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안경 - 12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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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안경 - 123부

그라샤 0 271 0 0

검은안경 - 123부

 

 

 

나는 조용히 걸음을 옮겼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해보니.....마녀가 서서기다리고있었다.

 

 

 

"...선생님.....????...."

 

 

 

"...후후후....늦을뻔했네....혹시나해서 기다렸더니.....잠이나 제대로 잤니...???..."

 

 

 

".........네.....!!!...."

 

 

 

"...얼굴을 보니...아닌것 같은데.......???...."

 

 

 

"...아닙니다. 푹쉬었읍니다....."

 

 

 

 

 

그사이...버스가 왔고....마녀와 나는 버스에 올라탔다. 저 뒤로...승철이와 강선중선배가...

 

 

 

늦게 올라타고있었다. 다른 아이들은 아마도 다른차로 오는모양이였다.

 

 

 

언제나 처럼...선생님은 내앞에 자리잡았고...나는 그 약간뒤에 서있었다. 약간 긴...웨이브진

 

 

 

마녀의 검은머리가 웬지...보기 좋았다. 그리고...검은안경을 쓴...모습도 웬지 좋아보였다.

 

 

 

나는 장난끼가 발동하여...톡톡 마녀의 몸을 쳤다. 마녀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조금후...

 

 

 

나는 물건(?)을 앞세워...톡톡...마녀를 건드렸다. 그런데 어느순간...나는 크게 입을 벌리고...

 

 

 

고통에 몸부림쳐야했다. 마녀가 나의 심벌을 움켜잡은것이였다. 마녀가 뒤를 돌아보면서

 

 

 

빙글빙글거리면서 웃고있었다. 나는 고개를 저으면서 "아 안그럴께요"를 연발했다. 그러자

 

 

 

마녀가 손에 힘을 푼다. 나는 간신히...살아남아...긴한숨을 내쉬었다.

 

 

 

"...어이쿠...주 죽을 뻔했네......"

 

 

 

"....후후후...그러니까....까불지마.........."

 

 

 

"....어 언제는 이러면...좋아했잖아요........."

 

 

 

".......태진이는...내가 왜 썬그라스를 낀줄 알아.....????...."

 

 

 

"......네...???...네...!!...조 조금은........................................."

 

 

 

"....세상엔 비밀이란 없는 법이야....그냥 말을 안할따름이지......분명히...분명히...태진이와

 

 

 

나와의 관계를 알고 있는 학생들도 있을거야....혹시, 아무도 없다해도...하늘이 알고...

 

 

 

땅이 알지................."

 

 

 

"..........................?????????????????????????............."

 

 

 

".....솔찍히...난 태진이가 좋지만, 우리 일이 알려지는것은 싫어.....뭐랄까...좀 창피해....

 

 

 

나이든 여자가....애를 꼬셔 별짓다한다고....뭐...우리는 아니라고해도...어쨌든.....

 

 

 

욕하는 사람은 안좋게 보니까.....나는 내 스스로 이일에 대해서 거리낌없고.....

 

 

 

창피할께 없다고생각하지만, 그래도 어쩐지...조금은...창피한게 사실이야..웬지...

 

 

 

그래서...썬그라스를 낀거야....후후후....꿩이 숲에서.. 몸뚱이는 내놓은채.......

 

 

 

대가리만...작은풀숲에 쳐박은 꼴이랄까....???...뭐...하였튼 그래....."

 

 

 

".......휴우......삶이란게.....어려운것 같아요......"

 

 

 

".........맞아....삶은 고난의 연속이래....이리가도...저리가도....인생은 산넘어

 

 

 

산이라고...한고비 넘기면 더큰 고비가 기달리는게 인생이야.........

 

 

 

그렇다고 주저앉을수는 없고....그러니...앞을 막아선 산을 넘을수밖에...

 

 

 

분명히 산넘어에는...편안히 쉴곳이 있을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그렇지만........"

 

 

 

"...선생님은....썬그라스낀 모습이...너무 아름다워요........"

 

 

 

".....그래...???....알았어....그런데 오늘 방과후에 나좀 도와 주지 않을래...???..."

 

 

 

".....저저기...오늘은 방과후에 가볼때가 있어서......."

 

 

 

"....그래....???...어딘데...???..."

 

 

 

"...휴우....저희 여동생이 집을 나가서 자취하고있거든요......"

 

 

 

"...킥킥킥.....태진이네도....보통복잡한게 아닌가보군..............."

 

 

 

"....선생님도....저희집이라고 별수있겠어요......????...."

 

 

 

"...그래 맞어.....오늘만 날은 아니지...흐흐흐 그대신...오늘 수업시간엔 각오좀해...."

 

 

 

"...선생님 그런게 어디있어요...공과 사는 분명히 해야지요....."

 

 

 

"...왜..???...싫으면 방과후 도와 주든가...???...아니면..네가 담임하면 되잖아...."

 

 

 

"...에이...그러지 말고...오늘은 좀봐주세요......."

 

 

 

"...알았어....하였튼...너 내말잘들어야돼....???.....다른데 한눈팔지 말고...알았지...??.."

 

 

 

"......네...알았어요 선생님......."

 

 

 

 

 

나와 마녀는....학교교실을 들어서고 있었다. 몇명의 선도부들이 교문을 열다가 나를 보고는..얼른

 

 

 

거수 경례를 한다. 나는 조용히 눈으로 인사를 했고...그렇게 하루가 시작이 되었다. 이상하게도...

 

 

 

박강영선배에 관해서는....아무말도 없었다. 학교전체가 마치 쥐죽은듯이 조용한 알수없는 침묵속에

 

 

 

빠져들어갔다. 점심때....3학년 선도부들이 불러서...선도부실에 갔다. 선도부실에는 각 학년 

 

 

 

선도부장들과 유도부의 강선중선배와...부주장...그리고 태권도부도...3학년 주장과 엄선배와 대철이가..

 

 

 

검도부에서는...부주장 두명이 나와있었다. 그리고 생물선생님이 한쪽 자리를 차지하고있었다.

 

 

 

생물선생님의 노안이...붉게 물들어 있었다. 내가 자리에 앉자...3학년 선도부가 입을 연다.

 

 

 

"........자네는 그러니까...???... 어...승철이.....너는 좀 나가있지........"

 

 

 

".........................저는.....김태진옆에서 못떠납니다."

 

 

 

"...어허....이런....얼른...못나가냐...엉....????....."

 

 

 

"......제 얼굴을 봐서....좀 봐주시죠....나가랜다고 나갈놈이 아닙니다."

 

 

 

 

 

내말에...3학년 선도부가 찔금한 얼굴로...나를 바라보다가....입을연다. 

 

 

 

".....박강영선도부 부장이 일신상의 문제가 생겨서...이런 모임을 갖게되었읍니다.

 

 

 

선도부 규칙상.....이럴때에는.....2학년 선도부 부장이...모든걸 위임받게되어

 

 

 

있으나....2학년 선도부부장인 김수현 역시 약간의 문제가 생겼읍니다. 그렇다고

 

 

 

1학년 선도부 부장인 윤대철군이 위임받기에는...문제가 좀있읍니다."

 

 

 

"...그러니까...뭐요...1학년이라서 문제다 뭐 그런겁니까...???...."

 

 

 

"...아 뭐 그렇다기보다는.....절차가 그렇다는겁니다."

 

 

 

"...조용히 하세요 제군들....제 생각에는....김태진학생이..선도부명예위원으로써...

 

 

 

해줄말이 있을것으로 보이는데......"

 

 

 

 

 

생물선생님의 조용한 말씀에....모두 조용해졌다. 나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현재 2,3학년 선도부장이 모두...문제가 생겼읍니다. 그렇다고 1학년이 선도부

 

 

 

전체를 통괄한다는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읍니다. 따라서 제생각에는...........

 

 

 

현재 3학년은 공부에 전념해야하므로.....2학년....검도부 부주장이 선도부부장직을

 

 

 

대행했으면 합니다."

 

 

 

"...그...그건......."

 

 

 

 

 

유도부 부주장이 뭐라고 말을 하려다가....강선중선배의 사나운눈길에...입을 닫았다.

 

 

 

강선중선배가 밖으로 나가자....뭐라고 말을꺼내려했던...부주장이 고개를 푹숙이면서

 

 

 

따라나간다. 그러자...퍽퍽..짝..짝...하면서 사람 때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강선중선배의 사나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 씨펄놈이...네가 감히 태진이 말에 토를 달아....이 씹쌔끼야...묻어줄까...???..

 

 

 

엉...???...아주 묻어줄까...????....아예...맞짱뜨지 그러냐...이 개새끼야...."

 

 

 

"....지송해유....형...잘못했어유....다시는 안그럴께유...요놈의 주둥아리가...이힝..."

 

 

 

 

 

조금후....얼궁에 시뻘겋게 손도장이 찍힌 부주장과 독기가오른 강선중선배가...

 

 

 

들어온다. 분위기가 더욱 조용해진다. 그러자 3학년 선도부가 입을 연다.

 

 

 

"...좋읍니다. 그렇다면은...올해 남은기간은 2학년 검도부 부주장인 최인성군이

 

 

 

대행하는것으로 합시다. 이의 있는분 있으십니까....????...."

 

 

 

".................................................."

 

 

 

".....자 이제 그러면....2학년 최인성군과....각학년 부장들 그리고 각...운동부

 

 

 

주장들은 남아서....남은 일을 상의하시고....이만...모임을 끝내도록하십시다."

 

 

 

 

 

생물선생님의 말씀에....거의 대부분이 일어났고...나 역시 문들 나오려는데....

 

 

 

생물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태진군....???...."

 

 

 

"....네...선생님............."

 

 

 

"....나랑.....잠깐.....이야기좀 해주지...."

 

 

 

".....네....선생님......."

 

 

 

 

 

생물선생님과 나는 학교 건물 뒤에...벤치에 앉았다. 우리는 둘다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늘이 맑지.......???...."

 

 

 

"................네......!!!!!........"

 

 

 

"..........자네는 어찌하려나......????...."

 

 

 

"...어찌하긴요.....학생이 공부나 열심히 해야지요........"

 

 

 

"...그렇지....맞는 말이야.......그렇지만, 가만히 내비러둘까......????...."

 

 

 

".......그러길 바래야지요.....그래도...머리가 돌아간다면........................."

 

 

 

".........큭큭큭.......나...오늘새벽...이사장의 전화를 받고...밤새 울었다네......"

 

 

 

"................................................."

 

 

 

"....박강영군의 죽음이 슬퍼서라기보다는..... 모시던 옛주인의 한없는 절망이..

 

 

 

너무나 나를 마음아프게 한다네....그리고 주인의 절망에..아무런 도움지

 

 

 

되지 못하는 이 늙은 노구가 슬퍼서...그래서 밤새 울었다네......"

 

 

 

".............네에........................."

 

 

 

"....그래도...자네를 보니....조금은 위안이되는군......젊은 혈기에...타오르는 분노에

 

 

 

몸을 맡기는것보다는....조용히 자신을 가늠하며....적절한 때를 기다리는것이...

 

 

 

현명한것이라고 본다네..... 인생은 살아보니까... 기달리다보면...적절한때에...

 

 

 

적절한 기회가 반드시 온다네.....준비하고 기달리는자만이...어떤일이든지...

 

 

 

이룰수가 있지......."

 

 

 

".....명심하겠읍니다."

 

 

 

".....이말을 태진군한테 전하라고 하셨네....복수는 전적으로 태진군것이라고.......

 

 

 

다만, 자신과....강영이를 생각해서....손속에 자비를 두기를 바란다하셨네..."

 

 

 

".......................................????........"

 

 

 

"......어떻게 할것인가...???....죽일것인가....????...."

 

 

 

"....죽일생각은 없읍니다. 다만,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주고싶을 뿐입니다."

 

 

 

"......후후후 형님이 좋아하시겠군.....조만간...많은 사람들이...자네를 찾아올것이네..

 

 

 

..아마도 거의 모두가.....죽은 박강영의 사람들일꺼야....강영이가 자신을 위해

 

 

 

준비해둔 사람들인만큼.....제법 쓸모있는 사람들일꺼야........"

 

 

 

"....웬지 부담스럽읍니다."

 

 

 

"...그래도 할수가 없네.....형님이...그리고 무엇보다도 죽은 박강영이가 자네와

 

 

 

피의 맹세를 했다네....그걸 모두가 지켜보았고...인정을 한상태지...싫든좋든

 

 

 

태진군은 이제 박강영군의 모든걸 물려받을걸쎄.....그리고 사실...그들에게

 

 

 

있어서...태진군은 구세주나 다름없지.....태진군이 없었다면...그들은......

 

 

 

모두...우왕좌왕하다가 강영이의 형의 손에의해 모두 피살되거나...흡수

 

 

 

되겠지.......그들은 살기위해서라도...자네에게 올수밖에 없다네....

 

 

 

아니면...아예 이세계를 조용히 떠나 멀리 꼭꼭 숨어살든가....."

 

 

 

"...솔찍히....저도...잘모르겠읍니다. 어느덧 와보니...여기까지...와 있더군요..."

 

 

 

"....그러게 말이야...내말이 그말이야....사실, 우리 성님이 나보다 나이도...

 

 

 

적었고....큭큭큭...주먹도 내가 더 셌었는데.....보스는...특히, 큰보스는...

 

 

 

힘만 있다고 되는게 아니야...삼국지에도 보면...장비나 관우가..힘과..

 

 

 

지략으로 따진다면....유비보다 못한게 무엇이 있겠는가...???...

 

 

 

나 이학교의 교장으로 발령이 났다네.... 형님은 강영이의 죽음과 함께...

 

 

 

조용한... 칩거로 들어가셨네....계신곳은....몇몇측근들과 오로지 나만이

 

 

 

알고있지....자네는...언제든..쌍수를 들어....환영한다고하셨네...."

 

 

 

"........................저는 이세계와는......"

 

 

 

"...큭큭큭....이세계역시도 사람이 사는 세상이지...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살고싶다면...혼자 살수밖에 없는것이라네.....살다보면...이런저런....

 

 

 

사람과의 관계에 의해서....본의 아니게 손에 피를 묻힐수도있는것이고

 

 

 

그리고....또한, 해선 안될행동도...하게되는법이지..그게...삶이야.....

 

 

 

단지, 모른척하고...아닌척하고 살뿐인거야....."

 

 

 

".....배가 고프군요....."

 

 

 

"........아직은 살아있군...배가 고파하는것을 보니...나도 짧은 삶이지만....

 

 

 

이학교에서는 이제 내가..짱이지....큭큭큭....나도 이학교 짱으로써...

 

 

 

한번....재미있게 살아볼꺼야...큭큭큭....."

 

 

 

 

 

생물선생님의 늙은 노안에...이상한 광끼같은것이 맴돈다. 나는 천천히 일어났다.

 

 

 

그리고 교실로 돌아와서.....밥을 먹었다. 그리고....방과후...나는....천천히 길을

 

 

 

나섰다. 나의 주위엔 언제나 승철이가 두명을 데리고 움직였고....그리고.....

 

 

 

언제나 좀 떨어진곳에서...강선중선배가 서너명을 데리고 움직이고 있었다.

 

 

 

나의 친위대를 자처하는 반아이들과....승철이의 태권도부...그리고 검도부는...

 

 

 

내가 잘 이야기하여 개인생활로 돌아가게했다. 다만 승철이와 강선중선배는

 

 

 

아예 내말 자체를 듣지 않았다. 그렇게 말한다면...승철이와 강선중선배는...

 

 

 

당장 학교를 자퇴하겠다고 오히려...나에게 큰소리를 쳤다. 그리고..3학년...

 

 

 

선도부로 이루어진....십여명이...언제나 나를...멀리서 따라다니고있었다.

 

 

 

체육특기생들로 이루어진....그래서 이미 대학도 합격한....그리고 조용히...

 

 

 

멀리서...언제나 나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한무리의 사내들....아마도

 

 

 

천기수의 동생들이리라.....이정도면....그것을 알고있기에..대철이와...

 

 

 

민수...그리고 나머지 아이들을 설득할수가 있었다. 다시 전화가 울린다.

 

 

 

"........김태진입니다."

 

 

 

".....나 대륙의 이선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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