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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들어가지."

진철은 소현의 어깨에 자연스럽게 팔을 두르고 모텔 방으로 들어섰다.

"띠릭."

카드키를 벽에 꽂자마자 실내등과 TV가 점등되었다. 익숙해지고싶지 않은 모텔 특유의 세제 냄새가 소현의 코를 간지럽혔다.

"앉아."

진철은 그때와 달리 서두르지 않았다. 하긴, 이미 오기전에 차에서 그만의 육구를 풀지않았던가. 닦아 내기는 했지만, 소현의 질 속에는 아직도 그의 정액이 진득하게 들러붙어 있을 것이다.

진철은 침대앞에 마련된 테이블에 양주를 꺼내놓았다. 마개를 따고 술을 따르는 그의 손이 거침이 없다.

'쪼르륵'

"아~ 좋다!"

진철은 소파에 앉아 양주한잔을 입에 털어넣더니 만족한 듯 두 다리를 테이블에 걸쳐올린다.

"너도 와서 한잔 해."

"...아니예요. 전 좀 있다가 마실께요."

차에서 불편한 자세로 남자를 받아야 했던 소현은, 진철이 있는 소파를 피해 침대에 앉아 숨을 골랐다. 진철은 소현은 아랑곳 없이 TV를 보며 마른안주를 뜯어 양주 몇잔을 더 들이키고나서 소현을 불렀다.

"이제 이리와서 한잔 마셔봐."

더이상 거부하기도 좀 그런 분위기. 소현은 미덥지 못한 얼굴로 진철이 있는 소파 맞은편에 가서 앉았다.

"그때처럼 너무 마시면 머리가 아파서요. 조금만 주세요."

"그래? 흐흐. 그때는 초면이라 어색하니까 그랬지. 이제는 이미 충분히 익숙하잖아? 안그래?? 크크크"

"진철의 뼈있는 농담에 소현은 거북함을 털어버리기라도 하듯 한잔을 입속으로 넘겼다."

"오..잘마시는데? 자, 한잔 더 마셔. 쭉 들이켜봐. 흐흐."

이곳에 앉아있는 자신의 처지가 참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던차에, 울고싶은사람 뺨 때려주는 격이랄까...

소현은 자신을 알량한 돈 몇푼에 샀다고 뻐기고 있는 저 남자에게 묘한 적개심과 흥분을 함께 느끼면서

의지와는 다르게 그가 주는 술을 몇잔이 들이켰다.

"윽.....아..어지러워..."

"그래? 이제 좀 씻고 와야겠다. 넌 집에서 씻고나온거 같으니까 안씻어도 되지?"

소현은 말없이 소파에 비스듬히 몸을 기댔다.

욕실의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소현은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과 함께 '싫어..싫어....'를 혼자 중얼거리다가 잠시 잠이들었다.

'......!'

앞섭이 시원해지는 느낌에 소현은 눈을 떴다. 그녀는 이미 침대에 누워진 상태였고, 진철이 알몸인채로 그녀의 위에서 윗도리를 목까지 걷어올린채 그녀의 가슴에 입을 댔다.

"..아...잠깐만...아.."

소현의 작은 저항과는 상관없이 진철이 소현의 훤히 드러난 젖가슴을 입으로 괴롭혔다.

앙증맞게 튀어나온 그녀의 유두는 이미 진철의 혀와 이빨 사이에서 모양이 일그러지며 눌렸다 펴졌다늘 반복했고, 그 주위의 유륜과 탐스런 유방은 그의 두툼한 입술에 아무 저항없이 빨려들어갔다

"쭙..쭈룹...춥....읍..읍...추룹..."

그윽하게 퍼지는 술냄새와 함께 소현은 거부할 수 없는 쾌락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미 그녀의 이성은 진철과의 만남에 있어 항상 움츠러드는 관계에 익숙해진 듯, 그의 거침없는 손길에 아무 저항도 못하고 헐떡거리기만 할 뿐이었다.

진철은 능숙한 솜씨로 그녀의 온 몸을 그의 침으로 범벅을 만들어갔다.

그녀의 사타구니를 활짝 벌린채 허벅지 안쪽을 서서히 빨아가며 군데군데 키스마크를 남기더니,

잠시라도 그녀가 다리를 오무리려 하면 이내 손가락으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건드려 소현의 저항을 무너뜨렸다.

진철손이 소음순을 벌리고 클리토리스에 닿지마자 그녀는 수치심과 쾌락에 몸을 움찔거리며 거의 우는듯한 신음소리를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아윽...아...거긴...아....그만...아.."

"흐흐 이제 볼만큼 본 사인데 뭐 그리 부끄러워 하실까. 이제는 네 얼굴보다 네 보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더 잘 알것 같은데? 크크크크...."

"아..으...그런..말은...아....하지마...말아...요..아아..."

"이런 몸뚱아리로 네년이 회사 사무실에서 썪어난다는게 아까운걸. 넌 딱 창녀하기에 적당한 년이야...흐흐흐..추룹..춥추룹..."

그는 그녀가 자신의 멘탈이 꺾이는 사이사이에 그녀를 '어쩔수 없는 창녀'로 각인시키기 위해 애썼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 작전은 어느정도 성공하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상상도 못할 상황과 자세를 경험하며

비록 이벤트로 하는 일탈이라고 해도, 그녀 스스로도 자신이 지금 돈을 받고 몸을파고 있다는 사실에 어느정도의 '서비스 마인드'를 생각하게 끔 되었으니 말이다.

"네가 얼마나 더 열심히 나에게 봉사하느냐에 따라서 내가 좀 더 생각해 줄 수도 있어. 이제 네가 올라와서 봉사해봐."

진철이 소현을 배 위에 올리자, 소현은 반사적으로 진철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빨기 시작했다.

"음..이제 아주 잘 빠는데? 팁좀 받을수 있겠는걸. 흐흐흐...."

비릿한 웃음을 흘리며 진철은 한 쪽 손으로 소현의 하얀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소현의 애무가 점점 진철의 아래로 향하면서 엉덩이를 만지가가 어려워지자, 진철은 그녀의 허벅지를 잡아 끌어 자신의 가까이에 앉혔다.

소현은 그가 자신의 몸을 만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아무 저항없이 엉덩이를 진철 쪽으로 향해 고쳐앉았다.

"쪽쪽....쪽...추릅...쯥....아..하악..아...."

짓궂은 진철의 손놀림에 소현은 진철의 몸을 빨아내려 가면서도 신음소리를 그칠수가 없었다. 진철의 손은, 소현의 엉덩이를 스치듯 건드리며 골짜기 깊은 곳의 음부를 툭툭 건드리며 휘젓고 있었다.

"....쪽...쪽..아..그만..거긴..제발...쪽쪽...그만..."

"벌려봐."

소현의 사정은 들은체 만체하며 진철은 무릎을 꿇고 없드린 자세로 애무를 하고 있는 소현의 다리를 툭툭 치며 명령했다.

소현은 그의 손이 그녀의 아랫도리를 유린하는데 더욱 자유롭도록 그가 시키는대로 무릎을 벌려주었다.

"누워서 벌려."

십여분의 긴 애무를 끝내자, 진철은 소현을 눕히고 삽입을 시작했다. 소현은 그가 시키는대로 침대에 눕더니, 그의 몸을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오도록 다리를 벌리고 곧 시작될 그와의 정사를 볼 자신이 없어 눈을 감았다.

....

하지만, 그는 움직임이 없었다. 당황한 소현이 눈을 살짝 떠보니, 진철은 자신의 품고 두 다리를 활짝 벌린 소현의 자세를 비웃듯 쳐다보고만 있었다.

"왜..요...무..무슨.."

"흐흐흐... 이제는 아주 자연스럽게 내 껄 받아들이겠다고 벌리고 있는 네 가랑이를 보니까 웃음이 나와서 말이지...크크크"

"왜그래요.....얼른 해요.."

"왜? 얼른하고 일어나고싶나? 어차피 돈받고 하는거니까 넌 아무 감정이 없다는거야? 그럴리가 없을텐데...지금까지 널 보면 처음과는 달리 조금씩 나를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있는 게 보여."

"무슨..말이예요.."

수치스런 자세에서의 대화가 오갈수록, 소현은 말문이 막혀갔다.

"아까. 차에서 한번하고난 다음에, 운전하면서 여기를 올때 말이야. 내가 또 네 보지가 그리워서 손을 뻗었을때, 네가 무의식적으로 어떻게 했는지 알아? 흐흐...내가 만질 수 있도록 넌 다리를 벌렸어. 치마속에는 팬티도 안입은 보지를 내가 만질 수 있도록 말이지. 어때? 그래도 내말이 틀렸나?.. 흐흐흐"

"아..아니예요. 그건."

"이걸 체념이라고 해야하나... 아직은 네가 날 창녀들처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것 같지만, 난 왠지 이게 더 좋은데? 길들여지거나 기계처럼 남자를 받아들이는 닳고닳은 년들이 아닌, 어느정도 처녀성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걸레쳐럼 너덜거릴수 있는 기질 말이야... 지금도 넌 이런 자세로 벌리고 있으면서 내 손을 잡고 있잖아. 안그래? 크크크크크"

순간 소현은 그나마 남아있던 자존심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다. 무의식적으로 잡고 그의 양손...마치 얼른 넣어달라며 그와의 정사를 기대하는 듯한 섹스에 굶주린 걸레처럼 자신이 그렇게 보였다.

그런 소현을 쳐다보며, 진철은 그녀의 사타구니를 손바닥으로 슥 문질렀다.

"아...으..."

깜짝 놀란 소현에게 그의 마지막 말은 더 이상의 반항조차 할 수없게 만들었다.

"이런...이런 상황에서도 보지가 축축하게 젖었군. 이건 내가 쑤셔서 이렇게 된게 아닐텐데? 흐흐흐"

소현은 눈을 지그시 감았다. 자신이 얼마나 무의식적으로 그와의 섹스에 임했는지를 더 이상 생각하고싶지 않았다.

'나는 걸레다.'

그 한 문장이 그가 그녀위에서 삽입하는 내내 떠나질 않았다.

소현의 위에서 한참동안 쾌락의 유희를 즐기던 진철이 또 한번 그녀의 자궁에 질펀한 정액을 쏟아부었다.

"으...으으...으...싼다...으윽......!!!"

"아....응..아..아...아..아으...으...아..오빠...아..아..오빠....."

"후후...이제 완전히 창녀로 전업 한건가? 소리가 아까보다 더 좋은데?"

"....."

"나보고 오빠라고 했나? 하긴...보통 이런 관계에서는 아저씨든 할아버지든 다 오빠라고 하긴하지...하하"

진철은 부끄러워 눈을 감은 소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자신의 품으로 안았다.

소현은....그의 품이 따듯하게 느껴졌다..

"엎드려봐."

한동안 소현을 쓰다듬던 진철이 소현에게 다시 요구했다.

소현은 그의 말이 떨어지자 그대로 몸을 개쳐럼 엎드렸다. 만족한 얼굴의 진철은 그녀의 뒤에서 한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슬쩍슬쩍 그녀의 음부와 항문을 건드렸다.

"여기는 얼마지?"

".....!!"

진철은 소현의 항문을 손가락으로 튕기며 장난스레 물었다.

하지만, 소현은 생각지도 못한 질문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거...거긴....."

"응. 얼만데?"

"거긴...거긴...안되요."

"그래? 그럼 여긴 놔두고.... 이 자세로 얼굴은 이불쪽으로 숙이고 있어. 내가 그만할때까지. 그럼 십만원 더 주지."

소현에게 지금의 상황은 흥정이 아니었다. 단지, 얼마를 주겠다고 하는건 그의 통보일뿐. 그것과는 상관없이 소현은 그가 시키는대로 얼굴을 이불에 파묻었다. 상체가 이불에 밀착될수록 그녀의 엉덩이는 더욱 하늘로 향해 적나라한 둔부와 음부가 진철의 눈 앞에서 흔들거렸다.

진철은 손가락을 소현의 음부에 넣었다 빼면서 그의 오른손 전체를 그녀의 애액으로 적셨다. 소현은 그의 공략에 무방비 상태로 이불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진철의 손가락 두개가 그녀의 자궁속까지 들어갔다 나오기를 수차례 반복하더니 질구 안쪽을 손가락으로 서서히 자극하기 시작했다. 소현은 아까와는 다른 느낌에 긴장하면서도 자세를 바꾸거나 거부할 용기가 나질 않았다. 그러다 그 자극이 반복되자 자신도 어쩔 수 없는 괘락에 엉덩이가 조금씩 흔들렸다.

"아..아..아..오빠..아...아윽...아...어떡해.....아.."

진철은 소현이 지금 어떤 상태로 느끼고 있는지 상상하면서 웃고 있었다. 그는 그녀가 겪는 이런 혼란한 쾌락을 틈타, 왼손 손가락 하나를 그녀의 항문에 '스윽' 찔러넣었다. 하지만 소현은 지스팟을 공략하는 그의 테크닉에 몸이 고정된듯 아무런 반항도 못하고 그가 이끄는대로 끌려다니고 있었다. 진철은 그런 그녀의 상황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한쪽 손가락을 그녀의 항문으로 삽입을 계속했고, 자궁에는 이미 오른손 세개의 손가락이 그녀의 질을 들락날락하며 애액을 계속 뿜어냈다.

"아..아.그만..아..이상해요..아..그만제발..아.."

난생 처음 느끼는 낮선 배변감때문에 그녀은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연이은 오르가즘으로 다리에 힘이 빠져그런지 아무것도 할 수 가 없었다. 한참동안 그 손아귀에서 농락당한 그녀의 몸은, 삼십분이 가까운 시간이 지나고서야 축 늘어진 채로 엎드려졌다. 소현은 그 순간 그대로 정신을 잃으며 잠이 들었다.

.......

...

얼마나 지났을까.

잠이 깬 소현은, 자신의 옆에 코를골면서 자고 있는 진철을 의식하고 돌아누우려고 몸을 움직였다.

"...!...아야!!!"

그녀의 엉덩이가 감전이라도 된듯 '찌릿'하면서 극심한 통증이 몰려왔다.

눈물이 찔끔할 정도로 아픈 통증이 가라앉기를 기다려 소현은 화장실로가서 거울로 뒤를 비쳐보았다.

순간, 그녀의 엉덩이 뒤쪽에서부터 허벅지 안쪽을 타고 흘러내리는 흰 액체가 보였다. 그녀가 지쳐 쓰러진 사이 그가 그녀의 항문에 삽입을하고 사정을 한 것이다.

어느정도 통증은 가라앉았지만, 소현은 화가나서 참을수가 없었다. 하지만,

진철에 대한 분노라기보다, 자신 스스로에 대한 자책...이 더 컸다.

따끔거리는 항문을 애써 물로 깨끗히 닦고 욕실을 나서자, 진철이 깨있었다.

"어..일어났어? 벌써 아침이네."

"......"

"머리아픈건 좀 어때? 괜찮아?"

아무렇지않게 자기를 걱정해주는듯한 남자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어제 자신이 그에게 '허락'했던 일들이 떠올랐다. 돈 몇푼에 그의 손을 거부하지 않고, 그가 원하는대로 그를 받아냈던 일들이 소현의 머리를 어지럽히며 그에게 따져물으려 했던 자의식을 쓰러뜨렸다.

"....괜찮아요...가요....아얏"

표현할수록 수치스럽고 짜증스러웠지만, 찌릿한 통증에 소현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리며 그를 흘려보았다.

"음...처음이라 아팠나보네. 괜찮아 좀 지나면 익숙해지기도 하고 좋아할 수 도 있을껄. 흐흐.."

"그럴일 없을거예요.... 그만 가요."

진철은 소현의 냉담한 표정에 잠시 낙담한 듯 하더니, 이내 샤워를 하고 별말 없이 옷을 챙겨 입는다.

모텔 문 앞을 나서기 전, 진철은 전과 같이 봉투 두개를 꺼내 소현에게 내민다.

"자. 이건 어제 오늘 봉사한거. 그리고 이건...어제 일도 있고 수고비 더 해서 좀 더 넣었다."

"......"

소현은 그가 내미는 봉투를 거부할까 생각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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