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 完

스포츠토토 배트맨 먹튀검증 먹튀 검증소 슈어맨 스포츠분석 야구 축구 배구 농구 라이브스코어 네임드 토토정보 사다리 스포츠 뉴스 악성유저 안전공원 무료픽 선발 결장 엔트리 돈버는법 안전사이트 토토사이트추천 카지노 성인pc 검증소 먹튀검증
어들들의 性이야기 야설 게시판ㅣ먹튀사이트 없는 세상 먹튀 검증소
안전사이트 열람 닫기

기억 - 完

솔져 0 212 0 0

 

기억 - 完 

 

네가 한 말. 지금도 날 서럽게 하는 네 말.

"오빠..나 병 ...없거든요..신경쓰지 마요."

아, 그러지 마. 그런 소린 안했으면.

지금 그 이야기가 아닌 걸..

 

기억 - 完
 

"나도 병 없어..신경쓰지마. 그런데 피임은..?"

"걱정마요 오빠한테 책임지란 말 안해."

이상하게 네가 한 저 말이 내게 무거운 짐으로 남아있는 이유는 뭘까. 

오빠

일부러 그런 것 아니잖아..알아..괜찮아..나 피임해..

그리고 걱정하지마요..나 병없어..그래도 나 건강하다구요..

오빠..정말 걱정하지마요...응?

너와 건강검진을 함께 했을 때

하나하나 숨어있던 병든 네 몸 곳곳을 보며 속이 탔다. 네 앞에서 아무 내색은 안했지만.

몰랐을거야. 몰라야지. 

네가 원하던 대로 널 그저 그렇고 그런 여자로만 대해줘야 했으니까.

조금이라도 살갑고 따스한 염려의 말을 들으면 불안해 하던 너.

네가 빠져든 깊고 깊은 자기비하의 늪. 허우적거리던 너.

난 아무 것 할 수 없다. 

넌 언제나 내겐 

에이스 일 뿐이니까.

두 번 째 본 날

넌 생글거리며 웃었어. 그리고 내 귓가에 속삭이던 말. "오빠..우리 그냥 콘돔 하지마요."

한동안 난 너에게 미쳤었다. 너역시 내게 미쳤었지. 

아니, 서로의 몸에 미쳤었나. 뭐였을까. 뭐였지..

뭐였든. 상관없어. 

언제나 맨 마지막 타임에 찾아오라던 너.

나를보면 안고싶다고. 느끼고 싶다고. 탈진해버려도 괜찮게 늘 마지막 손님이 되어달라던 너.

미친 듯 너와 엉켰다가 바로 출근하던 지하철 안에서 먼저 잔다며 자랑하던 너의 전화속 웃음소리..

너무나 자연스럽게 밖에서 만났던 너의 휴일.

아무 의심없이 너의 방으로 날 초대했던 너. 짙은 화장과 샤넬향수와 홀복을 벗고

자연스런 너와 작은 곰처럼 엉켜 은은한 존슨즈 향기 가득한 너의 침대에서 잠들던 기억.

일어나 눈이 마주치고 

점점 널 바라보는 내 눈동자에 사연들이 떠돌기 시작하면

미쳐 깊은 이야기를 꺼내기도 전에 온 몸으로 내 입을 막아버리던 너.

어차피..

난 오빠 맘 못받아요. 오빠도 내 맘 받으면 안되잖아요..

난 그렇고 그런 여자예요. 그냥 지금 좋은 느낌만 즐겨요..

우리..여기까지만..응? 

제발..그렇게 해요..내 눈 바라보지 말아요. 그냥 내 몸만 봐요..

그리고 불이 꺼지면 

눈동자가 안보이면...

그때 꼭 안아주기만 해요. 깊이 잠들 수 있게.

저렇게 말하진 않았지만 난 알았다. 느낌으로. 감각으로.

저주받을 삶의 지혜. 그런거지. 인생이. 

..........

한 시간이 훨씬 흐른 후 내 품에 안겨 곤히 잠들었을 때 울리던 콜싸인벨.

계속 무시하던 너. 날 붙잡아 계속 가슴에 얼굴을 묻고 눈을감던 너.

벨소리가 연달아 짜증스럽게 울릴 무렵 전화에대고 외쳤던 너의 말.

" 언니..그만 좀 불러요..누구랑 있는지 다 알면서 왜 그래..."

짜증과 울음이 뒤섞인..

넌 에이스였어. 

쉼없이 널 찾는 남자들은 끝이 없었고.. 

유명했던 네 하이힐 뒤에 박힌 철심도. 걸을 때 마다 또각또각 울리던 날카로운 맑은 소리.

내 몸을 꾹꾹 눌러주던 안마사 아저씨가 웃으며 하곤 했던 말.

"요샌 그 걸을 때 또각소리 예리한 아가씨만 일하나봐요..초저녁 부터 새벽까지 복도에 그녀 힐 소리만..."

에이스..

에이스..

에이스..

넌 에이스..

최고의 에이스.

너.는. 내. 지.명.

당연하듯 어느 날인가부터 넌 업소를 옮겼고 뜨문뜨문 이어지던 안부도

어느 날 꺼져버린 네 전화와 함께..

안녕.

안녕 내 지명..내 에이스.. 또다른 나였던 너.

안녕.

 

 

 

 

 

기억 - 完 

 

기억 - 完

 

기억 - 完 

 

기억 - 完

 

기억 - 完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