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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명문 예술ㄱㄷ들 ㅇㅅ 시키기 5부

12월 31일 토요일. 눈.

드디어 토요일이 되었고,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는 진우의 방 벨이 울렸다.

딩댕동~

-누구세요? 

인터폰 화면에 보윤이와 뒤에 한 명의 여자애 얼굴이 보였다.

-선생님 저예요.

-그래. 잠깐만..

진우는 문을 열어 주었고, 무엇보다 먼저 보경이의 얼굴을 확인하였다. 역시. 그 소녀였다. H예고 앞에서 만났던 흰색 초미니. 보경..

오늘은 얌전하게 청바지를 입고 왔다. 언니와 같은 것이었다. 물론, 그 타이트한 청바지로 드러나는 날씬한 몸매, 특히 그 엉덩이는 또다시 진우의 페니스를 딱딱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보경이와 눈이 마주친 순간, 갑자기 싹 굳어버리는 보경이의 표정에 진우의 물건은 다시 줄어들어 버렸다. 

-안녕하세요. 한보경이라고 합니다.

-그래, 잘왔다. 언니한테 얘기 들었어.

-네, 선생님 그런데 저희 어디서 만난 적 있지 않나요?

당돌한 보경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질문이었다. 

-그, 그런가? 난 잘 모르겠는데..

진우는 당황해 말까지 더듬었다.

-보경아, 어디서 만났겠어. 얘가 이상한 소릴 잘해요, 선생님. 

보윤이가 끼어들며 상황을 무마시켜 주었지만, 진우의 가슴은 두 방망이 쳤다.

-그럴리가. 난 사람 얼굴 기억 잘해.

보경이의 웃음소리.

진우는 순간 다시 생각해 보았다. 자신이 폰으로 치마 속을 촬영한 것은 잘못이었지만, 그런 자기에게다리를 벌려 보지를 보여준 건 보경이 아니었는가. 진우가 이렇게 피하고만 있을 이유는 전혀 없었던 것이다. 

-자, 그럼 얘기는 그만하고 공부할까? 보윤이는, 두 시간동안 자습하고 있을래?

-네. 

-자, 보경아 여기 앉아라.

진우는 웃고 있는 보경이 앞에서 특유의 그 냉철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집에 돌아가서 보경이가 진우의 사건에 대해 얘기를 하면 진우는 끝장이었다. 형사 처벌은 받지 않더라도, 보윤이가 더 이상 과외를 하러 오지 않을 것은 분명했고, 그런 사실은 진우를 매우 불안케 만들었다. 

이런 초조함은 진우를 더욱 필사적으로 몰아쳤고, 가르치는 것에는 누구보다 자신이 있던 진우가 혼신의 힘을 다할 때, 놀라지 않을 대한민국의 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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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이는 진우보다 백 배는 더 놀랐다. 그 날 그 변태를 여기서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이야. 그것도 언니가 그렇게 칭찬하던 실력 있고 젊은 Y대생이!!

보경이는 너무나 부끄러운 마음에 당장 그 방을 나가고 싶었지만, 묘한 흥분과 기대가 생겨그렇게 하지 않았다. 뭔가 진우를 떠보려는 질문을 더 하려던 찰나, 진우는 보경이에게 그런 행동을 할 틈을 주지 않았다. 그리고 거침없이 수업을 진행했다.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시작된 과외 였지만, 보경이에게 짧은 시간 동안 여태까지 자기가 다녔던 학원이나 배웠던 과외 선생들 전체에 대한 원망과 회의가 생길 만큼 훌륭했다. 그만큼 진우의 수업은 탁월했다.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났고, 쉬는 시간을 잠깐 갖는 동안 보경이는 화장실에 다녀 왔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방에는 보윤이가 있어 그토록 소중한 를 찍을 수 없었다. 진우는 정말 울고 싶었다. 

진우의 머리 속은 그 외에도 복잡했다.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 여자 다루는 데는 완전 젬병인 자기에게 닥친 일생 최대의 시련이라고 생각했다. 

보경이 와의 과외 수업을 계속 하던 중, 보윤이가 화장실에 들어갔다. 

화장실 문이 닫히기가 무섭게, 여태까지 수업을 들으며 조용하던 보경이의 입이 열렸다.

-선생님, 원래 찍는 거 좋아하세요?

-뭐??

당황한 진우는 뭐라 할 말이 없었다.

-선생님 그거 절대 비밀인 거 아시죠? 저도 비밀 지킬 테니까, 선생님도 비밀 지켜주세요.

-아, 그래. 알았다.

보경이의 당찬 한 마디에 진우는 더 할 말이 없었다. 보경이는 언니와 달리 무척 또릭또릿한 아이였던 것이다.

보경이는 수업이 끝난 후 바로 돌아갔고 두 시간 기다리던 보윤이도 자신의 수업이 끝난 후 돌아갔다. 그렇게 수업은 끝났지만, 진우는 불안한 마음 뿐이었다.

따란따란따라라라라란~~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멍하니 침대에 누워있던 진우의 핸드폰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보윤이가 돌아간 지 두 시간이 지난 저녁 8시. 보윤이의 집에서 걸려온 전화. 진우는 이 전화 통화로 자신이 보윤이와의 과외를 그만두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네, 선생님 안녕하세요. 보윤이 엄마예요.

-네, 안녕하세요. 

-네, 선생님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보경이가 아주 칭찬을 침이 마르도록 하네요. 역시 대단하세요 선생님.

이 말을 듣는 순간 진우는 안도감에 침대에 걸터 앉았다. 휴~~~~

-그런데, 선생님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네, 말씀하세요 어머님. (응? 드릴 말씀? 설마????)

-그게.. 실은 보경이가요, 

-네. 보경이가요? (아아. 올 것이 오는건가.ㅠㅠ)

-네, 보경이가 선생님 댁에 가서 하는 건 싫다고 자꾸 이러네요.

-네?

-아무래도 어린데다 여자애다 보니까 좀 어색한가 봐요.

-아.. 네..

-그래서 그러는데, 보경이 과외 시간에는 저희 집으로 와주시면 안될까요? 저나 저희 남편 둘 다 학교에서 강의가 늦게 끝나서 집엔 잘 없어서.. 오시라고 하기가 너무 죄송한데, 어떻게 안될까요?

-아.. 네..

진우는 순간 갈등했다. 보윤, 보경의 집에 가보고 싶은 생각은 굴뚝 같으나, 그 곳에 가면 더 이상 는 찍지 못하는 것 아닌가. 아.. 어쩐다.

-아, 선생님 하나 또 있는데요.

-네. 말씀하세요.

-보경이가, 친구도 같이 하면 안되냐고 해서요..

-네? 아, 친구요? ..

-네, 나래라고 중학교 때부터 친구인 애가 있는데..

그 이야기까지 들은 진우는 더 이상의 고민 없이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나래라면, 그 때 보경이와 같이 있던 초미니걸 나래! 그런 섹시걸 둘과 함께 할 수 있다면, 그 쪽 집에 가서도 어떻게든 방법이 생기리라는 근거 없는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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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이는, 그의 수업에 감탄을 금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어떻게든 과외는 계속 하기로 마음 먹었던 상태였다. 하지만, 진우에게 자신의 다리를 벌려 보지를 보여준 일과, 자신의 치마 속으로 카메라를 집어 넣던 진우의 행동이 자꾸 생각나서 진우의 오피스텔로 혼자 찾아가는 건 도저히 할 수 없었다. 엄청나게 흥분했던 기억도 갖고 있고, 진우가 나름 괜찮은 외모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최고 얼짱만 상대하기 원하는 보경이에겐 부족한 게 많았기 때문이다. 

진우와 오피스텔에 둘만 있다간 뭔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불안한 마음에, 집으로 와달라고엄마에게 부탁했고, 그래도 용기가 안나서 가장 친한 친구인 나래를 꼬셨던 것이다. 나래에게 진우가 그 때 그 족인 것을 이야기 했을 때 나래는 거의 기절하기 일보 직전으로 놀래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