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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 문을 살짝 열었다. TV소리가 들리는 방 안에서 세희가 고개를 파묻은채 조용히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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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울고 있는 세희에게 조용히 다가갔다. 어깨를 감싸야 할지 아니면 위로의 말을 해야할지 난감했다.

"세... 세희야."

"..."

"세희야."

용기내어 세희를 불렀고 어깨 위에 손을 올렸다. 가녀린 어깨와 부드러운 피부를 가진 세희가 고개를 돌려 나를 보았다. 화장을 짙게 하지 않아서 번질 마스카라는 없었지만, 분자국 사이로 눈물이 강을 이루었다.

"오... 오빠."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위로를 해야할지 아니면 충고를 해야할지. 나 역시도 세희를 좋아하고 있는데, 이렇게 괴로워하고 있는 세희를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너무도 아팠다.

"힘들지?"

"흑흑. 나도 모르겠어. 흑흑."

세희는 다시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흘렸다. 세희 머리칼에서 샴푸 향기가 올라왔다. 여자의 오묘한 살냄새와 샴푸 향이 어우러져 내 코가 자극이 되기 시작했다. 그 자극은 쪼그려 앉은 자세에서 허리를 타고 아랫도리에 신호를 보냈다. 세희 어깨에 올린 내 손이 바르르 떨렸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어쩔 수가 없었다. 세희를 향한 내 마음이었다.

떨리는 팔로 세희를 천천히 안았다. 행여 세희가 부담가질까봐 걱정이 되었지만, 세희를 위로해주고자하는 내 마음이 더 컸다. 세희는 몸을 돌려 내게 의지했다.

"세희야."

세희가 내 몸에 안기자 하초에 힘이 더욱 실렸고 오른손으로 세희 뺨을 감싸면서 내 쪽으로 세희의 고개를 돌렸다. 세희 눈에 눈물이 고여 있다. 내 눈에도 그 눈물이 타고 왔다. 나는 세희 얼굴을 당겼다. 젖어있는 세희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갰다.

마주친 입술을 살살 부비면서 왼손으로는 세희의 어깨를 감싸안았다가 겨드랑이로 손을 내렸다. 세희는 내 가슴에 두 손을 넣었다가 내 어깨 위로 두 손을 올려 팔을 감쌌다.

나도, 세희도 말이 없었다. 입술을 탐하는 소리가 끈적끈적하게 들렸다. 질펀한 소리에 온 몸이 자극을 받았고 하초의 육봉은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대기실의 방에 깔린 담요 위로 세희를 눕혔다. 입술은 여전히 접전을 벌이고 있었고 눕히면서 내가 자연스레 세희 위로 올라갔다. 두 팔로 세희 머리 옆을 짚어 지탱하면서 육봉으로 세희의 아랫도리를 자극했다.

원피스를 입고 있는 세희의 치마 아랫도리로 손을 집어 넣었다. 세희가 날 안고 있던 팔을 내려 내 손을 잡았다. 거부였다. 나는 오른팔로 세희 뺨을 계속 만지면서 왼손으로 세희의 손을 잡고 설득을 했다. 그제서야 세희의 힘이 살살 풀리기 시작했다. 왼손으로 세희 팬티 왼쪽을 잡고 살짝 내렸다. 세희도 엉덩이를 살짝 들어서 도와주었다. 팬티는 허벅지, 무릎, 장딴지를 거쳐서 발목까지 내려왔다.

이제 내 입술을 떼고서 상체를 세워 혁대를 풀었다. 순식간에 무릎까지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내렸다. 빨갛게 달아오른 육봉이 튀어 나왔지만 세희에게 보여주지도 않고 바로 엎뜨렸다. 행여 세희가 마음을 바꿀까봐 입술을 다시 찾았고 왼손으로는 원피스를 살짝 올려 수풀 아래의 비밀 연못으로 육봉을 인도했다.

뻑뻑했다. 강제로 육봉을 밀어 넣었다. 잘 들어가지 않았다. 세희가 내 어깨를 두 손으로 밀쳤다. 아프다는 표시였다. 입구를 살살 다독였다. 세희는 살살 신음소리를 내었다. 다시 한 번 시도. 그래도 잘 들어가지 않았다. 두 번째 시도조차도 실패했다. 세희는 내 몸을 밀쳐 냈다.

"오빠. 잠깐만."

나는 상체를 세웠다. 세희는 몸을 아래로 당겨서 내 육봉까지 가더니 그 작은 입술로 내 육봉을 먹었다. 한창 더운 여름에 세희가 대기실에서 혼자 있을 때 비비빅 아이스께끼를 준 적이 있었다. 세희는 내가 준 비비빅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빨아 먹었었다. 또, 한 번은 야식을 준비했었는데, 그때에도 세희는 핫바를 우걱우걱 씹어먹지 않고 살살 돌리면서 조금씩 떼어 먹었었다. 지금 내 육봉이 그 비비빅과 핫바가 되었다. 살점이 뜯길 듯한 느낌이면서도 아랫도리 저편에서 올라오는 쾌락에 내 손은 어느새 세희의 머리를 쥐고서 더 압박을 하고 있었다.

"아흐. 세희야. 너무..."

흡사 어디 빨판같았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자극이 너무 강했다.

"아.. 세희야. 안되겠다. 너무 힘들어."

세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혀로 앞에서 시작하여 중간중간을 돌려 먹다가 내 신음소리가 커지자 자연스레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진공청소기에 아랫도리가 빨려 나가는 기분이었다.

"아흑. 세... 세희야. 나... 나... 나올거 같아. 아흑..."

---

"얌마. 세희 불러 오라니까. 307호에 손님왔어."

카운터에 있던 형이 내 뒷통수를 쳤다. 대기실을 엿보던 나는 뜨끔하고 뒤를 돌아보았다.

"아... 알았어요. 세희 부르께요."

대기실 문을 열었다. 세희를 불렀다. 세희가 고개를 들지 않은채로 대답을 했다. 나는 방번호를 불러주고는 문을 닫았다. 현관으로 나가면서 담배를 물었다. 오늘밤은 기분이 엉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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