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아내를 사랑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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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아내를 사랑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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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아내를 사랑해 중


“검사님! 어떤 여자 분이 검사님을 찾으시는 데요” 


친구의 아내를 사랑해 중

사건의 서류를 한참 살펴서 보고 있는데 비서인 연희가 내 책상 앞으로 와서 말했다. 

“신분이 누구라고 그래요?” 

나는 사건의 서류에서 얼굴도 떼지를 않은 채 물었다. 

“검사님 친구의 부인이시라고 하는 데요” 

“응? 내 친구의 부인이라고?” 

“네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데요” 

“그래? 그럼 어서 들어오시라고 해요” 

나는 내 친구의 아내라는 말에 얼른 사건의 서류를 책상 위에 밀쳐서 놓으며 말했다. 

내 친구의 아내라면 나의 숨겨 둔 애인 심혜진이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오늘은 만날 날이 아닌데 어떻게 나를 찾아서 왔지?’ 

나는 예쁜 혜진이의 얼굴을 떠 올리며 궁금하여 혼자 마음속으로 중얼 거렸다. 

잠시 후에 여비서인 연희를 따라서 한 여자가 내 방에 들어서는데 내가 생각하고 있던 혜진이가 아니고 전혀 

처음으로 보는 여자였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검사님의 친구인 진명우의 아내입니다.” 

“네? 진명우의 아내 되시는 분이시라고요?” 

“네 진명우의 아내 곽은정 입니다.” 

내가 얼른 내 친구인 진명우를 알아보지를 못하고 묻자 여자는 자기의 이름을 밝히며 얼른 자기를 내가 알아 

주기를 바라며 말했다. 

“진명우? 혹시 봉천동에 사는 내 친구 진명우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하도 요즘에 내 친구라고 하면서 덕을 보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일단은 내 친구라고 하면 그의 진상파악이 

될 때까지 확실하게 알아보고는 하였다. 

“어머! 이제야 기억이 나시는 모양 이예요” 

내가 봉천동에 사는 친구의 이야기를 하자 여자는 비로소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아 그 친구 기억이 납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 나하고 같은 반 이었는데 힘도 세고 싸움도 아주 잘 하고 했지요” 

“네 맞아요. 우리 남편이 늘 저 보고 자랑스럽게 말을 했어요. 자기 친구 중에 영수라는 친구가 있는데 지금 서울 

지검에 있는 검사라고 하면서 그 친구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에 자기 숙제도 해 주고 심부름도 해 주고 어떤 때는 

자기의 말을 안 듣는다고 때리기도 했다면서 검사님의 이야기를 자주 했어요.” 

여자는 그만 주책도 없이 내가 자기 남편인 진명우에게 고등학교 시절에 뚜들겨 맞았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순간 

내 여비서인 연희는 나의 고등학교 시절의 취약적인 부분까지 처음 보는 이 여자에게 다 듣게 되자 무안한지 

얼굴이 발갛게 상기가 되었다. 

‘이런 얼굴은 말끔하게 생겨가지고 하는 말투는 영 무식하기는’ 

나도 모르게 불쾌한 감정이 나오며 마음속으로 불만스럽게 중얼거렸다. 

“어머나! 참 제가 검사님 앞에서 괜히 엉뚱한 이야기를 다하고 어머! 미안해요! 검사님!” 

여자는 비로소 제 정신이 드는지 나를 보며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뭐 다 사실인 데요 그런데 그 친구 지금은 아주 얌전하게 잘 살고 있겠지요.” 

나는 일부러 딴청을 피우며 내 친구 진명우의 아내를 보면서 물었다. 

“아이고! 얌전하기는 뭐가 얌전해요? 한 평생을 그냥 폭력배로 살면서 이마 박에는 별만 계속 붙이고 정말 

미치겠어요. 검사님!” 

내 말에 싸움장이 친구인 명우의 아내는 비로소 자기의 자신을 깨닫고 자기 남편을 원망하며 하소연을 했다. 

“아니? 이렇게 예쁜 자기 아내를 두고 지금까지 싸움질을 하다니 이해가 안 가네요” 

“그렇지요? 검사님! 저도 제 남편이라는 인간이 정말 이해가 안 가요?” 

“아니? 조금 전에 남편분의 고등학교 시절의 그 때를 아주 자랑스럽게 말씀을 하시더니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나는 처음 이 여자의 말에 불쾌감을 느꼈던 감정을 스르르 들어내면서 말했다. 

“아이 검사님도 고등학교 시절에 주먹질이나 하는 인간 치고 올바르게 잘 된 인간이 어디 있어요? 

모두 다 교도소에 들어가 있거나 뒷골목에서 비참하게 양아치 생활을 다 하고 있는 데요” 

여자는 비로소 제 정신이 들었는지 사실대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사실 말이지만 진명우라는 이 친구는 고등학교 시절에 늘 싸움만 하고 다녔다. 

이 여자의 말처럼 나는 처음에 이 친구의 위세에 눌려서 감히 달려들 생각을 못하고 고분고분 이 친구가 하라는 

대로 다했다. 

숙제도 해다가 바치고 용돈도 갖다 주고 어디 그 뿐인가? 내가 가기 싫어도 싸움판에 따라다녀야만 했다. 

기껏 이 친구가 하는 일이란 고작 상대방을 쓰러뜨려 놓고는 우리들에게 보란 듯이 자기의 싸움의 실력을 자랑 

하고는 했다. 

어쨌든 이 친구 싸움 실력 하나만은 알아 줄만 했다. 

자기보다 덩치가 몇 배나 큰 놈을 휙휙 날아서 돌려 차며 쓰러뜨리는 것을 보고는 놀라움의 경의를 나는 스스로 

느끼고는 했다. 

어떤 때는 우리들을 싸움에 붙여 놓고는 자기는 뒤에서 팔짱을 끼고 마치 두목처럼 지켜보고 있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내가 어쩌다 싸움의 상대에게 밀리면 갑자기 화를 내며 내 상대방을 완전하게 작살을 내고는 했다. 

다음에는 내가 싸움의 상대를 깨끗하게 물리치지 못한 것에 대한 잘못인지 무엇인지 모르지만 나 에게 싸움의 

기술을 확실하게 가르쳐 준다면서 아예 나를 두들겨 패고는 했다. 

“야! 영수야! 너는 자식아! 왜 마음이 약해 가지고 그까짓 놈 하나를 깨끗하게 처리를 하지 못하냐? 

너는 임마! 나 에게 싸움의 기술을 더 배워야 하겠다. 자 너 나에게 한 번 멋지게 공격을 해 봐!” 

명우는 지긋하게 여유를 부리며 나에게 공격을 하라고 말했다. 

나는 명우에게 감히 덤벼들지를 못하고 망설이고 있으면 그는 나 에게 싸움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두들겨 

패고는 했다. 

워낙 명우의 화려한 싸움 전적에 사로잡혀서 있던 나는 그를 도저히 공격을 할 용기가 나지를 않았다. 

일반적으로 가만히 당하는 나를 측은한 듯이 바라보면서 그는 안타까움에 혼자서 괜히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아니? 나는 영수 네가 김두환이 형님같이 크게 될 줄을 알았는데 이렇게 약해빠져서야 어디 그 자리에나 가겠어? 

임마!” 

이렇게 나를 몇 번을 두들겨 패던 명우는 갑자기 무슨 생각을 했는지 하루는 나를 끌고 가서는 자기의 형님이 

한다는 합기도 도장에 강제로 입문을 시켰다. 

“형님! 내 친구인데 이 친구 좀 잘 가르쳐 주십시오” 

“응 그러냐? 그럼 내가 어디 한 번 가르쳐 보지” 

명우의 말에 아주 위엄이 어려서 있는 합기도 관장님은 선뜻 허락을 했다. 

나는 이러는 합기도 관장님이 정말 명우의 친 형님인 줄로 알았다가 후에 명우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그냥 형님 

동생하고 서로 부르며 지내는 사이인 것을 알게 되었다. 

어쨌든 이리하여 나는 꿈에도 생각을 하지 못했던 합기도를 배우게 되었으며 대학교에 다닐 때에도 이 합기도 

관장님과의 인연에 얽매여 긴 세월 동안 합기도를 배웠다. 

바로 그때에 합기도 도장에서 우연히 만나 내가 연애를 하게 된 여자가 바로 내 아내인 박은혜였다. 

박은혜는 나에게 합기도를 가르친 박민석 관장님의 조카였다. 

따지고 보면 내 아내인 박은혜를 만나게 해 준 사람은 바로 친구인 명우였다. 

명우가 아니었다면 내가 합기도 도장에 가지도 않았을 것이고 박민석 관장님도 만나지 못했을 것이고 내 아내인 

박은혜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 어쩐 일로 저를 찾아 오셨습니까?” 

비로소 일상적인 내 업무로 돌아 와 친구의 아내인 곽은정에게 내가 물었다. 

“몇 개월 전에 교도소에서 출소한 내 남편이 그 동안 제가 벌어놓은 돈을 몽땅 다 가지고 가서 사업을 한다며 

투자를 하더니 그만 사기꾼들에게 걸려서 한 푼도 받지를 못하고 다 떼일 지경이 되자 화가 난 남편이 그 놈들을 

찾아가 주먹을 휘둘렀지 뭐예요” 

“네엣 또 주먹을 휘둘러요?” 

나는 친구 명우가 또 주먹을 휘둘러 사고를 쳤다는 곽은정의 말에 어처구니가 없어서 반문을 했다. 

“네 교도소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를 않아서 또 주먹을 휘둘러 사고를 쳤지 뭐예요” 

“그것 참 아주 골치가 아프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지금 우리 그이가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서 있는데 어떻게 힘을 써 줄 사람은 검사님 밖에 없어서 

이렇게 제가 찾아 온 거예요” 

“그것 참 아무리 사기꾼들이라고 해도 함부로 주먹을 휘두르면 오히려 꼼짝도 못하고 당합니다. 남편이 얼마 전에 

교도소에서 출소를 한 것을 알고는 사기꾼들이 그런 사실을 교묘하게 이용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럼 검사님! 어떻게 해야 되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아무리 검사라고 해도 함부로 잘못한 사람을 풀어주는 그런 일은 할 수가 없습니다. 

우선 은정씨는 집으로 돌아가 계십시오. 내가 먼저 친구가 당했다는 그 사기꾼들의 일당들을 다 잡아서 들이고 

나서 명우의 억울함을 밝혀서 석방이 되도록 힘을 써 보겠습니다.” 

“어머! 너무 고마워요!” 

곽은정은 마치 금방이라도 자기 남편이 풀려서 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지 깍듯이 나에게 인사를 하고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명우의 아내가 내 방에서 나가자 나는 곧바로 사기꾼들의 정보를 캐어보라고 경찰서 담당 형사를 불러서 지시를 

했다. 

범죄자들을 잡아서 들이고 수사를 하는 것은 형사들의 몫이고 나는 그들이 올리는 범죄의 사실들을 밝혀서 

처벌을 하면 되는 것이다. 

얼마 뒤에 사건을 담담한 형사들로부터 사기꾼들의 죄목과 그들을 체포하기 위한 수배령이 내렸다. 


친구의 아내를 사랑해 중

이쯤 되면 늘 검찰에서 쓰는 방법이 있다. 

도주의 염려가 전혀 없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는 사람에게 주는 특혜가 바로 그것이다. 

내가 써 준 서류 하나에 경찰서에서는 진명우를 일단 집으로 귀가를 시켰다. 

사기꾼들이 모두 잡힐 때 까지 진명우는 자기 집에서 편안하게 잘 지낼 수 있게 되었다. 

사기꾼들이 본래 사기를 칠 때는 용감하고 자기들의 정체가 탄로가 나면 재빨리 자취를 감추고 숨는 놈들이다. 

요즘은 특히 중국이나 동남아로 가서 공소시효가 끝날 때 까지 잠적하여 있다가 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나면 

교묘하게 국내로 들어오는 것이다. 

며칠 뒤에 곽은정이 다시 내 앞에 나타났다. 

“검사님의 은혜는 절대로 안 잊을 거예요 그런데 그 사기꾼들에게 빼앗긴 돈은 언제 쯤 찾을 수가 있나요?” 

“그것은 확실하게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사기꾼 놈들을 모두 다 잡아서 수사를 해 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사기꾼들이 다 잡힐 때 까지 인내를 가지시고 기다려 보십시오.” 

“그 동안 모은 돈을 몽땅 다 잃고 나니까 갑자기 살아갈 의욕이 삭 사라졌어요. 남편은 검사님이 힘을 써 주셔서 

경찰서에서 나왔지만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해요” 

곽은정은 내 앞에서 아주 실연을 하듯이 말을 하고 있었다. 

이런 그녀를 보다가 갑자기 은철이의 아내인 심혜진이 하는 옷가게가 생각이 났다. 

“은정씨가 어떻게 생각을 할지는 모르지만 내가 아는 사람이 옷가게를 하는데 당분간 그곳에서 일을 하면서 

생활을 꾸려가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정말 어려운 형편 같아서 제가 권해드리는 것입니다.” 

“어머! 그렇게 도와주시면 저는 너무나 검사님이 고맙지요” 

갑자기 곽은정의 얼굴에 생기가 돌면서 좋아 했다. 

나는 은철이의 아내이자 내 숨은 애인이기도 한 심혜진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머나! 영수씨! 갑자기 웬 일이세요?” 

반가움이 한껏 넘쳐나는 목소리로 혜진이가 물었다. 

“내가 혜진씨에게 부탁을 하나 할까 하는데 될 수 있나요?” 

“그럼요 나는 영수씨의 부탁이라면 무엇이든지 다 들어서 줄게요” 

“아 고맙습니다. 그럼 혜진씨 가게에 점원으로 근무를 할 사람을 지금 가게로 보낼 테니 잘 좀 보살펴 주십시오.” 

“어머! 그래요? 그렇잖아도 어제 우리 가게에 근무를 하던 아가씨가 시집을 가게 되어서 그만 두었는데 너무 

잘 되었네요 그런데 아가씨가 나이가 몇 살이에요?” 

“아가씨가 아니고 결혼을 한 여자 분인데 꼭 아가씨만 됩니까?” 

혜진이의 말에 나는 갑자기 낭패스런 마음이 되어 물었다. 

“아니? 꼭 아가씨만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아가씨를 데리고 있는 것이 편하거든요 그리고 손님들이 

대할 때도 아가씨가 좋고요” 

“내가 웬만하면 이런 부탁은 안 드리는데 하도 형편이 딱해서 부탁을 하는 것이니까 좀 들어주십시오, 

제가 추천 하는 여자 분도 예쁘게 꾸미면 아가씨처럼 보일 것 같은데요” 

“호호호 영수씨도 참 아줌마가 아무리 꾸며도 아줌마지 뭘 그래요 그럼 우리 가게로 일단 보내세요!” 

내 말에 호호호 웃던 혜진이는 일단은 승낙을 했다. 

이리하여 내 친구 명우의 아내 직장 문제는 일단 해결이 되고 곽은정은 그날부터 바로 혜진이의 옷 가게에 취직이 

되어서 밥을 먹고사는 어려움은 없어졌다. 이번 달의 생활비로 쓰라고 내 아내인 박은혜 몰래 곽은정에게 

300만원을 내가 주었다. 

처음에는 사양을 하던 곽은정은 나를 한참 보고서는 이내 결심을 한 듯이 내가 주는 돈을 받으며 말했다. 

“이 돈은 꼭 내가 벌어서 검사님께 갚을 게요” 

“은정씨! 안 갚아도 됩니다. 아무 부담 갖지 말고 열심히 살아 보십시오” 

“네 너무 감사해요” 

이렇게 친구의 아내를 뿌듯한 마음으로 도와주고 나자 나는 마음이 너무나 기분이 좋고 행복감을 느꼈다. 

이렇게 몇 달이 지난 후에 비가 부슬부슬 오는 저녁이었다. 

아내와 함께 퇴근을 하여 집에서 쉬고 있는데 휴대폰이 울렸다. 

받아보니 다름이 아닌 명우의 아내 곽은정이었다. 

“검사님! 바쁘시더라도 저를 위해 시간 좀 내어 주실 수 있지요?” 

“시간이야 꼭 내면 되지만 무슨 일로 그러십니까?” 

“제가 검사님께 꼭 드릴 것도 있고요 오늘 저녁 시간에 꼭 만나고 싶어요.” 

하도 간곡하게 애원을 하는지라 차마 뿌리치지를 못하고 나는 곽은정이를 만나러 옷을 갈아입자 내 아내 

박은혜가 물었다. 

“당신 누구 만나러 나가요?” 

“응 갑자기 급한 일로 나를 좀 만나자고 하는 사람이 있어서” 

“설마 요즘 매스컴에서 정치자금 뇌물 주었다고 떠들어 대는 평화그룹 회장은 아니겠지요?” 

“아니야? 나는 그런 사람들은 아예 상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당신도 잘 알잖아?” 

“그럼 되었어요. 며칠 전에 한수박 검사가 그 사건에 걸려서 대검중수부에 불려서 갔는데 조심해야 되요” 

“한수박이 검사는 돈에 미쳐서 그랬다던데 당신이나 나는 그런 것에는 초월했잖아” 

“알았어요. 여보!” 

내 아내 박은혜는 조금도 의심이 없이 나를 백퍼센트 믿고는 더 이상 묻지를 않았다. 

친구 명우의 아내 곽은정이를 만나러 약속 장소로 가고 있는데 이번에는 혜진이에게서 전화가 걸려서 왔다. 

“영수씨! 오늘 밤 갑자기 비가 오니까 당신 생각이 나네요.” 

“응? 그래요? 나도 혜진씨가 생각이 나지만 지금 누구를 만나러 시내로 나가는 중이라 길게 전화는 

못 하겠습니다. 다음에 혜진씨와 좋은 시간을 갖도록 노력을 해 보겠습니다. 우리 성현이 하고 좋은 시간 

보내십시오.” 

“그래요 알았어요.” 

약간은 아쉬움이 담긴 목소리로 혜진이는 전화를 끊었다. 

거의 약속 장소에 다 도착을 하여 가는데 이번에는 내 비서인 연희에게서 전화가 걸려서 왔다. 

“검사님! 저 연희입니다. 한 가지 의논을 드리려고 하는데 시간 좀 내어 주실 수 있겠어요?” 

“아 지금은 다른 사람과 만나기로 약속을 해서 연희씨를 지금 만날 수가 없겠는데 내일 사무실에서 만나 의논을 

하면 안 될까? 오늘 저녁은 아무래도 시간을 내기가 어려 울 것 같은데” 

다른 때 같으면 얼른 연희와 만나서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을 것인데 지금은 친구 아내인 곽은정을 만나러 가고 

있는 중이라 아쉽지만 다음에 만나자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약속 장소인 신세계 백화점 앞에서 곽은정을 만났다. 

“혹시나 안 나올 줄 알고 애를 많이 태웠는데 정말 나오셨네요.” 

“약속을 했는데 당연히 나와야지요.” 

“그럼 우리 여기서 이러고 있을 것이 아니라 강가로 드라이브 하면서 이야기를 해요” 

“네? 강가로 나하고 같이 나가자는 말씀이십니까?” 

“네 그럼 안 되나요?” 

“아니?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갑자기 둘이서 강가로 가자니까 이상해서” 

“에이 검사님도 뭐가 이상해요? 우리 둘 다 가정을 가진 사람들인데 아무려면 엉뚱한 일은 일어나겠어요?” 

“그렇기는 합니다마는” 

“자 어서 가세요! 여기 서서 계속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으니까 내리는 비에 약간 추워요” 

“아 미안합니다. 나는 그런 것은 미처 모르고 그럼 제 차에 오르십시오.” 

내가 정신이 후다닥 들면서 곽은정을 내 차에 태웠다. 

곽은정을 내 차에 태우고 한적한 강변으로 한참을 달렸다. 

내리는 밤비에 내 차 옆으로 지나가는 차량에서 물이 튀어서 오르고는 했다. 

곽은정은 버드나무 숲이 있는 강변 한적한 곳에 이르자 차를 세우라고 하더니 조금도 망설임이 없이 내 바지의 

호크를 내리고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서 내 좆을 잡았다. 

나는 너무나 당황스럽고 놀라며 어쩔 줄을 몰라 하는데 내 좆을 잡은 친구의 아내 곽은정은 약간은 들뜬 음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제가 검사님께 큰 은혜를 입었는데 제 형편이 돈으로는 갚을 길이 없고 오직 할 수 있는 일은 제 몸 밖에 없어서 

오늘 밤 검사님에게 제 몸을 드리려고 작정을 했어요.” 

“아니? 이렇게 까지 안하셔도 되는데?” 

나는 갑작스런 혼란에 빠져 겨우 이 말만 하고는 그대로 있었다. 

“은혜를 갚고자 하는 이 마음을 저버리지 마시고 그냥 계세요” 

곽은정의 이 말에 나는 그만 온 몸이 떨려 옴을 느꼈다. 

말을 마친 곽은정이가 내 좆을 자기 입에다 넣더니 부드럽게 빨기 시작했다. 

곽은정이 내 좆을 쪽쪽 소리가 나도록 빨아대자 나는 그만 난생처음으로 느끼는 쾌감에 스르르 눈을 감고는 

그대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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