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생각이 난다 (2부) 

야유회를 갔다온 이후로 미진과 나는 한동안 서먹 서먹 했다. 워낙 영리하고 깍쟁이같은 미진 이였기 때문이다. 어느날 퇴근 시간이 되어서 전화가 왔다. 대리님! 밥좀 사주세요. 나는 그래 하고 퇴근 시간이 되어 명동에 있는 약속 장소로 나갔다. 내가 영업부에서 총무로 옮기고 나서 미진이가 허전 하다고 했다. 미진이를 같은 부서로 데려가달라고 했다. 그것은 내가 어떻게 해 보겠노라고 했다. 술을 한잔 하고 나서 나는 미진이를 데리고 집에 데려다 줄려고 택시를 타고 세검정을 지나고 있었다.

옆에는 올림피아호텔이 보여 내려서 차한잔하고 가자고 했다. 시간이 일러서 미진이와 함께 호텔에 있는 카페로 들어갔다. 나는 흥분이 되고 긴장이 되었다. 미진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도 하면서. 의자에 앉아서 칵테일을 주문했다. 한잔을 하고,두잔을 하니 더욱 더 미진이의 몸이 그리워졌다. 나는 웨이터를 불렀다. 어디 쉴만한 방이 있냐고 했더니 있다고 했다. 미진이가 문제였다. 안간다고 앙탈을 부려서. 내가 술을 마셔서 피곤하니까 잠깐만 쉬었다 가자고 달랬다. 그랬더니 그냥 쉬기만 하는거야 하면서 승낙을 했다. 여러분! 미진이 참 순진하지요. 이런 미진이를 내가 이렇게 하면 죄를 받을지 모르지만 나는 오로지 미진이를 내 노예로 만들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혔다. 팔등신 미인! 그야말로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호텔방에 들어가자마자 나보고 쉬라고 했다. 자기는 티브이를 본다면서. 그래서 나는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시원한 물에 몸을 담그고 욕탕에 있으니 그야말로 자지가 팽창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샤워를 마치고 수건만 두르고 나가니 미진이가 미쳤냐고 소리를 쳤다. 대리님! 나 대리님을 남자로 생각하지 않았어. 야유회가서 한 얘기는 술을 먹어서 그런거야. 미안해! 하면서 나갈려 했다. 이런! 어찌 이런 기회를 놓칠수가 있나. 다시 올수 없는 이런 기회를. 그래! 갈려면 가. 나는 미진이를 사랑하고 있어. 앞으로 미진이가 원하는데로 해줄께. 씻고와 하니까. 알았어.하면서 화장실로 가는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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