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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야설 어릴적 시골의 추억 3

그날은 집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갑자기 어디로 갈지를 몰라 산에서 내려와서 길을 따라 걸었다.

시골버스타는 곳에서 생각지도 않게 친구 동수를 만나 동수네 집으로 갔다.

동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그집에서 저녁을 먹고 놀다보니

엄마에 대한 걱정도 사라지고 신나게 돌아다니다가 친구집에서 잤다.

 

다음날 책가방도 없이 동수랑 같이 버스를 타고 학교를 갔다.

토요일이라 4시간 수업만 잘 넘기면 된다고 생각하고

수업시간마다 다른반에 가서 책을 빌려 수업했다.

마지막 생물시간은 교과서를 빌릴수가 없었다.

수업중에 책이 없는 것을 선생이 알고는 나를 교탁 앞으로 불러내 밀대걸래도 허벅지를 사정없이 때렸다.

책이 없는 놈은 총없이 전쟁터를 나가는 거라나?

 

수업이 끝나고 다시 동수집에 따라갔다.

하루밤 보내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일요일이 되어 동수가 나에게 집에 가라고 했다.

뭔 잘못을 했는지 모르지만 부모님께 용서를 빌어란다.

책가방은 들고 학교 가야지.....

동수집에서 나와서 온 읍내를 돌다가 저녁때쯤에 우리마을로 들어왔다.

들어오긴 했지만 도저히 집에 들어갈 자신이 없었다.

그냥 생각없이 걷다가 산길을 올라가는데 마침 큰엄마와 할머니가 내려왔다.

늦은 시간에 산에 왜 올라가냐는 것이었다.

눈치를 보아 두분은 이틀전 있었던 엄마와의 일을 모르는 것 같았다.

아무런 말도 못하고 불안해하는 나를 큰엄마와 할머니는 달래면서 큰집으로 갔다.

 

큰엄마는 대청마루에 소쿠리를 내려 놓고 바로 대문을 나갔다.

한참후 큰엄마는 내동생 영민이를 데리고 오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민이는 날 보더니

 

"형~~ 어제 엄마가 형 찾았어!"

"왜?"

"몰라"

 

엄마가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않은것 같아서 다행이였다.

저녁식사시간이 되어 혜주와 영민이는 요란스럽게 떠들고,

나는 말없이 밥만 먹으며 혹시 아빠가 대문을 박차고 들어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은주누나가 불안한 내 마음을 읽었는지 물었다.

 

'정민이 왜 그렇게 조용하니? 너 혹시 큰 사고친거 아냐?'

'.....'

 

내가 아무런 대답을 못하자 누나는 나를 쪼으듯이 괴롭혔고,

보다못한 할머니가 누나를 야단쳤다.

그날밤 엄마도 아빠도 큰집에 오지 않았다.

 

목욕실에서 할머니가 날 씻겨줄 때 할머니는 내 꼬추를 만지며

우리 정민이 꼬추가 날이 갈수록 커지네.. 이제 장가가도 되겠다고 좋아하셨다.

할머니의 웃음에 불안이 날아가고, 혹시 아빠가 와도 할머니가 날 지켜줄거라 생각되니 안심이 되었다.

나는 할머니 방에서 잤고, 동생은 안방에서 큰엄마, 혜주와 잤다.

 

한밤 중에 목이 말라서 눈을 떴더니 할머니가 내 자지를 잡고 있었는데 발기가 되어 있었다.

국민학교때부터 잠을 자면 발기가 되는 것 같았다.

그때 쯤에 은주누나가 장난끼가 심해서 발기한 내 자지를 꼬집고 손으로 치면서 아침잠이 많은 나를 깨우곤 했다.

할머니는 다 큰 개집애가 부끄럼도 없냐고 야단치지만 누나는 막무가내였다.

 

부엌에서 물을 가득 마시고, 육식동물이 자신의 나와바리를 선언하듯 마당에 오줌을 갈겼다.

기분이 좋아져서 방에 들어 왔더니 할머니는 계속 주무시고 계셨다.

잠이 오지 않아서 가만히 앉아있자 갑자기 어제의 일들이 떠올랐다.

이제는 할머니가 있어서 더이상 두렵지가 않았다.

그러다보니 엄마와 큰엄마의 엉덩이가 생각나고 자지가 금방 부풀어올랐다.

 

그때는 자위란 것을 몰라서 그냥 부풀은 내 자지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랐다.

옆에 누운 할머니의 치마를 살짝 들어 보았더니 넓은 사각면팬티를 입고 있었다.

크고 둥그런 엉덩이가 너무 예뻤다.

이렇게 이쁜데 왜 예전엔 몰랐을까?

할머니는 엄마처럼 화내지 않을 거라 믿으며 팬티안으로 손을 넣어서 엉덩이를 만져 보았다.

살결이 너무 부드럽고 엉덩이가 탱글거리는 탄력이 있었다.

할머니는 언제나 나에게 어른이였고, 항상 내편을 들어주는 자상한 할머니였는데

그때는 이상하게 할머니가 여자로 보였다.

 

엄마나 큰엄마는 허리가 가늘고 늘씬해서 몸의 선이 아름다운데 비해

할머니는 그냥 보기에 뚱뚱하게 보여서 전혀 여자로 생각할 수 없었던 것인데

그날은 유달리 유연하고 예쁘게 보였다.

평소에 너무 큰가슴 때문에 뚱뚱하게 보일뿐이란 느낌이 들었다.

 

배가 좀 나왔지만 굴곡이 있는 풍염한 느낌이었다.

넓고 볼록한 배와 큰 엉덩이....

굵고 튼실한 허벅지를 보자 욕정이 끓어 올랐다.

늘 할머니와 같이 잠을 잤지만 할머니의 몸이 그날처럼 아름답게 보인적이 없었다.

파랑새를 찾아 떠난 아이가 집에 돌아오니 발견했다는 말처럼

할머니의 몸은 내가 포로노에서 보았던 서양여인들의 풍염한 몸 그대로였다.

 

엄마에게 목침으로 맞은 일때문에 더이상 할머니의 몸을 만지면 안된다고 속으로 외치면서도

욕망이란 희안한게 안된다고 외칠수록 자지는 부풀어서 더 아파왔다.

계속 쳐다보다가 나도 모르게 누워 할머니를 뒤에서 껴안고 젖가슴을 잡았다.

그때 느꼈던것이 엄마랑은 비교가 안될정도로 젖가슴이 너무 커다는 것이였다.

평소 할머니 품에 안겼을 때 파뭍힌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손으로 잡으니 새삼 크다는 느낌이였다

잠이 깨지 않도록 살며시 주물렀는데 할머니는 금새 잠이 깨어 손자의 손등을 잡았다.

그렇지만 내 손을 밀치지 않았다.

 

"이 늙은 할미 가슴이 좋아?"

"응~~ 엄마보다 좋아.. 엄마보다 천배만배 좋아"

"정말이야?"

"그럼! 할머니 가슴이 세상에서 최고야~~ 할머니 사랑해~~ "

 

나는 천진한 아이처럼 할머니를 사랑한다고 말했고,

할머니는 몸을 돌려 내 눈을 바라보았다.

어둠 속에서 할머니의 눈은 꿈꾸는 소녀처럼 맑고 투명했다.

할머니는 아무것도 모르는 손자가 그냥 사랑스럽다는 듯 내 엉덩이를 두드렸다.

그리고서 팬티 속의 발기한 내 자지를 잡았다.

나는 재빨리 할머니가 잘 잡을 수 있도록 팬티를 벗어버렸다.

 

"어이쿠 내새끼~~ 고추가 커졌구나"

"할머니 생각하면 이렇게 돼!"

"그게 정말이야?"

"응~~~ 할머니가 너무 좋아"

 

내 손은 할머니의 슬립안으로 들어가서 젖가슴을 만졌다.

커다란 젖가슴이 너무 신기했다.

할머니는 기쁜마음을 숨기지 않는 것 같았다.

 

"이 할미 가슴이 좋아?"

 

할머니는 똑같은 질문을 아이처럼 계속했다.

 

"응~~ 할머니 젖가슴도 좋고, 할머니 엉덩이도 좋아~~"

"정말?"

"응~~ 너무 좋아"

 

따뜻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물컹한 가슴에 빠져들면서

할머니의 손이 내 자지를 주무르자 너무 기분이 좋았다.

 

"할머니~~ 내 꼬추 만져 주어서 너무 좋아"

 

할머니는 내말이 귀여운지 내 입에 뽀뽀를 하였다.

나도 할머니의 볼과 목에 뽀뽀를 했다.

할머니는 순간적으로 놀라면서도 좋아하는 것 같았다.

 

모로 누운 자세에서 젖가슴을 만지다보니 힘들어 몸을 비틀었다.

젖가슴을 만지던 손을 내려 팬티속에 있는 할머니의 커다란 엉덩이를 만지자,

할머니는 깜짝 놀라면서도 피하지는 않았다.

 

"할머니~~ 너무 좋아... 할머니 사랑해~~"

"그래그래 내새끼~~"

 

할머니가 화내지 않고 손자의 손길을 받아주는 것 같아서

그날밤 나는 안심하고 젖가슴을 만지다가 잠이 들었다.

 

할머니는 젖가슴이 너무 큰게 부끄러워 처녀때부터 몸을 가리고 살았는데

첫날밤에 할아버지가 할머니 젖가슴을 보고 놀랐다는 이야길 들은 적 있다.

 

 

 

꿈속에서 알몸의 엄마가 내앞에 나타났다.

너무 예뻐서 엄마를 껴안았다.

내가 껴안아도 엄마는 화내지 않고 오히려 좋아했는데 자세히 보니 큰엄마였다.

나는 평소보다 훨씬 크게 느껴지는 큰엄마의 젖가슴을 주무르다가

발기한 자지를 큰엄마의 엉덩이에 비볐다.

자지끝으로 느껴지는 큰엄마의 엉덩이가 엄청 뜨거웠다.

그때의 짜릿한 느낌은 내 평생 처음 느끼는 것이었다.

 

너무나 기분좋은 느낌에 나는 본등적으로 자지를 비볐고,

내 자지는 모든것을 끝없이 빨아들이는 불랙홀 같은 곳으로 빨려들어갔다.

나는 당황했고, 그 힘에 저항하자 온몸이 떨리면서 큰엄마의 엉덩이에 오줌을 쌌다.

쌀려고 한게 아닌데 불랙홀의 강한 인력으로 처음 느끼는 황홀감에 압도되어 버렸다.

오줌처럼 시원하게 쏟아지는게 아니라

싸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 때문인지 긴시간 꾸역꾸역 쏟아졌다.

그러면서도 큰엄마를 힘껏 껴안고 하체를 엉덩이에 바짝 붙여 비비자 뜨거운 엉덩이가

내 자지를 깊숙히 끌어 당기는 느낌이였다.

 

끈적끈적한 오줌을 너무 많이 쏟아 내었다고 생각되는

그순간 나는 잠이 깨고 내가 싼것이 오줌이 아니란걸 알았다.

포르노에서 보았던 남자의 정액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꿈속의 큰엄마는 눈을 떠보니 할머니였다.

언제 그랬는지 내 모습은 할머니를 뒤에서 껴안은 생태로 커다란 젖가슴을 꽉 잡고,

골반이 할머니의 커다란 엉덩이에 바짝 붙어서 자지가 할머니의 보지 속에 박힌 상태였다.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자지로 느껴지는 할머니의 보지가 엄청 뜨거웠다.

내가 할머니를 껴안고 있었지만 할머니도 나도 땀으로 온몸이 흠뻑 젖어 있었고,

커다란 엉덩이골 사이로 내가 쏟아낸 정액인지 애액인지 모를 액체로 미끌거렸다.

손으로 만져보니 할머니의 팬티는 온데간데 없고 무성한 보지털이 젖어 있었다.

바닥에 깔린 요까지 젖어 있어서 난 할머니가 오줌을 싼줄 알았다.

 

잠던 할머니가 깨지 않도록 보지 속에 박힌 자지를 아주 천천히  빼내자

육덕진 할머니의 온몸이 파르르 떨리는 것 같았다.

할머니도 이미 잠이 깬 것이다.

내가 몸을 일으키자 할머니도 바로 일어났다.

온 방안이 몽정 때 느껴보는 밤꽃향기로 가득했다.

 

할머니도 밤꽃향기를 느끼는지 궁금했지만 부끄러워 물어보지는 못했다.

나는 할머니가 자다가 오줌 싸는걸 부끄러워 할까봐 내가 싼것처럼 말했다.

 

"할머니 미안해~~ 할머니 엉덩이에 오줌을 눠 버렸어."

"괜찮아~ 내새끼.. 어이쿠 사랑스런 것"

 

할머니는 자기가 오줌싼 것을 손자가 쌌다고 해서 우스운지 날 껴안더니 뽀뽀를 해 주었다.

지금 생각하면 할머니가 싼것이 오줌이 아니라 애액이였는데 그때는 오줌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할머니의 부끄럼을 내가 대신 뒤집어 쓴 행동에 대해서 나 스스로 굉장히 흐뭇해했다.

할머니는 어둠 속에서 애액으로 젖은 요에다가 치마와 팬티를 넣어 둘둘 말았다.

 

목욕실의 밝은 전구 아래에서 할머니의 알몸을 처음으로 보았는데 큰 젖가슴에 넋을 잃고 바라 보았다.

할머니는 흠칫 놀라시며 젖가슴을 반사적으로 가리는 것이었다.

나는 어린나이에도 머리가 돌아가면서 할머니를 안심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 가슴 너무 이뻐~~ 할머니가 그렇게 이쁜지 몰랐어"

 

속이 빤히 보이는 계속되는 나의 찬사에 할머니는 나를 꺼안으며 기뻐하시는 것 같았다.

항상 옷을 입은 상태에서 안기다가 알몸으로 할머니를 안으니 너무 느낌이 좋았다.

이전에는 할머니가 그냥 뚱뚱해 보여서 아무런 감정이 없었는데

서로가 알몸이 되어 느끼는 할머니의 몸은 정말 환상적인 것이었다.

내 꼬추는 바로 발기가 되었고, 할머니는 내 꼬추가 사내답다며 웃으면서 만졌다.

할머니가 앉아서 날 씻길때 나는 할머니의 큰 가슴에 발기한 내 자지를 비볐다.

엄마라면 당장에 화를 냈을것 같았지만 할머니는 웃으면서 받아 주었다.

 

다 씻긴 손자를 억지로 내보내고 할머니는 혼자 씻었다.

알몸으로 자리에 누워 할머니를 기다렸는데 한참 후에 할머니는 옷을 입고 들어오셨다.

엄마처럼 알몸으로 들어오기를 바랬는데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는 내 옆에 누우셨다.

나는 재빨리 할머니를 껴안고 팔벼개를 해 주었다.

이상하게도 할머니가 부끄러워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 같지 않게 내 가슴에 손을 대고 가만히 있었다.

 

가만있는 할머니에게 내 꼬추 만져달라며 할머니 손을 끌어 내 발기한 자지에 대었고,

할며니는 얇은 이불을 덥더니 나의 자지를 꼭 잡아 주었다.

내가 옷 위로 할머니의 젖가슴을 만지다가 옷 속으로 손을 넣으려하자

할머니는 누르는 금속단추를 풀어서 가슴을 열어 주었다.

한손으로 할머니의 가슴을 주물럭거리자 내 자지를 잡은 할머니의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 같았다.

 

몸을 내려 할머니가 열어준 젖가슴을 입으로 빨았다.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엉덩이를 만졌더니 새로운 팬티가 만져졌다.

우리는 이제 어제의 할머니와 손자 관계가 아니었다.

내 손은 바로 할머니의 팬티를 벗겼고, 할머니도 망설이는 듯 하다가 응해주었다.

무성한 털을 헤치고 미끌거리는 보지에 손까락을 가져대자 할머니는 몸을 떨었다.

할머니는 마치 자신이 낳은 아들처럼 나에게 젖을 물리고 내 머리를 껴안았다.

할머니의 품에서 보지와 무성한 털을 만지고 젖가슴을 빨면서 나는 잠이 들었다.

 

 

아침에 부드러운 손이 내 꼬추를 만지길래 기분이 좋아서 '할머니~'라고 말하며 껴안았더니

갑자기 손이 귀두를 꼬집어 아파서 벌떡 일어났다.

눈을 떴을 때 은주 누나는 벌써 방 밖으로 나와서 깔깔웃으며 혀를 내밀더니 나가버렸다.

 

은주누나와 난 어릴때에 싸운 기억밖에 없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도 싸우고, 냇가에서 수영을 하면서도 싸우고,

책 읽다가도 뭐가 비틀렸는지 책이며 가방이며 온 가재도구를 다 던지며 싸우고,

말을 하다보면 억지스런 기집애들의 수다에 서로 멱살을 잡고 뒹굴었다.

여자애들이 남자애들 보다 발육이 빠르다보니

서로 뒹굴고 싸워도 항상 내가 더많이 맞고, 머리칼이 더 뽑히고, 내가 먼저 울음을 터뜨리게 된다.

누나는 여우답게 엄마나 할머니가 요란한 소리를 듣고 달려오면 정말 서럽게 운다.

우리가 너무 싸우니 어른들이 재발 같이 있지 말라고 해도

누나는 기습적으로 다가와 장난을 치며 나의 도발을 유도했다.

 

그날 은주누나에 의해 잠이 깬 나는 재빨리 옷을 입고,

큰엄마가 아침먹고 가라는 말에도 대답을 못하고 그냥 큰집을 나와버렸다.

 

열려진 우리집 대문 앞에서 엄마, 아빠가 무서워 집에 바로 들어 갈수가 없었다.

집안에 아빠가 있는지 보기위해 담을 잡고 낑낑거리는데 갑자기 뒤에서 소리가 들렸다.

 

"집에 안들어가고 그기서 뭐하니?"

 

깜짝 놀라서 뒤돌아 보았더니 엄마가 웃으며 야채를 담은 광주리를 들고 있었다.

화난 표정이 아니라서 다행이였다.

 

"아빠 방에 있어?"

"그럼 있지"

"혹시 이야기했어?"

"요녀석~~ 온 동네를 찾아도 없더니 아빠가 무서워 숨었구나!"

"아빠에게 이야기 했어? 안했어?"

"네가 자꾸 집에 안있고 발정난 숫개처럼 돌아다니면 아빠에게 말해 버릴거야"

 

엄마가 이야길 안했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이 놓였다.

문득 엄마가 너무 고마웠다.

죽는 줄 알았는데 살았다는 생각에 너무 기뻐서 엄마를 껴안았다.

깔깔거리며 웃던 엄마가 '아이쿠 이녀석아'하며 내 엉덩이를 두드렸다.

 

엄마는 어서 아침 먹자며 안방에서 자고 있는 아빠와 큰아빠를 깨우라고 했다.

안방문을 열었더니 두분다 알몸으로 주무시고 있었다.

부엌에 가서 엄마가 준비한 밥상을 들고 대청마루에 놓았다.

어떻하든 엄마의 환심을 사야 하기에 수저와 국을 나르고 엄마를 도우려 했다.

엄마는 나를 말리며 학교 가야하니 빨리 밥이나 먹어란다.

그날은 이상하게 엄마의 얼굴이 너무 밝았다.

너무 이쁘다며 엄마의 볼에 뽀뽀를 했더니 얼굴에 기쁨이 가득해 지는것 같았다.

 

내가 아침을 다 먹고 책가방을 챙길쯤에 아빠와 큰아빠가 몸을 씻고 밥상에 앉았다.

마침 은주누나와 혜주, 영민이가 대문으로 들어왔고,

여우같은 은주누나는 '아빠~ 삼촌~ 여기서 주무셨어?'하면서 갖은 아양을 떨더니

우리 아빠에게서 용돈을 뜾어 내었다.

엄마를 만나 좋았는데 은주누나를 보곤 배알이 꼴렸다.

하루에 대여섯번 정도 버스가 도착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은주누나 나가는 것 보고 바로 대문을 나설려고 할때 엄마가 나를 불렀다.

 

돈도 없이 이틀동안 어떻게 살았냐며 용돈을 주는 것이었다.

그동안 나를 걱정했다는 생각에 엄마가 너무 고마웠다.

이제 밖에 나다니지말고, 집에 일찍 들어오란다.

그때는 정말 엄마가 고마워서 말 잘 듣겠다고 진심으로 다짐했다.

 

중1____ 내 사춘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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