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몽_나이트웨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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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몽_나이트웨이터

아자광 0 441 0 0

백일몽_나이트웨이터

 

 

지난주

 

 

사실 아파트 단지내에 아는 아줌마들은 거의 없습니다.

 

신랑 직장이랑 금전적인 문제를 고려해서 이사오게 된 아파트이다보니 애시당초 잘 모르는 동네인 셈이지요.

 

지난주 우연히 학교 선배 언니를 마트에서 만나서 이야기 하다보니 집이 바로 우리아파트 옆단지 였습니다.

 

낯선 동네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니 너무 반가웠구요. 오랜만에 만난 선배 언니이다 보니 더더욱 그랬습니다.

 

아예 같이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찬거리며 이것저것 담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동아리 선배였는데, 대학때는 나름 멋도 부리고 잘 꾸미는 편이어서 동아리 남학생들에게 꽤 인기도 있던 선배였습니다.

 

결혼한지 몇년 되었다는데도 몸매며 꾸며입은게 예사로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냥 편하게 시장가는 모습으로 나온 스스로가 좀 민망하더군요.

 

아무튼 꽤 많은 얘기를 나누고 헤어질 때쯤 조만간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는 아직 직장생활을 한다고 했더니 그럼 주말에 동네에서 만나서 차나 한잔 하자고 해서 그러기로 했습니다.

 

그언니 아이가 유치원 다니는데 유치원 엄마들하고 주말에 만나서 브런치도 먹고 수다도 떨고 그런다고 합니다.

 

그냥 편하게 와서 인사나 하고 지내라고. 동네에 아는 사람 하나 없으니 이런기회에 사람들이랑 알고 지내면

 

나쁘지 않을것 같아서 그러기로 했습니다. 사실 언니하고 얘기하는게 재미 있기도 했습니다. 학교다닐땐 아주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는데. 막상 졸업하고 이렇게 만나니 생각보다 편하고 좋더군요.

 

주차장에서 헤어질 때 보니 차도 꽤 좋은차를 몰고 왔던데 시집도 꽤 잘 간 모양이었습니다.

 

 

 

지난주말

 

 

지난 토요일은 신랑과 제가 둘다 쉬는 토요일이었습니다.

 

저는 토요일에 쉬는 회사인데, 신랑은 격주로 쉬거든요. 느즈막히 아침 식사를 챙겨줬는데, 저보고 안먹냐고 물어서 약속이 있어서 잠깐 나갔다 온다 했더니 어딜 가는지 궁금해 하더군요. 학교 선배언니를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서 오늘 브런치 먹기로 했다고 했더니 얼른 갔다오라고 하네요. 안그래도 낯선 동네로 이사와서 좀 안쓰러웠던 모양입니다.

 

지난번엔 너무 후줄근 하게 차려입고 만났었기에 그래도 조금은 산뜻하게 차려입고 나갔습니다. 다른 아줌마들도 있다는데. 좀 그렇고 해서.. 아무튼 아주 살짝 화장도 하고나서 만나기로한 브런치 카페로 나갔습니다. 언니도 와있었고, 언니 말고도 두사람 더 있었는데. 제가 자리에 앉아서 인사를 하고 나서 나중에 한명이 더 왔습니다.

 

일단 주문하고, 바로 폭풍 수다. 얘기의 대부분은 일단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 얘기였고, 그외에 신랑 험담, 시댁험담, 그리고 연예인들 얘기 등이 이어졌습니다. 처음보는 분들인데다 제가 터놓고 이야기 할 내용도 아니어서 그저 조용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동네 어디에 머가 싸고, 어느 미용실이 잘하고, 머 이런 시시콜콜한 정보도 들었고, 아파트 시세 이야기까지 참 다양했습니다.

 

먼저 왔던 한분이 조금 일찍 일어난 뒤 조금 성인스러운 이야기도 이어졌습니다.

 

커피를 리필해가면서 이야기에 꽃을 피우다가 다음주 모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어이 없게도. 다음주엔 나이트에 간다고 하네요. 세사람은 이야기 하다 말고 제얼굴을 쳐다봤습니다.

 

후배님도 같이 가자는.. 저는 조금 당황했습니다. 나이트 가본지가 벌써 몇년이 지났는지도 가물가물하고. 예전에도 머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었으니까요. 선배 언니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바람에 결국은 얼떨결에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분위기를 보니 아까 먼저 일어난 분과는 그런 것까지 공유하고 싶어하지는 않는 눈치였습니다.

머 뻔하죠. 이미 애인이 있거나. 아니면 다른분들 기분 나쁘게 신랑과 사이가 좋거나.

 

얼결에 약속은 했는데. 조금 고민스러웠습니다. 신랑한테 얘기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에이. 선배 언니 한테는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가지 말까 싶기도 했습니다. 일단 하루이틀 더 고민해 보기로 했습니다.

 

 

 

어제

 

 

결국 며칠을 고민했지만. 신랑에게는 미리 얘기를 못했습니다.

 

오후에 회사에 있는 신랑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자기 몇시에 퇴근해?"

 

"응? 왜? 밥하기 귀찮구나. 외식하자고?"

 

"아니. 지난 토요일에 만났던 선배언니 있잖아. 그언니랑 오늘 저녁 먹기로 했는데 깜빡하고 자기한테 얘길 안했네."

 

"엥? 또 만나? 급 친해진거야? 자주 만나네."

 

"아니. 머 그런건 아닌데. 가끔 그 멤버들이 저녁도 먹고 하는데. 나도 오라고.. 하도 그래서.."

 

"그래. 그럼. 안그래도 나도 오늘 좀 늦을지도 모르거든. 사무실 회식 할 모양이야."

 

"아라써. 그럼 이따 저녁먹고 전화할께."

 

"응~ 재밌게 보내~"

 

흔쾌히 다녀오라는 신랑의 말에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조금 서둘러 퇴근하고, 집에 오면서 빵집에 들러 주말에 먹을 빵을 몇가지 사서 왔습니다.

 

내내 조금 긴장도 되고. 기분도 싱숭생숭. 살짝 입맛도 없어서 사온 빵을 좀 집어 먹었지만 입이 껄끄러웠던..

 

아무튼 나도 모르게 샤워를 하고 옷장을 열고 뭘 입을까 고민하다가. 이러는 내 자신이 좀 신기하다 싶었습니다.

 

어쩐지 미묘한 설레임도 좀 느껴지고요. 막상 뭘 입을지 잘 모르겠어서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너무 꾸미고 가자니 민망하고. 너무 수수하게 가자니 그건 좀 아닌것 같고.

 

자연스럽게 예쁘게 하고 싶었는데. 그게 생각처럼 쉬운게 아니었습니다. 역시나 이런쪽으로는 내공이 부족한걸 뼈저리게 느끼고. 결국은 무릎 길이의 화사해 보이는 스커트에 블라우스를 매치했습니다. 너무 정장 스러운가 고민도 했지만. 그렇다고 청바지를 입기엔 좀 그러니. 그래도 스커트는 너무 어둡지 않은걸 골랐고. 귀걸이를 좀 화려한걸 달았습니다. 상황봐서 여차하면 백에 넣으면 되니까요.

 

 

선배 언니네 집앞에서 선배 언니 차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저 외에 세명은 나름 경험들이 풍부한건지. 별로 긴장도 안하고. 다들 여유가 있어보였습니다.

 

언니는 타이트한 미니 원피스를 입고 나왔는데. 안그래도 섹시해 보이는 몸매가 더욱 드러나 보였습니다.

 

다른 두사람도 나름 차려입고 나와서 혼자 속으로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기왕에 가는거 좀 더 꾸미고 나올걸..

 

어쨌든 차 한대에 같이 타고 일단은 나이트 근처로 갔습니다.

 

그래도 맨정신에 바로 가긴 조금 그랬는지. 아니면 늘 가는 코스인지. 자연스럽게 칵테일바로 들어섰습니다.

 

과일과 데낄라를 시켜서 한잔씩 마셨습니다. 저도 술은 싫어하지 않는데다, 조금 긴장을 풀어줘야 겠다 싶어서 얼른 마셨습니다. 술마시는걸 보더니 선배언니가 씽긋 웃었습니다. 오~ 좀 마시는데~ 머 이런 눈빛이었지요.

 

한잔씩 더 시켜서 마셨고. 세명은 지난번엔 어땠다는 둥. 그래도 누군 괜찮았고, 누군 별로였다는 둥. 무용담을 늘어놨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한마디. 

누구든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게 되면 다른사람이 방해 하기 없기.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저녁 열시가 조금 넘어서 결국 선수입장. 

 

웨이터 강호동이 호들갑스럽게 뛰어나옵니다. 생긴건 강호동하고 다른데. 약간 퉁퉁한 체격과 짧게 올린 머리만 강호동 입니다. 저를 보더니 뉴페이스 라며 반가워 하면서 호들갑이 더 심해집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시끄러운 음악과 번쩍거리는 조명에 정신이 없습니다. 너무 오랜만인거죠. 분위기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맥주 몇병이 테이블 위에 놓여지고. 우리 일행은 오늘의 행운을 위해 맥주로 건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시작합니다.

 

어느새 다가온 웨이터들이 손목을 잡아 끌기 시작합니다. 일단 저는 몸을 사리고. 선배 언니와 다른 두분은 어느새 자리를 뜹니다.

 

어두운 실내에 눈이 익숙해지면서 나이트 안이 눈에 들어옵니다. 홀에는 여자 테이블이 더 많은 것 같은데. 아마도 사이드에 주욱 늘어선 룸들은 남자 손님이 대부분인 모양이네요. 여자들이 룸에 이리저리 들락날락 거리는게 눈에 들어옵니다.

 

웨이터가 몇번 더 손목을 잡아 끌지만. 일단 거절하고. 혼자 앉아서 맥주를 좀 더 마시면서 분위기를 파악해 봅니다. 문득. 신랑이 신경이 쓰여 핸드폰을 확인해 봤지만. 아직 연락온건 없습니다. 지금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갈까. 아주 잠깐 고민 했지만. 그래도 지금 오자마자 가는건 선배언니나 다른 일행들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스스로 핑계를 만들어 봅니다.

 

잠시후 같이 온 일행중 한분이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긴장하여 얼어있는 제 모습이 좀 그래보였는지. 괜찮냐고 묻습니다. 그러지 말고 기왕에 온거 재미있게 놀으라며 충고 아닌 충고를 합니다. 얘기할 틈도 없이 웨이터가 다시 그분의 손목을 잡아 끕니다.

 

그 분은 빼지 않고 벌떡 일어서서 웨이터를 따라갑니다. 더이상 이렇게 혼자 앉아 있는게 더 민망합니다. 부킹을 좀 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이상하게도 부킹을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웨이터들이 오질 않습니다. 몇번 거절을 해서인지. 

 

웨이터가 와서 손목을 잡고 끌고가질 않으니 오히려 더 민망합니다. 그렇다고 내가 해달라고 할 수도 없고..

 

댄스곡이 끝나고 조용한 블루스 음악이 나올 때 쯔음. 담당 웨이터 강호동이 왔습니다.

 

맥주병을 들어보더니. 다드셨냐면서. 몇병 더 갖다 드리냐고 묻습니다. 몇병 더 갖다 달라고 했더니. 에이 그러지 말고 술은 부킹가서 먹으라고 합니다. 못이기는 척. "그럴까? 그럼?" 하고 대답했더니. 바로 손목을 잡고 끌어 댕기네요.

 

 

첫번째 들어간 방은 분위기가 별로 였습니다.

 

남자들 셋이서 온 모양인데. 양복을 입고 왔는데. 양복 상태도 그렇고. 헤어스타일이며 몸매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좀 별로였습니다.

 

너무 오랜만의 부킹이라서 그런지. 안그래도 어색한데. 말 솜씨도 별로여서. 그냥 호구조사 몇마디에 대화가 끊어졌습니다.

 

따라준 맥주만 시원하게 한잔 비우고. 의미없는 노래방기계 화면만 좀 바라보다가 나왔습니다. 

 

괜히 왔다는. 이 방엘 괜히 온게 아니라 나이트를 괜히 왔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가고. 이런델 머하러 오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데. 어느새 어떤 웨이터가 바로 손을 잡고 끌고 갑니다.

 

두번째 들어간 방은 그래도 아까보다는 괜찮았는데.

 

넓은 방에 남자들이 다섯명이나 있었고. 대충 선후배 사이인듯. 나이도 제각각. 옷도 제각각. 스타일도 제각각 이었습니다.

 

그래도 들어가니 다들 격하게 환영해 주는 분위기여서 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두사람쯤은 말도 재미있게 하고 해서 좋았고. 연장자로 보이는 남자는 점잖게 앉아서 분위기를 리드했습니다. 

조금있다가 여자 두명이 들어왔는데. 남자 셋은 그 여자들과. 나머지 두사람은 나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나중에 들어온 처음보는 여자 두명이 은근 신경이 쓰였는데. 얼마 안지나 따라준 양주를 맥주잔에 넣고 바로 폭탄주로 이어집니다. 잠시후 나에게도 권하길래 빼지 않고 시원하게 마셨습니다.

 

여유가 좀 생기고. 내옆의 두 남자보다는 저쪽에 앉은 남자들 중에 한명이 그래도 좀 마음에 든다 싶었는데. 여자 두명에게 혹해서 내쪽은 쳐다도 보지 않아서 좀 짜증이 나기도했습니다. 어영부영 있다보니 폭탄주를 세잔이나 마셨고. 같이 온 일행들이 생각나서 붙잡는 손을 마다하고 정중히 인사하고 일단 그방에서도 나왔습니다.

 

우리 테이블에서 잠시 쉬고 있었더니. 마침 선배 언니가 왔습니다. 어느새 꽤 취해 있었구요. 한층 밝아진 얼굴로 재미있냐며 물어봅니다. 맘에 드는 사내가 있냐는 말도. 그냥 그렇다고 했더니. 자기가 괜찮은 방에 갔다 왔다며 저보고 같이 가자고 합니다.

 

이상황에서 빼기도 그렇고. 일단 따라 나섰습니다.

 

선배언니를 따라 들어간 방은 구석쪽에 꽤 깊숙히 자리한 방이었습니다. 남자가 세명 있었고. 같이온 우리 일행녀 한분이 이미 그방에 있었고. 언니가 제 손을 잡고 들어가자 꽤나 반가워 하면서 맞아주었습니다.

 

언뜻 봐도 그럭저럭 괜찮은 스타일의 남자들이었구요. 각자 파트너와 재미있게 얘기하다가 같이 얘기도 하고. 건배도 하고.

 

일어서서 노래도 한곡씩 하고. 나름 즐거운 분위기 였습니다.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았던 저도 어느새 분위기에 익어서 나중엔 내 옆의 파트너와 룸안에서 블루스도 한곡 추고. 따라주는 양주도 넙죽넙죽 원샷으로 넘겼습니다.

 

한참을 그러고 있었는데. 선배언니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뭐라뭐라 하더니. 우리가 와있는 룸 넘버를 알려주었습니다.

 

남자들에게 일행이 한명 더 있다고 얘기했고. 남자들은 매너좋게 흔쾌히 부르라고 했습니다. 

 

얼마 있다가 나머지 일행녀 한명이 룸으로 들어왔고. 우리 방은 남자셋에 여자가 넷. 조금 어색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쓸데없는 눈치 였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일어났습니다. 어디 가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화장실 갔다 오겠다고 하고 그 룸을 나왔습니다.

 

머 조금 아쉬운 마음이 없었던건 아니었지만. 처음 가는 제 눈에도 이건 좀 아니다 싶었고. 같이 자주 어울리던 세사람이 죽이 잘 맞을 것 같아서 제가 희생아닌 희생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어느덧 술을 꽤 마셨는지. 술기운이 꽤 있었는데. 그 이후에도 꽤나 여러 룸을 오갔습니다. 웨이터들이 이끄는 손을 뿌리치지 않고. 그냥 이방 저방. 마구 돌아다녔습니다. 언제 또 이런데를 오겠냐는 생각도 있었고. 아까 선배언니와 같이 들어갔던 룸 보다 괜찮은 남자들이 있었으면 좋으련만. 가는 룸마다 마음에 덜 들어서. 그냥 따라주는 술만 마시고 나오다 보니 공연히 술만 엄청 마신 셈이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술이 과했는지. 결국 화장실에 가서 토했습니다. 토하고 나면 정신이 좀 들어야 하는데..

 

토하고 나오는 길에 또 손목을 잡혀 다른 룸에 끌려들어갔으니 말 다했죠. 미친년처럼. 토하고 들어간 그방에서도 입가심 한답시고 맥주를 들이켰습니다. 어느 순간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것 같았고. 이방이 어딘지. 내 자리가 어딘지.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웠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룸에서 나오면 어느틈엔가 자리까지 가기전에 또 손목 잡혀 끌려가기를 몇차례. 

 

어느 룸에서인지. 살짝 졸았나 봅니다. 누군가의 손이 어깨위로 올라와 있었고. 어느새 그 누군가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아 있었습니다. 인상을 찌푸리며 밀쳐내자 정신 차렸냐면서 헛기침을 합니다. 처음 보는 얼굴입니다. 내가 언제 이방에 왔는지도 모르겠고.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어 일어섰는데. 미안하다면서. 너무 예뻐서 그랬다면서. 딱 한잔만 더하고 가라고 붙잡습니다.

 

힘으로 뿌리치기가 만만치 않아서 한잔 더 받았습니다. 맥주인줄 알았는데. 끝맛이 쓴걸보니 폭탄주네요. 코끝에 양주향기가 스치고. 또 정신이 알딸딸 해집니다. 무너지는 몸을 겨우 일으켜세우고 그 방을 나왔습니다. 원래 내자리가 어딘지. 눈에 들어오질 않습니다.

 

스테이지 근처 테이블에 주저앉았는데. 이자리가 아니네요. 다시 일어나서 테이블을 찾는데. 도무지 구분이 안갑니다.

 

술 취한 여자가 테이블 사이를 오락가락 하니까. 지나가는 남자들이 쳐다보기도 하고. 괜히 스쳐지나가면서 히프를 툭 치고 지나갑니다.

 

겨우겨우 자리를 찾아 앉았습니다. 누가 봐도 술에 떡이된 소위 골뱅이녀. 숨을 크게 쉬면서 정신을 차리려 애써봅니다.

 

 

얼마나 지났는지.. 오랜만에 강호동이 자리에 왔습니다. 

 

"우리 누나~ 술 많이 마셨네~" 센스있는 웨이터가 주머니에서 꺼내 컨디션을 따서 줍니다.

 

반쯤 마셨는데. 속이 별로 편하지를 않습니다. 

 

"우리 일행들 아직 아까 그 룸에 있나?"

 

"어느 방? 난 모르는데.."

 

"강호동 넌 몰라? 저쪽 구석에. 거기 다 같이 있었는데.."

 

"그래요? 난 몰랐네. 좋은 분들하고 만난 모양이네. 계속 안오는걸 보니.."

 

"에휴.. 아라써. 난 생수 하나만 갖다줘."

 

"네. 누나. 많이 드신 모양인데. 어디 가지 말고 잠깐 계세요"

 

잠시 후 물을 가져온 강호동에게 부탁합니다.

 

"우리 일행 언니들 좀 찾아주라. 나 먼저 가던가 해야 될 것 같은데.."

 

"아라써요. 쫌만 기달려 봐요"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테이블에 앉아서 잠깐 졸았습니다.

 

퍼져있는 저를 웨이터들이 잡아 끌었지만. 더이상은 무리인데다. 더이상 부킹도 짜증나서. 앉아서 버텼습니다.

 

 

"누나~ 일행분들 못찾겠는데.."

 

강호동이 와서 난감해 합니다.

 

"그러지 말고 일루 따라와봐요. 진짜 괜찮은 남자 있는데. 내가 웬만하면 안이러는데. 누나랑 잘 어울릴 것 같거든."

 

"아~ 씨~ 싫어. 귀찮어. 나 안갈래."

 

"에이~ 그러지 말구. 호동이 얼굴 봐서 한번만 가자~ 응?"

 

강호동이 저를 번쩍 일으켜 세우고. 또 어디론가 새로운 룸으로 데리고 갑니다.

 

비틀거리면서 들어간 룸 안에는 남자 둘이 앉아있었고. 머 특별히 괜찮은 구석도. 그렇다고 빠지는 데도 없는 적당한 남자들이었습니다. 

 

앉자마자. "술을 많이 드신 모양이네요." "많이 드셨으면 그만 드세요. 이거 실론티라도 한잔 하세요."

꽤나 매너 있는 척을 합니다. 

"네~ 네. 제가 오늘 좀 많이 마셨네요. 죄송합니다." 저역시 어줍잖은 사과의 말.

 

남자 한명이 조용한 노래를 시작했고. 옆에 앉은 남자는 노래 소리 때문인듯. 귓에 가까이 다가와 말을 합니다.

 

몇 마디 오가고. 귀가 간지럽다고 느꼈는데.. 결국은 새로 따라준 양주를 마셔버렸습니다. 

 

 

술을 잘 마시는 편이지만. 어느정도 이상 넘어가면 결국 뻗어버리는 체질이기에. 정도껏 마셔야 하는데. 늘 술이 문제지요.

 

정신을 차렸을땐 블라우스 단추가 두어개 풀어져 있었고. 남자의 머리가 내 가슴을 덮고 있었습니다.

 

유두를 빨고 있는 남자가 갑자기 징그러워졌지만. 그의 입놀림에 어느새 딱딱해진 내 유두가 찌릿했습니다.

 

혹시나 강제로 덤빌까봐. 겁이 좀 났고. 저는 어휴. 왜이래~ 하면서 슬며시 그의 머리를 밀어냈습니다.

 

블라우스 단추를 채우고. 허벅지에 올라온 그의 손을 슬쩍 밀면서. 뻘쭘해 하는 그에게 술잔을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원샷을 하고. 아쉬워 하는 그 남자에게 금방 다시 온다고. 어설픈 거짓말을 늘어놓고 후다닥 방을 나왔습니다.

 

내 스스로에게 화가 났고. 억울한 마음도 들고. 아무튼 기분이 좀 더러웠습니다.

 

겨우 자리로 돌아와 앉으니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내가 술집 여자도 아니고. 무슨 저따위 사내들에게 가슴이나 빨리고..

 

눈물을 닦아내고 있으니 강호동이 어느샌가 옆에 와있습니다. 

 

"우리 누나 울어?"

 

"...."

 

"왜 울어? 눈화장 번지겠다. 어떤 놈팽이가 매너 없이 했어? 먼 일 있어? 왜울어!!!"

 

웨이터가 좀 오버를 하네요. 통통한 몸매로 씩씩대는게 어이없어서 슬쩍 웃음이 났습니다.

 

"니가 괜찮은 놈이라메!!! 매너 꽝이었어. 짜샤~"

 

"앗! 그래? 그 놈들 그렇게 안봤는데..에이.. 쏘~오~리~"

 

"됐고. 나 우리 일행언니 들이나 얼른 찾아주라."

 

"음.. 그럼. 누나 나랑 같이 찾아 보자."

 

강호동이 제 손을 잡고 일어납니다. 아까 그 방이 어느쯤이라 했더니 그 근처 룸들을 다 뒤지면서 문을 한번씩 살짝 열어봅니다. 꽤 많은 방을 뒤졌는데.. 못찾겠더군요.. 혹시 먼저 나간건 아닌지..

 

다리에 힘도 없고. 기운도 없는데. 술기운이 넘쳐올라 핑핑 돌겠더군요.

 

어느새 강호동에게 기대고. 휘청대기 시작하자. 이 듬직한 웨이터가 어느 룸으로 나를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아마도 계산이 끝나고 나간 손님 방인것 같은데. 보조 웨이터로 보이는 사람 둘이 앉아서 남은 양주를 마시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강호동이 눈짓을 하자 보조 둘이 엉거주춤 일어섭니다. 강호동이 다시 고갯짓을 하자 둘이 슬며시 룸을 나갑니다.

 

"누나 여기 앉아서 좀 쉬세요~"

 

"으..응? 그래도 되나?"

 

"누나 내가 꿀물 갖다 줄테니까 쫌만 기다려요. 여긴 아무도 안들여보낼테니까 걱정 말고. 아까 그 일행들한테 전화나 해보던가."

 

짜식 웨이터 주제에 꽤나 듬직합니다.

 

머리가 여전히 어지러워서. 쇼파에 기대고 있다가. 스르르 몸이 기울어집니다.

 

아예 다리를 쇼파에 올리고 누워버리니 엄청 편합니다.

 

아무래도 강호동이 올때까지 조금 누워있는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합니다.

 

 

"누나~ 누나~"

 

호동이가 언제 왔는지 누워있는 나를 부축해서 앉히고 흔들어 깨웁니다.

 

"응? 왔어? 우리 일행 찾았어?"

 

"엥? 전화 안해봤어요?"

 

"아 맞다. 전화.."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나 앉으니 머리가 핑~ 돌고 어지럽습니다. 일단 호동이한테 기대고 숨을 쉬어 봅니다.

 

듬직한 어깨와 팔뚝에 기대고 나니 좀 편하네요. 스르르 눈이 감길려고 합니다.

 

잠은 깨고 정신은 좀 드는데. 몸이 말을 잘 안듣습니다.

 

몸을 일으키려다 오히려 웨이터 무릎에 얼굴을 묻고 엎어집니다.

 

호동이의 손이 등을 쓰다듬고 살살 문지릅니다.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누나 괜찮냐고 물어봅니다."

 

겨우 몸을 일으켜 귀엽고 듬직한 웨이터를 껴안아주었습니다. 고맙기도 하고. 어지간한 남자보다 나아보였습니다. 양볼을 손바닥으로 누르고 튀어나온 입에 살짝 뽀뽀를 해주었습니다.

 

 

갑자기 친절하고 온순하던 웨이터가 내 입술을 빨아댑니다.

 

난 그저 뽀뽀만 하려던 건데. 내 뒷머리를 한손으로 받치고. 내 머리를 자기 머리쪽으로 끌어 댕기기 시작합니다.

 

두터운 입술이 내 입술을 삼켜버리고. 내 등을 감싼 한손은 블라우스위를 오가더니 어느 순간 브래지어 후크를 풀어버렸습니다.

 

기술도 좋게 옷도 안벗기고 브래지어를 풀러버리자 앞 가슴의 브래지어가 힘없이 몸에서 떨어져 덜렁거립니다.

 

블라우스 위로 두터운 강호동의 손이 가슴을 주물럭댑니다.

 

살짝 몸을 피해보려 했지만. 의외로 완강합니다. 손길이, 숨결이 조금 거칠어집니다.

 

아무래도 일나겠다 싶어 조용히 말했습니다. "그만~ 그만해~"

 

듬직한 웨이터 강호동이 잠시 움찔 하더니. 조용히 내 귀에 속삭입니다.

 

"머? 이 씨팔년아! 이제와서 그만하라고?"

 

정신이 퍼뜩 들면서 몸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조까는 소리 허덜 말고. 그냥 즐겨 쓰발년아. 존나 꼬리칠땐 언제고."

 

오한이 밀려오고. 어딘지 모르는 사투리에 겁이 덜컥 나서. 몸이 떨려옵니다.

 

가슴을 문지르던 손이 블라우스 속으로 덤벙 들어옵니다. 단추가 떨어져 나갔는지. 갑갑하던 목덜미가 허전해지고. 강호동은 나머지 단추들은 하나씩 풀어버립니다.

 

블라우스 안에는 브래지어가 어느새 목덜미 까지 올라와 있고. 술기운에 벌개진 가슴이 겁이나서인지 위로 솟구쳐 있습니다.

 

한쪽 가슴을 덥썩 물고. 강호동은 화사한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 넣습니다.

 

깜짝 놀라 다리를 오므렸지만. 다시한번 낮은 목소리로 내 귓가에 속삭입니다.

 

"다리 힘 풀어라. 좋은말 할때. 안그럼 다 찢어버린다!!"

 

옷을 찢어버린다는 건지. 아니면 내 몸을 찢어버린다는 건지. 아무튼 조용한 속삭임에 온몸에 힘이 풀립니다.

 

조용하고 낮은 목소리가 이렇게 공포스럽고 무서운건지 처음 알았습니다. 살짝 오줌을 지렸습니다.

 

이젠 허벅지며 종아리며 온몸이 덜덜 떨려옵니다.

 

팬티를 우악스럽게 치마 밑으로 잡아 내리고. 강호동은 두꺼운 손등으로 내 음부를 문질러 옵니다.

 

잔뜩 겁에 질린 음부는 물기 없이 푸석하기만 합니다.

 

도톰한 손가락이 콩알을 문질러왔지만. 이런 상황에서 여간해선 촉촉해 지기 어렵습니다.

 

다행이 물기 없는 음부에 바로 손가락을 삽입하려 하지는 않습니다.

 

갑자기 쇼파에 등을 기대도록 나를 앉히더니 치마를 훌쩍 올립니다. 강호동은 테이블 위에 놓인 맥주병을 하나 집어들었습니다. 맥주가 조금 남아있었는지. 병째로 맥주를 벌컥벌컥 마셔버립니다. 그러더니 입에 머금은 맥주를 손바닥에 조금 뱉어내더니 그걸 내 음부에 문질러 버립니다. 조금 따끔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일단은 축축해진 내 음부를 가만히 쓰다듬어 봅니다.

 

그리고 나서 갑자기 맥주병을 내 음부에 문질러 댑니다. 그리고는 급기야 맥주병이 어설프게 젖은 보지구멍에 박혀버립니다.

 

가슴을 빨기 시작하면서 보지에 박힌 맥주병이 왕복운동을 합니다. 맥주병이 두꺼워지는 부문까지 내 보지에 쑤셔박힙니다.

 

아직까지 한번도 저런 물건이 내 소중한 부분을 들락거린적이 없습니다. 충격으로 몸이 바들바들 떨립니다.

 

매끈한 유리병이 처음에 차갑게 느껴졌는데. 어느새 조금씩 쾌감이 느껴집니다. 남자의 물건이 아닌 다른 물건으로도 이런 기분이 느껴진다는게 신기합니다. 양쪽 가슴을 번갈아 가면서 빨아대는 강호동 덕분에 가슴은 이미 충분히 딱딱해져있습니다.

 

어느덧 내 음부는 맥주가 아닌 다른 미끌거림으로 번들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이없는 내 육체의 반응이 부끄럽다고 느낄때 쯤. 그냥 지나치지 않고 강호동이 한마디 덛붙입니다.

 

"야 이 씨발년아. 좋냐? 맥주병으로 쑤셔주니까 좋아? 질질쌀만큼 좋은거야?"

 

치욕적인 말인데. 반박하지 못하고. 거친 숨결로 대답을 대신합니다. 하마터면 좋다고 대답할 뻔 했습니다.

 

맥주병을 박아놓은 상태로 콩알을 문지르자 심장까지 쿵쾅거립니다.

 

나도 모르게 양 발이 쇼파위로 올라오고 M자 모양으로 펼쳐진 허벅지는 쾌감으로 덜덜 떨려옵니다.

 

박혀있던 맥주병이 스르륵 힘없이 빠져 나가면서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병이 깨지진 않았는지. 바닥에 떨그렁

 

떨어져 구릅니다. 클리를 문지르던 손가락은 조금 강도를 높여 움직이고, 벌렁거리는 구멍이 허전하다고 느낄때 쯤.

 

내 입에선 믿을 수 없는 말이 나도 모르게 흘러나옵니다.

 

"나 좀.. 나좀 어떻게 좀 해줘.."

 

"뭐? 어쩌라고? 이 씨발년. 머라는거야?"

 

"나 좀 박아달라고.."

 

"머? 멀 어떻게 해달라고? 확실하게 말해. 이 씨발년아!!"

 

이제는 그의 욕지거리도 흥분에 보탬이 됩니다. 처참한 짓밟힘 와중에 굴욕적인 굴복이 괴롭게 느껴지질 않습니다.

 

"내 보지에 좀 박아달라고. 강호동 니 자지를 좀 박아줘~"

 

애처로운 내 흐느낌에 강호동은 은혜를 베풀듯 바지를 끌러 내리고 우뚝솟은 물건을 꺼냅니다.

 

덩치에 비해 그리 크진 않지만. 단단해 보이는 물건입니다.

 

쇼파에 누워 다리를 있는 힘껏 벌립니다. 어짜피 강제로 시작된 일입니다. 어짜피 사랑에 빠질 인물이 아닙니다.

 

난 어쩔수 없이 당하는 것이기에 오히려 부담이 없습니다. 쾌감은 부담을 덜자 한껏 부풀어오릅니다.

 

붉은색 자켓을 입은 돼지같은 사내가 내 위에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처음보는 사내의 자지가 내 쾌감의 근원인 구멍을 후비고 들어옵니다. 

 

눈앞의 붉은 자켓위에 한글로 쓴 명찰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얀 명찰에 검은글씨. "강호동" 아주 잠깐 우습게 느껴졌지만 잠깐 웃을 틈이 없습니다.

 

맥주병으로 쑤실때부터 달아오른 구멍이 비명을 질러댑니다.

 

생각보다 빨리.

 

절정이 왔습니다.

 

 

 

"형님~" "호동이 형님~"

 

언제 부터 열려있었는지. 문이 조금 열려있었고. 보조 인듯한 녀석이 강호동을 부릅니다.

 

"형님~ 부장님이 찾으시는데요~"

 

"어? 그래? 아라써. 갈테니까 문 닫어 이 새끼야~"

 

강호동은 주섬주섬 바지를 추켜 올리고 일어섭니다.

 

쇼파에 누워있는 나를 잠깐 쳐다보더니 아무 말도 없이 엉덩이와 허벅지를 툭툭 치고 가버립니다.

 

잠시후 보조 웨이터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아직 오므리지 못한 내 사타구니를 쳐다보는지. 잠깐의 침묵.

 

"손님~"

 

씨팔년에서 손님으로 다시 위치가 올라갔습니다. 억지로 다리를 오므립니다.

 

"손님~ 영업 끝났는데요.."

 

 

 

 

오늘

 

 

저녁때가 거의 다되어 선배언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어젠 어떻게 된거냐고.

 

그냥. 선배가 안와서. 먼저 나와서 집으로 왔다고 했습니다.

 

미안하다길래. 나도 재미있었다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자기도 나름 재미있었는지. 다음에 만나면 어제 있었던 일 얘기해준다고 하더군요.

 

언제 다음에 한번 더 같이 가자면서 선배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나는 그냥 봐서 그렇게 하자고 대답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다음엔 그 선배언니와 같이 갈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선배 언니에게 전화오기 얼마전에 문자가 하나 왔습니다.

 

' XX성인나이트. 웨이터 강호동을 찾아주세요. 다음엔.. 혼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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