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사내 연애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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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사내 연애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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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사내 연애 13


5시 20분 쯤 진차장에게서 연락이 왔다.


즐거운 사내 연애 13

"지하 4층 주차장으로 와요."

박과장이 자기 PC를 끄고 지하4층에 내려가 기다리자 곧 진차장이 나타났다.

사복을 갈아입지도 않고 유니폼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환복 안하세요?"

"길 막힐 것 같으니까 빨리 갑시다."

박과장은 진차장이 운전하는 차에 몸을 실었다.

아직 6시가 안되서 그런지 아주 막히지는 않았지만 차들이 제법 도로에 많이 있었다.

박과장은 조수석에 앉아 진차장이 운전하는 모습을 힐끔거렸다.

"어디에 내려줄까요? 난 O아파트인데."

"전 Y아파트인데요. 집에 들를 일이 없어져서 그냥 차장님댁으러 가셔도 될 것 같아요."

박과장은 진차장의 허벅지 라인은 훑어봤다.

역시 진차장은 가터 벨트를 하고 있었다.

가터 벨트의 안쪽 끈이 진차장의 벌린 다리 사이로 보였다.

-꿀꺽

박과장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삼키는 소리가 적막을 깨고 어찌나 크게 들리던지 혹시 진차장이 알아챌까 심장이 두근 거렸다.

"뭐 어때. 내가 자판기녀를 자기라고 생각하는지 진차장이 알 수도 있는 거잖아?

맞으면 한번 덮치는 거고 아니면...

아니면 안되겠구나 확실할 때까지 기다려보자..."

"무슨 생각을 하길래 골똘히 있다 침을 삼켜요?"

신호에 걸리자 진차장이 옆을 보고 물었다.

"아. 배가 고파서. 저녁 생각에요. 하하."

"그럼 우리집에서 간단히 차에 과자라도 먹고 가요.

오늘 회식이야 길어질게 뻔하니까

늦어도 상관 없을 테니."

회사를 나선지 30분도 안돼서 진차장의 집에 도착했다.

아직 아무도 모르는 진차장의 이혼 사실을 알고 있는 박과장은 집안을 둘러 보며

그 흔한 가족사진 하나 없은 집을 이해하고 있었다.

박과장이 소파에 앉자 진차장이 물었다.

"커피 믹스? 홍차?"

"네. 홍차주세요."

진차장은 바로 주방에서 차와 쿠키를 꺼내 왔다.

"나 부장님 댁에 가져갈 물건 챙기고 옷 갈아 입을테니 마시면서 기다려요."

진차장은 말을 마치고 어디선가 상자를 꺼내왔다.

그리고는 베란다로 가서 문을 열고 무언가를 담아나와 안방으로 들어 갔다.

박과장은 마시던 차를 내려 두고 조용히 현관으로 가서 신발장 문을 열었다.

아래칸 윗칸 모두 여자 구두만 있을 뿐.

어디에도 자판기녀의 구두는 찾을 수 없었다.

정황상 진차장이 자판기녀로 가장 유력한 상황이고 그게 아니라면

김과장이 구두에 대한 거짓말을 했을 것 같았다.

박과장은 아까 상자에 담은게 뭘까 하고 슬그머니 베란다로 들어갔다.

한쪽에 반쯤 열리누종이박스가 보였다.

살짝 열어보니 여자 구두가 여러 켤래 담겨져 있었고 그 구두가 있지는 않았다.

"음 딱봐도 신발장 구두 보다는 좋은 것들이네.

그렇다면 그 선물상자를 확인해야겠군..."

박과장은 거실로 돌아가려고 몸을 들어 고개를 돌리다

창반대쪽으로 속옷을 입고 서있는 진차장을 보았다.

모델같은 몸매에 늘씬한 다리를 뽐내며 기지게를 켜고 있었다.

가터벨트가 감추고 있는 다리가 아주 매끄럽게 엉덩이와 이어져 있었다.

스트레칭을 하던 진차장은 침대에 올려놓은 가운데

세로 주름이 많은 흰 블라우스와 옅은 브라운 계열의 투피스 정장을 입었다.

박과장은 넋을 놓고 보고 있다가 재빨리 소파에 와 앉아 찻잔을 들었다.

진차장이 나오자 박과장은 식은 홍차를 절반 들이켰다.

"갈까요?"

"네."

둘은 아파트를 나와 다시 차에 올랐다.

진차장이 입은 투피스 스커트는

회사 유니폼 보다는 길이가 길어서 무릎과 종아리 정도만 보였다.

"박과장이 자꾸 힐끔 거려서 좀 긴걸로 입은 거에요."

"네? 제가 뭘..."

"내가 회사 생활을 십년 넘게 했는데 그정도 시선도 못 느낄 까봐?"

"흠흠 뭐 각선미가 있으셔서 눈길이 저절로 갔네요. 죄송해요."

"뭐 상관 없어요. 본다고 닳는 것도 아니니."

박과장은 진차장의 말에 겸연쩍어서 별말 없이 창밖을 바라 보았다.

자판기녀를 알게 된지 한달이 흘렀다.

박과장은 옆에 있는 퍽퍽한 진차장이 자판기녀라도

이제는 그다지 화가 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찝찝한 여름의 끝자락에서 자판기녀 덕에

스릴있는 가을을 보내고 있었던 것에 대해 즐겁게 생각하게 된 것이다.

슬슬 어둠이 내리고 있었지만

일찍 준비하고 나온 탓에 진차장집을 나온지 20분도 안되서 강부장집에 도착했다.

강부장의 집은 고양시 초입에 위치한 마당 너른 단독 주택이었다.

박과장도 몇번 와서 놀다간 적이 있었다.

진차장은 집앞 골목길에 주차했고 박과장과 진차장이 같이 대문으로 들어가자

마당에서는 바베큐 파티가 한창이어서 고기 굽는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다.

20명 남짓한 인원이 옹기 종기 대여섯씩 앉은 건너편에는 뷔페음식이 차려져 있었다.

"어서와 배고프지?"

강부장이 웃으며 반겼다.

두 사람은 자기 팀원들이 앉은 자리 옆에 자리를 잡았다.

"일단 한잔들해"

강부장이 소맥을 말아 한잔씩 돌리고 좌중을 보며 말했다.

"진차장, 박과장 이 두사람 덕분에 여러분들이 먹고 사는 거야.

물론 내가 최대 수혜자지만 하하하.

두 사람 앞으로도 잘 부탁해."

"네."

"예 부장님."

"저 부장님 이건 언니드리는 선물이에요."

"아 그래? 뭘 이런걸 다."

"비싼 건 뇌물이 될 것 같아서

적당한 옷 한벌 넣었어요.

언니 한국 들어 오시면 드리세요."

"앵? 옷이라고?"

박과장은 실망과 함께 끝내 못미더워서 의심을 거둘 수 없었다.

강부장은 자기팀 막내 사원을 시켜 안방에 선물을 놓아두고 오라 시켰다.

2시간에 걸친 마당에서의 파티가 정리되었다.

강부장은 출장뷔페와 도우미를 돌려 보냈고 사람들은 모두 거실로 옮겨 갔다.

안주와 캔맥주가 준비되고 사람들중에는

슬슬 취기가 올라 노래를 부르자는 사람들이 생겨났는데

대여섯명은 집에 가야 된다며 인사를 하고 빠져나갔다.

강부장이 대여해온 실내 반주기의 전원을 켰다.

"좋은 자리에 노래가 없으면 안되지."

강부장이 흥겨운 트로트를 연이어 2곡 부른 후 마이크를 박과장에게 넘겼다. 

박과장도 화답하는 의미로 댄스곡을 2곡 을 불렀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진차장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평소 진차장의 성격이라면 안 부르려 빼다가 시간이 많이 흐를 것이라 생각한 박과장은 

강부장에게 가서 1층 화장실에 누가 있으니

안방 화장실을 좀 써도 되냐고 물었다.

강부장이 신경도 안쓰고 허락하자 박과장은 안방에 들어갔다.

진차장이 강부장 부인에게 준 선물이 침대옆 협탁에 놓여 있었다.

박과장은 종이가방에서 상자를 꺼내 침대위에 올려 놨다.

상자는 흔한 종이 선물 상자였고 선물이라는 걸 표시하듯 예쁜 끈으로

리본 매듭이 되어 있었다.

박과장은 긴장된 마음으로 선물을 끌르기 시작했다.

선물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긴장을 늦출 수 없었기에 술도 몇 잔 마시지 않았다.

침을 삼키며 리본을 풀고 상자 뚜껑을 열었다.

안에는 알록달록한 셀로판 포장지에 쌓여 있는 물건이 있었다.

박과장은 두손으로 물건을 들었다.

그 물건은 역시 옷이 아니라 구두였다!

"이걸 열어봐?

분명 옷이라고 했지.


즐거운 사내 연애 13

근데 구두라면 일부러 거짓말을 한 거지"

박과장은 나중에 다시 닫을 것을 생각하며 조심히 테이프를 뜯었다.

그안에서 나온 것은 박과장이 애타게 찾던 그 구두.

김과장이 이태리에서 사온 그 구두.

김과장네 집에서 누군가 훔쳐간 그 구두가 맞았다.

"하하하 진차장 그래.

진차장 니가 그랬지."

"그래도 상산데,

진차장 진차장은 좀 그렇지 않아?"

진차장이 방문을 열고 들어와 말하고 문을 닫았다.

"이야 정말 대단하시네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연기까지 대단하셔."

"연기라니 난 진차장을 속인게 없어."

"이제 와서 무슨 발뺌을!"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지만

난 박과장을 속인 거 없어."

"그렇게 나를 골탕 먹여 놓고 아직도 그런 말을 해요?

그냥 속시원하게 인정 하시지."

박과장은 진차장에게 다가가 얼굴 가까이 입술이 닿을 듯 얘기했다.

"아직 노팬티에요?"

"이러지마 이러다 들키면 어쩌려구?"

"들키면 뭐 여기있는 구두가 김과장 거다.

진차장님이 이거 신고 이런 사진도 찍었다 하며 보여주는 거죠 뭐."

박과장이 스마트폰에서 첫번째 자판기녀의 사진을 보여 주며 말했다.

"이걸 다른 사람들에게 뭐라 변명하실지 궁금하네요."

"이럴거야?

나에게도 카드는 있어!"

"네 알죠. 그래서 이렇게 젠틀하게 말씀드리는 거 잖아요.

진차장.

우리 서로 평등 조약을 맺자구요."

박과장은 진차장을 끌어 당기며

진차장의 다리 가랑이 사이로 자신의 오른 다리를 진입 시켰다.

"자판기년이 진차장인 사실은 이제 아무도 모르게 하자는 거에요."

박과장은 서서히 발기하는 자기 자지를 진차장에게 문지르며 서로의 다리를 마찰시켰다.

그리고 갑자기 치마를 걷어 올려 보지 둔덕을 어루만졌다.

집에서 입고 나온 것일까.

아니면 오전부터 입고 있던 것일까.

진차장은 팬티를 입고 있었다.

"아무리 발뺌을 해도

이 보지가 사진속의 보지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어요."

"이러지 마 내게도.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사실... 이건 김선주과장이 꾸민 일이야."

"큭 그 거짓말을 믿으라고요?"

"아냐 진짜야.

못 믿겠으면 김과장을 만나 추궁해 보라고.

왁싱한 것도 박과장이 사진 찍어달라 해서

낮에 급하게 강남에 가서 하고 온 거라구."

"음..."

김과장이 왁싱한 것을 안다면 적어도 한번은 김과장 보지를 진차장이 봤다는 얘기다.

게다가 진차장 말이 사실이라면 그걸 어떻게 알았을지 궁금했다.

"그건 어떻게 안 거에요?"

"김과장이 얘기해 줬어..."

"차장님 한테 뭐하러 그래요?"

"사실 김과장한테 약점 잡힌 게 있어서...

김과장이 부탁하는 걸 다 들어 줬더니

이렇게 되고 만거야...

그리고 자판기 앞에서 다리 벌린 건

나랑 김과장이 번갈아 한거야..."

"?!..... !!!"

박과장은 이말이 사실이라면 어느 정도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일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뭔가 맞지 않았던 꺼림직한 것들도 설명이 될 듯했다.

"그럼 여기로 불러서 삼자 대면 하죠."

"여기로? 내가 불러도 안올텐데...

불러 올만한 구실이 없어."

"그건 걱정마요. 제가 부를 테니.

일단 강부장님 집에서 나가지 말고 김과장 올 때까지 기다려요.

참, 술 많이 마시지 말구요.

얘기는 제대로 해야죠."

"응 알았어."

진차장이 먼저 방을 나가고 박과장은 김과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선주씨. 나 기영이."

"헤헤 기영씨네. 근데 왠일?

회식 아니야?"

"회식인 건 어떻게 알았지?

뭐 알아내면 알 수 있을 만한 거긴 한데..."

"응 맞아.

여기 너무 재미 없다.

사람들 많이 인사불성되고 지루해.

선주씨가 이리 와라.

부장님이 회사 동료 더 불러도 된다 했거든.

와서 진차장님이 불렀다구 하고.

나랑 좀 있다가 같이 놀러 나가자.

둘이서 불금을 즐기자고."

"음... 그래요~.

나 친구들이랑 커피 마시고 있는데

있다 여기 나가면 글로 갈게요.

참, 진차장 언니한테는 내가 전화할까?"

"아니 내가 방금 얘기해 놨어.

그냥 와도 돼요."

"그럼 준비하고 갈테니 기다려요?

위치는요?"

"고양시 D구 M번지 23호로 오면 돼요.

택시 타고 와요~

택시비 줄게."

"크 택시비 같은 거 걱정 마요~."

방에서 나오며 시계를 보니 10시반이 가까웠다.

"11시 넘어서야 오겠네.

그때 전까지 사람들을 보내야 겠다."

박과장은 자리를 옮겨가며 다른팀 사람들에게 연고푸 술을 권하고

자신은 한잔만 마시고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11시가 가까워 오자 정주임이 술에 취해 몸을 못 가누고 있었다.

"유대리 얘 왜이리 많이 마셨어?"

"그게 많이 마신게 아니라...

소주 두잔 마신 건데."

"평소에 한잔만 마셔도 취하잖어."

"오늘은 좀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한잔만 더 마신다는 걸 냅뒀더니."

"어쩔 수 없지..."

"정주임 집 알아?"

"네..."

"미안한데 유대리가 대리고 가줄래?"

유대리는 박과장과의 뒷풀이를 기대한듯 아쉬워 했지만.

내일 저녁에 만나기로 했으니 박과장의 뜻대로 따른다.

"그럼 많이 드시지 말고...

내일 봐요."

유대리가 소근 거리며 얘기하자 박과장이 눈을 찡끗했다.

"여기 택시비."

오만원 두장을 주머니에 넣어주며 말했다.

"내가 콜 부를게."

10분이 안되서 콜택시가 도착했고 박과장과 유대리가 정주임을 부축해 나가자

또 한무리의 사람들이 일어나 나갔다.

박과장은 둘을 배웅하고 들어와 진차장 옆자리에 가서 술을 한잔 따라 주며

낮은 목소리로 얘기 했다.

"긴장하지 마세요.

M증권 천하의 진차장님 답지 않게... ㅎ"

"언제는 마시지 말라며."

"천천히 적게 드시라는 거죠."

"사람들 좀 있으니 있다가 혹시 김과장 오면 눈치봐서 같이 윗층으로 오시면 돼요.

급하게 오실 필요는 없고...

시간은 많으니까...

전 윗층 좀 보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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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과장은 계단으로 윗층에 올라갔다.

아이들 방이 있는 2층에도 소파와 티브이냉장고가 있었는데

사용한지 오래됐을 거라는 생각을 하니 더 적막해 보였다.

-삐그덕 삐그덕

그런데 제일 구석의 방쪽에서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박과장은 그 소리가 단번에 뭐하는 소리인지 알고 그 방 문앞으로 살그머니 걸어 갔다.

불을 끄고 하는지 빛은 새어나오지 않고 있었다.

박과장은 가만히 방문에 귀를 기울였다.

"하아~ 태영씨 너무 스릴있다."

"크크... 수진아 너 오늘 죽인다.

나도 미칠 것 같아."

진차장네 윤태영대리와 강부장네 한수진대리였다.

박과장은 빼꼼히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 봤다.

잘 보이지 않아 눈이 적응 되길 기다리고 바라 보니

둘은 싱글 침대위에 정상위로 누워 치골을 부딪히고 있었다.

-쑤걱 쑤걱 쑤걱

-퍼억 퍼억 퍼억

"끄웁 웁 웁"

한수진대리가 신음을 참는지 읍소리를 내고 있었다.

자판기녀가 볼 때 이런 느낌이었을까?

박과장은 문을 열고 들어가 한쪽에 쪼그리고 앉아 바라보고 있었다.

둘은 하던 일에 몰입해 정신없이 내달리고 있었다.

그때 사정이 임박했던 것일까 윤대리가 빠르게 용두질에 박차를 가하고

한대리는 윤대리의 엉덩이를 잡고 다리를 감아 힘을 주기 시작했다.

그때 였다.

-딴 따따 딴 딴 딴

흥켜운 테크노 음악의 벨소리가 박과장의 바지에서 울리기 시작했다.

화들짝 놀란 한대리는 윤대리를 밀쳐 내려 했고

윤대리는 그때 사정이 시작 됐는지

한다리를 놔주지 않고 자지를 보지 안에 깊게 넣고 부르르 떨고 있었다.

"하아아아 어떻해."

"끄 으으윽."

박과장도 민망해서 그 장면까지 보고 후다닥 문을 열고 나갔다.

전화를 보니 김선주과장이었다.

"아 쉬밤. 이 벨소리 빨리 바꿔야 겠다."

박과장은 벨소리를 진동으로 바꾸고는 

1층으로 내려와 진차장 옆에 앉았다.

급하게 소주를 한잔 따라서 입에 넣고 튀김 안주를 한입 배어 물었는데

강부장이 술이 많이 취했는지 비틀거리며 일어 섰다.

"나 좀 많이 취해서 잠깐 자고 나올테니까~

더 마실 사람은 계속 마시면서 놀아~

치우는 거 걱정은 하지 말고~"

강부장이 안방으로 들어 가는데 2층에서 윤대리와 한대리가 내려오는 게 보였다.

"어? 너희 둘!!!"

강부장이 둘을 보며 말하자, 그둘은 순간 얼음이 되었다.

"재밌게 놀아~. 헤헤

어~ 취한다."

강부장은 안방으로 들어 갔고

그 둘은 한대리가 좀 취해서 윤대리가 바래다 준다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박과장은 괜히 미안해서 아무말 안하는데 진차장이 둘을 배웅하려 일어섰다.

남은 인원들이 덩달아 일어서며 이제 집에 가야겠다고 했다.

진차장이 박과장을 바라보며 얘기했다.

"그럼 팀원들 다 보내고

저랑 같이 마지막에 집에 가시죠.

방향도 같으니까."

박과장은 다른 사람들을 보내기 위해 진차장에게 제안을 했다.

"네 그러시죠.

여러분 부장님한테는 저희 둘이 마지막에 얘기하고 나올테니

일단 일어 납시다."

박과장과 진차장은 사람들을 배웅해 보내려 나가는데 김과장에게서 문자가 왔다.

"전화 안받네?

나 거의 다 와가는데."

"저.. 전화가 와서... 조심히들 들어 가요~."

박과장이 먼저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전화를 걸며 들어 왔다.

"응 가는 사람이 있어서 인사하느라고 못받았어."

"응 다와 가니까 있다 봐요."

박과장은 전화를 끊고 진차장에게 얘기했다.

"거의 다 왔대요.

오면 얘기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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