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여자동창을 비행기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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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여자동창을 비행기에서 만났다

이용래 0 429 0 0

중학교 여자동창을 비행기에서 만났다

 

 

중학교 여자 동창생과 비행기에서 만났다.

 

 

 

같이 살던 마누라와 이혼을 했다. 돈을 많이 벌어다 줬더니 도박에 빠졌다. 나 모르게 적금을 깨고 나 모르게 빚을 내고 도박에 빠져가며 돈을 탕진했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대출 상담을 받으러 갔다가 내 신용등급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알았고 그 원인이 내 앞에서 늘 웃어주던 지금 생각하면 간사하기 짝이 없던 그 웃음을 만들어 내던 그 년이었다. 그간 모아둔 재산을 반 정도는 날려버렸다. 전부 다 관리하게 두었으면 나앉을 뻔했다. 신속하게 이혼 절차를 밟았다. 미련이라곤 남지 않았다. 여태까지 같이 살아온 내가 한심했다. 서로간의 신뢰란 것이 남아 있지 않았을 때 생기는 괴로움은 견디기 힘들었다. 인생을 헛되이 산 듯 싶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회사는 부장에게 적절한 것만 위임해두고 휴가를 갔다 오기로 했다. 

가정을 위해서 모든 바쁘게 살아왔던 내 인생이 가치가 뚝 떨어진 기분이다. 내 모든 인생이 사라지기 전에 새로운 활력소를 찾아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제주도에 친구가 가지고 있는 별장을 잠시 빌려 며칠 묵고 생각을 정리하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제주도 가는 길에 고등학교 시절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했던 그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이륙 전 안전을 위해서 벨트를 착용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스튜어디스의 안내가 흘러나왔다. 벨트를 하고 자연스레 시선이 옆좌석으로 향했는데 왠지… 낯익은 얼굴이 있는 듯 싶어서 시선을 고정 시켰다. 세련되고 매력적이며 묘한 매력을 풍기는 그런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분명 어디선가 본 듯한데.. 어디서 만났는지는 모르겠고 그냥 고개 돌려 모른척할까도 생각했는데 누군지 알아내고 싶은 맘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때 그 낯익은 얼굴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저기,, 혹시 저를 만나뵌 적 있지 않나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쪽이 낯은 익습니다…”

“혹시 소라중 나오셨나요?”

“…! 아… 혹시..정윤미….?”

“이주원?? 맞지?”

“와 너 진짜 오랜만이다! 반갑다.. 정말..”

“그래 이게 몇 년만이니 얘.. 그 동안 우리 많이 변했다..”

“고등학교 졸업한지가 좀 됐지.. 하하. 그래도 너 그 때 모습 남아있다. 관리 좀 잘 했네.. 이쁘다 여전히. “

“그래서 너 계속 쳐다봤구나?”

 

그렇지 .. 이쁘지 않았으면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결혼시절에는 한 여자만 바라보고 살았던터라 다른 여자들은 딱히 신경쓰는 면이 없었는데 지금 혼자된 상황에서는 자연스레 다른 여자도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더군다나 비슷한 또래의 매력적인 여자가 옆에 앉아 있는데 시선이 절로 갈 수 밖에.. 

 

서로 정말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것도 제주도 가는 비행기 옆좌석에 앉게 되는 우연도 참 귀한 인연이라 생각됐다. 한 시간 가량의 비행이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이야기가 시작했나 싶었는데 어느 새 제주도에 다다랐다. 서로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내일 저녁이라도 같이 하기로 했다. 

 

공항 근처에서 차를 렌트하고 친구 소유의 별장으로 운전하는 동안에 윤미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비행기 내에서 나눴던 대화들을 곱씹어 보았다. 윤미도 몇 년 전에 남편의 불륜으로 이미 이혼한 상태였고 제주도엔 커피농장을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종종 내려오며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오늘 당장은 바빠서 저녁을 함께할 수는 없고 내일 연락을 줄 테니 맛있는 곳이나 알아두라고 했다. 제주도에 아는 곳도 별로 없는데 맛있는 곳을 내가 알 수는 없는데 어떤 곳으로 해야할 지 고민이 됐다. 

 

 

윤미와 나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알게 된 사이었다. 풋풋한 새내기 시절에 개학 첫날 짝꿍이었고 앳된 윤미의 모습이 예뻤던 감정으로 남아있었다. 첫짝꿍이었고 서로 마음도 잘 맞았기에 우리는 친하게 지냈다. 아직 2차성징도 없었던 나였고 그저 친구로 즐겁게 놀게 되었다. 2학기 시작하고 짝을 바꾸기 전까지는 늘 붙어다녔던 걸로 기억한다.

늘 친구로만 보였던 윤미가 여자인 친구로 느껴졌던 날을 기억한다. 점심시간에 밖에 나가서 뛰놀다가 온 나는 자리에 앉았는데 엎드려서 자던 윤미 얼굴이 보였다. 내 책상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양손으로 관자놀이를 받치고 자고 있었는데 곤히 잠들어 있는 윤미의 입술이 눈에 들어왔다. 탄력적인 두 입술에 맑고 붉은 윤기가 흐르고 있었다. 방금 밖에 뛰어들다 온 나는 땀을 흘리고 있었지만 흐르는 땀을 닦지도 않고 윤미의 입술을 뚫어지게 쳐다본 기억이 난다. 그대로 조용히 자리에 앉아 윤미의 입술을 보게 되었고 그때 윤미에 대한 나의 생각이 처음으로 바뀌었던거 같다. 그 이후로도 우린 친하게 지냈지만 나의 윤미에 대한 생각은 조금 바뀐 상태였다. 눈보다 입술을 바라보게 되었고 가슴을 보게 되었을 땐 윤미가 봉긋한 가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다. 내가 처음으로 자위행위를 하게 되었을 때도 난 윤미를 상상했는데 윤미의 나체를 상상하면서 쾌락을 맛보곤 했다. 윤미가 좋아서 그랬던거 같다. 이뻤고, 착했고, 내 옆에 있었으니까.

 

 

 

 

별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서 별장 마당을 쓸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윤미였다. 헛기침 한 번하고 전화를 받았다.

 

“전화 줬네.. 피곤했을텐데 잘 잤어?”

“난 잘 잤어. 이따 저녁 몇시쯤이면 좋을까? 6시면 좋을거 같은데.. 자긴 어때?”

 

자기라고 했다. 이름보다 자극되는 호칭이다.

 

“나 괜찮아. 그런데 어디로 갈지 정하질 못했네.. 우선 내가 데리러 갈게. “

 

아직 정하진 못했다. 사업상 고급한정식이나 호텔 레스토랑을 자주 가는 입장이니 다른 곳을 찾는 일이란 여간 귀찮은게 아니었다. 윤미가 알려준 주소로 데리러 갔더니 트렌치코트에 멋들여지게 입고 서 있었다. 차에 올라타는 순간 느껴지는 은은한 향이 내 코를 스치는데 오랜만에 설레임이라는 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런게 여자의 향이구나’ 라고 싶었다.

 

“어유 이쁘다. 누굴 만나러 가길래 이렇게 입은거야?”

“그런 사람 있어. 멋있는 사람.. “ 이라고 말하며 윤미는 웃었다. 멋있는 사람이란다. 하하. 기분은 좋네.

 

호텔에 도착하자 윤미가 조금 겸연쩍은 듯 왠 호텔이냐며 물었지만 자주 가는 곳이 호텔 레스토랑이다 보니 편한대로 선택한게 여기라고 설명해주었다. 차를 맡기고 미리 예약한 곳으로 가서 앉았다. 건너편에는 윤미가 앉아있다. 중학교 때 그렇게 친했던 윤미.

 

 

윤미와는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 그때까지 내가 상상으로만 윤미의 옷을 벗긴 것이 수 천번 이상이었을 것이다. 교복도 수천번이 벗겨지고 찢겨졌을 텐데 그것이 전부였다. 물론 그때 그 이상의 것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였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 당시 윤미는 두 살 위 오빠가 있었는데 나의 존재를 탐탁치 않아했다. 가끔 윤미의 집에 놀러가서 숙제도 하곤 했었는데 그 오빠가 오는 소리가 나면 나는 가방을 싸는척해야 했다. 들어오는 순간 “안녕하세요. 이제 가려고 했어요” 라고 말하고 후다닥 나가야 했다. 나에겐 불편한 존재였다. 

 

하지만 그런 불편한 존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친구 이상의 교감을 느낄 수 있었다. 중3 여름 방학에 방학숙제를 같이하려고 윤미네 집에 갔었을 때였다. 낮이고… 집에는 둘만 있었다. 윤미는 친한 친구이기도 했지만 나의 상상 속에서는 성의 호기심과 욕구를 채워줄 대상이기도 했다. 그런 내가 가끔 윤미네 집에 놀러갈 때면 난 내가 해야할 일 말고도 할 것이 많았다. 물론 상상으로 했던 것들이지만.

 

너른 윤미네 거실에서 창문을 열어두면 마당을 통해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곤 했다. 그리고 윤미네 거실 바닥은 차가워서 엎드려서 무언가를 하기에 시원하고 좋았다. 엎드려서 숙제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것도 한계가 있는 것이다. 페이지를 한장 한장 넘기면서도 내 눈꺼풀도 스르륵 감기게 되었다. 

 

한 30분을 엎드려 잤던가.. 후덥지근한 느낌에 잠에서 깼다. 윤미도 자고 있었다. 윤미를 불렀다. 윤미도 잠에서 깬다. 빨리 마무리하자고 윤미에게 말하고 다시 시작을 했다. 윤미가 일어나서 다시 연필을 잡으려는 순간 윤미의 셔츠 단추가 한 개가 더 풀려있는 것을 보였다. 평소에는 잠궈져있던 단추인데 열려있었다. 그리고 그 열린 곳으로 그 동안 내가 상상 속으로만 그려왔던 윤미의 가슴이 보였다. 가슴 골에서 비탈길을 따라서 내려가다 보니 앵두 같은 유두까지 보였다. 시선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내 곧 팔로 상체를 괴는 바람에 그 열린 곳은 가려지게 되었다.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난 언제쯤 열릴까 그 곳을 뚫어지게 쳐다보았지만 다시 열리지는 않았다.

윤미는 고등학교를 여고로 진학하게 되었고 나는 남고로 진학하게 되었다. 서로 보는 시간이 멀어지는 만큼 우리도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우리집이 이사를 가는 바람이 거리 상도 자주 만나기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 잊혀져 갔었다. 가끔 연락은 주고 받았지만 예전과 같이 친근함을 느껴질 수 없었다. 고등학교 때 더욱 다양한 친구들을 많이 사귀다보니 내 삶에 다른 사람들이 윤미의 자리를 조금씩 밀어냈으리라. 윤미도 그러하겠지. 그리고 우리는 정말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이제는 마주보고 와인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서로를 바라보며 애틋한 예전의 생각도 할 수 있게되었다. 혹 나만 그런 생각을 하는건 아닐지 조금은 궁금은 했다. 

 

“난 오랜만에 휴가를 내고 오는거야.. 머리도 식힐 겸. 부장한테 적당히 맡겨두고 내려왔어.”

“너무 바쁘게 사는거 아닌가.. 인생은 적당히 즐겨야지. 오래 있다가 갈거야?”

“한 2주 있을거 같아. 넌 커피에 요즘 관심이 많나봐?”

“요즘 카페가 워낙 많으니 특색이 없으면 다 망하잖아. 제주도 커피콩, 즉 국산으로 승부보려고. 특이하잖아. 재밌지?”

“나도 들어보긴 했는데 이렇게 니가 하는 줄은 몰랐다.”

“아직 하는건 아니고 좀 신경 쓸게 있더라고. 곧 하게 될거야.”

 

이런 저런 사업이야기를 하면서 식사를 마치고 나니 이대로 헤어지기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술이라도 한 잔 하고 싶은데.. 마땅치 않았다. 자기가 계산하겠다는 것을 휴가내고 인생 즐기러온 내가 내겠다고 우겨서 겨우 내고 밖을 나왔다. 차를 건내 받고 천천히 호텔을 빠져나가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어디 좀 바람 좀 쐬볼까?”

“어디 잘 아는데라도 있나보네?”

“오랜만에 좋은 친구 만났으니 어딜 가더라도 좋지 않겠어? 하하.. “

“자 어디로 가는지 한 번 지켜볼까~!”

 

딱히 떠오르는 곳은 없지만 그냥 해안가를 따라서 쭈욱 천천히 부드럽게 차를 몰아갔다. 석양에 맞춰서 차를 몰아가는 기분이 썩 괜찮았다. 이런 즐거움은 정말이지 오랜만에 느껴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좋은 친구가 옆에 앉아 있으니 더 좋았다. 아름답고 예쁜 친구가…

 

“내가 지금 머무는 곳이 내 친구 별장인데 이 녀석이 그 별장을 거의 와이너리로 만들었단 말이지. 내가 편하게 몇 병은 적당히 먹어도 되는데 한 번 들려볼래?”

“와인 수집하는 고상한 취미를 가졌나보네? 어디 이번 기회에 구경 좀 해보지 뭐.!”

 

즐겁게 맞장구 쳐주는 윤미덕에 핸들이 더 부드럽게 돌아가는 기분이다. 미끄러지듯 차를 몰고 별장에 도착했다. 별장은 그냥 유럽식 캐빈하우스 스타일이었는데 널직한 목조식 2층 별장이었다. 은은한 조명이 목조건물 내부를 비춰주니 부드러운 분위기가 내부를 퍼졌다. 1층은 응접실로만 쓰였는데 소파 두개가 비스듬히 5시 7시 방향에 놓인 형태로 배치되어 있었고 지하에는 넓지는 않지만 와인랙들이 조용한 어둠을 즐기고 있었다.

 

와인잔을 살짝 비스듬이 들고 턱에 가져다 대곤 했는데 향을 느끼는건지 뭔지 감을 잡을 수는 없었지만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꽤나.. 고혹적이었다. 빠알간 립스틱이 또 다른 와인으로 보였다. 이쯤이면 나도 윤미도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올랐다고 생각했다. 하던 이야기를 멈추고 슬쩍 일어나서 윤미가 앉은 카우치 뒤쪽으로 다가갔다. 순간 별장내의 모든 공기가 멈춘 듯 했다. 어느정도 와인을 마시고 난 우리는 이미 정상 범위에서 약간은 초과한 흥분과 정상 이하의 자제력을 갖춘 상태였다. 난 이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서로가 서로에게 호감이 있는 상태인데다 나는 어릴 때부터 윤미를… 상상으로 사랑해왔던 사람아닌가.

 

뒤쪽에 다가가서 윤미의 머리를 반대쪽으로 쓸어넘겼다.. 긴머리가 아니어서 내 손으로 고정시켰어야했지만 살짝 넘기기만해도 가녀린 목선이 드러났다. 윤미의 목선에 코를 살짝 가져다 댔다. 진한 향수 냄새가 난다… 윤미가 와인잔을 테이블 위에 놓고 손을 뻗어서 내 손을 잡았다. 확실히 둘의 생각이 일치한 듯 싶었다. 순간 윤미가 내 손을 당겨서 가슴으로 끌었다. 윤미의 가슴이 내 손에 닿았다. 동년배들과 확실히 달랐다. 탱탱하고 볼륨감 있는 가슴이었다. 성공했다는 약간 섣부르고 성급한 생각이 마구 스쳐지나갔다. 전에 몰래 보았던 그 가슴을 지금은 내 손으로 주물럭 거리고 있다.. 강하게 쥐어잡았다.. 윤미가 아프다는 신음을 냈다.

 

“아파.. 살살해봐.. 우리 들어가자 침실로..응..?”

 

침대에 들어갔다.. 우린 더 이상 어리진 않았나.. 윤미가 먼저 옷을 벗었다. 나도 내가 벗었다. 윤미의 라인이 들어왔다. 곱다. 예쁘다. 꿈에 그리던 윤미의 나체가 눈 앞에 있다.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우선 다가가서 윤미를 침대로 살짝 뉘였다. 난 서서 누워있는 윤미를 바라보았다. 보지에 털이 없었다. 

 

“털이 없구나..”

“왜 이런거 싫어?”

“아니 괜찮아. 미끈하고 좋아.. “

 

미끈하고 좋다. 털이 있으면 오럴할 때 입에 껴서 불편하다.. 윤미의 쪼개진 부분에 혀를 갖다 대니 쑥 빨려들어간다. 윤미의 체향이 진하게 머금어져 있는 곳이다. 정신이 아득해져 오는 듯 했지만 사력을 다해서 혀를 놀렸다. 윤미의 신음 소리가 커진다. 윤미의 신음 소리에 맞춰 내 자지도 커진다. 내 자지를 손으로 잡고 흔들어보았다. 윤미가 눈치를 챘는지 일어나서 내 자지를 빨아주기 시작했다. 뒤통수를 망치로 맞는 듯한 짜릿함이 귀두를 통해서 전달되었다. 

 

“허억!!!!!!!!!!! 살살 빨아봐..”

 

아주 뽑아먹을 듯이 빨아버리는 통에 내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뒤 윤미의 다리를 쭉 벌려보았다. 털 하나 없이 매끈한 보지가 보인다. 늠름하게 빨딱 서있는 내 자지를 꽂았다. 쑥 들어간다. 들어감과 동시에 나를 따듯하게 맞아주는 윤미의 보지.. 손을 뻗어 유방을 쥐었다.. 허리를 밀어넣을 때마다 유방을 꼭 꼭 쥔다. . 그에 맞춰 윤미도 쌕쌕 신음 소리를 낸다. 교성이 크진 않았지만 충분히 아름다운 교성이었다. 행복했다. 사정 순간에는 번개가 친듯 앞이 환해졌다가 순간 컴컴해지면서 최고의 쾌락을 느끼면서 윤미의 보지에 내 흔적을 흘려버렸다. 윤미와 내가 마주보고 가쁜 숨을 교환 했다. 행복함이 가득 담긴 키스를 윤미에게 보냈다. 

 

 

“나.. 섹스 오랜만이야.. 남편하고 이혼하기 전부터도 잘 안했던건데..”

“나도 오랜만이야. 바빴거든.. 이 좋은걸 안하고 살았다는게 갑자기 후회되네.. 하하..”

“좋다…나 너무 좋다.. 자기도 제주도 와서 커피농장 나랑 같이할래?”

 

내 이름을 부르지 않고.. ‘자기’라고 했다. 자기… 친밀함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호칭아닌가.. 나는 윤미에게.. ‘자기’라고 불릴 수 있는 사람인거다… 행복했다.. 나의 인생이 새로 시작하는 것 같았다. 나의 섹스라이프도.

 

“자기… 나 너무 좋았어. 아직 죽지 않았네! 죽지 않았어..”

“일에 치여도 내가 운동은 하고 살았다니까.. 하하.. 근데 너도 털이 없구나.”

“응 다 빠졌지 뭐.. 이 나이되면 뭐... 그런데 자기 이혼하면서 아이들은 어때?”

“뭐.. 지들이 알아서 하겠지.. 애들도 지금 다 장가가고 손주가 중학교 들어갔어.”

“내가 조금 더 빠르네 손주가 지금 고2야 고2.”

“윤미 니가 조금 더 빠르네.”

“뭐 어차피 같이 늙어가는건 다름없잖아. 칠십까지는 괜찮았는데 칠십셋되니까 늙었구나 싶더라고”

“자기 말대로 인생 즐겨야하는거 아니겠어?? 난 오늘 내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날 중 하나야”

 

 

인생의 가장 즐거운 하루. 그렇게 내 인생은 다시 시작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중학교 동창 정윤미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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