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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야설 조교되기 4부

3~4차례의 정상적인 섹스가 내 여친에게 미지의 문턱을 넘어서게 해 준 것이었다면 인터넷은 그녀가 미지의 세계를 행보할 수 있게 해주는 나침반 역할이었다. 나 역시 졸부이신 아버지(우리집안은 대대로 일산에서 농사를 지어오던 땅부자였다. 아버지와 큰아버지는 신도시가 만들어 준 졸부들이시다.)의 경제적 보조가 모자라지 않는 형편이었기에 넉넉한 원룸을 구해 살 수 있었고 사귄지 일주일이 않되 여친은 거의 내 방에서 살다시피 했다. 공모전이나 여타 다른 행사들 준비로 늘 밖에 나가있는 나에 비해 대인관계가 그리 넓지 않은 그녀가 내 방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고 한달쯤 되자 내방의 내음은 쾌쾌했던 총각냄새에서 달콤한 처녀의 내음으로 바뀌어갔다. 문제는 내 방에 있는 인터넷이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진 모르겠지만 여자친구는 인터넷을 통해 성지식을 쌓아갔고 회원가입까지 되어있는 사이트도 있었다.

어느 날, 용돈 받는 계좌의 잔액을 인터넷뱅킹으로 확인하려 즐겨찾기를 눌렀다. 여친에게 들키지 않으려 일부러 자주 드나들던 성인사이트도(소라도 포함되어있었답니다~~^^) 즐겨찾기에서 지웠었는데 처음 보는 사이트가 눈에 들어왔다. 물론 접속했다. 여친의 아이디와 비번이야 일찍이 알고 있었기에 들어가보니 포르노 동영상이나 여타 영상물을 다루는 사이트가 아닌 게시판에 주력을 둔 사이트였다. 성경험담, 나만의 자위방법, 애널섹스, 번팅, 훔쳐보기, 노출경험담, 팬돔....... 뭐 그런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게시판이었다. 그제서야 그녀의 행동방향에 대해 이해 할 수 있었다. 몇 번의 섹스 후, 섹스를 통한 성적 쾌감보다 약간의 노출이나 복장을 통한 은밀한 자극 추구....... 뭐 그런 것들이 그 사이트의 게시물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 영화도 그랬다. 부적 그녀가 비디오乍【 골라오는 영화들이 정상적인 에로물보다 작품성은 있으나 변태적 성행위를 다룬 작품들을 다수였다. 베티블루,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스토리 오브 오, 감각의 제국, 잘만킹 감독의 영화들... 언제나 나에게 빌려온 비디오를 내밀 때면 쑥스러워서인지, “자긴 다 본거지??!!..자기랑 맡추려구...” 라고 말하며 얼굴을 붉히던 이유도 왜였는지 조금은 짐작이 갔다. 아무리 남친이라고 해도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 성에 눈 떠가는 과정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난잡한 포르노부터 출발 되지 않았다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했다. 난 모든 이에게 식성만큼이나 다양하고 존중받아야 할 성욕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어느 부분에서도 변태(?態)라고 매도 될 수 있는 성욕, 내지는 성적 가치관은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단지 법적으로 인권과 인명을 보호하기 위해 규제시 되어져 있는 부분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할 따름이다. 그런 테두리 안이라면 이성의 손톱을 보고 자위한다 해도 굳이 변태를 들먹이며 손가락질 할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 즉, 나는 그녀가 다른 이들보다 노출에 관심에 있든, 피학적 성관계에 더욱 오르가즘을 느끼 든, 애널의 쾌감을 즐기든, 강간당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든, 촛농의 뜨거움을 느끼고 싶어 하든, 결코 천하거나 걸레라고 손가락질 하지 않을 가치관의 소유자라는 것이다. 여친은 나의 이런 가치관을 모르고 있었기에 미지의 세계를 혼자 방황하고 있었지 싶다. 한 번 더 다행히도, 내가 사이트를 보고 있을 때(사실 나도 흥미로와 잔액확인 따윈 잊은지 오래였고 꽤나 오래 읽고 있었다) 그녀가 들어왔다. 그리곤 내가 보고 있는 사이트를 확인한 것 같았다. 포르노 보다 엄마에게 들킨 것 같은 느낌이 살짝 스쳤다.

그리곤 이 순간을 어떻게 슬기롭게 넘겨야 하는지, 즉 그녀가 무안하지 않게, 또 내가 위와 같은 가치관의 소유자라는 걸 알려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순간적으로 짱구를 돌려야 했다. 순간적 짱구의 ‘결론은 한술 더 떠보자’였다. “봤어...?” “응...” “..................” “잠깐만 앉아 볼래?”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의자에 앉으려 했다. 한달정도의 교제기간 동안 그녀가 나에 대해알고 있는 나의 성격은 굉장히 지랄 맞다는 것이었기에 동갑내기이면서도 2~3살 연상 대하듯 날 대하는 그녀였다. 사실 싫은 것에 대해 남들보다 조금 분명히 하는 성격이고 좋아하는 것엔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사명감 비스무리한 것을 가지고 사는 나였기에 그녀뿐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다 날 그렇게 생각하곤 했다. 또 딱 한번 심하게 화를 낸 적 있었는데, 그 이후 내가 화가 났다고 생각될 땐 더욱 오그라드는 그녀였다. 그녀가 너무 위축되어 보여 여차 잘못 짱구를 굴렸다간 역효과가 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때 그녀의 롱스커트가 눈에 들어왔다. 롱스커르인 것으로 보아 노팬티가 아닐까 생각됐다. 참고로 내방 의자는 레자 회전의자다. “잠깐만!!...” 그녀는 앉으려다 말고 놀란 얼굴로 엉덩이를 들었고 난 말 없이 한참을 바라봤다. 그녀의 머리 위부터 밴드스타킹을 신은 발끝까지 훑듯이, 아주 천천히 바라보았다.

한 1~2분 정도, 약간은 무섭고 약간은 할말이 많은 것처럼, 내 나름대론 야릇한(야시시가 아님)눈빛으로 바라보자 그녀가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나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황급히 다시 고개를 숙이는 그녀를 보니 빨리 해결해 주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너 노팬티지...?” “..............어...............” “스커트 올려...!!” “어????...” “스커트 올리라구” “....왜.....왜 그래....무서..워...” 그녀는 조금 울먹이며 말했다. 역효과 날 것이 자꾸 걱정됐다. 사실 내 가치관만 지켜왔지 남의 가치관까지 존중해야 하는 관계는 나 또한 처음이기에 난감하긴 내가 더 했다. 그래도 밀어붙이기로 했다. “천천히 스커트 올려...내가 멈추라고 할 때까지...” 난 목소리를 잔뜩 낮추고 말했다. 어디선가 낮고 작은 목소리가 상대방을 더욱 위축시킨다는 말을 들었다. 그녀는 고개를 푹 숙이고 천천히 스커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스커트의 밑자락이 종아리를 지나 무릎 위까지 올라왔을 때, 잠시 그녀가 멈짓하는 것을 느꼈다. 내 눈치를 살피던 그녀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거의 울듯한 표정으로 다시 스커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나도 남자다. 여친의 허벅지 위로 올라가는 치맛자락에 나도 모르게 조금씩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게 아니지...내가 흥분하면 안 돼지...아....죽겠다....’ 허벅지 위까지 올라간 그녀의 치마 밑으로 살색 밴드스타킹이 모습을 드러냈다. “자기야...왜....그래...내가 그런 사이트 봐서 화났어..? 난 그냥...호기심에....자기야 미안해...기분이 이상해져서...자꾸...자꾸...아.....너무 창피해.... 화 풀면 안...돼?” 기어들러가는 목소리로 말하는 그녀가 난... 왜 그랬을까...내가 의도하고 있는 일이었는데도 나도 모르게 그녀가 너무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스쳤다... “뒤로 돌아..” 단호한 내 목소리에 흠짓 숨을 먹더니 천천히 뒤로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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