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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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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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 12부 

 

[ 자아, 자. ]

[ 아읏… 아아… ]

세명의 남자가 추잡하게 달라 붙어 오자, 아무리 참을려고 해도 지애

는 신음소리를 참을 수가 없었다.

[ 크크. 으흐흐흐. ]

악마 12부
 

질척질척한 앞뒤의 점막에 손가락 장난을 당하고 있다.

[ 싫엇! ]

지애의 나신이 꿈틀거렸다. 날씬한 허리를 어느새 음란하게 돌리고 

있다.

[ 야. 아무리 그래도 벌써 싸는 건 너무 빠른거 아냣, 지애야. ]

지철은 점막 안쪽에 최음 크림을 바르면서 가볍게 피스톤 운동을 하

고 있던 손가락을 뽑았다. 끈적한 음액이 실처럼 늘어지며, 농후한 음

액 특유의 냄새가 퍼졌다. 그 손가락을 코에 갖다대고 냄새를 맞는다.

[ 크크크. 굉장한 국물이야… 으음, 이 냄새하곤. ]

음액으로 범벅이 된 식지를 지애 눈 앞에서 흔들어 보이며, 심술 궃게

처제를 조롱하는 것이었다.

[ 하아.. 하아.. 하아.. ]

지애는 금방 숨이 멎을 것처럼 숨을 몰아 쉬었다. 비열하고 파렴치한 

형부를 욕할 기운조차 없었다. 열기에 들뜬 눈동자를 간신히 떠, 원망

스럽게 노려보는 것이 고작이었다.

[ 기가 막혀서. 이 씨발년이 도대체 크림 바른지 얼마나 지났다고. 야, 

그래도 네년이 네 회사에선 제일 미인이라면서? 쪼금은 의지라는걸 

보여봐. ]

옆에서 오가 지애의 윤기 나는 밤색 머리채를 틀어 쥐고 마구잡이로 

흔들었다.

[ 어웃… 어우… ]

괴롭다는듯이 양미간을 모은 표정이 남자들에게는 참을 수 없이 요염

하게 보였다.

동수도 지애의 자존심을 마구 짓밟고 있었다. 전방의 지철과 호흡을 

맞추려는 것처럼, 아누스에 넣은 손가락을 뽀옥하고 뽑더니, 그 손가

락을 코에 갖다 대고, [ 아-, 구려] 라고 중얼거리는 것이다.

[ 씨발. 똥을 싸면 밑은 잘 닦아야 될 것 아냐, 아가씨. 언제 이렇게 똥

구녕에 손가락이 박힐지 모르잖아. ]

[ 하하하. 그것도 그렇네.]

[ 그, 그런 말을. 흑.. 흑.. 흑… 너무 하세요.. ]

지애는 어깨를 떨며 격렬한 울음소리를 내고 있다.

( 쯧쯧. 꼴 좀 보라짓. )

지철은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세 자매 중에서 제일 서구적인 마스

크의, 그 농염한 미모가 굴욕감에 추하게 일그러지는 모습을 홀린듯

이 쳐다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왜지? 왜 이렇게 가슴이 허전해져 오는걸까? 지철의 마음 속에 

불연듯 그런 생각이 들며 이상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그렇지만 동수

의 마력에 사로잡혀 버린 지철은 길게 생각을 이어갈 수가 없었다. 지

금의 지철에게 있어 동수를 부정하는 것은 자기 존재 전부를 부정하

는거나 마찬가지였다.

( 그런 일은 어찌 되어도 좋아. 나는 지애 처제의 근사한 몸을 내것으

로 할 수 있으면, 그걸로 좋은거니까.)

하반신의 뜨거운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그렇게 생각을 정리해버

렸다.

지애의 풍염한 몸매를 즐겨 가면서 로션과 최음 크림을 듬뿍 바르고 

나서, 세남자는 각기 몽둥이를 단단하게 세우고 일단 지애로부터 물

러났다.

가벼운 절정을 계속 맛보고 있던 지애는 갑자기 애무가 중단되자, 예

쁘게 상기된 얼굴에 곤혹스런 빛을 감추지 못했다.

[ ? …… ]

악마 12부
 

이제 곧 남자들이 강간해 오는 것을 각오하고 있었던 것이다.

[ 크크. 아쉽다는 얼굴을 해가지고선. 좀더 귀여움 받고 싶었던 모양인

데. ]

[ 세상 일이 어디 지맘대로 되나. 그렇게 간단히 싸게 해줄 줄 알았나 

보지. ]

오와 동수는 얼굴을 마주하고, 새디스틱하게 한쪽 뺨을 일그러트렸

다.

[ 어디 한번 징징 울면서 애걸할 때까지 한번 약올려 볼까. ]

지철이도 덩달아 장단을 맞추었다.

양팔을 위로 높이 치켜든채 매달려진 지애의 바로 앞에서, 다들 의자

에 앉더니, 술잔을 한손에 들고 감상  타임을 가지기로 했다. 그렇게 

자리를 잡고 다시금 바라보니, 과연 운동으로 다듬어진 지애의 몸매

는 압도적으로 아름다웠다.

나긋나긋한 긴 팔다리, 볼륨감 있는 젖가슴, 허리는 날씬하게 호리병

처럼 들어가 있고, 여성스러운 허리에서 허벅지사이의 몸매는 입에서 

침이 질질 흐를 정도였다. 그 완벽한 육체에 로션액이 번들 번들 음란

하게 빛나며, 지애의 몸을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 이야아. 이건 엄청나게 에로틱한 술안주구만. ]

오는 깍두기 머리를 어루만지며 요염하기 짝이 없는 지애의 나신을 

바라보았다. 특히 무성하게 역삼각형을 이루고 있는 치모를 몇번이고 

뚫어지게 쳐다 보았다.

[ 얼마나 버틸까? ]

꿀꺽꿀꺽 맥주를 넘기며 지철이 중얼거리자, 동수가

[ 흐흐. 저런 쭉쭉빵빵한 몸매면 길겐 못버틸걸. 저것 봐. 조금 전보다 

훨씬 때깔이 나아보이잖아. ]

음란한 품평대회는 사내들의 이런 저런 말로 분위기가 달아 올랐다.

남자들은 모두 노련한 백전노장들이었다. 눈앞의 진수성찬에 허겁지

겁 달려들 정도로 굶주려 있지는 않았다. 한껏 불타올랐던 음욕을 이

런 식으로 잠깐 쉬게 하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 어이, 저것 좀 봐. 크크, 이 씨발년이 싸가지 없게 허리를 돌리고 있

넷, 쳇. ]

오는 언제부터인가 검붉게 달아오른 물건을 아래위로 피스톤 운동을 

하고 있었다.

[ 으-음. 여자가 죽여 주니, 술맛도 죽여 주네. 안그래, 지철아? ]

동수도 지철을 향하여, 만족스럽다는듯이 한마디 했다.

남자들은 각기 기분 좋게 술을 비워간다. 로션과 최음 크림에 몸을 주

체못하고 괴로워하는 지애의 모습을 보며 마시는 술의 맛은 한층 더 

각별했다.

지철이 바닥에 떨어져 있던 지애의 핑크빛 팬티를 집어 들었다. 고가

의 프랑스 수입제품이다. 정교한 장미꽃의 레이스가 장식되어 있다. 

바로 아까까지 처제의 비밀스런 부분을 감싸고 있던 그 부분의 특유

의 냄새를 킁킁 맡아 보며, 정면의 벌거벗은 처제 쪽을 바라보았다. 지

애는 열병에 들뜬 환자 같은 샛빨간 얼굴로 어깨를 들썩이며 괴로워 

하고 있었다.

(  그래, 어디 한번 실컷 당해봐라. )

두근두근 가슴이 떨려올 정도의 거센 흥분에 잠기면서, 지철도 사타

구니의 물건을 손가락으로 감싸 아래위로 흝기 시작했다.

[ 아앗, 아아… 하아, 너무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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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애는 남자들의 사악한 의도를 뻔히 알고 있었다. 죽도록 애태우면

서 서서히 자신을 범할 생각인 것이다. 고양이가 쥐를 가지고 노는 것

처럼 집요하고도 잔인하게.

( 아, 어쩌면 좋아.)

입술을 꼬옥 깨물었다. 아름답게 웨이브 진 머리가 이리저리 흔들린

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수갑이 꽉 조여들어 양팔목이 아프다. 까치발

을 서야 될 정도로 높게 쇠사슬에 매여 있는 상태니 당연했다.

그렇지만 그 고통을 잊게 할 정도로 약 효과가 무시무시했다. 꼼꼼하

게 발라진 러브 로션은 피부란 피부는 전부 뜨근 뜨근 달아 오르게 하

고 있다. 특히 유방 부분이 참을 수가 없었다. 모양 좋게 늘어진 유방

이 안쪽에서부터 녹아내리는 느낌이었다. 남자의 커다란 손으로 사정

없이, 모양을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거칠게 주물려지면 얼마나 좋을

까. 게다가 팽팽하게 발기된 유두는 새빨갛게 충혈이 되어서, 누군가 

이빨을 세워 있는 힘껏 깨물어 주면, 그대로 퉁하고 터져나갈 것처럼 

열이 올라 있었다.

[ 싫엇. 싫어어.. 하아..  그마안… ]

지수는 진땀을 흘리며 예쁜 몸을 덜덜 떨었다. 한창 유행하고 있는 립

스틱을 바른 입술 사이로, 눈부시게 새하얀 이빨이 엿보였다.

( 뜨거워… 견딜 수 없어… )

하반신의 두 구멍에 발라진 크림도 찌잉찌잉 요사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이다.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의미도 알 수 없는 비명이 지수의 

입에서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오르가즘이 바로 저기인데 갈 수가 없

는 것이다. 지애는 미칠 것 같은 초조감에 휘말렸다.

[ 어우… 어웃! 야아앗!  아읏… 야아, 이젠 그만! 그으.. 마안! ]

바기나 안쪽엔 마치 뜨거운 불덩어리가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딱딱

한 페니스를 기다리며 활활 불타오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아누스

에서는 어디 비할바 없는 야릇한 근질거림이 느껴지고 있다. 두꺼운 

손가락이 항문 깊숙히 쑤셔 박혀, 뜨겁게 꿈틀거리는 괄약근을 발랑 

까뒤집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바기나와 항문, 그 두구멍의 불길이 함께 어울려, 지애의 무르익은 욕

정을 절체절명의 막다른 골목에까지 몰아 넣고 있다.

[ 흐흐흐. 이년이 이제 제법 섹시한 목소릴 내기 시작하네. 보지만 말

고 어서 쑤욱쑤욱 박아달라는건가. ]

오가 천박한 웃음을 흘렸다.    

[ 혀, 형부웃… 사, 살려 주세욧. 저 조옴 제에… 어으.. 바알 .. 살려 주

세요… 형붓! 아아아.. 어으.. 어으..  ]

이미 헝클어질데로 헝클어진 밤색의 머리를 미친 여자처럼 흔들며 절

박한 목소리로 지철에게 애원했다. 이 고립무원의 상태에선 지철의 

양심에 마지막으로 호소해보는 것외에는 지애에겐 방법이 없었다.

[ 호오. 콧대가 센 지애 처제도 그런 목소릴 낼 수 있는건가? 평소에도

그랬으면 좋았을 것을.]

( 그 지애 처제가, 나이트 클럽에서 나에게 귓싸대기를 날렸던 드센 여

자가, 질질 싸면서 나에게 애원하고 있다. )

지철은 치밀어 오르는 감동을 간신히 억눌렀다.

[ 그, 그런… ]

[ 자아, 이 씨발년앗! 더 비명을 질럿!. 더 울상을 지어봣! 좀더 섹시한 

목소릴 내보란 말얏! ]

눈을 부라리면서 어린 처제에게 고함을 질렀다. 말괄량이인 지애를 

상대로 강간이 가능할지마음을 졸였었지만, 처제의 꼬락서니를 보니 

이제 안심이었다. 과연 동수가 하는 일에는 빈틈이 없다. 내심 다시 한

번 색마교 교주의 힘에 감탄하는 것이었다.

[ 제, 제가 그, 그렇게… 흑.. 흑… 미우세욧, 형붓? ]

[ …. ]

[ 네에, 말씀 좀 해보세욧. 왜죠, 왜 이러세욧? ]

가슴이 쿵쿵 뛸 정도로 정열적인 지애의 두눈이 지철을 향해 오자, 순

간적으로 지철은 움찔했다. 아까 잠깐 느꼈었던 양심의 가책이 다시 

살아 났다.

( 나는, 지애 처제가 미운걸까? )

마음속으로 자문해 보았다.

뭇 남정네들을 홀릴 듯한 화려한 미모에, 균형잡힌 날씬한 몸매. 주윗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공주처럼 떠받들여져 온 지애였다. 그런 탓도 

있어서 가끔 건방질 때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혐오감을 느낄 정

도는 아니었다. 지애의 미모에 발끝에도 못따라갈 정도면서 훨씬 제

멋대로인 여자도 얼마든지 있다. 거기에 지애는 지철이완 원래 사이

가 좋았었다. 수영장에 같이 가기도 하고 식사를 함께 하기도 하고, 지

철에게 있어서는 어디까지나 사랑스러운 처제였던 것이다.

( 언제부터 지애에게 이렇게 잔혹한 감정을 품게 되었을까?)

지철은 점점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 나이트 클럽 때부터인가? 그러나 그때는 확실히 내가 잘못했지. 같

이 춤추다가 갑자기 키스할려고 했으니까 말야…. 그럼 스와핑을 해

서인가. 그날밤 스와핑이 나를 이정도까지 미치게 하는건가? 아아, 도

대체 어떻게 처제에게 이런 잔혹한 짓을 할 수 있었을까. )

어느새 지철의 페니스가 시들어 버렸다.

그 모습을 보고, 틈을 주지 않고 동수가 거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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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애야, 여기 누구도 지애씰 미워하거나 하진 않아. 좋아하니까 더욱

더 이렇게 짓궃게 구는거라고. 사내들은 원래 그렇거든.  ]

[ 그럼그럼. 약해 빠진 소리 하지 말곳. 사타구니에서 불이 뿜어져 나

올 정도로 만들어 주지 않으면, 오히려 네년이 싫어할걸. 저런 씨꺼먼 

보짓털을 가지고 있는 년들은 다 그래. ]

변함없이 오가 야비한 농담을 던졌다. 두 남자가 큰소리로 웃어 제꼈

다. 지철이도 함께 이끌려 덩달아 웃음을 띄운다.

죄책감은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다. 이렇게 된 이상 철저하게 강간을 

즐기지 않으면 손해라는 기분이 들었다. 최음제에 몸부림치는 지애를 

지철은 다시금 야비한 욕망을 가득 들어낸체 바라보았다.

[ 부, 부탁이에욧! 네에엣! 어, 어떠케조오옴, 해주세요옷! … ]

잠시 조용하던 지애였지만, 결국 위로 묶여 올려진 가느다란 팔에 잔

뜩 힘을 주면서 다시 지애의 절규가 시작되었다. 그 애처로운 비명이 

텅빈 창고의 벽에 흡수되어 덧없이 사라져 간다.

[ 어우.. 야아아… 어우… 아아앙, 나앗 미쳐엇! ]

듣는 사람들의 욕정을 끌어 올리는듯한 섹시한 목소리이다.

어지간히 비부가 근질거리는 모양인듯, 살집이 보기 좋게 붙은 허벅

지 사이를 연신 비벼대고 있다. 풍염한 유방이 출렁거린다. 로션에 번

들거리는 온몸이 짙은 핑크빛으로 상기되고, 몸을 타고 땀방울이 똑

똑 떨어지고 있다. 그리고 지애의 어여쁜 얼굴에도 굵은 땀방울이 몇

방울이고 맺혀 있다.

[ 쯧쯧쯧. 이거 정말 사람 죽여주네. ]

언제부터인지 오가 비디오 카메라로 지애의 애처로운 모습을 찍기 시

작했다. 화인더 안을 뚫어 져라 쳐다보는데 취기가 도는 것도 있어 얼

굴이 싯뻘겋다.

최음제를 바른 후, 술을 마시기 시작한지, 한 십오분 정도 흘렀다. 처

음에는 다들 떠들석하게 음담패설로 지애를 희롱했었지만, 너무나 자

극적인 지애의 몸부림에 남자들은 언제부터인가 말수가 적어졌다. 각

자 물건을 뻗뻗이 곤두세우고 거친 숨을 몰아 쉬고 있지만, 그러나 여

기서 이년의 애원을 못이긴다면 부랄을 떼버려야짓!, 하는듯 다들 참

을성을 겨루고 있는 것이다.

맨처음 의자에서 일어난 것은 지철이었다.

[ 헤헤. 처제가 너무 안돼 보여서,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가 없네…  ]

다른 두사람을 힐끔 보면서 변명하듯이 중얼거리더니 미친듯이 몸부

림치는 지애에게 다가갔다.

[ 좋았어. 오, 두사람이 떡치는걸 멋지게 찍어 줬. 지수년의 울쌍일 얼

굴이 벌써 눈에 삼삼한데. ]

동수가 말한다.

지애의 뒤에 서자, 머리에서 풍겨나는 향과 성숙한 여인의 달콤한 체

취가 뭉클 뭉클 코를 간질여, 지철은 참을 수 없는 충동에 휘말렸다.

[ 하아.. 하아… 만져 주세요옷…  빨릿! ]

지애는 기다렸다는듯이 젖가슴을 출렁였다.

( 아아, 뜨겁게 굳어 있는 이 가슴을 마음껏 주물려졌으면 얼마나 좋을

까. )

[ 어딜?]

[ 저, 젖가슴이여. ]

금단증상에 발작하는 중독자처럼, 바싹 마른 입술을 혀로 핥으면서 

대답한다. 하늘에서 떨어진 별처럼 예쁜 지수의 눈은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지철은 싱긋 웃더니, 뒤에서 양손을 뻗어 지애의 유방을 감싸쥐었다. 

이미 아까 느꼈던 죄책감은 완전히 사라졌다.

참을 수 없는 감촉이었다. 지애의 융기는 풍만해서 손에 다 넣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아내인 지수보다 배는 큰 것 같았다. 있는 힘껏 쥐어 

터뜨리고 싶은 것을, 그러나 꾸욱 참았다.

[ 그, 그런… 싫어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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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덴듯이 달아오른 젖가슴에 살짝 손을 갖다 댄체로 가만히 있자, 

처제가 아쉬움을 참지 못하고 비명 비슷한 소릴 냈다.

[ 뭐야? 크크크. 만져달라고 말했었잖아. ]  

[ 형부웃 ….  너무 하세요… 그렇게 말고… ]

[ 그럼, 어떻게 해줄까?]

[ 조, 쪼금만 더 강하게, 주물러 주세요. ]

[ 그럼, 제대로 부탁을 해봤. ]

지철이 지애의 귓전에 입을 대고 뭐라고 속삭인다. 순간 지애의 예쁜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지만, 지애는 이내 지철이 들려준데로 수치스러

운 대사를 토해 내었다.

[ 아아… 지애의, 꼬, 꼴려 있는 젖퉁이를, 힘껏 주물러 주세요.]

[ 뭐라곳? 잘 들리지 않아. ]

심술궃게 지애에게 다시 한번 말하게 했다. 

[ 아아… 젖퉁이.. 젖퉁이에요. 세게 주물러 달라고욧. 빨리요. 네엣, 형

부웃. ]

풍만한 나신을 음란하게 꼬면서, 샛빨간 얼굴로 필사적으로 재촉한

다.

[ 흐흣. 그래.]

지철은 만면에 웃음을 띄우며, 드디어 가슴을 덥썩 움켜쥐었다. 느리

게, 그러면서도 힘을 주어 주므르기 시작했다.

[ 형부웃, 더욧, 더 쎄겟. ]

콧소릴 내면서 조르는 지애.

[ 흐흐. 지애 처제랑 너무 사이가 좋아지면, 지수한테 미안한데.]

그렇게 말하면서도 유방을 주므르는 손에 힘을 더한다.

[ 아… 아앗…. 아앗… ]

벌써 지애는 입가에서 침을 흘리고 있었다.

[ 지애야, 이렇게? 으응? ]

[ 예, 그렇게, 그렇게욧. ]

[ 어쩔수없네. 침까지 흘리니.]

지철이 더욱 크게 원을 그리듯이 지애의 유방을 마사지하자, 지애는 

목을 뒤로 제끼며 쾌락에 잠겨 있었다.  

[ 크크크. 전부터, 이렇게 처제의 가슴을 마음껏 주므르고 싶었지. 만

날 때마다 터질듯이 발기해서 말야. ]

달콤한 린스 향기가 풍기는 지애의 머리에 쪼옥, 쪼옥 입맞춤을 하면

서 지철이 속삭였다.

호텔 수영장에서의 그 섹시했던 하이레그 수영복 모습이 떠오른다. 

수영복 아래에 묵직하게 흔들거리는 젖가슴을 보면서, 아랫도리가 부

풀어올라 곤란했던 것을 다시 생각해 내었다.

( 지현이의 몸도 언젠가 이런 식으로 마음껏 즐길수 있게 될까… )

뜨겁게 열이 오른 머리 한구석에서 청순한 막내 처제의 누드를 망상

했다. 그러자 지철의 정욕은 더욱더 부풀어 오르는 것이었다.

[ 지현아…. 아아, 지현아.]

목덜미에 낼름 낼름 혀로 핥으면서, 페니스를 지애 허리께에 대고 문

질렀다. 지애 유방에 거칠게 손가락을 세웠다. 찰고무 같은 탄력있는 

덩어리 안으로 쥐어터트릴듯이 손가락을 깊숙히 꼳으며, 거세지만 작

은 진폭의 자극을 끊임없이 되풀이 했다. 그러면서 종종 잔뜩 돋아난 

유두를 손가락 끝으로 잡아내면, 지애는 재미날 정도로 화려하게 신

음소리를 내는 것이었다.

지애의 귓바퀴에 혀를 밀어 넣었다. 혀로 핥고, 비벼주며, 후욱 뜨거운 

숨결을 불어 넣는다.

[ 아랫도리가 후끈후끈하지? 이제 더 못참을 지경 아냐?]

야비하게 속삭이는 지철.

[ 아아, 하아… 하아… 형부우… 제발이요… ]

뜨겁게 잔뜩 꼴려 있는 젓가슴을 이래도 참을수있냐는듯이 지철이 찌

부러트리자, 지애는 금방 숨이 넘어갈듯이 애원을 해왔다. 지애는 목

덜미에서 귓속 안까지 온통 지철의 타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 네엣… 밑엘 쫌요.. 만져 주세요.. ]

지애가 어리광부리는듯한 목소리로 호소했다.

[ 밑이 어디얏? 내숭 떨지 말고, 똑바로 말못했! ]

[ 안되욧! 그, 그런… ]

[ 그럼, 언제까지고 이러고 있는거지 뭐. 네년 맘데로 어디 한번 맘껏 

느껴봐. 됐냐? ]

[ 아아… 왜, 왜 그렇게 절 못살게 구세욧? ]

미친듯이 빨갛게 열꽃이 핀 정감어린 미모를 지철이 쪽으로 돌리고, 

잘 빠진 매끄러운 몸을 이리 저리 꼬면서, 지애는 온몸으로 지철에게 

어리광을 부렸다.

[ 좇같은 년. 이렇게 밝히면서 왜 보지라고 말못한다는거짓? 아앙? 지

수만 해도 그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해치운단 말얏! 알았냣, 이 씨발

년앗! ]

탱탱한 지애의 엉덩이를 거칠게 잡아 쥐고, 마치 걸레라도 짜듯이, 힘

껏 비틀었다.

[ 아, 아얏! 아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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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팔년, 어서 말못했! ]

[ 아악! 아.. 아얏! 형, 형부웃, 마, 말할께요.  보, 보지를 만져 주세욧. ]

[ 어디라곳? ]

[ 보지요. 제 보지가 뜨거워요. 빨리 만져 주세요. ]

[ 야, 지금 들었냣? ]

언제부터인가 동수가 지애의 바로 앞에 서있었다. 빙글빙글 엷은 웃

음을 띠우며, 옆의 오와 얼굴을 맞댄다.

[ 이런이런. 이렇게 질질 싸다니. 추잡스럽기 짝이 없네… 크크. 이년

이 정말 비서 아가씨는 맞앗? ]

[ 엇, 정말이네. 씨이발, 이 좇만한 년이 졸라 많이 쌌네. 질질 흐르네, 

흘럿. ]

남자들은 지애의 사타구니를 들여다 보았다. 잘 발달된 지애의 허벅

지 안쪽으로, 끈끈한 음액이 몇줄이나 흘러내리고 있었다. 

[ 싫엇! 보지마앗! ]

지애가 허벅지를 덜덜 떨면서, 애원한다. 남자들 앞에서 자기가 얼마

나 흥분했는지 보여주는 증거물을 드러내는 것은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로왔다.

[ 흐흐흐. 이 정도면 색쓰는 소리가 장난아닐 것 같은뎃. ]

동수의 손에는 크고 작은 두개의 바이브레이터가 쥐어져 있었다.

[ 쇠사슬을 좀 내려봐, 오. 너무 몸부림을 쳐서 손목이라도 끊어지면 

불쌍하니까. 어차피 이미 발길질할 기운조차 없을걸. ]

동수가 지시를 했다.

[ 그러지. ]

곧장 오는 쇠사슬을 조작하는 핸들로 뛰어 갔다. 핸들을 돌리자 도르

래가 끼링, 끼링 소리를 낸다. 수갑이 채워진채로 잔뜩 치켜 세워져 있

던 팔이 얼마간 편하게 되었다. 한껏 까치발을 서야만 했던 하체에도 

여유가 생겼다.

[ 진짜를 박아주기 전에 먼저 이놈으로 보내주짓. 흐흐흐. ]

동수는 이제 곧 지애의 육즙으로 범범이 될 흉측한 두개의 바이브레

이터를 지애의 눈 앞에 흔들어 보였다.

돌아온 오에게 항문용의 바이브레이터를 건네고, 동수는 남자의 페니

스를 흉내낸 검정색의 바이브레이터의 스위치를 올렸다. 벌의 날개짓 

소리 같은 모터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자, 지애가 수치를 견디지 못해 

눈을 감았다.

[ 어우, 어우.. 아읏! ]

흠뻑 젖은 꽃잎에 바이브레이터의 머리가 눌려졌다. 그것만으로도 지

애는 정신없이 몸부림쳤다.

[ 씨발년, 어지간히 꼴렸겠지. ]

[ 으, 으으읏…. 아응.]

[ 자아… ]

보통 때의 몇백배는 민감해져 있는 클리토리스 위에서, 살살 모터를 

회전시켰다. 지애는 주홍색 립스틱이 발린 입술을 한껏 벌리고, 새하

얀 치열을 내보이며, 끊어질락 말락 신음소리를 토해낸다.

[ 여긴가? 여기도 미치겠짓? ]

동수는 교묘하게 바이브레이터를 조작하면서, 이윽고 미끈미끈한 질

내로 바이브레이터의 선단을 집어 넣었다. 

민감한 속살을 헤집으면서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부터 질 입구부분

을 살살 만져주자, 보짓물이 끊임없이 넘쳐 나왔다.

[ 크크크. 이거 굉장한데. ]

[ 나아아, 미쳐엇! 으윽! 아아아… 어우, 어우 아악, 미쳣! ]

지애의 풍만한 나신이 뻗뻗하게 굳어 뒤로 한껏 제껴졌다. 발끝을 곤

두 세우면서 허벅지를 부들부들 경련시키고 있다.

[ 아으읏! 아읏.. 아읏… 아아아아앗! ]

동수들의 능란한 희롱에, 조바심에 애만 태우다가, 드디어 겨우 첫번

째 오르가즘을 맞이한 환희를 지애의 온몸이 대변하고 있었다. 그래

도 사내들은 공격을 조금도 늦추지 않았다.

[ 쳇. 아직 바이브레이터가 절반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어유, 이 걸레 

같은 씨발년.]

동수는 입가장자리를 일그러뜨리면서, 바이브레이터의 스위치를 강

으로 바꾸었다. 질척질척한 속살 더 깊숙이 극대의 바이브레이터를 

밀어 넣었다.

[ 아앗. 싫, 싫엇! ]

잘 빠진 몸을 비틀면서, 마른 목소리로 비명을 지르는 지애.

[ 제발 그만… ]

[ 에잇, 에잇! ]

불타는듯한 속살 속으로 꿈틀거림이 퍼져 갔다.

미녀의 미친듯한 몸부림을 눈앞에 두고 있자니, 갑자기 남자들의 공

격이 열기를 띠었다. 오가 뒤에서부터 가슴의 봉우리를 움켜쥐고는, 

받쳐 올리는듯이 해서 털레 털레 흔들어 대었다. 지철은 달아오른 매

끈한 피부에 키스의 비를 퍼부우면서, 힙이랑 허벅지를 집요하게 애

무했다.

악마 12부
 

[ 아윽, 아윽, 아윽….  어어.. 어어.. 아흐읏! ]

연속되는 오르가즘의 폭풍이 지애를 덮쳐왔다. 지애는 온몸을 뒤틀면

서 엉엉 울기도 하고, 쾌감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얼굴을 들어, 들어올

려진 자신의 가는 팔을 물고 자근자근 깨물기도 했다. 풍성한 밤색 머

리카락이 조각 같은 지애의 뺨에 여기저기 찰싹 달라 붙어 있다.

그 입술에 지철이 달려 들었다. 지애에게는 이미 저항할 기운도 없었

다. 콧소리를 내며 입술을 마주 대더니 드디어 원망스러운 형부의 혀

를 받아 들이고 만다.

[ 지애… 나의 사랑스러운 지애야.]

한껏 감정을 실은 지철의 목소리. 드디어 아름답기 짝이 없는 처제와 

염원의 키스가 이루어진 것이다.

매끌매끌, 부드럽고 달콤한 구강의 감촉. 입술이 찌부러질 정도로 지

애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문지르면서, 꿈을 꾸는듯한 기분으로 쪼

옥쪼옥 혓뿌리까지 빨아들였다. 다음엔 혀끝으로 윗입술, 아래 입술

을 남김없이 구석구석 핥아내고, 끈적끈적한 타액을 지애의 입속으로 

담뿍 밀어 넣었다. 

외국인 남자 친구가 많아서인지, 지애는 키스를 잘했다. 입속으로 들

여 보내진 지철의 타액을 기쁜듯이 삼키면서, 지철의 혀를 애무해 왔

다.

입을 서로 빨면서 격렬하게 발기한 지철의 페니스가 지애의 부드러운 

하복부를 찔러대자, 여기에 호응하여 지애도 요염하게 허리를 돌리기 

시작했다.  

[ 아- 앙, 으읍, 읍…. 쯔읍, 쯔읍… ]

미처 삼키치 못한 침이 지애의 입가장자리에서 새어나온다.

[ 클클클. 질투나네. 형부, 처제끼리 이렇게 사이가 좋다니.]

동수가 말하자,

[ 나는 이쪽 구멍을 해보도록 하지. ]

오가 드디어 항문 바이브레이터로 금단의 꽃봉오리를 범해 왔다. 최

음 크림 덕분에 근질 근질 달아 올라 있던 괄약근을 사정없이 헤집어 

놓는다.

[ 아얏! 나, 어떡햇! 으읏, 으아악! ]

얇은 피부 하나를 격하고 두곳의 급소를 바이브레이터로 격렬하게 공

격당하는 그 괴로움이라니…

[ 흐흐흐. 죽고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으냣. ]

[ 그, 그만이욧! ]

조금이라도 달아날려고 마지막 힘을 짜내어 허리를 앞으로 밀었다. 

그러자 동수가 정면에서 쑤욱 깊숙히 바이브레이터를 쑤셔 넣는 것이

었다.

[ 그래, 지앳. 이 큼지막한 바이브레이터가 그렇게 마음에 들었단 말이

짓. ]

처절할 정도의 생지옥이었다. 억울해서 눈물이 방울 방울 흘러 내렸

다. 번득이는 온몸에서 비짓땀이 폭포처럼 흘러 떨어지고 있었다.

[ 씨발, 더엇, 더엇. 직장까지 삼켜봣, 이 걸레얏! ]

오가 지애의 머리채를 움켜 쥐면서, 피치를 올렸다.

[ 끼이이이악 ! ]

섬세한 근육이 조금씩 찢어지고 있다. 뱃속이 뒤집히는 것 같은 격통

에 비명이 절로 터져 나왔다. 한편으로 앞쪽에선 민감한 조갯살 속이 

정신없이 헤집어 지고 있었다. 졸도하지 않는게 신기할 정도였다.

그리고 그 격통이 다음 순간에는 자궁 깊은 속까지 쑤셔지고 있는듯

한 괘락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었다.

악마들의 웃음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지애의 의식은 어두운 미궁 속

으로 빠져 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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