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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만 헤어져요..

유진의 입이 서서히 벌어지더니, 이별을 말하고 있었다.

....그래.

오빠 입에서 그렇게 쉽게 대답이 나올줄 알았다면 괜한 고민만 한거 같아요..난 무척 힘들게 꺼낸 말인데...

들어온지 얼마안된 진우를 조금전부터 응시하고 있던 종업원이 진우에게 다가와 주문 할건지 물었다.

커피...

종업원이 주문창구로 돌아가자 다시 침묵이 이어졌다.

진우는 무슨말이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했지만 무슨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알수가 없었다.

갑자기 밤늦은 시간에 전화를 해서 불러놓고 계속 아무말없이 창밖만을 바라보다 고개 도 돌리지 않은채 헤어지자고 말하고 있었다.

이유라도 물어봐야 하는걸까? 어짜피 헤어질거라면 이유를 들어본댔자 무슨소용이 있 는걸까?

하지만 유진에게 최소한 변명을 할수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는지도 모른다. 이제껏 다 른여자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왜지?

그렇게 묻는 진우의 말속에 이미 무심한 억양이 베어져 있었다.

진짜 듣고는 싶은거예요?

......

지쳤어요. 싫증이 나요. 지금과 같은 오빠의 그런 태도도 싫어요.

유진의 목소리엔 화가 베어 있었다.

지금의 태도가 어떻다는 것인지 진우는 알수 없었다.그리고 왜 유진이 화를 내야 하는 것인지..

지금 이별을 하자고 한쪽은 유진이 분명한데 오히려 진우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미안해야할 사람은 오히려 유진이어야 하는데도 유진은 화가 나있었고 진우는 그럼 유 진에게 미안해 하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나를 사랑하고 있긴 한건가요?

글쎄 조금은.......

오빤 너무 잔인하단거 오빠도 아세요?

.....

내가 오빠를 사랑하는것만큼은 아니라도 최소한 그반만큼은 오빠도 절 생각하고 있을 줄 알았어요...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그런 느낌만 들었어 요. 그리고 지금 그걸 확실하게 알게 되었군요..

처음부터 사랑이나 책임 그런 부담스런 감정따윈 서로 가지지 말자고 한쪽은 너였잖 니?

그건 오빠를 붙잡아두기 위해 거짓말 거예요.그렇지 않으면 오빠를 내곁에 머물게 할 수 없었을 테니까..

난 지금 너랑 이렇게 다투고 싶지않아...

나랑 다투고 싶지 않은게 아니라 그럴 필요조차 없다고 생각하는거겠죠..제말이 틀렸 나요?

진우는 유진이 무엇 때문에 자신에게 이렇게 화를내는지 알수가 없었다.

유진은 이별을 원했고 유진이 원하는대로 진우도 동의 했다. 무엇이 더필요하단 말인 가...

유진을 마주대하고 유진의 말을 듣고있는 것자체가 이젠 무척이나 불편했다. 집에 들 어가 쉬고 싶을뿐이다..

할 얘기 다했으면 들어가서 쉬고싶어...

할 얘기 다 안끝났어요...

솔직히 유진이 네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너무해요..최소한 저한테 미안한 감정이라도 가져야 되는거 아닌가요?

내가 왜그래야 하지? 날 찬건 너이고 차인건 나야..

겉으론 그렇게 보일지 몰라도 그 책임은 오빠한테 있어요.오빨알게된지 벌써 2년이 되가요..그동안 오빠가 저에 대해 조그만 애정이라도 가지고 저를 대한적 있으세요? 만나서 가는곳이란곤 대부분이 모텔이나 여관이 전부였던거 아세요? 그럴때마다 제기 분이 어땠는지 알기나 해요? 난 오빠 정액을 받아내는 도구란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그래도 참았어요. 진심으로 오빨 사랑했으니까..오빠가 원하는거라면 모든지 참을수 있었어요.그리고 뭐든지 해주고 싶었으니까..

미안하다. 니가 그런줄 알았다면 그러지 않는건대..

아니요.그런걸 참지 않았다면 오히려 좀더 일찍 오빠가 절 버렸겠죠....아닌가요?..

맞아.. 사실이 그러니까..난 사랑이란 감정을 이유로 내 생활에 간섭하고 끼어드는 여자를 원한게 아니였으니까.. 지금도 마찬가지고...처음부터 너도 알고 있었고 그러기로 했잖니?

아니요..시간이 지나면 오빠도 달라질거라 생각했어요..

네가 잘못생각한거야.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그 누가됐든지 내 생활에 내 감정에 어떤 이유로든 끼어드는걸 원하지 않아.

알아요.. 요즘에서야 저도 그걸 확실하게 알게 됐어요. 이젠 오빨 단념할래요...

이제 할 얘긴 다 한것 같은대.. 그만 나가고 싶어..

진우는 더 이상 앉아있는게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테이블엔 입조차 대지않은 커피가 그대로 인채 식어 있었고, 그커피잔을 바라다보며 진우는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시간이 늦었어..너도 집에 들어가..

....

유진은 일어서는 진우의 얼굴에 쳐다보기만 할뿐 일어설 생각이 없는지 앉은채로 가만 히 있었다.

진우는 잠시 망설였다.

다시 앉아야 되는것인지 아니면 유진을 그냥 내버려두고 가버릴것인지 판단이 서질않 았다.

그렇게 머뭇거리고 있는 사이 유진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차가워진 새벽공기가 목덜미를 스쳐지날때마다 몸이 저절로 움츠러 들었다.

늦은 새벽이라 그런지 도로를 지나는 차들은 별로 눈에 뛰지않았다. 더군다나 한겨울 늦은새벽에 택시를 잡기란 쉬운일이 아니었다.

택시가 오기를 기다리는 진우 뒤에서 유진은 아까부터 진우의 뒷모습을 바라본채 서있 었다.

오빠....

조금만 기다려 금방 잡힐거야...

그때 저 멀리서 택시 한대가 오고 있는것이 보였다.

진우가 손을 들어 택시를 멈추려고 하자, 유진이 다가와서 진우의 손을 잡아 내리더니 길안쪽으로 끌어 당겼다.그 때문에 택시가 멈칫거리는 듯 싶더니 진우를 그냥 지나쳐 가버렸다.

왜 그래?

부탁이 있어요..오늘밤만 같이 있고 싶어요..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야..

알아요...왠지 그러고 싶어요. 안되나요?

그러고 싶지않아..미련이 남았다면 버리는게 좋아.. 그게 앞으로 사는데 도움이 될꺼 야..

미련때문만은 아니예요..오늘만 제가 하자는대로 해주세요.앞으론 서로 보게되는일 없을테니까..

별로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유진의 부탁을 져버리기에도 너무한것 같아 유진 이 이끄는대로 따라갔다.

유진이 진우를 데리고 간곳을 근처의 한 모텔이었다.

유진과 몇번 와본 적이 있는곳이었다.

종업원이 유진과 진우를 알아봤다.

404호 비었는데 그방으로 모실까요?

예....

유진과 진우가 항상 묵었던 방이었다. 종업원이 그걸 기억하고 있었다.

종업원이 방안내를 해주고 나가자 유진이 옷부터 벗기 시작했다.

그런 유진을 진우는 말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오빠도 벗어요..같이 샤워해요...

유진이 옷을 다벗을 때가지 진우는 옷을 벗지 않고 있었다.

그러자 유진이 알몸인 상태로 진우에게 다가오더니, 진우의 바지바클을 풀고 능숙한 손놀님으로 진우에게서 옷을 벗겨내었다.

그리곤 벗겨진 자신의 옷과 진우의 옷들을 주워 옷장으로 가지고가서 정리를 하기 시 작했다.

이미 백번도 넘게 성관계를 해왔지만, 유진의 알몸은 언제나 진우로 하여금 새로운 성 적 흥분감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유난히 둥글고 토실토실한 유진의 엉덩이는 진우로 하여금 참을수 없는 욕망을 갖게 만들었다.

가끔은 유진의 질안에 성기를 삽입을 하지 않고도 유진의 엉덩이 사이에 성기를 마찰 시키는 것만으로 사정을 하기도 했다.

유진 또한 진우가 자신의 엉덩이를 보거나 만지는 것만으로 쉽게 흥분한다는 것을 알 고 있었다.

진우는 유진의 엉덩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유진의 그런 진우를 시선을 느꼈음인지 엉덩이를 살짝 흔들어 보이며 진우를 자극했다 .

진우는 유진의 등뒤로 다가가서 뒤에서 유진을 안았다.

그리고는 발기된 자신의 성기를 유진의 엉덩이 사이에 끼어 맞췄다.

오빠..아직 안돼요 씻은다음에..

그렇지만 이미 성적흥분감을 느낀 진우는 그만 두고 싶지 않았다.

허리를 좀더 숙여봐..

오빠 왜이리 급해요. 일단 옷정리 부터 하구요..

옷같은건 내버려둬..난 지금 바로 하고싶어..

그럼 침대로 가요...

아니 이상태로가 좋아..허리를 숙여...

그렇지만 이대로는 힘들어요..

진우는 유진의 몸을 옆으로 돌려서 옷장 옆 벽에 손을 짚게 한다음 허리를 숙이게 하 고 다리를 약간 벌리게 만들었다.

이대로 움직이면 안돼.알았지?

예..오빠..

성기를 유진의 엉덩이사이에 끼워 넣은채 진우는 허리를 숙여 유진의 등뒤에 키스를 했다.

유진은 허리를 숙인자세로 진우가 자신의 등골에 키스를 할때마다 조금씩 엉덩이를 움 직여서 진우의 성기와 자신의 엉덩이를 마찰시켜 나갔다.

진우는 유진의 아랫배를 받치던 손을 미끌어 뜨려 유진의 계곡사이를 어루만졌다.

유진의 계곡에서 조금씩 음액이 흘러나왔다.

음..오빠..

진우는 혀로는 유진의 등에 키스를 하면서 한손으론 유진의 계곡사이를 쉴새없이 문질 러 댔다.

그러자 유진이 참을수 없다는듯이 허리를 비틀거리며 진우의 성기가 자신의 구멍안으 로 들어오게 하려고 자꾸만 엉덩이를 높이 쳐들었다. 그렇지만 유진의 엉덩이와 진우 의 아랫배 사이에 눌려 세워져 있는 성기를 구멍에 갖다 맞추기란 쉽지가 않았다.

윽 오빠 나 못참겠어..해줘요...

아직 아니야...

이번엔 진우의 손가락이 유진의 구멍사이를 파고들었다.

윽~~~오빠..

구멍안으로 들어온 진우의 손가락이 질벽 이곳저곳을 후벼대자 유진의 엉덩이가 더욱 세게 흔들거렸다.

아~~오빠 해줘요.이대로는 못 견디겠어요..

그제서야 진우는 유진의 구멍안에서 손가락을 빼내고는 자신의 성기를 유진의 구멍입 구에 갖다대었다.

그러자 유진이 허리를 길게 숙이는듯 싶더니,자신의 구멍안으로 진우의 성기를 받아들 였다.

전과는 다른 유진의 적극적인 몸짓이 진우를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다.

진우는 몸을 세우고 유진의 엉덩이를 바라보았다.

이미 수백을 보고 만지던 엉덩이였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빛나보였다.

두 엉덩이 아래로 유진의 몸속에 반쯤 들어간 상태로 남아있는 자신의 성기가 보였다 .

진우는 서서히 그것을 밀어넣기 시작했다.

윽~~오빠 미칠것같아요 더...더....

유진이 보채고 있었다.

진우는 호흡을 한번 가다듬고 유진의 질벽에 자신의 성기를 부벼대기 시작했다.

앞으로 유진을 대신할 다른 여자가 생길때까지 한동안 성적 욕구를 잠재우기 위해선 진우 자신의 손이 여자의 음부를 대신하던가 아니면 사창가를 기웃거려야 할것이다.

진우의 움직임이 서서히 빨라지자 그에 맞추어 유진의 신음성도 커졌다.

유진의 허리가 들썩거렸다. 진우의 아랫배가 유진의 엉덩이를 격렬한 속도로 들이 받 을 때마다 방바닥을 향해 늘어진 유진의 두유방이 요동을 쳐대며 찰싹찰싹 소리를 냈 다.

유진의 신음성이 불덩이처럼 달아올랐다.

이제 곧 그 불덩이가 재로 변해 방안에 흩어지게 될거란걸 진우도 느끼고 있었다.

드디어 때가 되었다.

진우에게도 유진에게도 마지막 불씨하나 남기지않고 태워버릴 순간이 온것이다.

아~~~윽 ~~~오~~빠~~~~~으~~~~~~~

음~~~~~~~하~~~

진우의 성기에서 정액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유진의 다리가 꺽이는듯 싶더니 유진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방바닥에 무릎을 꿇어버렸 다.

그때문에 진우의 성기가 유진의 몸속에서 빠져나오고, 진우의 성기에서 뿜어져 나오던 정액은 유진의 엉덩이와 등에 뿌려졌다.

유진은 이제 막 뿜어져 나온 따뜻한 정액이 자신의 등뒤에서 완만한 경사를 타고 흘러 내리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사정을 다 끝마친 진우는 침대머리 맡에 놓여진 수건을 집어서 유진의 몸에 묻은 정액 과 방바닥에 묻은 정액을 닦아내었다.

유진의 맘한구석에 알수없는 슬픔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울고싶었다.

진우가 정액을 닦아낸 수건을 목욕탕 문을 열고 욕조 안으로 던져넣으려 할때 유진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진우는 방바닥에 엎드린 채로 울고있는 유진을 바라보았다.

유진의 어깨가 흐느낌에 박자를 맞추듯 흔들거리고 있었다.

진우의 잠재의식에 조금씩 동요가 일어났다. 그러더니 유진의 흐느낌에 맞추어서 점점 커져 갔다.

이젠 진우 자신이 느낄수 있을정도의 진동이 의식 저편에서 밀려들고 있었다.

한번 밀려들기 시작한 그러한 진동은 걷잡을수 없이 커지더니 진우의 감성과 부딪히면 서 여러조각으로 나누어지더니 또 다른 것들을 만들어 냈다.

그것은 원인과 대상을 알수없는 죄의식, 슬픔,그리고 분노였다.

혼란스러웠다.유진의 흐느낌을 더이상 참을수가 없었다.

진우는 유진의 울음을 멈추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유진이 울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했다.

진우는 유진의 곁으로 다가갔다.그리곤 입에서 흘러나오는 유진의 흐느낌 소리를 막기 위해 아직 손에 들고있던 수건을 유진의 입속에 집어넣었다.

유진이 반항을 하며 몸부림을 쳤다. 그렇지만 진우를 당해내기엔 유진은 힘이

너무 약했다.

수건을 전부 유진의 입속에 집어 넣었는대도 유진의 흐느낌은 멈추지 않고 있었다.

그것이 흐느낌이 아니라 유진이 숨이 막혀 괴롭기 때문에 내는 신음소리임을 진우는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진우의 귀엔 고통스런 신음소리가 아닌 슬픔에 잠긴 흐느낌이었다.

진우는 두손으로 유진의 목을 움켜쥐었다.그리곤 방바닥에 대고 누르기 시작했다.

유진이 진우의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렇지만 흐느낌이 멈추기 전까지 놓아줄수가 없었다.

조금 지나자 유진의 몸이 축 늘어지는듯 싶더니 더이상 흐느낌 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

진우는 엉클어진 감정들이 제자리를 찾아 조용해 질때까지 눈을 감고 기다렸다.

그리고 얼마후 혼란스러웠던 의식들이 제자리에 돌아오자, 눈을뜨고 방안을 둘러보았 다.

방바닥에 유진이 쓰러져 있었다.

빨갛게 충혈된 유진의 눈이 진우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제서야 진우는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깨달았다.

무서웠다. 공포가 진우를 덮쳤다.

이제막 제자리를 찾아 안정을 취하던 진우의 의식이 걷잡을수 없이 부풀어 오르더니 ' 꽝'하는소리와 함께 폭발을 일으켰다.

그순간 진우의 몸이 벽을 향해 총알처럼 튕겨져 나갔다.

'퍽'하는 소리가 들렸다.

진우는 자신의 혼란스러웠던 감정들이 영원한 쉴곳을 찾아 잠들고 있음을 어렴풋이 느 낄수 있었다.

창문너머엔 사촌동생 지희가 손짓을 하면 자신을 부르고 있었다.

15살나이에 진우에게 강제로 순결을 짓“P히고 난후 아파트 베란다에서 투신 자 살을 했던 사촌동생 지희가 진우를 부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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