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만족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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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만족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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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만족 상편 

 

"씨발년들이 잘나면 뭐가 잘났다고 그래 엉. 지네들은 뭐 구멍이 두 개씩인가?"

사무실에서 시끄러운 태준의 음성이 들려 나왔다.

태준은 이른바 자수성가한 사업가의 하나로써 어렸을 적 고생한 마음의 상처로 인하여 성격이 약간 삐뚠 다혈질의 남자였었다.

지금은 보란 듯 이 성공해 중소기업을 하나 운영하고 있었지만 나름대로의 성장을 하기 전에는 끼니도 제대로 못 챙겨 먹던 가슴 아픈 그런 불우한 과거를 지니고 있었다.

대리 만족 상편
 

어린 시절 그런 그의 아픔은 성장한 지금까지도 가슴속에 유일한 콤플렉스로 남겨져 있었던 것이다.

그런 편협 된 성격 탓인지 그는 모든 걸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았고 삐뚤어진 성격 탓인지 엄청난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었다.

지금은 가진 자의 입장에 서서 한번쯤을 권력이란 걸 누려보고 싶던 그는 유능한 부하들과 함께 세 여자의 포르노를 찍을 계획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의 참모진들은 사장이 지시한 세 명의 여자를 표적으로 삼고 일을 추진했었는데 애초의 날짜보다 더 시간이 초과되어 가자 초조한 태준이 그들에게 화를 내고 있었던 것이다.

"죄송합니다...... 곧 빠른 시일 내로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사장의 최 측근 비서인 홍경인 상무는 고개를 연신 조아리며 사죄하고 있었다.

애초 사장의 신임을 한 몸에 업은 그는 누가 뭐래도 유능한 그의 참모다.

책상 위에는 미리 타켓으로 정한 여자들에 대한 신원조회의 서류와 함께 사진이 동봉된 체로 있었다.

이미 일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진척되어 있었지만 성격이 급한 태준은 도저히 기다릴 여유가 없다.

이런 이들만의 악마적 유희에 타켓으로 찍힌 첫 번째 여자는 바로 오재미란 여자였다.

오재미는 지금도 알아주는 삼보 실업의 안주인으로서 IMF로 갑작스레 들이닥친 회사의 부도로 인하여 현재 남편은 구속되어 있었고 그녀는 자신을 쫒는 빚쟁이들을 피해 매일 하루하루를 도망 다니는 형편이었다.

무려 반년을 넘게 빛쟁이들을 피해 다니던 그녀는 그만 이들의 마수에 덫에 걸려 채무재촉을 받고 있었고 야간도주를 우려한 이들의 눈총에 매일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비록 지금은 갑작스런 부도의 후유증으로 궁색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녀였지만 그래도 한때는 사교계에서 알아주는 인테리어로 손꼽혔던 여자였었다.

그런 그녀를 평소에 눈여겨보던 이들은 그녀의 채무자를 매수해 그녀가 진 이억원의 빛을 대신 갚아주었고 대신에 포르노를 찍으라며 노골적인 강요를 하는 중이었었다.

처음엔 차라리 구속이 되겠다며 반항하던 여자도 지금은 섣불리 행동하지 못하고 끙끙대는 형편이다.

하지만 연약한 여자이기에 곧 그녀가 무너질 거라는 사실을 다들 알고 있었다.

여자란 자신보다는 아이들과 가정을 더 중시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서류 상에 올라온 여자의 외모로 봐서는 도저히 포르노를 찍는다는 것조차 모독으로 불릴 만큼 청순한 이미지였었다.

차라리 애가 있든 없든 간에 자신이 데리고 살고 싶을 정도였었다.

두 번째로는 태준도 이미 잘 알고 있는 여자였었다.

감히 그로서는 꿈조차도 꿀 수 없는 일이었지만 아주 오래 전부터 은근히 사모해왔던 여자... ...바로 형수였다.

이번 계획을 추진하던 중에 책임자를 은근히 불러낸 태준은 자신의 형수까지도 이번 계획에 포함시키라는 지시를 은밀히 내렸었던 것이었다.

물론 이 일의 내 막을 아는 사람은 사장을 포함해 최 측근 세 명 정도밖에 안되었을 정도로 극비를 요하는 일이었다.

자신은 호박 같은 마누라를 데리고 젊은 시절 아등바등 살았던데 비해 형은 너무도 행복해 보이기만 하다.

자신처럼 외길 인생이라기보다는 세상을 곧고 법대로만 살았던 형은 학창 시절 엘리트 그룹에 속해있던 지금의 형수를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었던 것이다.

태준은 언젠가 한 삼 년 전쯤 자신이 이처럼 성공하리라는 보장 없이 뜬구름을 쫓던 시절에 무참하게 자신을 길거리로 내 몬 형과 형수를 도저히 묵과 할 수가 없었다.

아니 어쩌면 이건 핑계였을지도 모른다.

태준은 형의 결혼 소식을 듣고 달려가 처음 가족끼리 상견례를 하던 그 날부터 형수를 마음에 품고 있었다.

형수는 지금은 서른 다섯의 나이로 두 명의 조카를 낳은 상태였지만 아직까지도 처녀 시절의 상큼함을 유지시키며 살아가고 있는 전형적인 신세대 주부이다.

태준은 가끔 형과 술 한잔을 할 때마다 긴치마 사이로 내비치던 형수의 다리만 생각하면은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그럴 때면 그는 항상 자신의 집에서 자위로 시간을 보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까지 하였었다.

항상 고결한 척 하는 형수의 섹스 장면이 보고 싶던 사장은 극비로 이번일에 포함시켰던 것이었다.

무조건 강간을 하고 협박을 해서 사진을 찍게 하겠다던 부하들을 말리고서 젊고 잘생긴 남자가 그녀를 유혹시킨다는 계획이었지만 역시 형수답게 무너지지 않았고 급기야는 약간의 흥분제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성에는 호기심만 가질 뿐 좀처럼 외간 남자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는 형수에게 쓸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었던 것이다.

어쨌든 자신이 한 일이라는 모든 증거는 완벽하게 없애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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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일이 잘못 되어도 자신은 하등 피해를 입을 염려가 없이 모든 책임은 부하인 고종길이 맡고 있었다.

세 번째 여자로는 거래처 사장의 아내인 박혜영이란 여자가 선택되어 있었다.

이 여자는 어렸을 적부터 부자 집에서 고생을 모르고 커 왔고 또 최근 엄청난 부도로 인해 막판까지 몰린 상태였었다.

그런 그들을 믿고 끝까지 손을 잡아준 태준이 현재의 그들에겐 신이나 마찬가지다.

전무라는 직함을 이용한 사장의 최 측근인 양상길이 박혜영을 맡고 있었다.

이미 몇 번이나 술을 같이 먹은 사이로 마지못해서 먹었을지라도 이미 그녀의 뜻과는 다르게 그들은 그녀와의 포르노 촬영을 계획중에 있었다.

만약 이들이 손을 빼면 현재의 상태로 부도는 결정적이었기 때문에 그녀로서는 궁지에 몰린 셈이었다.

이미 작전을 짠 이들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일을 수행해 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일주일 후... ... 운명의 D-day... ...

척 보기에도 호화로워 보이는 야외의 한 별장에서 사건은 시작된다.

방안에는 사장인 태준과 그의 최 측근 몇 명만이 서성거린다.

은밀히 설치한 화면에는 벌써부터 모니터가 돌아가고 있었다.

태준은 초조한 듯 시계를 쳐다본다.

시간은 벌써 오후 네 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각기 다른 방에서 벌거벗은 세 남녀의 섹스장면을 기대하는 태준은 미리 설치한 카메라로 방안을 훤히 볼 수 있게끔 이미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였었고 주인공만 등장하면 작업은 시작되는 것이다.

세 개의 화면이 다 찼을 때의 모습을 상상한 태준은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꿀꺽 삼켜 보였다.

".... ... ... ..."

"... ..."

"..."

드디어 화면에 한 사내와 여자가 들어왔다.

1000평 규모의 별장이었으므로 서로 부딪힐 일은 없었다.

물론 소유주도 자신의 명의가 아니었으므로 차후에 문제 될 수도 없었다.

가장 먼저 화면에 들어온 건 거래처 사장의 아내인 박혜영이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여자는 양상길 전무의 안내를 받으며 소파에 앉는다.

언제 봐도 참신한 이미지의 얼굴이 잘 정돈된 체 나타나고 있었고 중년의 나이답게 어울리는 우아한 원피스는 아직까지도 건재한 자신의 몸을 뽐내는 듯 곱게 단정되어 있었다.

그렇게 몇분 동안 화면 속의 두 남녀는 지루한 이야기를 전개했다.

아마도 전무인 양상길이 그녀를 설득하듯 실갱이 하는 장면이 계속된다.

그렇게 지루한 시간이 계속되자 따분하다는 듯 태준이 담배를 하나 피워 물었다.

그때쯤인가 옆의 모니터가 깜빡이며 다시 두 남녀가 등장 하였다.

남편의 부도로 궁지에 몰린 오재미와 그런 그녀를 협박하던 채무자중의 하나였었다.

며칠 전부터 협박에 못 이기던 그녀는 그만 그들의 요구에 응할 것을 얘기했었고 스릴을 위해서 오늘로 날짜를 정한 것이었다.

여자에게 음료수를 가져다준 사내가 자신도 한 모금들이 마셨다.

항상 보고만 받았지 실물을 처음 본 태준은 그녀를 유심히 살핀다.

화면 속의 여자는 사진보다도 실물이 훨씬 더 나아 보였지만 표정은 죽상이다.

한편, 옆방에서 상무는 아직도 잡담을 하고 있었다.

카메라와 마이크를 은밀한 곳에 설치한 까닭에 그런 그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는 태준은 가만히 귀를 기울려 본다.

한번에 쓰러뜨리기엔 힘이든 모양인지 상무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절주절 늘어놓고 있었다.

"아... ..."

그 순간... 간드러지는 듯한 여자의 소리에 고개를 돌린 태준은 마른침을 꿀꺽 삼킨다.

옆방에선 벌써 시작하려는 듯 오재미의 손을 잡아끈 사내가 침대 위로 그녀를 눕히고 있었다.

여자는 마지못해 침대에 눕혀진다.

카메라는 사방 벽에 설치되어 있어서 편집도 가능하였지만 그럴 필요도 없이 그들의 모습은 잘 보여지고 있었다.

다시 천천히 사내는 여자를 잡아당기더니 무릎에 포개어 앉혔다.

뒤에서부터 움직이는 사내의 손은 여자의 블라우스를 벗겨내며 조명 빛에 하얀 브래지어가 유달리 빛나는 것이 보인다.

여자를 알몸으로 만들어가던 사내는 히죽 웃어댄다.

어쨌건 사내로서는 가짜 빛쟁이 노릇을 하며 그녀는 농락 하는 것이다.

그것도 상대가 자신이 평소라면 꿈도 꾸지 못할 대 삼보 실업의 안주인이라 생각이 드니 그의 성욕은 평소보다 더 배가되어 있었다.

찬찬히 여자를 일으켜 세운 사내가 마치 아기를 다르듯 조심스레 바지를 벗겨 내고는 팬티와 바지를 한꺼번에 끌러 내렸다.

시꺼먼 음모가 환한 대낮에 용감히 노출되고 있었다.

무언가 애원하는 여자의 음성이 들렸지만 사내는 못들은 듯 자신의 일만을 해나갔다.

"부자도 벗은 건 별 볼일 없이 똑같구먼" 태준이 재미있다는 듯이 말문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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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도 안타까울 정도로 화면 속의 여자는 자신의 그곳을 가리려고 필사적이었지만 노골적인 사내는 계속해서 그런 그녀의 몸을 멋대로 주무른다.

보다못한 사내가 대접용 응접실의 테이블 위로 올라가라고 명령을 했다.

몇 번이나 거절하던 여자가 원숭이 마냥 테이블위로 올라서자 보다못한 사내들이 웃어댔다.

"씨발년 엉덩이 갈라진 것 좀 봐"

뒤에서 클로즈업 된 화면이 찢어질 듯한 엉덩이의 계곡을 자세히 잡아내고 있었다.

".. .. .. .. .."

"... ... ... ..."

"제 제발 이성을 차리세요"

갑자기 이질적인 날카로운 소리에 얼굴을 돌린 태준이 갑작스레 히죽거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옆방에서 상무가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딱... 딱 한번이야 응 어때 한번인데 뭐? 미치겠어 한번 만 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돌아서면 돼는 거야 알았어"

거의 애원과 동시에 반 협박적인 상무의 음성이 새어 나왔다.

여자는 그의 이런 돌발적인 행동에 대해서 이렇다할 반박도 못하고 그저 벽에 기댄 체 부들부들 떨고만 있었다.

그녀가 문을 박차고 나가면 거래중지가 들어올 것이 뻔했기 때문에 그녀는 필사적으로 상무를 진정시키며 설득하려 하고 있었다.

".. .. .. .."

"딱 한번만 하면 되는 거야... 자 나도 좋고... 너의 남편도 좋고... ..."

"아- 제발"

코너에 몰린 여자가 필사적으로 애원했지만 사내는 더욱더 완강하게 밀어 붙힌다.

남편과 몇 번의 술자리를 가진 덕택에 상무의 호색한 기질에 대해선 잘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거래처 사장의 아내인 자신에게까지 검은 마수를 뻗칠 줄은 전혀 몰랐었던 것이다.

그녀는 오늘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남편의 회사 일을 상의하러 나왔을 뿐인데 상무는 어처구니없이 그녀의 몸을 요구해온다.

상무는 필사적으로 저항하던 여자의 표정에서 가끔 망설이는 표정을 벌써부터 눈치채고는 빠른 속도로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었다.

이런 일에 능숙한 상무로서는 어느 정도 여자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기 마련이다.

애써 자신을 외면하는 여자의 눈빛에서 조금씩 흔들리는 표정을 읽은 상무는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기로 마음먹었다.

(후후 그럼 벗겨내는 일만 남았군)

어느새 선체로 벽에 여자를 밀어 부치던 상무의 손이 바지의 벨트를 찾아내었다.

"아, 제발 담 담에 해요 네?"

자꾸만 바지의 벨트를 강제로 풀러내려는 사내의 손을 꼭 움겨 쥔 여자는 금새라도 눈물을 쏟아 내기라도 할 것처럼 지친 모습이 역력하였다.

"알았어요, 그럼 하지는 않더라도 손가락만이라도 쓰게 해줘요. 내 자존심도 생각을 <해 줘야지요... 이 상태론 도저히.. .. .."

상무와 눈이 마주친 여자는 애써 고개를 숙이며 외면한다.

"손 이상은 안 쓸 테니까 알았지요?"

이미 많은 여자를 알고 지낸 상무는 능숙했다.

"헉- 제 제발"

사내의 손이 교묘히 움직이자 놀란 여자가 애원하며 상무의 손을 거세게 움켜쥐었지만 그저 형식적으로 사내의 손만 움켜쥐었을 뿐 이내, 딸-칵하는 소리와 함께 벨트가 풀어지고 말았다.

어느새 그녀는 선 자세로 바지가 무릎까지 내려와 있었다.

자그마한 분홍색의 팬티가 아담하게 카메라로 비쳐지고 있었다.

침을 삼킨 태준이 담배를 하나 피워 물었다.

벌써 다섯 개비 째의 담배를 피워 무는 태준의 재떨이엔 그 전부터 피워댄 담배꽁초가 수북하다.

"하하 저 새끼 여자 밝히더니 꽤 능숙한데"

갑작스런 태준의 농담에 주변에선 낄낄대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평소부터 거래처 사장의 아내인 박혜령을 노리고 있던 상무는 이번 일에 스스로 배우가 되기를 자청한 것이었으며 그런 그의 바램대로 여자는 그의 손아귀에 쥐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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