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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야설 휴지통속의 비밀 2부

그 여자는 다름아닌 건너편 아파트 동에 사는 미혜엄마였다.

아이들이 가깝다보니 자연스레 친해진 사이인데 마침 아이들을

데리러 놀이터에 갔다가 만나서 차나 한잔 하자며, 집에 같이

오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여기까지는 별다른 것이 없었다.

그런데 집에 들어와서 차를 마시는 도중에 미혜엄마의 핸드폰이

울렸다.

‘네, 제가 미혜엄만데요, 누구시죠?…아, 네.. 선생님이세요?’

미혜엄마는 너무도 반갑게 전화를 받는 도중에 아내에게

물었다.

‘저, 유정이엄마, 우리 기공 같이 배워볼 생각없어요?’ 라고

물었다. 아내는 은연중의 질문에 기공이 무어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미혜엄마가 자기 임의대로 약속을 정하고 전화를

끊었다.

‘아, 글쎄. 그 유명하신 선생님이 이 근처를 지나시다가 연락

하신거지 뭐야. 기공이 무어냐하면 쉽게 얘기해서 건강에 좋은

도인건강술이래나봐. 호흡법이랑 간단한 체조로 건강조절에

효과가 정말 좋대. 아마 유정이엄마도 해보면 정말 좋아할

거야. 바쁘신 분이라서 내가 실례를 무릅쓰고 이곳으로 오시

라고 했어.’

아내는 갑작스런 손님의 방문에 놀랐지만 미혜엄마도 있고

하니 무슨 일이야 있겠냐 싶어서 별다른 의심을 하지않고

있었다. 곧이어 벨이 울리고 훤칠한 키의 중년남성이 들어섰다.

서로간에 간단한 소개가 끝나고 곧바로 그 선생이라는 분은

강의에 들어갔다. 담백한 어투에 믿음직한 어조로 찬찬히

기공의 중요성과 잇점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그러자, 미혜

엄마가 불현듯 아내에게 물었다.

‘우리 이럴게 아니라 오신김에 시범도 보는 것이 어떨까?

유정이 엄마, 짧은바지나 레깅스같은 것 있어?’

아내는 찾아보겠다며 방안으로 들어가 입을만한 짧은여름바지

두개를 갖고 나왔다.

‘이거면 맞을 것 같아.’

두사람은 안방으로 들어가 윗도리는 반팔티에 아랫도리는 짧은

바지로 갈아입기로 했고 운동을 위해서 브레지어와 팬티는 입지

말라고 미혜엄마가 당부했다. 아내는 그때 미혜엄마는 팬티를 아예 처음부터 입고있지 않은 것을 보고 깜짝놀랐다. 그러나,

얘기할 사이도 없이 미혜엄마는 부리나케 옷을 갈아입고 거실로

나섰다. 아내도 할 수 없이 무슨 이유가 있겠거니하고 짧은

바지안에 팬티없이 거실로 나섰다. 나가자마자, 그 선생이라는

남자가 물어왔다.

‘저. 내의는 모두 벗으셨지요? 자세에 있어서 신체를 팬티나

브레지어의 밴드가 조여서 혈액순환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내는 속으로 미혜엄마가 팬티와 브레지어 없이 옷을 입은

이유에 대해서 수긍하게 되었다. 거실의 중앙에 두사람을 정좌

시킨후, 선생은 거실의 커튼을 치고 어둡게 만들었다.

‘안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커튼을 쳤습니다. 이제 제가 하는

대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내는 어두워지는 방안과 함께 불그레하게 상기된 미혜엄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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