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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야설 모유를 맛보던 날 - 1부

1년 전 이맘 때 일입니다. 그 날은 친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 핸드폰을 외투 주머니에 넣어두고 꺼내지 않았는데, 집으로 오는 버스 안에서 핸드폰을 열어보았습니다. 누나에게 문자가 와 있더군요.

[집에 왔다가 너무 늦어서 집으로 갈게]

누나는 4년전 결혼 후 독립해서 살고 있는데 종종 가족들을 보러 오곤 했습니다. 보통 미리 연락을 하고 오는 게 아니라서 만날 때도 있고 못 만날 때도 있었습니다. 그 날은 낮에 왔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혹시나 제가 일찍 올까해서 기다렸는데 결국 못 보고 돌아간다는 그런 내용이었지요.

집으로 돌아오니 불이 꺼져 컴컴하더군요. 부모님은 누나를 따라서 누나네 집에서 저녁을 먹고 좀 늦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혼자 집에 있게 된 것이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이나 먹을까해서 냉동실을 열었는데 뭔가가 뚝 떨어졌습니다. 바로 비닐팩이었지요. 겉을 보니 2월 X일 오전 10시라고 씌여져 있었고 [수유가능] 이라는 글씨가 눈에 띄었습니다. 전 직감적으로 이것이 짜놓고 얼려놓은 누나의 젖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누나는 둘째 아이를 출산하고 3개월이 지났을 때였습니다. 첫째는 3살 정도 였고 한참 개구쟁이 짓을 할 때였습니다. 첫째는 젖을 많이 안 먹어서 그런지 또래에 비해 발육이 늦은 편이었는데 둘째는 모유를 워낙 잘 먹었습니다. 가끔 모유 수유할 때 매형 몰래 젖가슴을 흘끔흘끔 본적도 있었습니다. 결혼하기 전에도 보통정도 사이즈를 가진 누나의 가슴이었는데, 결혼하고 아기를 낳고 나니 그 크기가 실로 많이 커졌더군요. 첫째 아기 때는 칭얼대다가 젖을 입에서 떨어뜨려 젖꼭지까지 눈앞에서 본 적도 있고 모유를 뱉어내서 누나가 직접 티슈로 젖가슴을 닦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게 왜 그렇게 흥분이 되는지, 꼭 그런 걸 본 날이면 자위를 더 많이 했습니다. 사정량도 더 많았구요. 가끔 누나랑 눈이 마주쳐서 난처해 질 때도 있었습니다. 누나는 짜증을 내거나 눈치를 주진 않더군요. 그냥 제가 조심스러워 했습니다. 서로 민망하기도 했으니까요. 사실 첫째 아기 수유 초기만 해도 제가 있으면 자세를 돌려서 수유를 하던 누나였지만 어느 새부턴가 제 앞에서도 스스럼없이 젖가슴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저에게 봉사한다는 느낌이랄까요. 누나가 무척 고마웠습니다.

사실 어찌보면 작전의 일부분이기도 한데, 누나의 가슴을 그렇게 본 날은 조카들을 더 정성껏 보살폈습니다. 제가 아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누나도 그걸 알지만 그런날은 티 날정도로 오버해서 더 조카들과 잘 놀아주었습니다. 누나는 눈치가 빠르니까 그 연관성을 잘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얘기가 길어졌네요. 냉동모유를 보고나니 가슴이 쿵쾅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흥분은 처음이었지요. 조카들이 젖을 빨 때마다 저도 옆에 앉아서 같이 빨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닌데 제 앞에 얼려진 젖을 보니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하기 힘들었습니다. 전 인터넷을 뒤져서 해동하는 법을 찾았습니다. 뜨거운 물에 바로 붓거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지 말고 따뜻한 물에 중탕을 시켜야 영양분도 파괴되지 않고 맛도 보존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심스레 실행에 옮겨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걱정이 있었습니다. 분명 누나가 아기 주려고 냉동실에 넣었다가 집에 갈 때 깜빡하고 두고 간 것이 뻔한데, 그걸 제가 홀랑 먹어버리면 나중에 누나가 집에 와서 찾으면 제 입장이 난처해 질 수 있다는 것이었지요. 물론 누나가 여기 넣어둔 것조차 까먹으면 다행이었지만요. 그렇지만 이런 기회는 다시 올 수 없을 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기로 했지요. 일단 저지르고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화내면 사과하면 되고 화 안내면 좋은거고, 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서 핑계거리도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맛이 궁금했고, 젖이야 뭐 또 짜면 되지 않냐, 오래 두면 아기에게 먹이기도 좀 그렇지 않냐.. 뭐 이런 내용들이었습니다. 날짜 상으로 보면 누나의 모유는 이틀이 지나지 않은 정말 신선한 내용물이었습니다. 그 사실이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일단 물을 끓였습니다. 거기에 찬물을 조금씩 붓고 손가락으로 온도를 맞추면서 제 생각에 적당하다 싶은 온도를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냉동모유 비닐팩을 담갔습니다. 몇 분 뒤에 확인해보니 얼음 덩이가 완전히 안 녹고 있더군요. 뜨거운 물을 조금 더 붓고 물의 온도를 높인 뒤 다시 몇 분을 놔두었습니다. 제가 하는 게 정확한지는 잘 몰랐지만 인터넷을 보니 대충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았으니까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마침내 얼음덩어리였던 누나의 모유는 액체로 정확히 변했습니다. 그걸 흔들고 주무르면서 잘 섞이도록 했습니다. 그 모유팩을 만지면서도 누나의 수유하는 모습을 떠올렸고, 제 자지는 터질 듯 커져만 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모유팩을 열었습니다.

저는 먼저 냄새를 맡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무 향도 안 나더군요. 그리고 한 손으로 살살 들고 입에 한 모금을 넣었습니다.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맛은, 뭐랄까, 우유에 물을 탄 듯 한 맛이라고 할까요. 사람마다 모유 맛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직접 맛 본 누나의 모유는 그 맛이었습니다. 조금 고소하기도 했구요. 제 개인적으로는 우유보다 누나의 모유 맛이 더 좋았습니다. 아기에 맞는 양을 짜 놓아서 금방 다 마셔버리고 말았습니다. 혀를 집어넣어 방울방울 깨끗이 핥아먹는 정성도 발휘했구요. 그만큼 맛있었고 아쉬웠습니다. 증거를 완전히 인멸하고 비닐팩을 어찌 할까하다가 버리기엔 너무 기념비적인 것이라서 그냥 안 보는 책 사이에 끼워두었습니다.

일단 역사적인 경험은 했는데, 이제는 걱정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누나가 모르고 넘어가기를 바란 것이었지요. 그렇지만 그것은 제 소망일 뿐이었습니다. 며칠 뒤, 누나가 집으로 다시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그 때는 부모님도 외출중이셨고, 집에는 저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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