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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섹썰만 올리는데 나는 음 달달한 썰이야 여자 전용일수도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자랑하고 싶어서 올린달까 첫썰이니까 잘 부탁해
그럼 시작해보지
주말이었어 친구년이 명동 가자고 해서 내가 고3인데 뭔놈의 명동이냐고 지랄을 떨다가
서희 버금가는 내친구 말빨과 먹을거 사준다는 회유에 넘어가 수락을 했지
걔네집이 좀 먼데 거기서 타야 직행이라서 내가 걔네집까지 버스를 타고 가야했어 난 겁나 투덜거리면서 버스를 탔는데 하필 만석 버스인거 사람들 겁나 꽉꽉 과자봉지의 질소처럼 차있었어 그런 버스에 타면 내리는 문 가까이 가야 내릴때 편하잖아 그래서 겁나 친구년때문에 말년19세에 뭐하는 짓이냐 속으로 욕하면서 잠시만요 거리면서 그쪽으로 갔지 겨우겨우 갔는데 난 아직 균형 잡을 마음의 준비가 안됬는데 버스가 급출발한거야
살아야겠다는건 몸이 더 빠르더라고 손이 기둥을 빡하고 부딪히듯이 생명줄 잡듯이 잡더라 근데 하필이면 그 위치에 다른 손이 있었단 거지
뭔말인지 이해했어? 손이 있던곳에 살아야겠다는 의지로 빡하고 손을 겹친거
순간 손을 확인하고 겁나 놀라서 바로 손을 윗장소로 옮기고 돌아봤거든?(사과하려고)
죄송합니다 한 2번 외치고 얼굴을 쳐다보니 되게 훈훈하게 생긴 남정네인거야 와 진짜 훈훈하더라 쨋든 그 남정네가 웃으면서 괜찮다고 해가지고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원위치로 몸을 돌리려 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타는거야 안그래도 사람 많은데
(왜그렇게 많나 했더니 근처에서 드라마 촬영 하고 있었다 하더라)마주본 상태로 그 남정네하고 거리는 겁나 좁혀지고
나는 모태솔로라서 그런지 남자들이랑 있을 때 진짜 숨막힌단 말야 뭔가 무섭고 근데 거리까지 좁아져서 눈알이 핑핑돌고 눈호강은 하는데 숨이 안쉬어지는거야 숨결 닿을까봐
눈을 마주치기도 힘들고 결국 질끈 감았지
근데 그 남정네가
불편해요?라고 묻는거 그래서 조금요 라고 대답했지 그러자 뭐냐 자세를 겁나 바꾸는거
키 되게 큰 남정네였는데 내가 그품안에 들어가 있고 그 남정네 한손은 손잡이 달린 기둥에 가로 말고 세로 왜 단말기 붙어있는 그거 잡고 한 손은 내 어깨 잡는 자세로
와 시발 이건 나를 말려죽이는건가
겁나 모태솔로 심장에 안좋은 자세하고선
이게 더 편할거에요 안 어색하고
이러는거 와 어색한게 맥스가 되었는데
내려야 할곳은 두정거장 뒨데 이게 뭐하는 짓이지 멘붕에 빠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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