 한 뒤 1년 후에 사주며 자유롭게 살라고 했던 얘기가 생각났다.

' 몇달을 안색이 나빠지던 어머니였는 데... 이 집을 사줄 때는...'

그랬다. 사랑했던 남편이 한국에 단신부임을 하였었다. 몇년 동안 회사의 기반을 닦고 자리를 잡

아 가다가 문제가 생겼었나 보다. 갑작스런 자살 소식에 자신과 어머니가 같이 한국에 가서 시신

을 모셔왔다. 그 뒤 몇달 동안 침식을 잊을 정도로 슬퍼하던 어머니였다. 겨우 몸을 추스리고는

자유롭게 살면서 누릴 것을 누리라고 독립시켜 주었다.

같은 회사에서 일하기 때문에 거의 매일 얼굴을 본다. 가능하면 식사도 같이 한다. 자신이 독립

하고 난 이후에는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 아니, 예전 보다 더욱 밝아 지셨다. 독립 후에 이시다가

자주 와서는 자고 갔다. 그와의 사이가 더 가까워 졌다. 여러모로 독립을 하면서 레이꼬의 삶도

많이바뀌었었다.

레이꼬는 약간 피곤한 느낌에 쇼파에 드러 누웠다. 가운이 살짝 벌어지면서 늘씬한 하체가 드러

난다. 어제가 금요일이라 다행이었다. 술을 많이 먹었는 지 중간 중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룸

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기억은 안나고 두통에 살짝 어지럽다. 기억을 하려고 하

니 마이와 키스를 했던 기억이 약간 난다. 키스?

동성애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 레이꼬는 자신이 극히 정상적인 스트레이트 한 취향이라고 확

신한다. 아 그리고 보니 쿠로상과 타에꼬, 마이상이 서로 애무해는 광경을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난

다.

" 타에꼬... 그 기집애..."

분한 마음은 여전하다. 쿠로, 그 사내에게 몸을 내주면서 쾌락에 겨워하던 기억이 난다. 어... 이

상한 느낌이다. 쿠로를 생각하자 몸이 뜨거워 진다.

" 아..."

한숨이 새어 나온다. 자연스레 손이 가운 속으로 들어가 가슴을 잡는다. 묵직한 중량감이 느껴지

는 젖무덤이 잡힌다. 눈을 감자 약간 혼미한 기억이 스쳐간다.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안된다.

혼란스러운 느낌이다.

삐이이익---

전화가 울린다. 일어나 어제 입었던 옷을 뒤져 핸드폰을 꺼냈다. 타에꼬였다.

" 여보세요."

" 나야. 괜찮아?"

" 아. 응. 어제 나 실수 한 거 없었어?"

" 무슨 실수?"

" 술을 너무 먹었는 지... 기억이 뒤죽박죽이야. 집에는 어찌 잘 들어왔네."

" 별로... 어제 좀 먹긴 먹었지. 혹시나 해서 전화 했어. 이따가 점심 같이 할래?"

레이꼬는 움직이기가 싫었다. 숙취가 머리를 흔든다.

" 술이 덜 깼어."

" 나와. 숙취 해소 식사나 하자. 쿠로상이 좋은 데 안데."

쿠로의 이름이 나왔다. 은근히 샘이 난다. 갑자기 그의 얼굴이 보고 싶어졌다.

" 후후... 그래. 어디서 만날까?"

" 데리러 갈게. 출발하면 전화 줄 테니까 준비해."

전화를 끊고 시계를 보자 11시다. 눈을 감고 조금 쉬다가 일어나 화장을 한다.

전화를 끊자 눈앞에 서있는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그녀의 보지는 이미 마이가 장악을 하고 빨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마이가 빨고 있는 자지가 눈에 들어왔다. 쿠로는 아직 자고 있는 상

태였고 마이가 붙들고 자던 자지가 아침행사를 하자 깨서는 입에 넣고 오물거리는 것이었다.

어젯밤 마이가 5번을 가는 동안, 중간에 쉴 때마다 타에꼬의 보지에 자지가 들어왔다. 마이의 숨

이 헐떡이는 동안 타에꼬는 주인님께 봉사를 했다. 쿠로의 정력은 대단했다. 여자 두명이 봉사를

해도 능숙하고 침착하게 여체를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물론 그만큼 성노예들이 준비를

하지만 말이다. 쿠로가 마시는 보약과 정력제 등의 가격은 만만치 않은 값이다. 그 약들이 성노예

들이 그에게 바치는 찬양이었다. 그리고 타에꼬는 자신이 스스로 원하여 그의 성노예가 되었다.

타에꼬는 쿠로를 처음 만났을 때 마침내 자신의 남자를 만났다는 생각을 했었다. 첫눈에 호감이

가는 스타일이다. 타에꼬가 남자라는 것을 만난 건 3년 만이었다. 3년 전 인턴 2년차 중간에 남자

친구와 헤어졌다. 당시 타에꼬는 인턴 2년차가 되면서 전혀 시간을 내지 못했었다. 일본의사협회

부회장인 아버지의 빽으로 의대종합병원의 인턴이 되어 바쁘게 살다 보니 개인 시간이란 것을 낼

수 없을 정도였다. 내년에 개인 병원을 개업하기로 되어 있는 지라 특히 배울 게 많았다.

남자 친구는 평범한 일반 회사를 다니고 있었는 데 조금은 타에꼬가 가진 재산을 탐내는 이였던

것 같다. 그가 끝내는 참지 못하고 이별을 통보했다. 타에꼬는 별 생각이 없이 이별에 동의 했다.

솔직히 그 남자를 사랑하는 지도 잘 몰랐다. 그저 남자라는 존재와 몸을 섞는 것 정도 였었던 가

하고 추억해 보고 했다.

그 뒤 3년도 정신없이 바빳다. 아버지가 내준 개인병원을 개업한 후에나 겨우 시간이 난다. 그때

가 되서야 외로움이 생겼다.

타에꼬는 남자와 몸을 섞은 적이 많지는 않았으나 가벼운 절정에 올라 본 경험이 있었고 외로운

밤에는 그 기억에 괴로웠다. 수음으로 관능의 불을 끄면 조금은 싫은 자괴감 마저 밀려 왔다. 남

자를 만나야 되는 데 이젠 남자보는 눈이 너무 높아졌는 지 관심이 안갔다. 어떤 남자를 봐도 눈

이 가질 않는 것이였다. 아버지가 정략결혼 비슷한 얘기를 하면서 선자리를 보여주는 데 그곳에

나오는 남자들은 하나같이 맘에 안든다.

2006년 5월, 봄이 끝나가고 서서히 여름의 향기가 원장실을 메우기 시작할 즈음에 그 남자가

왔다. 서서히 남자라는 존재에게서 생각이 없어져 갈 때 였다. 옆에는 자신이 아는 여자가 있었다.

" 오랜 만이네. 타에꼬. 개업했다는 얘기 듣고 화환만 보냈지 못와서 미안하네."

유우나라는 이름의 중년 여인은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타에꼬의 손을 잡았다. 타에꼬로서는 조금

부담스러울 만큼 큰 화환을 보내주었던 그녀가 너무 고마웠다. 타에꼬의 성격 자체가 까탈스러운

곳이 있고 외모만큼 냉정한 구석이 많아 흔히 말하는 인맥이 적은 편이었다. 그런 면에서 유우나

는 그녀의 인맥을 풍성하게 해주는 부분이 많았다.

" 별말씀을요."

" 앞으로는 자주 얼굴 보자. 이쪽은 최현무씨 인데..."

" 쿠로라고 부르세요."

남자는 발을 약간 절고 있었다. 유우나가 팔을 부축하며 진찰실에 들어왔다. 타에꼬는 첫눈에

쿠로라고 부르는 남자에게 호감이 갔다. 늘씬한 큰키에 가슴이 다부지게 벌어져 있다. 청바지에

흰 남방을 입은 모습인데 굉장히 젊어 보였다.

" 32세 라구요?"

" 네. 좀 어려 보이죠?"

약간 어눌한 일본말이지만 그보다 32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았다. 피부가 곱고 생김새가 곱

상하면서도 짙은 눈썹이며 20대 초반으로 보일 정도인데 32살이란다. 얼굴이 붉어지는 느낌에 고

개를 돌려 진찰기록을 보는 척 하면서 바지를 벗게 했다. 팬티만 입은 채 허벅지를 보이는 데 근

육이 드러난 멋진 하체가 보인다. 늘씬한 다리가 근육이 살아 있다. 타에꼬는 자신의 몸이 보이는

반응에 조금 당황했다. 몸이 살짝 달아올랐다. 차마 팬티 쪽으로는 시선을 보낼 수가 없다.

' 이런... 바보. 지금 진찰중인데...'

그녀의 생각과는 달리 관능의 불길이 쉽게 꺼지지 않는다. 남자의 허벅지 바깥쪽을 살펴보니 약

간 거무스름 하게 타박상이 보인다. 만지며 촉진을 한다. 얼굴을 들어 쿠로를 바라보며 질문을 하

려는 데 쌍꺼풀이 없는 눈에 속눈썹이 짙고 길다.

' 눈이 예쁘다.'

" 아... 좀 아프네요."

" 음. 쿠로상. 어떻게 다치신 거에요?"

타에꼬는 다시 얼굴을 숙였다.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신호가 온 것이다. 안되. 나오겠다.

" 어제 강도를 만났어요. 어찌저찌 싸우다 보니..."

" 저런... 무술을 하시나 봐요."

" 네. 조금... 후후."

" 다른 곳은요?"

남방을 풀러 오른쪽만 벗는다. 어깨와 상박에 타박상이 보였다. 런닝셔츠 위로 가슴의 근육이

탄탄해 보인다.

" 어깨랑 팔쪽에..."

" 네, 옷 입으세요."

낮은 울림의 목소리가 감미롭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타에꼬의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일어나

주섬주섬 바지를 입을 때 살짝 시선이 팬티로 갔다. 하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 바지 지퍼를 닫

으려는 남자의 손에 의해 볼 수가 없었다.

"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근육은 약간 상했네요. 한 1주일 정도는 무리하지 마시구요. 마사지를

받으시면서 경과를 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사쿠라상."

간호사에게 서류를 내준다. 사꾸라 라는 이름표를 가슴에 달고 있다.

" 약 받아 가시구요. 아는 마사지사가 없으면 제가 소개를 시켜드릴까요?"

타에꼬가 조금 냉정하게 말하자 유우나가 웃으며 끼어 들었다.

" 벌써 우릴 보내려구? 어차피 점심시간인데 같이 식사나 하자."

" 네? 아... 환자가..."

사꾸라 간호사를 바라본다. 없다고 해. 타에꼬는 텔레파시 능력이 생겼으면 하는 심정이었다.

" 오전 진찰은 끝인거 같아서 오후로 미뤘어요. 식사하고 오세요."

" 고마워. 그럼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그래. 쿠로상. 밖에서 기다리죠."

" 네."

진찰실에 혼자 남은 타에꼬는 붉어진 볼을 감싸 안았다. 몸이 달아 오르고 있었다. 일어나 가운

을 벗고 자켓을 입었다. 스커트 안의 팬티가 걱정이다. 물이 나온 것이다. 아... 남자를 보고 흥

분 한 것은 처음이라 영 어색했다. 같이 식사를 한다는 게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같이

먹을 수 없다고 하는 것도 이상하다. 스커트를 올려 팬티를 보니 앞이 젖어 있다. 얼굴이 더욱

붉어 지며 다리가 떨린다.

점심은 근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먹게 되었다. 전에 아버지가 왔을 때 온 적이 있어 적당하

다고 생각했다. 세사람은 파스타를 먹으며 못했던 대화를 했다.

" 한국분이셨군요."

" 일본어가 아직은 어색하죠? 노력을 해보는 데 잘 안되네요."

타에꼬가 어색하게 손사래를 친다. 아직도 몸이 굳어있다.

" 아니요. 잘하시는 데요. 일본분인 줄 착각할 정도에요."

남자의 시선을 받을 때 마다 몸의 진동이 증가한다. 약간 축축해진 팬티가 신경에 쓰인다. 냄새

라도 나는 것은 아닌지... 파스타의 강한 향기가 조금 감사해진다.

" 어머니랑은 어떻게 만나신 거에요?"

타에꼬와 쿠로가 얘기를 하기하도록 조용히 식사를 하던 유우나가 말했다.

" 내 회사쪽에 문의 하시는 게 있어서 알게 됬어. 그뒤로 젊은 청년이 인상이 좋고 예의가 발

라서... 후후. 조금 꼴불견이지? 이렇게 나이 많은 아줌마랑 다니는 게."

" 아니에요. 제가 배우는 게 많죠. 한국에서 제가 건설쪽 일을 하는 데 일본의 노하우를 배우

려고 일본에 왔거든요. 어찌하다보니 선이 닿아서 제가 괜한 신세를 지고 있어요."

유우나가 나이에 맞지 않는 수줍음을 보이고 있다. 타에꼬는 쿠로에게만 신경을 쓰고 있어서 유

우나의 수줍음 속에 뜨거운 열기가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 아니, 유우나의 음탕함을 절대 알지

못하는 유우나 로서는 당연히 볼 수가 없다.

" 그런데 마사지 가게로 가야 할까요?"

" 음. 스포츠 마사지 보다는... 미용쪽이 나을 거에요. 근육이 심하게 다친 것 보다는 놀란 쪽

에 가깝거든요."

타에꼬는 자신의 지식과는 전혀 상관 없는 것을 말했다. 나에게 부탁해요. 그 말이 입에서 맴

돈다. 이 남자 놓치고 싶지가 않다.

" 그러지 말고 네가 해주는 게 어때?"

유우나의 말에 타에꼬는 몸이 움찔 거린다. 소름이 돋을 정도의 쾌감 마저 들었다.

" 음. 그게 좋지 않을까? 마사지사에게 받는 것 보다는 타에꼬 네가 해주는 게 좋을 거 같아.

진찰도 네가 했으니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해줘."

정말이지 유우나를 꼬옥 안고 감사를 하고 싶었지만 타에꼬는 이미 쿠로에게 시선이 가 있었다.

감사는 감사고 관심은 이쪽인 것이다.

" 저도 그게 좋을 거 같아요. 게다가 이런 미인 선생님이 해주시면 제가 너무 호강하는 거 같네

요.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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