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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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나뭇꾼 0 408 0 0

금요일 저녁 

 

 

일요일 오후, 아들 녀석과 함께 목욕을 즐기기엔 참 좋은 시간이다. 목욕 후 집에서 선풍기를 틀고 낮잠을 잘 생각을 하니 절로 콧노래가 흘러나왔다.

그런데 아들 녀석은 무슨 고민이 있는지 표정이 영 좋지가 않다. 하긴 중3이면 이제 사춘기에 한참 고민이 많을 나이긴 하지라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사우나로 들어가려는데 아들 녀석이 우물쭈물 거리다 날 부른다.

“아버지”

“어, 왜?”

“저 이제 다 컸죠?”

금요일 저녁
 

“임마, 다 크긴 뭘 다 커. 그래 누굴 닮아서 그렇게 큰 지 멀대 같이 큰 키만 보면 그렇다만, 너 이제 중3이야”

“그런가요...”

“뭔 소리여 대체..고민 있으면 아빠한테 속 시원해 말해봐”

“저..여자 친구가 사귀고 싶어서요”

“뭐? 이건 도대체 뭔 소린지.. 임마, 사귀고 싶으면 사귀면 되지 뭐가 문제야?”

“엄마가 싫어해요..”

“엄마가? 왜??”

“성적 떨어진다고 여자는 대학교 가면 사귀래요”

“하아.. 나 참.. 시대가 어떤 시댄데.. 그거 때문에 그렇게 죽을 상을 하고 있어? 알았어, 그건 내가 엄마랑 잘 이야기 해 볼 테니까 그런 죽을 상 하지 말고, 그런데.. 너 좋아하는 여자는 있냐?”

“아뇨..아직...”

“이거 원 김칫국을 한 사발을 드링킹 하고 있구만.. 일단 좋아하는 여자나 만들고 나중에 교재하고 싶다고 말해”

“네.. 아버지..”

아들 녀석은 내 말에 그제야 표정이 다시 밝아졌고, 난 그런 아들을 보니 피식 웃음이 나왔다. 요즘 어린 애들은 어린 나이에도 알 것 다 알고 그렇다는데 겨우 여자 친구 사귀는 문제에 저렇게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니 또래 애들보다 한참 순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과의 오랜만의 목욕을 끝내고 집으로 오니 아내는 잠시 나갔는지 집이 텅 비어있다. 아들 녀석은 곧장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고 난 쇼파에 누워 티비를 틀었다. 역시 목욕 갔다 와서는 쇼파에 누워 티비를 보다 한 잠 자는 게 제 맛이니 말이다.

티비를 트니 야구가 하고 있다. 한화 대 삼성, 역시 요즘은 마리화나 야구가 제 맛이다.

“캬.. 김성그니 오니 나서 한화 야구가 아주 꿀맛이라니까, 오늘도 박빙이네. 올 해는 기어코 포스트 시즌 한 번 밟아야 되는데 말이지~!!”

그때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아내가 들어온다.

“벌써 왔어?”

“벌써는~ 한 시간 정도 하고 왔구만, 장 보고 와?”

“어어. 한 시간이면 잠깐이지. 때 좀 제대로 빼고 오지. 두 시간은 하고 오지”

“뭔 두 시간이여...몸 퉁퉁 불 일 있어”

“현석이는?”

“지 방에 들어갔지”

아내는 현식이 방을 노크도 없이 빼꼼 열어 보더니 얼른 문을 닫는다. 그리고 쿵쾅 거리는 발걸음과 함께 현석이 방문이 열리며 뭐가 그리 열이 났는지 씩씩대고 있다.

“엄마 노크 좀!! 제발!”

“아니, 뭐 그리 보고 있길래 문 여는 소리도 모르고.. 너 또 이상한 거 보고 있었지?”

“아니거든... 하아 제발 노크 좀 하고 열어!!”

“저 놈의 자식.. 말버릇 하고는..임마.. 현석아!”

하지만 이미 현석이는 방문을 쾅 소리가 나게 방에 들어가 버렸고, 아내는 골치 아파 죽겠다는 표정을 하며 내 옆에 앉는다.

“아니 왜 방문을 그냥 벌컥 벌컥 열어..”

“내 아들 방문인데 그냥 열지 노크는 무슨..”

“그런 게 어딨어.. 쟤도 이제 알만큼 알 나이라고..”

“알 나이는 무슨 애지..”

“머.. 어쨌든.. 왜 자꾸 애 방문 열고 감시하고 그래..?”

“아니,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맨날 이상한 거 보고 그러니까 그러지”

“이상한 거? 아아... 한창 그런 거 관심 많은 나이잖아. 좀 볼 수도 있지 뭐..”

“좀 보는 게 아니라 자주 보는 거 같으니까 그렇지”

“응? 그럴 당신이 어떻게 알어...? 혹시..”

“혹시 뭐?”

“아이구 두야.. 이제 아들 컴퓨터까지 감시해??”

“감시가 아니라.. 뭘 하는지 알아야지. 내가 엄마인데”

“하아...”

난 아내와 잠깐의 대화를 듣고 나자 현석이가 왜 그렇게 여자 친구 사귀고 싶다는 별 것도 아닌 고민을 나에게 심각하게 털어 놨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여자 친구는커녕 야동 하나 보는 것 가지고 이 난리를 피우고 있는데 여자 친구 사귄다고 하면 아내의 반응은 어떨지 불 보듯 뻔할 일이었다.

평소에도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의견을 굽히지 않는 아내였기에 나는 더 이상 길게 이야기해봤자 말싸움만 날 걸 알았기에 자리에서 일어나 현석이 방으로 향했다.

“어디가?”

금요일 저녁
 

“현석이랑 이야기 내가 좀 해볼게”

“그래. 잘 좀 타일러 봐.. 맨날 게임이나 하고, 이상한 거나 보고..”

“알았어. 그만 좀.. 내가 잘 이야기 해볼게”

“현석아..”

“열렸어요. 들어오세요”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현석이는 머리를 쥐 파먹은 듯이 쥐어뜯고 열심히 분노의 키보드를 두들기며 게임을 하고 있었다.

“현석아, 너 아무리 화나도 엄마한테 막 말하고 그러면 안 되는 거 알지?”

“하아.. 알아요. 아는데 진짜 너무 숨 막히게 막 그러시니까..”

“알어. 아빠도 남자인데 네 맘 모르겠어? 그 나이 때면 야한 것도 보고 싶고, 놀고도 싶고 그렇겠지. 근데 엄마는 다 네 걱정해서 그런 거야. 너무 그런 것만 많이 하고 공부 열심히 안 할까봐”

“아버지, 근데 저 생각보다 공부 안 하고 막 그러지 않아요..”

“그래? 흐음.. 너 지난 번 쳤던 중간고사 반에서 몇 등 이었지?”

“3등이요..”

“3등? 잘 했네.. 난 공부도 안 하고 그런 것만 한다고 그런 줄 알았더니, 네 엄마가 또 유난떨었구만. 알았어. 아빠가 엄마한테 잘 말해 볼 테니까 너무 걱정 말고..”

“네 아버지..”

현석이 말을 듣고 나오는데 머리가 지끈거려왔다. 평소 아내가 아들 녀석 공부에 엄청 신경 쓰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다른 극성엄마들처럼 이렇게 난리를 칠 줄 몰랐다.

아내는 내가 방에서 나오자마자 나를 붙들고 알아듣게 잘 이야기 했냐며 물어봤고, 나는 아내와의 한참의 평행선을 달리는 이야기를 나누어야했다. 아내는 무조건 반에서 1등을 해야 한다고, 지금 하는 게임이며 야동 같은 거 보지 않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을 했다. 나는 그런 스트레스 풀 수 있는 것들까지 다 제재를 해 버리면 스트레스가 쌓여서 성적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이야기를 계속 했지만 고집이 센 아내에게 내 말은 전혀 먹히지 않았다.

“아휴.. 저 놈의 고집...누가 말려”

“고집은 무슨.. 요즘 다른 집에선 과외 4~5개는 기본으로 시키고 밤12시에 집에 들어오고 그래. 현석이 정도면 정말 팔자 편하게 공부하는 건데..놀 거 놀아가면서. 애가 머리는 있다니까. 저렇게 놀 거 놀면서 3등이면.. 1등 할 수 있는데 저러니까 내가 속이 터지지”

“하아..그런 게 아니래도.. 됐다. 말을 말자..”

“어디 가아~~!!”

“요 앞에 머리 식히러”

아내와의 머리 아픈 대화를 끝내고 밖으로 나와 옆 동에 살고 있는 친구 재훈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재훈이도 무슨 일이 있는 건지 목소리가 그리 좋지 않았고, 내가 잠깐 나올래라는 말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알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나는 골이 아프면 항상 단골로 들러서 한 잔 하는 동네 치킨 집에 먼저 자리를 잡고 앉아 치킨과 맥주를 시키고 재훈이를 기다렸다.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키며 지나가는 여자들의 라인을 흐뭇하게 감상하고 있을 때, 멀리서 얼굴이 시뻘겋게 물들어 화가 머리끝까지 난 듯한 재훈이의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야 얼굴표정이 왜 그래. 또 제수씨랑 싸웠냐?”

“말해 뭐하냐..”

“크크.. 나도 골 아파 죽겠다. 우리 와이프 때문에”

“와이프? 너 제수씨랑 별 문제 없잖아”“그렇지..근데 와이프가 아들 교육 때문에 워낙 극성맞게 굴어서 말이지..”

“원래 그래.. 우리 딸내미도 아직 초등학생이라 그렇지. 중학생 되면 난리 칠 걸..”

아내의 뒷담화를 시작으로 잠깐 한 잔 하고 들어간다는 것이, 이야기가 끝도 없이 이어지며 우리는 잔뜩 취기가 오를 정도로 마셔댔고 오후 늦게 나왔는데 저녁이 한참 지나서야 집에 들어가게 됐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아내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나를 노려본다.

“아우..술 냄새. 얼마나 마신거야? 또 재훈씨랑 마셨어?”

“어? 어어.. 오늘따라 술이 얼마나 잘 넘어가는지..흐흐”“못 살아.. 내가 아주.. 저녁은?”

“대애추우웅~ 먹었지요..흐흐흐”

“어머 왜 이래. 이 양반이~!!”

금요일 저녁
 

원래 나는 취기가 오르면 성욕이 평소보다 훨씬 올라가는 편이었고, 이상하게도 웃는 모습보다 찡그리거나 뾰루퉁한 아내의 표정을 훨씬 흥분하곤 했다.

그런 나에게 지금의 상황은 딱 한 판 일을 벌이고 싶은 날이었고, 무작정 아내의 입술에 내 입술을 들이밀고 부비니 아내는 기겁을 하고 날 밀어냈다.

하지만 아내의 고집 중에 유일하게 나를 못 꺾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성욕에 관한 것이었다. 나는 삘이 받는 날이면 무조건 관계를 가져야 했고, 연애시절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내가 하고 싶은 날 못 하는 날은 없었다.

나는 계속해서 아내의 입술에 내 입술을 부비며 아내를 밀고 안방으로 들어가 그대로 침대에 쓰러트렸다.

“어머 왜 이래 정말.. 술 좀 곱게 마셔..”“흐흐 알았으니까 가만히 좀 있어..”

“아이 참.. 나 씻지도 않았어”

“언제는 뭐 그런 거 가리고 했나..”

“아휴....진짜..”

아내는 관계에 대한 내 고집을 알았기에 이내 체념을 하고는 원망스런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며 내 등짝을 손바닥으로 두 세 번 세게 내려치고는 가만히 있었다.

“결국 해 줄 거면서...흐흐..아오..그나저나 여편네 손은 드럽게 맵네..”

“호호..그걸 이제 알았대?”

아내는 찡그린 내 표정을 보고 꼬시다는 듯이 혀를 낼름 내밀었고, 난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아내의 혀를 내 이로 살짝 물고는 내 입 안으로 가져갔다. 아내는 입과 코로 느껴지는 술 냄새가 싫은 듯 잠시 미간을 찡그렸지만 내 키스를 거부하진 않았고 나는 아내의 입술 주위가 침으로 범벅이 되게 키스를 퍼부으며 아내의 잠옷을 벗겨 버렸다.

아내도 내 키스에 어느 정도 몸이 달았는지 순순히 잠옷을 벗기는 동안 가만히 있었고, 나는 지체 없이 마지막 남은 브래지어와 팬티도 한 번에 벗겨버렸다.

“이럴 때만 박력이 넘친다니까.. 현석이 혼 좀 내라니까..맨날 현석이 편만 들고..”

“흐흐.. 잠자리에서 또 왜 이러실까.. 알았어.. 아깐 내가 미안했어. 그 이야기는 나중에 잘 해보자고..”

“흐음.. 알았어..”

이야기를 하며 나는 팬티와 바지를 벗어 터질 듯이 발기한 내 자지를 아내의 보지 속으로 그대로 밀어 넣었고 아내는 얕은 신음소리와 함께 내 몸을 꽉 끌어안았다.

“아우.. 언제 해도 우리 마누라 보지는 명품이라니까..”

“별 소리를 다 해.. 부끄럽게..”

“흐흐.. 좋으면서 내숭은..”

아내는 내 말이 싫지 않은 듯 볼이 살짝 빨갛게 물들었고, 나는 아내의 커다란 가슴을 부드럽게 주물럭대며 아내의 보지를 내 자지로 힘껏 쑤셔댔다.

“허으음... 하아...좋아.. 하으응”

“흐흐.. 좋아? 나도 좋네.. 흐흐”

아내는 리듬에 맞추듯 내 자지가 보지 속으로 들어갈 때마다 허리를 들썩이며 내 자지를 꽉꽉 쪼여 왔고, 내 자지는 쉴 새 없이 빠르게 아내의 보지를 쑤셔대며 아내와 함께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아흐으응.. 하아.. 좋아.. 여보.. 하아앙~”

“으응~ 나 이제 곧 나올 거 같어. 안에 해도 돼?”

“어어.. 안전한 날이야.. 흐으윽!”

“허으윽!”

아내의 허락과 함께 나는 그대로 아내의 보지 속에 잔뜩 내 정액을 뿜어냈다.

“하아..하아..힘들다..”

“여보..!”

“어어.. 왜 그래?”

아내는 갑자기 깜짝 놀란 표정으로 이불로 몸을 확 덮었고, 순간 뒤를 돌아보고 나는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아까 방으로 들어오며 미처 문을 닫지 못해 문이 살짝 열려져 있는 상태였고, 아내가 놀란 후 내가 뒤를 돌아봤을 때 아주 잠시지만 현석이의 방문이 살짝 열리며 불빛이 세어 나왔다 다시 문이 닫히는 걸 보고 말았다.

아내는 아직도 멍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나는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몰랐다. 현석이가 어디서부터 본 것인지 모르겠지만 만약 아내와 나의 섹스를 몰래 보았다면 어쩌면 그건 현석이보다 조심성 없이 문을 닫지도 않은 아내나 나의 잘못이니 말이다.

“여보오...”

“어어..”

금요일 저녁
 

“이제 어쩌지... 현석이 얼굴 어떻게 봐..”

“뭐..뭘..어떻게 봐. 우리가 죄 지은 것도 아니고”

“그렇긴 한데...하아...”

아내는 계속해서 한숨만 쉬며 어쩔 줄을 몰라 했고, 나라고 딱히 좋은 방법이 있는 건 아니었다.

현석이에게 원래 섹스를 하는 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도 무언가 우스웠고, 혹시 봤는지 물어보는 건 더더욱 이상했다. 결국 아내와 난 그냥 일단은 모른 척 넘어가자고 말을 맞췄다.

그 후 현석이에게 딱히 변화나 이상한 점은 보이지 않았다. 현석이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아내와 나를 대했고, 나도 그에 맞춰 평소와 같이 대해주었다.

그 일이 있고 이주일 정도가 지났을 무렵, 아내는 친정에 급한 일이 있다고 현석이는 친구들 집에서 하룻밤 자고 온다고 해서 주말 이틀 동안 오랜만에 혼자 있는 시간이 생겼다.

토요일 첫 날은 아내와 아들 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집에서 마음껏 술을 마시고 누워서 하루 종일 티비를 봐도 누가 뭐라 사람도 없이 자유를 누린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자 모든 게 급격히 지루해지며 어서 빨리 아내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제야 아내가 집에 오면 집안일 하나도 해놓지 않았다며 뭐라고 할 생각이 들어 일단 기계의 힘을 빌릴 수 있는 세탁기를 돌리기 위해 베란다로 나갔다.

잔뜩 쌓여 있는 빨래를 겉옷과 속옷을 구분해서 겉옷을 먼저 세탁기 안에 넣고, 속옷들을 망에 넣으려고 만지는데 무언가 아내의 속옷 느낌이 이상했다.

“왜 이렇게 딱딱하지?”

아내의 팬티 가운데 부분이 유독 딱딱한 느낌이었고, 재질이 이상한가 싶어 다른 팬티를 만져보니 모두 하나 같이 가운데 부분이 딱딱했다.

나는 무언가 이상한 느낌에 아내의 팬티를 들어 조심스레 코로 가져갔다. 그리고 느껴지는 익숙한 냄새..그건 바로 정액 냄새였다.

순간 나는 아내가 바람을 피우나라는 생각에 분노가 확 치밀었지만, 화를 가라앉히고 곰곰이 생각하니 무언가 이상했다. 정말 바람을 피운다면 이렇게 대놓고 한 장도 아니고 여러 장의 팬티에 정액을 묻혀서 온다는 건 내 상식으로는 말이 되지 않았다.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나니 그러면 이 정액의 정체는 바로 한 사람 밖에 생각이 되지 않았다. 바로 아들 현석이..

그 일 이후 아무런 문제없이 잘 넘어갔다고 생각했는데, 언제부터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아내의 팬티에 자위를 한 것이라 생각하니 골치가 아파졌다. 그리고 그 일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이런 일이 있었다면 분명 빨래를 하며 아내도 알았을 것인데 왜 자신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는지 그 부분도 무언가 이상하고 찜찜했다.

“흐음...이걸 참..하아..어떻게 해야 하나..”

분명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현석이가 하고 있는 것은 맞았지만, 한창 혈기 왕성한 나이에 엄마의 팬티로 자위를 한다는 것 또한 이해가 아예 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딱 한 번 뿐이지만 나도 어린 시절 누나의 팬티로 자위를 해 본 기억이 있으니 말이다.

일단 아내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고, 그렇게 큰 문제라고 생각되진 않아서 나는 이 일을 그냥 나 혼자 알고 넘기기로 했다.

그 후 나는 주기적으로 세탁기에 놓여있는 빨래들을 확인했다. 다행히 내가 확인할 때마다 현석이의 정액이 묻어있는 아내의 팬티 양은 점점 줄어들 수 있었고 나는 역시 혼자서 알고 덮고 넘어가길 잘 했다며 안도를 하고 있었다.

 

어느새 그 일은 두 달이 넘어가고 있었고 따뜻했던 봄에서 더운 여름이 되었다. 아내와 나는 이젠 그 일이 기억 속에 서서히 희미해져 가고 있었다. 나는 더 이상 빨래들을 확인하지 않았고 우리 가족에겐 별다른 문제가 없어보였다. 예전에 비해 아내와 현석이가 조금 서먹해 보인다는 것 외엔 말이다.

7월의 첫 날, 내 동기인 타부서 과장인 김과장이 퇴직을 한다고 했다. 이미 한 달 전에 부서에는 이야기 했다고 하는데 퇴직하는 날에 그런 사실을 말해준 난 김과장이 몹시 서운했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나와 함께 남아 있던 동기인데 퇴직한다는 것을 내가 제일 마지막에 알아야 했으니 말이다.

김과장은 나에게 몹시 미안해하며 술 한 잔 하며 풀라고 말했고, 나는 예정에도 없던 김과장과의 술자리를 가지게 됐다.

평소 나나 김과장의 주량을 보아 술자리는 쉽게 끝이 나지 않을 게 뻔했고, 나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많이 늦을 것 같으니 먼저 자라고 말했다.

마지막이란 생각에 급하게 처음부터 달려서 그런지 얼마 마시지도 않았는데 나는 급하게 취기가 확 올라왔고 그대로 필름이 끊겨 잠들어 버렸다.

얼마나 잠들어 있던 것일까, 옆에서 계속 내 이름을 부르는 김과장의 소리에 잠에서 깨었는데도 깬 거 같지 않게 나는 비몽사몽이었다.

나는 축 늘어진 오징어처럼 김과장의 부축에 이끌려 술집에서 겨우 걸어 나왔고, 김과장이 잡아준 택시에 타자마자 나는 또다시 잠들어 버렸다.

“아저씨, 내려요. 다 왔어요. 아저씨!!!”

시끄럽게 고막을 파고드는 소리에 나는 겨우 다시 정신을 차렸고, 눈을 떠보니 택시 안이었다. 옆을 둘러보니 익숙한 아파트 단지가 시야에 들어왔고, 그제야 김과장이 아까 택시에 태워 나를 보냈던 기억이 어렴풋이 생각이 났다.

“아.. 네.. 여기..”

“돈은 아까 그 분이 다 주셨어요. 내리기만 하시면 되요”

“아...그런가요..”

나는 가방을 주섬주섬 챙겨 들고 택시에서 내렸고, 김과장에게 뭔 택시비까지 챙겨서 보냈냐며 고맙다는 문자를 보내고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하아.. 술이 약해졌나..얼마 마시지도 않았는데.. 아우..두야...”

잠시 후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나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천천히 집을 향해 걸어갔다. 오늘따라 엘리베이터에서 집까지 거리가 왜 이렇게 멀게 느껴지는지, 한참을 걸어 집 앞에 도착해 나는 도어락을 열고 집으로 들어갔다.

아무도 없는 건지, 자는 것인지 집 안은 너무나 조용했고 난 천천히 신발을 벗고 안방을 향해 걸어갔다.

안방문은 살짝 열려 있었고, 침대 위엔 아내가 원피스 타입의 잠옷을 입고 옆으로 누워 있었고, 그 옆에 누군가 앉아 있는 듯 했다.

“누구지...?”

조금 더 가까이 가자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확인할 수 있었고, 그건 아들 현석이었다.

난 현석이가 아내의 옆에 앉아 무엇을 하는지 궁금했다. 아내는 현석이를 보지 않고, 반대쪽으로 돌아누워 있었다. 분명히 아내는 잠을 자는 게 아닌 것 같은데 왜 현석이를 보지 않고 반대쪽으로 돌아누워 있는 것인지..

현석이는 한참을 아내를 뚫어지게 바라보다 아내의 어깨를 잡아 서서히 자신을 향해 돌아눕게 만들었다.

내 예상대로 아내는 자고 있지 않았고, 아내는 감고 있던 눈을 살며시 뜨며 현석이를 바라봤다.

“엄마..”

금요일 저녁
 

“현석아..어서 네 방으로 가”

“저 이제 입으로 하는 걸로 만족 못하겠어요...”

난 순간 현석이의 입에서 나온 말에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충격을 느꼈다. 입으로 하는 걸로 만족을 못하겠다니, 그게 무슨 말이란 말인가. 그럼 지금까지 아내가 현석이에게 오랄을 해줬다는 말인가?

나는 좀처럼 눈앞에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고, 머리가 복잡해지자 갑자기 취기가 다시 올라오며 머리가 지끈거렸다.

‘이게 대체 무슨...’

“아빠 곧 올 거야..”

“아까 전화 들었어요. 아버지 오늘 술 마신다고 늦게 오신다면서요..”“현석아..”

“엄마..약속할게요..진짜 이번 한 번이 마지막이에요. 다신 떼쓰거나 안 그럴게요..”

“하아...”

“다음번에 꼭 전교에서 10등 안에 든다고도 약속할게요..제발요..”

현석이는 아내를 향해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애원하고 있었고, 아내의 동공은 현석이를 바라보며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설마...!’

나는 설마 아내와 현석이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진 않겠지란 생각으로 눈앞의 상황을 주시했고, 아내는 한동안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며 나와 현석이의 마음을 애태우고 있었다.

잠시 후 아내는 결정을 내렸는지 아까와 다르게 눈빛이 흔들리지 않고 있었고, 현석이를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현석이의 입술에 살짝 자신의 입을 맞추었다.

나는 순간 너무 놀라 헉 소리가 나오려는 걸 손으로 입을 억지로 틀어막았다.

“현석아..”

“어..엄마...!”

“정말.. 이번에 마지막이야.. 우리 아들 내가 사랑하니까.. 약속했으니까 해주는 거야”

현석이는 아내의 말을 듣자마자 뛸 듯이 기쁜 표정으로 변했고, 아내는 그런 현석이를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며 조심스레 원피스를 자신의 손으로 벗었다.

원피스가 벗겨지자 아내의 몸엔 팬티만 남아 있었고, 현석이는 눈이 튀어나올 듯한 표정으로 아내의 몸을 위아래로 훑어댔다.

“어..엄마..너무 예뻐요..야동에서 보던 여자들하고 비교도 안 되게..”

“호호..우리 현석이..나중에 여자 잘 꼬시겠네.. 그렇게 입 발린 말도 잘 하고..”

“아니에요 정말...”

현석이는 정말 진심이라는 듯 감탄사를 연발하며 아내의 몸을 보며 어쩔 줄을 몰라 했고, 아내는 현석이의 손을 잡아 천천히 자신의 가슴으로 가져가 만지게 했다.

“어..엄마..!”

“계속 그렇게 보고만 있을 거야..?”

아내의 말에 현석이는 용기를 내서 아내의 가슴을 조물락거리며 만졌고, 아내의 풍만한 가슴은 현석이의 손길에 따라 이리 저리 흔들리고 있었다.

“빨아봐도 돼요..?”

“그러엄...”

한참을 가슴을 조물락거리던 현석이는 아내의 허락에 조심스레 혀를 가져가 아내의 젖꼭지를 핥아본다. 현석이의 혀가 스치자 아내의 젖꼭지가 딱딱하게 튀어 나왔고, 현석이는 그런 젖꼭지가 신기한 듯 아이처럼 쪽쪽 소리가 나게 빨면서 아내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만져댔다.

“흐으음....”

아무리 자식이라고 하지만 현석이의 손길에 아내는 점점 흥분이 되는지 조금씩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고, 현석이는 이번엔 조금 더 과감하게 아내에게 물어보지 않고 아내의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하아아...”

갑작스레 현석이의 손이 팬티 안으로 들어오자 아내는 얕은 신음소리와 함께 몸을 살짝 떨었고, 현석이는 과감히 아내의 몸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팬티까지 모두 벗겨 버렸다.

아내는 아래쪽은 부끄러운지 손으로 살짝 가리려 했지만 현석이의 손이 아내의 손을 잡았고, 현석이는 뚫어질 듯이 아내의 까만 음모를 바라봤다.

“신기해요 엄마.. 실제로 보니까..”

“얘는....부끄러워..”

“부끄럽긴요.. 예쁜데.. 신기하고.. 엄마..”

“으응..?”

“살짝 벌려 봐도 되요..?

“으응...”

아내는 현석이의 말에 살짝 다리를 들어 양 옆으로 벌려 주었고, 현석이는 눈앞에 드러난 아내의 보지를 정말 눈이 튀어나올 듯이 뚫어지게 한참을 바라봤다.

“우와 신기해...진짜 이렇게 생긴거구나..”

“뭐가 신기해..여자는 다 그래..”

아내는 말을 하며 부끄러운지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렸고, 현석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아내의 보지를 이리저리 둘러대다 아내의 클리토리스를 혀로 살짝 건드렸다.

“흐으응~”

클리토리스를 건드리는 자극에 아내는 아까와 다른 비음이 섞인 신음소리를 냈고, 현석이는 그런 아내를 신기하게 바라보며 아내의 보지를 혀로 핥아대기 시작했다.

“하아..하아앙....”

현석이의 혀가 아내의 보지 이곳저곳을 건드리자 아내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신음소리가 마구 세어 나왔고, 현석이도 그런 아내의 모습에 흥분이 되는지 더욱 더 깊숙이 아내의 보지 속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아흐으으윽..!”

아내는 더 이상 참기 힘든지 허리를 들썩이고 고개를 휘저으며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고, 현석이는 그런 아내의 모습을 보며 유유히 바지와 팬티를 벗고 자지를 꺼내 아내의 보지 앞으로 가져갔다.

평소 목욕하며 자주 봤지만 현석이의 자지는 또래에 비해서가 아니라 왠만한 성인 남성보다 큰 수준이었고, 물론 나보다도 훨씬 큰 사이즈였다.

‘진짜 넣으려는건가..’

이미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상황에 내 머리는 공황 상태였고, 난 설마 진짜 현석이가 할 것인지 아니... 하진 않겠지란 생각으로 눈앞의 상황을 바라봤다.

하지만 그런 내 생각과 달리 현석이의 자지는 그대로 아내의 보지 속 깊숙이 들어갔고 난 눈앞의 믿을 수 없는 상황에 그대로 얼어버리고 말았다.

‘지..진짜 들어갔어...’

“아흐으윽...!!!”

금요일 저녁
 

현석이의 자지가 아내의 몸 속 깊숙이 한 번에 들어오자 아내는 격한 신음소리와 함께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고, 현석이의 몸이 들썩거리며 아내의 몸과 하나가 되기 시작했다.

아내는 두 다리가 벌려진 체 가슴은 현석이의 손에 잡혀서 연신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고, 보지에선 음란하게 찔꺽대는 소리가 나며 현석이의 자지가 아내의 보지에 박히고 있다는 걸 확인시켜 주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놀랍게도 나의 자지가 빳빳하게 발기하고 있었다. 난 눈앞에 아들과 아내의 정사를 보며 흥분하고 있다는 사실을 도저히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지만, 분명히 내 몸은 둘의 정사를 보며 흥분하고 있었고 내 자지는 평소보다 훨씬 터질 듯이 발기해 당장이라도 바지를 뚫고 나올 것 같았다.

‘말도 안 돼...당장 뛰어 들어가서 말리지는 못할망정.. 내가 미친 건가..!’

눈앞의 상황에 나도 같이 미쳐버렸다는 거 외엔 도저히 지금의 상황이 설명되지 않았고, 나는 그렇게 나마 받아들이고 싶었다. 아내와 아들의 섹스를 보며 흥분한다는 건 정말 제 정신이 아니고선 납득하기 힘든 것이니 말이다.

처음 해 보는 섹스에 현석이는 땀을 뻘뻘 흘리며 서툰 몸짓으로 열심히 아내의 보지에 박아 넣고 있었고, 금방 절정을 향해 가는지 아까보다 훨씬 더 빠르게 아내의 보지에 박아넣고 있었다.

“아흐으으윽..!! 하아아~”

“어..어..엄마..나와요..!”

“하아앙~ 그냥 안에..하으으윽..!!”

아내의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현석이는 절정을 맞았고 그대로 아내를 품에 안고는 아내의 몸 속 깊숙이 자신의 정액을 뿜었다.

그리고 눈앞의 상황을 보며 어느새 나도 모르게 바지 속에 손을 넣어 주물럭 거리던 내 손에 의해 나도 동시에 절정을 맞았고 정액이 흘러나와 축축이 내 팬티를 적시고 있었다.

“하아...하아....”

현석이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작게 쪼그라든 현석이의 자지가 아내의 보지에서 빠져 나왔고, 아내는 현석이의 자지를 잡아 입으로 깨끗하게 빨아 주었다.

그 사이 아내의 보지에선 현석이의 정액이 흘러나와 침대시트를 적시고 있었고, 그 정액이 좀 전까지 꿈이 아니라 실제로 현석이와 아내가 섹스를 나눴다는 걸 증명해 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아내와 난 눈이 마주쳤고, 현석이의 자지를 빨고 있던 아내는 내 눈을 피하지 않고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아내를 보며 오히려 나는 아내를 더 이상 바라보고 있을 수 없었고 아내의 눈을 피해 조심스레 거실로 몸을 옮겼다.

“우리 아들.. 같이 씻을까? 내가 어릴 때는 많이 씻겨줬는데..”

“헤헤...저야 좋긴 한데...”

잠시 후 아내와 아들이 화장실로 들어가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고 나는 긴장이 풀려 그대로 쇼파에 털썩 앉았다.

팬티를 적시던 정액은 양복바지까지 조금 젖게 하고 있었고, 나는 앞으로 아내를 현석이를 어떻게 봐야 할지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현석이의 자지를 빨며 나를 똑바로 바라보던 아내의 눈빛, 그 강렬한 눈빛이 잊혀지지 않았다.

그런 나의 걱정과 달리 그 후 우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 아내는 여전히 나와 가정에 충실한 착한 아내였고, 현석이는 여전히 아버지 말을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하는 멋진 아들이었다.

다만, 변한 게 있다면 그 날 이후 금요일 밤은 항상 나에게 회식 혹은 친구들과 술을 먹는 날이었다. 금요일 밤이면 아내는 현석이의 방으로 향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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