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1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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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1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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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 13부 

 

 

지애가 정신을 차리자 어느새 수갑은 풀려져 있고, 자신은 체조용 매

트위에 눕혀져 있었다.

악마 13부
 

도대체 몇번 오르가즘에 올랐는지 지애는 기억조차 할 수가 없었다. 

전신이 납처럼 무겁게 느껴졌다. 달콤하고도 묵직한 열기가 아직 피

부에 분명히 남아 있다.

문득 등뒤에서 거친 로프의 감촉을 느끼고 깜짝 놀랐다.

[ … 뭐, 뭘 하실려고요? ]

모골이 송연해져서 비명을 질렀다.

[ 이제부터 본 게임 아니겠어. 크큭. 우리 좇대로 본때를 보여 줘야지. 

세놈 중에 어느게 제일 맘에 드는지, 나중에 자세히 알려 달라고. 알았

지, 이쁜아? ]

오가 음란한 웃음을 지으며 지애의 몸을 일으켰다. 곧 수갑에 쓸려 상

처를 입고 피가 배어 있는 손목에 이번에는 로프가 감겨 졌다.

[ 하지 말아요. 이, 이제 제발 살려 주세요. ]

저항할려고 해도 몸에 전혀 힘이 없었다. 아까의 격렬한 최음제 공격

으로 온몸에 맥이  풀려 있는 것이다.

[ … 저항하지 않을께요. 네엣. 부탁이에요. 묶지만 말아 주세요 ]

[ 아직 모르나 보지. 이게 우리들 취향이야, 아가씨. 낄낄낄. ]

오는 지애의 애원을 무시하고 노랗게 변색된 이빨을 드러내며 기분나

쁘게 웃었다.

손목을 묶은 로프를 앞으로 감았다. 풍만한 유방의 바닥을 조여 묶자, 

젖가슴이 팽팽하게 앞으로 튀어 나왔다. 계속해서 그 로프가 허리를 

꽉 조여 온다.

[ 잘하는데. ]

처음 보는 오의 훌륭한 로프 묶는 솜씨에 지철은 감탄할 따름이었다.

[ 그렇지. 나도 묶는걸 오한테 배웠으니까. ]

동수가 말했다.

[ 헤엣? 너도 그런 취미가 있었냐, 동수야? ]

[ 아, 머어. ]

동수가 답했다.

지철은 조금 놀랐다. 아내인 지수가 동수에게 항상 이런 도착적인 짓

을 당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인 것이다.

그렇다고는해도 농염한 지애의 여체에 이중, 삼중으로 로프가 감겨져 

가는 것을 바라보는 그 야릇한 기분이란. 그 당당했던 지애가 마조 노

예가 되어 가는 것이다. 이제까지 느껴본 적이 없는 가학의 즐거움에 

지철의 심장이 두근거렸다.

[ 이 씨발년도 꽤 기분이 나나 본데. 나하곤 궁합이 딱이얏. ]

오가 눈을 번득이면서, 지애의 애처로운 반응을 즐긴다.    

[ 그, 그런… 흑… 흑… 흑 .. ]

[ 시치미 떼기는. 졸라 꼴려가지고 방뎅일 흔들어대는 주제에. ]

지애의 매끄러운 엉덩이를 짜악하고 때린다. 지애는 변변히 반박도 

못하고, 빠알갛게 상기된 얼굴을 푹 숙일 따름이었다.

[ 역시 이 정도 글래머여서, 묶어 놓으니 확실히 박력이 있는데.]

[ 그렇지. 로프가 살에 파고 들은게 참을 수가 없어. ]

지애의 매끈매끈한 피부에 거므스름한 로프가 깊숙히 파고 들은 광경

은 피학미의 극치라고 할만해서 남자들의 불타는 음욕을 더욱더 자극

시켰다.

[ 아아, 기다리질 못하겠네. 빨리 처제랑 하고 싶어. ]

지철이 사납게 기세가 올라 있는 육봉을 쥐면서, 음란하게 중얼거렸

다. 이번 레이프의 일번타자는 자신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다.

[ 기다리셨습니닷! 자아, 사양하지 말고 마음껏 쑤셔 박아주세욧. ]

두손을 등뒤로 해서 꼬옥 조여 묶더니, 오는 가련하기 짝이 없는 모습

의 지애를 매트 위로 굴렸다.

[ 아, 아앗. 싫엇! 하지마앗! ]

아랫배에 닿을 정도로 극한까지 발기한 페니스를 앞세우고 형부가 달

려 들었다. 지애는 있는힘껏 반항을 했다. 로프에 묶인 부자연스러운 

몸을 어떻게든 뒤로 뺄려고 했다.

악마 13부
 

[ 괜찮잖아. 흐흐. 지수에게는 비밀로 나하고 즐기는걸로 하자고. ]

지철은 두 발목을 잡아 쥐었다.

[ 부탁이에욧. 그만두세욧! 형부웃! ]

[ 이제 포기해, 처제. ]

오와 동수도 지애의 팔다리를 누르며, 지철에 가세했다.

힘센 사내 세명에 가녀린 여자 혼자, 게다가 등뒤로 손이 묶여 있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매끈한 지애의 허벅지가 좌우로 최대한 벌려지

며, 여자의 급소가 적나라하게 노출이 되었다. 미끈미끈한 액즙에 범

벅이 되어 있는 꽃잎이, 새빨갛게 충혈이 되어 입을 벌리고 있었다.

[ 히야. 음란하기 짝이 없구만. ]

[ 씨발년, 얼굴은 존나 예쁘면서, 거시기는 쌍스럽게도 젖어 있네.]

오가 호들갑을 떤다.

지철은 충혈된 눈으로 지애를 올라탓다. 드디어 대망하던 지애의 도

낏자국으로 암자색으로 부풀어 오른 자신의 살기둥을 갖다댄다.

[ 안돼. 안되욧. 그것만은… 아아아앗! ]

유선형의 미끈미끈한 선단이 입구에 꽂혔다. 그 감촉에 지애의 이지

적이고 아름다운 얼굴이 창백하게 굳었다.

[ 잠깐만욧. 부탁이에욧, 형붓. ]

도리질을 할 때마다 지애의 머리카락이 날렸다. 애원하던 그 목소리

가, 드디어 형부의 물건에 꿰뚫려, 절망의 신음소리로 바뀌었다.

[ 지애… 아아, 지애야. 어떠니? ]

[ 으읏, 으읏…. 아아아. ]

드디어 언니의 남편인 남자와 몸을 섞게 되어 버렸다. 지애의 서글서

글한 눈에서 오욕의 눈물이 넘쳐 떨어졌다.

[ 어이, 지철아. 언니랑 비교해서 조개는 어느 쪽이 나은 것 같냣? ]

[ 아직, 모르겠다. 똑같이 잘 조여주는 것 같긴 한데. ]

쓴웃음을 지으며 지철은 서서히 허리를 움직였다. 두장의 꽃잎을 가

르며 극대의 포신이 조금씩 도랑 사이로 사라져 가고 있었다. 뿌리까

지 파묻고 나서, 지철은 의기양양한 얼굴로 지애의 젖가슴을 움켜쥐

었다.

[ 아아, 좋구나. 영계라서 그런지 지수보다 팽팽해. ]

아래 위로 묶여진 로프로 인해 뽈록 튀어나온 유방을 주물러 대었다. 

그때마다 질안이 꿈틀꿈틀 반응을 보여 지철을 더욱 기쁘게 하는 것

이었다.

드디어 본격적인 피스톤 운동을 시작하였다. 한번 찌를때마다 쾌락의 

신음을 내지르며, 푸욱 푸욱 격렬하게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 으윽… 으윽… 으윽…]

[ 전부터 이렇게 박아보고 싶었어, 지애얏. 으응, 알겠냤? ]

[ 싫엇! ]

일부러 허리를 허풍스럽게 맷돌처럼 돌리자, 결합부에서 찔쩍, 찔쩍

하는 상스러운 소리가 났다. 교합을 열이 올라 바라보던 남자들이 마

른 웃음을 흘린다.

[ 씨발, 쌍스럽기 짝이 없넷. ]

[ 어응….으응, 으응... 아, 아앗, 아으으.. ]

아직 최음 크림의 약효가 남아 있는 모양인지, 지애의 볼은 빨갛게 달

아 올라, 코맹맹이 소리가 칠칠치 못하게 입에서 새어 나오고 있다.

[ 지애 보지, 마음에 드는데. 지수보다 훨씬 좋앗. ]

[ 어우우으… 제발 사, 살려 주세욧, 형부웃… 앗, 아으으읏. ]

속살 깊숙히 페니스가 휘저을때마다 지애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요

염한 감창소리를 내었다.

지철이 무지막지하게 허리를 흔들어 대었다. 옆에서 오와 동수는 쌍

스러운 야유를 연발하면서, 지애의 부드러운 몸 여기저기를 쓰다듬고 

있다.

악마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지애는 로프에 꽁꽁 묶인 나신을 덜덜 경

련시키면서 드디어 최후의 절규를 몸 깊숙히에서 짜내는 것이었다.

악마 13부
 

격렬한 사정을 마치고, 만족스럽다는듯이 미소를 입가장자리에 띄우

면서, 지철이 살기둥을 지애의 몸에서 뽑아내었다. 지애는 매트에 얼

굴을 부비듯이 엎어져서, 절망의 오열을 터뜨리고 있었다.

[ 울고 있을 틈이 어딨어, 씨발년앗. ]

잔뜩 흐트러진 머리채를 쥐고, 그 나신을 동수가 잡아 일으켰다.

[ 우와, 씨발년, 아랫도리, 존나게 지저분하넷. ]

사타구닐 쳐다보더니, 허풍스럽게 놀랍다는 시늉을 한다. 

지철의 페니스에 유린당한 지애의 비부는 하얀 체액에 온통 범벅이 

되어서, 뻥 열린 구멍속으로 선홍색의 속살들이 살아 있는 것처럼 음

란하게 꿈틀거리는게 보였다.

[ 뭐 지철이 정액 정도는 감수하고 이대로 해버릴까. ]

[ 싫어욧. 제, 제발 사, 살려주세욧… ]

지철이 것보다 훨씬 큰 동수의 흉측한 물건이 잔뜩 부풀어 있는 것을 

보고, 지애는 공포에 몸을 떨었다. 안면이 창백해 지고, 몸이 저절로 

벌벌 떨렸다.

[ 졸라 밝히면서, 내숭떨기는. ]

[ 아아… 아, 아우우웃. ]

매트에 책상다리를 하고선 동수가 요염하게 묶인 지애를 품에 안았

다. 뒤에서 포옹한 자세로, 한쪽 손으론 미려한 젖가슴을 즐기면서 다

른 손으론 지애의 부끄러운 부분을 쓰다듬는다. 지애의 비부에선 벌

써부터 새로운 액즙이 미끈미끈 흘러 나오고 있었다.

[ 헤헤. 아무튼 겉보기완 달리 졸라 밝히는 자매들이라니깐. 안그래, 

지철아. ]

[ 그런가. 그럼 제일 막내인 지현이는 어떨지, 즐겁기 짝이 없군. ]

( 이놈들은, 지현이까지 노리고 있다! )

경악하는 지애였다.

[ 형부, 다, 당신, 그렇게 못된 분이셨다니… ]

그 큰 눈을 분노에 불태우며 지철을 노려보지만, 등뒤에선 동수가 얘

기들 오줌 뉘우는 것처럼 지애의 허벅지를 좌우로 벌리고서 지애 몸

을 통째로 허공으로 들어 올리고 있었다. 그 바로 아래선 동수의 무시

무시한 살몽둥이가 조준을 하고 있다. 공중에 뜬 지애의 날씬한 하반

신이 서서히 내려진다. 그러면서 동수의 거포가 점점 지애의 몸속으

로 박혀 들어 가는 것이다.

[ 하하. 들어가는군, 들어가. ]

바로 정면에서 두사람의 연결부를 쳐다보며 지철은 기분이 들떠 있

다.

( 이걸로 지애 녀석, 이제 벗어날 수 없게 되겠지. )

무엇보다도 동수 녀석의 여의봉의 위력은 절대적인 것이었다. 그 정

숙했던 지수조차도 사족을 못썼을 정도인 것이다. 이제부터는 언제라

도 이 근사한 몸을 마음대로 안을 수 있을 것을 생각하자 가슴이 두근

거린다.

[ 호오. 과연 지수 만큼 경험이 많지는 않은 모양이군. ]

동수가 자신의 무릎 위에서 미친듯이 몸부림을 치는 지애의 관능적인 

모습에, 허리에 미묘한 움직임을 더했다.

[ 아…. 아윽… 아앙… ]

지애의 얼굴이 노을이라도 진 것처럼 벌개져왔다.

[ 아아, 씨발, 꼴려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네. ]

그 요염한 표정을 홀린 듯이 쳐다 보고 있는 사이, 더 이상 견딜 수 없

게 된 모양이었다. 오가 지애의 얼굴에 자기 페니스를 들이밀었다.

[ 빨아봣! ]

[ 저, 저리갓! ]

[ 이 씨발년이 어디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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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을 쥐고, 귀싸대길 날린다. 지애는 울먹 울먹 육봉을 입에 머

금었다.

[ 좀더 기합을 넣어서 빨앗! ]

질타하는 오.

아랫도리에선 비밀스런 속살들을 동수의 괴물에게 유린당하면서, 지

애는 입 속 깊숙히 오의 페니스를 넘겼다. 뺨을 홀쭉히 해선, 구강안의 

매끌하면서 거칠거칠한 속살로 육봉에 색쓰러운 애무를 더했다.

지애를 사이에 끼고 동수와 오는 서로 얼굴을 마주하면서, 뻐 속이 시

릴 것 같은 쾌락에 빙긋 뺨을 일그러트리는 것이었다.

심야 세시. 지애가 창고에 갇힌지 벌써 여덞 시간이 경과해 있었다.

김지철은 집에 돌아갈 준비를 시작했다. 백수나 마찬가지인 동수네와

는 달리 내일도 회사에 출근하지 않으면 안되는 몸인 것이다. 설마 이 

강간 현장에서 회사로 직행할 수도 없었다.

지애는 지금도 로프에 꽁꽁 묶인 채로, 오에게 집요한 희롱을 당하고 

있었다. 동수도 상당한 정력가였지만, 이 오라는 사내도 그에 못지 않

았다.

지애는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세우는 것으로 되었다. 놀기를 좋아해

서, 가끔씩 무단외박을 하는 것 때문에 장인, 장모께서 걱정한다는 이

야기를 지수한테서 들은 적이 있었다. 그러므로 하룻밤 집에 들어 가

지 않았다고 해서 별로 큰소동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때, 동수도 바지를 입고 있는 것에 눈이 갔다.

[ 우리들도 중간까진 같이 가도록 하지, 지철아. 재밌는 일이 생각났

어. ]

눈이 빛나고 있었다. 또 뭔가 음란한 짓거리를 생각해낸듯했다.

( 정말이지… 이녀석은 어째서 이렇게 터프하지. )

지애와의 섹스를 두번이나 즐기고 나자, 지철은 이미 충분히 만족을 

하고 있었다. 몸도 노곤하기 이를데 없었다. 더 이상 여자를 희롱할 기

운이 남아 있지 않다.

동수가 뭐라고 오에게 귀속말을 했다.

[ 그것 참 재밌겠네. ]

오의 잔인한 얼굴이 함박웃음을 띠었다. 그리고 오는 창고의 구석에

서 관장기를 꺼내 왔다.

[ 아앗… 무슨 짓이에욧! ]

동수의 손가락이 엉덩이 계곡 사이 꽃봉오리에 살짝 닿자, 지애는 뭔

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겁에 질린 목소리를 내었다.

[ 즐거운 게임을 해보자구. 지애가 우리들의 노예라는 결정적인 증거

를 보고 싶어. ]

탱탱한 엉덩이를 좌우로 크게 벌려, 계곡 사이에서 숨쉬고 있는 사랑

스러운 꽃봉오리를 노출시키고는, 손가락으로 마사지를 하기 시작했

다.

[ 시, 싫엇! 거기, 만지지 말아욧! ]

[ 후후후. 알고 있다니까 자꾸 그래. 거기, 좋아 죽겠짓? ]

두사람의 바로 옆에선 오가 미지근한 물에 비누를 풀어 관장기에 삼

백 CC 정도 채우더니 지애에게 다가갔다.

[ 똥구녕에 힘을 빼라구, 아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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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를 필사적으로 비틀며 도망쳐보려고 했다. 그렇지만 찰싹,찰싹 

엉둥이를 두들겨 맞고는 움직이지 못하도록 거칠게 안겼다. 결국 항

문에 관장기 끝이 꼳혔다.

[ 꺄아악! ]

젖가슴을 출렁거리며, 지애는 그 섬뜩함에 이빨이 딱딱 부딪칠 정도

로 덜덜 떨었다.

체내로 비눗물이 주입되었다. 차가운 느낌에 직장이 요동을 친다. 거

기에 다시 한번 이백 CC를 주입당하고, 지애는 겨우 결박이 풀렸다.

[ 자아. 달이 밝으니 산책이라도 나가 볼까. ]

알몸인 지애의 발치에 싸구려 여성용 레인코트가 던져 졌다.

차는 시내 번화가를 향하고 있었다. 운전하고 있는 것은 동수였다. 뒷

좌석에는 지애가 오와 지철이 사이에 끼어 앉아 있다.

[ 히히히…. 질리지도 않네. 정말 최고의 몸매라니까. ]

상스러운 소리를 하며, 오는 집요하게 지애의 가슴을 가지고 장난을 

하고 있었다. 반대편에서는 지철이의 손이 지애의 속살을 건드리고 

있다.

[ 싫엇… ]

레인코트의 아래엔 실한오라기 걸치지 않은 알몸인 것이다. 심야라고

는 하지만 밖에서 누군가가 보는건 아닐까 싶어 식은 땀이 흘렀다. 그

것만이 아니었다. 장 속에서는 비눗물이 꿈틀꿈틀 요동을 치며, 배가 

끊어지는 것 같은 통증이 생겨나고 있었다.

[ 네에, 화장실을 쓰게 해주세요. ]

드디어 한계가 가까워 지고 있었다.

[ 조금 더 참아. 드라이브를 즐긴 후, 실컷 똥 싸게 해줄 테니까. ]

괴로움에 몸을 비트는 미녀를 입맛을 다셔가며 보면서 오가 말한다. 

그의 손은 유방에서 내려와 지금은 관장액에 부풀어 오른 하복부를 

마사지하고 있다.

[ 그, 그만 두세욧! 만지지 말아욧! ]

이상할 정도로 얼굴이 창백해지고, 진땀이 뚝뚝 떨어진다.

눈앞이 깜깜했다. 마치 하복부로부터 압력이 점점 커져 자신의 항문

을 잡아 찟는 듯한 고통이었다.

[ 그만 둬욧. 아아, 제발 부탁이에욧! ]

지애는 창밖으로 멍한 눈길을 던졌다. 어느새 익숙한 회사 거리로 접

어들고 있었다. 근무하는 회사에서 불과 수십미터의 거리이다.

동수가 운전석에서 뒤로 몸을 돌렸다.

[ 알았어. 여기에서 네년 회사까지 걸어가서, 도착하면 회사 바로 앞에

서 똥싸는 거얏. ]

[ 헤헤헤. 아침이 되어 다들 회사에 오면 눈이 휘둥그레 지겠지. 회사 

앞이 똥범벅이 되있으니. 설마 콧대 높은 미인인 최지애의 똥이라고

는 누구도 생각 못할거야.]

[ 그, 그런.. ]

사내들의 무시무시한 계획을 알고선 지애가 미모의 얼굴을 일그러뜨

렸다.

[ 그렇게 몸을 사리면, 언제까지고 똥을 누지 못하게 할거얏! ]

오가 부러 험상궃은 목소릴 내며, 연방 꾸르륵 꾸르륵 소리를 내고 있

는 하복부를 손으로 힘껏 압박을 가했다.

악마 13부
 

[ 아… 아아, 그만둬욧! ]

지금이라도 장벽이 오물로 터질 것처럼 되어서, 지애가 절규를 했다.

[ 이런 시간이니까, 누구도 모를거얏. ]

간질에라도 걸린 것처럼 덜덜 떨고 있는 지애를 오가 억지로 차밖으

로 끌어 내었다.

옆에서 몇마디 거칠게 욕설을 당하고서, 결국 지애는 걷기 시작했다. 

레인코트 앞자락으로 풍만한 유방이 철렁 철렁 섹시하게 흔들리는 것

이 보였다. 황토빛이 된 얼굴에서 그 큼지막한 눈이 더욱 눈에 뜨인다.

오욕의 극한까지 몰려서 절반쯤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그래도 어떻

게 간신히 괄약근에 힘을 주어 배설을 참고 있었다.

차안에서는 동수가 비웃음을 띄우며 지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손에는 비디오 카메라가 들려 있다.

[ 회사앞에서 똥을 싸질르는 결정적인 순간을 찍히면, 더 이상 우리에

게 반항하진 못할거얏. 크크크. ]

[ 너도 정말 지독한 악당이야. ]

어지간한 지철이도 할말을 잃었다.

이윽고 보도를 걷던 지애의 얼굴이 더욱더 일그러졌다. 그러더니 앞

에 쪼그려 앉았다. 아직 회사 현관까진 오미터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

었다.

[ 네엣, 네엣. 이제 되죠? ]

안개가 낀 것 같은 눈으로 오에게 호소한다. 오는 비정하게도 고개를 

옆으로 저었다.

[ 안됐! 나와요, 나왔! ]

이미 부끄러움도 체면도 없었다. 아랫배를 움켜 쥐고서 머리채를 좌

우로 저으며 반쯤 우는 목소리로 애걸했다. 별수 없이 오가 차에서 내

려 지애의 레인코트를 잡았다. 지애를 거의 질질 끌듯이 해서 회사 현

관까지 데려 갔다.

[ 자아. 이제 됐어. 맘껏 싸질러 봐. ]

[ 아아아.. ]

환하게 가로등이 밝혀져 있는 돌계단 앞에서 지애는 쪼그려 앉아, 부

끄러움도 없이 코트의 자락을 끌어 올렸다. 눈부시게 흰 엉덩이가 훤

히 노출이 되었다.

[ 보지 마세욧. 보면 싫어욧! ]

뾰오오옹하고 연신 방귀 소리가 울렸다. 그러더니 곧 격렬하게 뿌지

직하며 공기를 찢을듯한 소리가 났다. 쫘악쫘악 기세좋게 물똥이 쏟

아져 나온다.

[ 하하하. 성공이다. 성공. ]

오가 차를 향해서 V 자를 그려 보였다.

이어서 뿌직하는 배설음이 연이어지더니, 지애의 격렬한 통곡 소리와 

함께 갈색 고형물이 뚝뚝 바닥에 떨어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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