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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야설 여친과스폰서 1부

"여기 앉으세요. 허허"

내 앞의 사내. 넉살이 좋은듯 하다. 아니면 이런 일에 익숙하던지...

"아 네에..안녕하세요...."

소현은 머뭇하더니 그가 내어준 의자에 앉아 가방을 무릎에 올려놓았다.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장진철이라고합니다."

"네에. 박소현이예요."

"예. 미인이시네요. 허허허"

"아..감사합니다.."

사진을 볼때보다 훨씬 끈적한 웃음으로 소현을 바라보던 남자는 무척 부끄러워하는 소현을 생각해서 인지, 아까 나와 나누던 밀도있는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그녀의 몸을 훑고 있는지는 난 충분히 알 듯 했다.

"아까 남자친구 분과 한 이야기는 소현씨 께서도 알고 계신건가요?"

드디어 그의 입에서 우리의 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소현은 나를 잠시 쳐다보더니 그에게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제가 이친구와 미리 얘기했던 부분에서 크게 다른건 없을겁니다."

나는 소현을 바라보며 그에게 한번 더 확실하게 마무리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일어나시죠."

그의 말에 소현은 가방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일어나는 소현을 다시금 지그시 바라보며 입안에 느믈거리는 웃음을 머금는 그의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160의 작은키. 46키로의 아담한 몸매를 지닌 그녀는, 스스로 색을 밝힌 적은 한번도 없지만 다른사람의 끈끈한 시선을 받는 경우가 공공연하게 생기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딱히 미모가 출중한 것도 아니고, 몸매가 미끈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을 움켜쥐었을때 터져나오는 나지막하지만 강한 신음소리는, 한번 만져보는것에서 시작해 결국 삽입과 사정까지 가게 만드는 짐승의 본능을 꿈틀거리게 만들곤 했다.

그는 가장 늦게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소현의 엉덩이와 다리의 굴곡을 한번 더 천천히 감상하는 듯 했다. 그녀의 저 곡선이 그의 사타구니 아래에서 곧 활짝 벌어질 것을 상상하는 듯 했다.

"자 한잔 더 드시죠."

어색한 첫 만남을 희석하기위해 간 저녁식사 겸 술자리.

인상좋고 말솜씨 좋은 스폰서 덕에 우리는 좀 더 편안한 상태로 자리를 가질 수 있었다.

맥주만 두잔 들이킨 나와는 달리, 소현은 벌써 소주 다섯잔을 넘기고 있다.

"천천히 마시지 왜?"

"응... 오늘은 술이 잘 넘어가네. 회도 맛있고. 호호..."

"아.. 소현씨 회를 좋아하시는군요. 제가 담에 또 사드릴께요. 하하"

"네에 감사해요. 호호. 오빠도 좀 먹어봐."

어느덧 대화의 주도권은 그와 소현이 쥐고 있었다. 의도한 상황이었지만, 뭔가 소외된 기분을 떨칠수가 없었다.

난 둘의 웃음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참치를 기름장에 찍어넘겼다.

"근데.. 소현씨 볼수록 참 이쁘신것 같습니다."

"어머.. 감사합니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져서 부끄러운데.."

어허, 이친구봐라. 술도 약한면서 그렇게 들이키더니 벌써 경계심이 풀린듯 하다. 첨 보는 남자 앞에서 저런 헤픈 눈웃음이라니....

"어이구 이거. 그렇게 웃으시니까 더 이쁜데요? 자자 한잔 더 하세요. 하하"

이남자, 소현이를 진심 이뻐하는 표정이다. 평범한 매력에 크게 흥미를 보이는 이상한 취향인가.

잠시 화장실을 다녀와 일식집 방문을 여는 순간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내 옆에 있던 소현이가 장진철의 옆자리에서 술을 들이키고 있었다.

"제가..오늘부터 만나는걸로 해서 이리로 오라고 했습니다. 하하"

"아 예. 잘하셨네요. 상관없습니다."

상황의 주도권은 이제 그에게 확실히 넘겨졌다. 난 단지 구경꾼일뿐.

"소현씨 스폰서는 접니다. 저랑 잘 지내자구요. 흐흐"

술에 취한 소현은 살짝 민망한 표정을 지었으나 어깨를 감싸는 그의 팔을 제지하지는 않았다. 진철은 브라우스 속으로 비치는 소현의 가슴골을 대놓고 쳐다보면서 술을 한잔 들이켰다. 그 상황이 무척 흥미로웠던 나는 그녀들 다시 당황시켜보고싶은 짓궂은 생각이 들었다.

"쟤 가슴이 작아보여도 비컵이예요. 피부는 아주 부드럽죠."

"아 그래요? 어쩐지 아까부터 자꾸 가슴에 눈이간다 했더니..."

진철이 갑자기 소현의 가슴에 손을 가져다 포갰다. 순간 당황한 소현은 그의 손을 잡았지만, 나를 쳐다보더니 이내 가만히 순응한다. 진철은 몇번 가슴은 움켜쥐어보더니 만족스런 표정으로 회를 한 점 집어삼켰다.

"아 술맛 좋다. 역시 술은 여자와 마시는게 제일인가봅니다. 하하"

진철은 기분이 좋다는듯 웃어제끼고는 소현의 무릎에 손을 올렸다. 밀려올라간 스커트위로 노출된 그녀의 허벅지 위에 진철의 두툼한 손이 아무렇지않게 놓이더니 햐얀 그녀의 살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역시 살도 부드럽네요. 이 참치살 처럼 부들부들 합니다. 현상씨는 아주 좋으시겠어요."

소현의 허벅지를 거침없이 오가는 손길이 다소 부담스러운듯, 소현은 다시 긴장한 기색이 보였다. 하지만, 취기때문인지 그녀도 곧 그런 상황에 익숙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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