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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향심은 미인이라고 꼬집어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오히려 평범해 보인다는 편이 맞다.

하지만 태영의 눈에 들은 이유는 그녀의 외모가 어머니 최인희와 닮았기 때문이었다. 향심을

보면 어머니가 생각난다. 약간은 마더 컴플렉스가 있는 태영이었기에 향심에게 자꾸 눈이 갔

다. 처음 본 그날 향심은 태영에게 아들을 잘 부탁한다고 했다. 그 미소가 너무 아름다워 보

였다. 단지 자신의 어머니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이때부터 태영은 바뀌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욕구가 생겼다. 이 여자랑 섹스를 하고 싶다.

어찌보자면 어렸을 적 어머니의 불륜을 목격했다는 것이 이제야 폭발해 버린 건지도 모른다.

저 유향심이란 내 친구의 어머니랑 섹스를 하고 싶다 라는 감정은 태영을 구석까지 몰아갔

다. 그리고 중학생 아들을 둔 엄마 치고는 늘씬한 편인 그녀의 몸매도 한몫을 했다. 아이를 둔

엄마 답게 풍만해 보이는 젖가슴과 둥글게 부풀어 오른 둔부는 태영의 숨을 멈추게 할 때도 있

었던 거다.

태영은 도서관에서 최면술에 대한 책을 찾아 보고 또한 읽어 보았다. 최면술에 대한 책은

얼마 없었고 또한 어떻게 거는 지에 대해 설명한 책도 없었다. 태영은 최면술에 대한 이론

만 적힌 책을 읽고 자신이 보완을 해가는 방식으로 최면술을 익혔다. 어찌 보자면 무서울

정도의 학구열이었고 가증스러울 정도의 정복욕 이었다. 거기에 타인의 생각을 엿들을 수 있

는 자신의 능력이 그 탐욕을 지탱해 주기도 했다. 그랬다. 상대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면 최

면을 걸기는 더 쉬울 것 같았다.

태영은 검도와 태권도를 그만 두었다. 아버지에게는 공부에 전념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태

영은 2학기가 되면 서울로 전학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서울 8학군 이라는 곳으로 전학을 하

기로 되어 있는 상황. 그 전에 향심을 먹어버리고 싶었다. 태영은 아버지의 허락을 받았고

학교가 끝나면 성철과 함께 성철의 집으로 갔다. 그리고 실제로 공부를 했다. 그와 함께 최

면술을 연습했다. 대상은 성철이었다. 성철을 가최면에 걸리게 하는 것이 과제였다. 일단 성

철이 졸려 할 때를 기다렸다. 졸음이 오는 성철에게 말을 걸고 자신이 쥐고있는 샤프펜슬로 가

최면에 빠지게 하는 것이 태영의 목표였다.

성철을 가최면에 빠지게 한 것은 2주만이었다. 약간 느릿하게 움직이는 샤프의 움직임에 집

중을 시키면서 순간적으로 최면 상태에 빠트렸고 한가지 지령까지 심었다. 15분 후에 무조건

깨어나라. 그리고 실제로 그 시간에 깨어났다. 성철이는 몰모트 신세가 됬다. 자신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태영의 몰모트가 된 것이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것은 아주 위험한 실험이었

다. 만일 성철이가 최면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했다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때였기에 뭣 모르고

했지 알고 있었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다... 라고 자위하곤 하는 태영이었다.

1달이 지나자 성철이를 자유자재로 최면에 빠트려 움직이게 했다. 최면에 걸린 채 물을 뜨

러 거실까지 다녀오게도 했고 숙제를 대신 하게도 했다. 성철은 이것을 전혀 몰랐다. 말 그

대로 태영의 꼭두각시가 되었다. 태영은 이제 자신이 있었다. 향심을 먹을 준비가 된 것이다.

그 1달 동안 밑밥도 충분히 뿌려져 있었다. 향심은 태영을 예뻐 했다. 키가 커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얼굴이 예쁜 태영이었기에 향심이 예뻐 했다. 게다가 자기 아들의 공부까지 가르쳐 주

는 좋은 아이가 아닌가?

" 왜? 마실 것 좀 줄까?"

" 아니요. 약간 졸리기도 해서요."

방에서 나온 태영을 보고 향심이 웃었다. 도마 위의 야채를 썰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 한숨 자지 그래. 저녁 먹으려면 멀었어."

" 공부 해야죠. 아, 성철이는 자고 있어요. 이따가 제가 깨우게요."

태영은 향심에게 걸어가 옆에 서서는 향심이 칼질 하는 것을 보았다.

" 오늘 저녁은 뭐에요?"

" 닭도리탕. 좋아하지?"

" 네. 아주 좋아해요. 아니, 아무거나 다 좋아요."

태영은 아무거나 잘 먹는다. 향심은 야채를 냄비에 옮기며 웃었다.

" 나중에 장가가면 색시가 좋아하겠다. 아무거나 잘 먹어주면 색시는 그게 제일 좋은 거지."

' 음... 밤일도 잘해주면 더 좋을 테고.'

향심의 속생각에 태영은 웃음이 났지만 꾹 참고는 도마 위의 남은 야채 중에 동그랗게 머리만

남은 당근을 줏어 들었다. 그것을 살짝 들어올려 한쪽눈으로만 바라본다.

" 아... 이거 별 모양이죠?"

향심이 냄비를 들여다 보며 주걱으로 야채를 휘젓다가 태영의 손을 바라본다.

" 에? 그게 왜 별 모양이야. 동그라미 지."

" 아. 그렇죠. 동그라미. 내가 왜 별이라고 그랬지?"

그러면서 향심의 옆에 다가 섰다. 그 당근 꼭지를 향심의 눈 앞에 대준다.

" 동그라미. 동그랗죠. 근데 왜 동그라미 일까요. 동그라니까?"

" 동그라니까 동그라미 지. 동그라니까... 동그라... 니까..."

향심의 말소리가 느려진다. 태영은 당근 꼭지를 위 아래로 살며시, 천천히 흔들었다. 향심의

눈이 당근을 따라서 움직인다.

" 그쵸. 동그라니까 동그라미 에요. 그럼 이렇게 되면 뭐죠?"

그 말과 함께 돌려서는 옆면이 보이게 했다.

" 일...자 네..."

냄비 안에서 야채가 익어 가다가 약간 눌러 붙는다. 태영은 미소를 지으면서 당근 꼭지를 도마

위로 던졌다.

" 어머니. 야채가 타요."

" 야채가... 타... 어... 어맛. 에그머니..."

순간 정신이 돌아온 향심은 냄비 속을 휘젓는다. 이미 2주 전부터 이런 식으로 향심의 무의식

세계에 최면에 걸리기 쉽게 해 놓았다. 한번은 윗옷을 올려 브래지어에 가려진 젖가슴을 노출

하게도 했었고 그때 드러난 향심의 브래지어로 겨우 가둔 희디 흰 젖가슴살에 자지가 부풀기

까지 했던 태영이었다. 태영은 미소를 지으며 방으로 돌아왔다. 방에서는 성철이가 바지를 벗

은 채 자지를 내보이며 서있었다. 두 눈도 멀쩡히 뜬 채로.

" 바지 입어."

태영의 명령에 바지를 입었다. 태영은 앉은뱅이 책상에 앉으며 말했다.

" 이제 10초후에 정신이 들 거야. 넌 여전히 지금의 상황을 모르고. 영원히 모를 거야."

태영의 말이 끝나자 곧 성철이가 최면에서 풀려났다. 성철은 약간 의아한 얼굴이었다.

" 야. 그만 앉아. 언제까지 서있을래. 고등학교 좋은데 가야지."

" 아... 응. 그래."

성철이 자리에 앉는다. 태영은 이집의 엄마와 아들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곧 친구의 엄마

를 자신의 자지로 뚫어버릴 예정이었다. 집에 돌아와서는 다시 가정교사와 공부를 했다. 태

영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기대를 저버릴 마음이 없었다. 능력도 충분했다. 그에게 있어 향심

은 놀이감에 지나지 않았다. 그녀에게 동정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녀에게 동정을 버

리는 것이었을 뿐이다. 그리고 바람을 핀 음탕한 어머니를 짓밟는 다는 생각도 어렴풋이 들

었다.

성철이를 장시간 동안 집밖에 있게 하고서 향심을 안으려 했다. 물론 최면을 걸어 두고 일을

벌일 수도 있지만 문제는 오랜 시간 동안 최면 상태 유지가 가능 하냐는 것이었다. 태영의 최면

술은 자신이 혼자 익힌 것이었고 그로 인해 짧은 시간 동안의 최면은 몰라도 장시간의 최면은

자신조차 의문이 드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생각을 하자 향심에게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흔히 말하는 빨간 책에서 한번 보지를 먹었다고 자기에게 달라 붙을 리는 없는 것이다. 태영은

중학생이었지만 그런 식의 어린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이제 문제는 최면 상태의 유지였다.

실험 대상은 당연하게도 성철이었다. 토요일 학교가 일찍 끝나자 태영은 성철의 집에 같이

갔고 성철이 방에서 최면을 걸었다. 2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잠을 자게 하는 것이었고 성철이

침대에 눕자 음악을 틀었다. 성철은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 2시간 후에

성철이 깨어났다.

" 아, 잘 잤다. 근데 이리 음악이 시끄러운 데도 잠이 들었구나. 나."

" 그래. 잘 자더라."

" 하하. 나 대단하지. 크크."

이제 조건이 모두 갖추어 졌다. 태영은 다음날 일요일에 성철의 집에 갔다. 성철의 아버지는

등산을 갔고 집에는 성철과 향심 둘이 있었다.

" 어, 뭔 일이냐. 오늘은 집에서 쉬기로 했었잖아."

" 태영이 왔네."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던 성철은 불만이 있는 표정이었고 향심은 눈웃음을 지으며 태영이를

반겼다. 성철은 또 공부를 하자고 왔다 생각 하고는 불만이 있는 듯 했다.

" 그럴까 하다가 집에서는 심심해서... 놀러왔지."

" 흐흐..."

성철은 안심하고 티비를 보고 향심은 주방에서 점심 준비를 한다.

" 오늘 점심은 국수 먹자. 엄마도 좀 쉬어야지."

" 그래 엄마. 뎀쁘라 많이 넣어."

" 그래."

대충 티비를 보다가 식탁에 앉아서 국수로 배를 채웠다. 멸치로 우려낸 국물에 어묵을 넣어

국수를 말은 것인데 맛이 좋았다. 그리고 다시 티비를 보다가 성철이 졸린다고 방에 들어간다.

태영이 따라 들어갔다.

" 왜? 너도 졸리냐?"

" 뭐 그런 것도 있고... 성철아."

태영이 자신을 부르자 성철이가 태영을 바라 보았다.

" 2시간 정도 자. 푹 자면 될 거야."

" 아... 응."

" 중간에 깨지도 말고, 무슨 소리가 들려도 넌 상관없이 잘 잘거다. 그치?"

" 응."

이미 성철에게 다른 유도 동작 없이 곧장 가최면에 넣을 수 있었다.

" 그럼 눈 감아."

" 응."

성철이 눈을 감자 태영은 옆에 서서 상태를 보았다. 푹 가라앉은 성철이 잠을 잔다. 태영은

방에서 나와 설거지 중인 향심의 옆으로 갔다. 날이 더워 지면서 반팔 티를 입은 향심은 그날

따라 무릎쯤 오는 치마를 입고 있었다. 등에는 브래지어의 후크 표시가 난다. 머리를 묶어 올

려 목 뒷덜미가 보이는 데 너무나 섹시해 보였다. 자지에 힘이 서서히 들어간다. 향심은 성철

처럼 눈으로만 최면을 걸 수는 없었다. 섹스를 해야 하니 유도 동작을 써서 깊게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했다.

" 물 좀 마시게요."

" 그러렴."

설거지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태영은 냉장고에서 보리차를 꺼내 물컵에 따라 마셨다. 동그

라미. 1개월 넘게 향심에게 깔아놓은 키워드였다.

" 어머니. 여기 물컵 바닥에..."

" 뭐?"

설거지를 끝내고 고무장갑을 벗어 놓은 향심이 태영에게 돌아섰다. 태영은 자신이 바라보던

물컵의 바닥이 보이게 향심에게 보이며 키워드를 말했다.

" 여기 바닥이요. 동그라미가 있는 바닥이요."

" 어디..."

동그란 물건과 동그라미라는 키워드로 향심의 의식은 가최면 상태에 들어간다. 눈의 초점이

살짝 흐려진다.

" 동그라미. 따라해 보세요."

" ... 동그...라미..."

" 잘했어요. 그럼 여기로 와서 서 보세요."

향심을 소파로 오게 했다. 태영은 향심의 앞에 서서는 그녀에게 말했다.

" 이제 내가 하는 말 외에는 안 들려. 너는 들을 수 없다. 생각할 수도 없어. 내가 하는 말만

들리고 내가 말하는 것만 생각하는 거야."

태영은 차근 차근 3번을 반복해서 말을 하고는 거실의 창문으로 가서 커튼을 쳤다. 이제 이

거실은 밀실 상태가 되었다. 태영은 거실 불을 켰다. 향심의 알몸을 자세히 보고 싶었다. 어찌

됬든지 간에 자신의 첫 여자였다.

" 자. 이제 옷을 벗는 거야. 지금 너무 더워서 옷을 벗어야 겠어. 선풍기 바람을 알몸으로 받

는 거야. 자. 벗어."

" 응."

" 아니. 반말은 내가 하고 너는 존댓말을 써야지."

태영은 바지 위로 불룩 솟은 자지를 쓰다듬으며 향심에게 명령을 했다. 향심은 멍하니 반팔티

를 위로 벗는다.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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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의 고급싸롱의 은밀한 룸안에서 1명의 남자와 3명의 여자가 함께 술을 마시고 있다. 남자는

모든 여자가 원할 것 같은, 키가 크고 늘씬하면서도 근육이 살아있는 미끈한 육체에 상식과 유머

가 풍부하고 가는 선이 살아있는 예쁜 얼굴에 여심을 울리는 낮고도 울림이 강한 목소리를 지닌

쿠로라는 사내였다.

그 옆에는 그의 사촌동생이며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황홀한 미모에 노출이 심한 드레스로 늘씬

하면서도 풍만한 육체를 가리고는 술을 마시며 매끄럽고 살집이 튼실한 선이 고운 다리를 꼬고

흔들면서 마시고 있다. 이 가게의 주인인 마이라는 여성은 다른 두 여성이 보더라도 너무나 아름

답고 묘한 색기를 풍기며 술을 입에 가져간다.

마이 옆에 앉은 쿠로에게 달라붙어 술을 홀짝 거리며 달라 붙어서는 그의 가슴과 목덜미, 얼굴

에 입을 가져가 빨고 혀로 핥아대는 여성은 그의 여자친구인 타에꼬다. 현재 개업의인 그녀는

쿠로에게 푹 빠진 듯 그의 몸에 자신의 육체를 비비며 몸이 뜨거워져 감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관능에 취해 그대로 전하여 준다. 은근슬쩍 사내의 손을 자신의 허벅지가 만나는 곳에 가져와 질

척하게 젖은 보지에 손가락을 넣게 한다. 때때로 다른 이들이 노래를 할 때면 고개를 숙여 사

내의 바지 지퍼를 열어 사내의 굳건하게 일어선 기둥을 입에 담기까지 하는 작태를 보이는 데

그 맞은 편에 레이꼬가 앉아 불만 가득한 얼굴로 술을 홀짝거리면서 타에꼬의 행위를 힐끔 거

린다.

현재 건설회사 비서실에 근무하는 레이꼬는 냉막한 얼음과도 같은 차가운 미모의 타에꼬와는 달

리 정숙하면서도 화사한 미모를 자랑하는 올해 28살의 오피스 레이디다. 오피스 레이디 특유의

정장을 입고 글래머스러운 가슴을 내밀고는 술을 마시지만 속으로는 불길이 타오른다. 고교동창

인 타에꼬가 남자친구를 소개시켜 준다고 해서 나왔는데 남자에게 푹 빠진 이 냉막한 미녀 친구

가 툭하면 자신을 잊은 듯이 사내를 탐하고 늘씬한 지체를 만지도록 하는 것이다.

다른 때 같으면 자신의 친구를 더듬는 사내를 욕했겠지만 어쩐 일인지 레이꼬는 사내에게 치근

거리는 냉막한, 그러나 오늘따라 요녀처럼 음란한 얼굴로 쿠로의 가슴과 목덜미에 입술을 가져다

대는 타에꼬가 밉고 꼴 보기 싫어서 속에서 불이 나고 있었다. 그러나 그에 대해 티를 내기도 뭐

했고 그렇다고 그냥 자리를 빠져나가 집에 가기에는 무언가가 그녀를 잡고 있었다. 자신이 가자

마자 곧 엉켜버릴 게 뻔한 상황이 눈에 그려지자 가기가 싫어지는 것이다. 물론 자신이 있는 상

황에서도 저 남녀는 엉켜 있지만 말이다.

" 제가 한 곡 부르게요."

마이가 나가서 노래를 부른다. 색기가 줄줄 흐르는 목소리에 콧소리까지 가미되어 너무나 에로

틱한 분위기의 노래다. 잠시 그 노래에 취해 마이를 바라보는 데 옆에서 이상한 기운이 느껴진다.

바라보니 쿠로의 손이 끝내 타에꼬의 니트를 헤치고 들어가 봉긋한 젖가슴을 만지고 있다. 레이

꼬는 얼굴이 화끈거리는 느낌에 시선을 돌려 마이를 바라보지만 이미 마이의 노랫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 정말... 남자에 눈이 멀어서는... 친구 앞에서 저런 치태까지...]

레이꼬는 더이상 이 자리에 있기가 힘들었다. 자리에 일어나자 마이가 노래를 끝내고 다가왔다.

레이꼬는 화장실을 물었고 마이가 룸 한쪽의 문을 가르쳐 준다. 레이꼬는 룸 안에 마련된 화장실

로 가서 정장 치마를 내린다. 내려진 팬티와 보지 사이에 투명하고도 거품이 간간히 벤 끈이 이

어져 있다. 끈적한 액체를 손으로 집어 내어 손가락으로 비벼본다.

[ 아... 흘러나왔다...]

친구와 친구의 애인이 보여주는 은밀한 터치를 보다가 자신의 몸이 반응 한 것이다. 조금은 슬

픈 느낌까지 들었다. 소변을 보고 비데를 작동해 물로 씻어 낸다. 약간 부어오른 보지살에 물줄기

가 닿자 살짝 몸이 떨며 관능의 미터기가 올라갔다.

" 으응..."

순간적으로 손으로 보지를 만질 뻔 했다. 밖에 사람이 있는 데 이런 곳에서 자위를 할 수는

없었다. 자신의 애인, 이시다가 보고 싶었다. 치마를 올리고 문을 열려는 데 밖의 분위기가 묘

하다. 문을 살짝 열고 약간 열려진 문틈으로 밖을 보니 쿠로의 하체에 고개를 처박은 타에꼬가

보였다. 자신이 앉아있던 곳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던 것이, 화장실에서 보는 각도로는 보이는

것이다. 쿠로의 벨트와 버튼을 풀러 열어 젖히고는 그의 브리프를 내리고 드러난 굵고 긴 살

막대기를 가늘은 손가락으로 잡고 귀두에 침을 바르고 있다. 은테안경이 코에 걸친, 음란한

미소를 띄운 자신의 친구가 남자의 귀두를 사랑스럽다는 눈길로 바라보며 애무를 하고있다.

" 아... 밖으로 나갈 수가... 없잖아... 근데... 크다..."

남자의 기둥이 크다. 굵고 길다. 자신의 애인 자지와는 비교가 안된다. 타에꼬가 푹 빠진 이유를

알 거 같았다. 남자의 키가 크고 가슴도 넓지만 그런 체격과는 매치가 안되는 엄청난 크기 였다.

기둥이 크니까 귀두가 그에 비해 작아 보이는 느낌도 들었지만 그렇다 해도 귀두를 입에 넣지 못

하는 타에꼬다.

레이꼬는 숨이 가빠져 온다. 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오히려 흥분이 더욱 되었다. 술을 마

실때에는 둘의 행위를 아는 척을 못했지만 화장실에서 훔쳐 볼려니 자꾸 손이 가슴과 팬티로 향

한다. 질펀하게 자위를 해야 이 욕정을 풀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한번 이시다를 생각한다. 그런

데 얼굴이 잘 떠오르질 않는다.

" 쯔업... 하앙..."

타에꼬가 귀두를 빠는 소리가 난다. 턱을 있는 데로 벌리고 겨우 입에 넣었다. 문의 틈새 사이

로는 쿠로의 자지를 탐하는 타에꼬의 상체와 옆으로 누운 듯한 쿠로의 하체만 보인다. 살짝 각

도를 바꾸어 쿠로의 상체 쪽을 바라보는 데, 맙소사. 마이의 드레스를 허리깨로 벗기고는 풍만

하기 이를 데 없는 그녀의 젖가슴을 쿠로가 손에 쥐고는 빨고 있었다.

" 말도 안돼..."

둘은 사촌지간이다. 일본에선 결혼도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저들은 한국인이다. 저래서는 안되는

거다. 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의 손이 팬티 속을 파고 들어가 보지살을 만지고 있다.

" 안돼... 못참겠어."

마이의 가슴은 풍만하면서도 예뻤다. 종 모양의 예쁜 모양에 살집이 풍만하고 분홍색의 유륜이

적당한 크기에 유두는 잔뜩 발기하여 쿠로의 입에 물려 있다. 고운 이마를 살짝 찌푸리며 입을

살짝 벌리고는 눈을 가늘게 뜬다. 아앙... 이라는 신음소리를 내는 데 그 모습에 레이꼬는 살짝

애액이 흘러나와 손가락을 적신다. 마이의 큰 키와 어울리는 풍만한 가슴이 쿠로의 손가락에

눌려지고 주물러지면서 모양이 바뀌고 손가락 사이로 삐져 나오는 모습은 보지를 문지르고 있

는 레이꼬의 관능을 자극했다. 보지가 지끈거린다.

" 하아..."

이미 물을 내려 자신이 나갈 거라는 것을 알 것인데도 이들은 레이꼬라는 존재를 잊었는지 자

신들만의 쾌락에 빠져 서로를 애무한다. 두 여자가 한 남자에게 애무를 받고 애무를 해주면서

자신의 존재를 잊고 있다. 순간 레이꼬는 화가 났다. 다시 한번 물을 내렸다. 그리고는 헛기침을

한다. 너네들 사정 알 거 없다는 듯이 그냥 문을 열고 나갔다.

적어도 양심은 있는 지 마이가 다시 드레스를 걸치고 있다. 하지만 느릿한 움직임이다. 슬쩍

고개를 들어 레이꼬와 눈이 마주쳤는 데 웃고 있었다. 음란한 미소를 베어 물고는 자신을 바라

보는 마이를 보다가 레이꼬 자신이 고개를 돌린다. 왠지 마이의 저 얼굴을 빨고 싶다는 느낌

이 든다. 아니 빨고 싶다. 자신은 레즈비언이 아닌데도... 여전히 타에꼬는 쿠로의 가슴에 안겨

있다. 자신을 슬쩍 보는 타에꼬의 얼굴도 웃고 있다. 레이꼬는 자신이 놀림감이 된 듯한 느낌

에 얼굴을 찡그렸다. 그럼에도 이 룸을 나가 집에 가려는 의지가 없었다.

묘한 긴장감이 호화로운 룸에 감돌고 있다. 마이가 레이꼬에게 다가 앉으며 말을 건넨다.

" 레이꼬씨는 애인이 있어요?"

" 아? 네... 있어요."

레이꼬의 잔에 마이가 술을 채워준다. 마이의 가슴에 눈길이 간다. 황금색 드레스에 가려진

젖가슴이 젖어서 빛이 난다. 쿠로의 침에 젖은 것이다. 저 젖은 젖가슴을 손으로 잡고 입안 가

득 들어차게 빨고 싶어진다.

" 어떤 남자?"

" 같은 회사의 차장 이에요."

" 사귄 지는...?"

별 질문을 다한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술에 취한 레이꼬는 별 거부감이 없다. 마이의 예쁜

얼굴에 취한 것 같다. 그녀의 촉촉하게 젖은 붉은 입술이 눈에 들어온다.

" 5년... 입사하면서 사귀기 시작했어요."

" 호오... 오래 사귀었네요. 그럼 그쪽은?"

" 네?"

" 그쪽... 섹스요. 만족해요?"

얼굴이 붉어지는 질문을 한다. 애인과의 섹스를 오늘 본 여자가 질문한다. 그것도 싸롱의 주인

인 여자. 쿠로에게 가슴을 내주며 음탕한 신음을 내던 여자. 묘한 분위기에 둘러싸인 이 방에서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준 여자.

" 그런 질문을... 실례 에요."

" 무슨... 여자끼리 얘긴데요."

" 그래도..."

마이가 술을 한 모금 마시더니 그 음탕한 미소를 짓는다. 예쁘다. 그 입술을 빨고 싶어진다.

입술이 찢어지는 한이 있어도 빨고 혀를 넣어 입안 구석구석을 핥고 싶다.

" 여자도 남자를 많이 만나야 돼요. 성격이나 품성이나...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속 궁합이죠. 남자와 여자가 섹스를 통해 서로가 맞나 맞춰 봐야 하거든요."

" 에..."

" 대부분의 이혼사유가 속 궁합이 맞지 않는 거라고 하던데... 손님들 중에는 이혼의 사유가 대

부분 성격차이라고 하지만 그 속에는 속 궁합의 문제가 이유죠. 혹시 모르잖아요. 레이꼬씨 같

은 여성분들은 오래 사귐으로 해서 기간에 의해 애인과의 친밀도가 정해지는 타입이라..."

" 그게 무슨..."

타에꼬가 쿠로의 가슴에 등을 기대고는 무릎에 올라타 있었다. 미니스커트에 둘러싸인 늘씬

한 다리를 벌리고 올라타서는 술을 마신다. 봉긋한 가슴이 니트를 밀어 올리고 있다. 허리를 곧

추 세우려 노력하지만 쿠로의 손이 미니스커트 안으로 날아 들어가자 엉덩이를 움찔 거린다.

" 책임감... 오랜 기간 만나고 살을 맞대어 [이 남자가 내 남자다] 라고 정하면 그걸 끝까지

가져가는... 매사에 열심인 여성들이 툭하면 빠지는 함정이죠. 한곳에 정착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는 이들이 가지는 문제점 이랄까... 안정을 원하는 여성들이 범하는 에러."

마이가 눈을 빛낸다. 마이의 얼굴을 보랴, 이젠 뻔뻔하게 남자의 무릎에 앉아 그의 손길에

몸을 열고 달뜬 신음을 내는 친구를 보랴, 레이꼬는 현기증이 난다. 술을 너무 먹었다.

타에꼬가 고개를 뒤로 젖혀 쿠로의 어깨에 기댄다. 몸이 완전히 열려 사지를 늘어뜨렸다. 쿠로

의 손이 니트를 위로 젖히면서 드러난 브래지어 위로 젖가슴을 잡는다. 마이나 레이꼬 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풍만한 젖가슴이 쿠로의 손에 그 예쁜 선을 일그러뜨린다. 다른 손은 이미 타

에꼬의 미니 스커트 안에서 맘대로 뛰놀고 있다. 팬티 위로 보지를 애무하는 중일 것이다. 탁자

에 살짝 가려졌지만 타에꼬의 몸이 일렁일 때마다 간간히 보인다. 근데 아까보다 조명이 더 어

두워져서 스커트 속이 보이지는 않는다. 마이가 조명을 줄인 것 같다.

" 안 그래요? 레이꼬상은?"

" 에... 저는 그런..."

타에꼬 쪽은 보지 않고 마이가 말을 건다. 자신의 주의를 타에꼬 쪽으로 가게 하지 않겠다는

듯이 집요하게 방금 전의 대화를 재개 하려고 한다. 레이꼬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맘에 드는 남자 쿠로가 타에꼬를 지분거리고 있고 친구는 그 유린을 받아들이고 있다. 표정을

보니 즐기고 있고 기꺼이 자신의 육체를 내주고 있다. 마이는 묘한 분위기로 자신에게 질문을

한다. 남자친구의 얼굴이 떠오르지를 않고 자신의 육체는 방안에 가득한 정사의 전조로 그

관능이 타오르고 있었다.

" 남자 경험이 얼마 없죠?"

" 아... 아니..."

" 많아야 2명? 3명? 그 이상은 없을 걸요? 두려우니까."

마이의 손이 레이꼬의 손을 잡았다. 길고 긴 가늘고 섬세하며 품위를 가진, 그러나 음란한 행

위에 특화 되었을 것 같은 손이 레이꼬의 손을 간지른다. 손바닥에 붉은 색 매니큐어를 바른

긴 손톱으로 그림을 그린다. 아니 뭔가를 쓰고 있다. 일본어다.

[ 하고 싶죠?]

레이꼬는 손바닥을 바라본다. 아무것도 쓰여져 있지 않은 손바닥을. 하지만 분명히 알 수 있다.

마이가 쓴 글을. 고개를 들어 마이를 바라보니 자신을 욕정에 찬 눈으로 바라보며 입술을 핥고

있다. 붉은 입술을 붉은 혀가 핥는 모습이 너무나 섹시하다.

[ 오빠랑 친구의 모습에...]

또 글씨가 쓰여진다. 레이꼬는 서서히 숨이 막혀간다.

[ 지금 욕정이 달아오르죠? 풀고 싶어요?]

쿠로와 타에꼬를 바라보니 타에꼬의 니트와 브래지어가 없어졌다. 미니스커트는 허리에 몰려 허

리띠처럼 되어있고 알몸의 풍만한 가슴이 손과 입술에 점령당해 있다. 타에꼬의 겨드랑이로 머리

를 집어 넣어 젖꼭지를 씹는 것이 보인다. 키가 큰 쿠로의 만행에 허리가 묘하게 비틀려 있다. 미

간을 잔뜩 찌푸려 있는 것이 고통에 질린 얼굴이다. 밑을 보니 넓게 벌려진 허벅지 사이에 붉은

보지가 쿠로의 손에 벌려져 애액을 물처럼 뿜고 있다. 타에꼬의 얼굴이 풀리며 눈이 몽롱해져 있

었다. 입은 벌려져서는 인텔리 여성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침을 질질 흘리고 있다.

마이와의 대화 도중 애무로 가 버린 것이다. 사지를 늘어 트린 채 여자가 보여서는 안 될, 다른

이에게는 보여선 안될 치부 적인 모양새다. 레이꼬는 침을 꿀꺽 삼켰다. 타에꼬가 흘려버린 애액

의 냄새, 치즈와도 비슷한 냄새가 그녀의 코에 닿았다. 레이꼬의 보지가 또다시 지끈거린다.

[ 해줄까요? 풀어줘요?]

손바닥에 쓰여진 글이 죽여줄까요 라는 것이었어도 레이꼬는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다. 치즈냄새

가 코에 느껴지자 마자 레이꼬는 고개를 끄덕였다. 참을 수 없는 욕정과 관능의 불길에 몸이 홀

라당 타기 일보직전 이었다.

마이가 어느 새 다가와 레이꼬를 옆에서 껴안고 입을 맞춰왔다. 레이꼬도 세차게 마이를 껴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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