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념의선-14부 / 15부

스포츠토토 배트맨 먹튀검증 먹튀 검증소 슈어맨 스포츠분석 야구 축구 배구 농구 라이브스코어 네임드 토토정보 사다리 스포츠 뉴스 악성유저 안전공원 무료픽 선발 결장 엔트리 돈버는법 안전사이트 토토사이트추천 카지노 성인pc 검증소 먹튀검증
어들들의 性이야기 야설 게시판ㅣ먹튀사이트 없는 세상 먹튀 검증소
안전사이트 열람 닫기

상념의선-14부 / 15부

에즈투 0 429 0 0

 

상념의선-14부 / 15부 

 

" ....... "

교정 벤치에 앉아 책을 바라보던 민우가 자신의 발끝으로 살며시 내려앉은 낙엽 하나

를 집어들며 행복 가득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무엇이였을까... 그토록 사랑하는 여인을 가슴에 품어보았다는 행복감이였을까... 아

니면 세상이 정해놓은 금단의 철옹성을 넘었다는 일종의 성취감에서 였을까... 떨어지

는 낙엽을 주워든 민우의 입가에 서린 미소는 그 누가 보아도 행복하게 보였다.

" 까꿍..... "

그렇게 자산의 삶을 다한체 초연한 모습으로 대지를 향해 나락치는 낙엽조차도 아름답

게만 보인체 행복에 겨워하던 민우에게 그 누군가가 다가와 그 행복의 시간을 무너뜨

리자 민우는 안타까운 마음에 고개를 돌렸다.

" 선영아..... "

상념의선-14부 / 15부
 

" 안녕..... "

선영이였다. 언제나 그랬듯이 밝은 모습으로 자신의 어깨를 감싸쥐며 선영이 환한 미

소를 짓고 있었다.

" 한참 찾았잖아..... "

선영이 무표정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민우를 향해 입을 열며 민우의 옆에 나란히 앉았

다.

" 나를.. 왜....... "

" 왜라니.. 서방님 가는데... 아녀자가 따르는건 당연한거 아냐... "

" 선영아..... "

" 후후.. 농담이다.. 농담.. 뭘 그렇게 긴장하니.... "

민우는 선영의 말에 내심 긴장했다. 지난번 지혜로부터 전해들은 말때문에 민우는 의

도적으로 선영을 조금씩 피했지만 선영은 그런 민우의 마음을 아는지 모른는지 평소와

 다름없이 민우의 곁을 맴돌고 있었고 벤치에 앉아있는 민우를 발견하자 한달음에 민

우에게로 달려온 것이다.

" 너.. 오늘 뭐할꺼야.... 오늘도 도서관 갈꺼니.... "

" 아니... "

" 정말... "

" 응... 오늘은 그냥 쉬고 싶어서... "

" 우와.. 정민우가 웬 일이래.. 바람이라도 났나부네... "

" ........ "

선영의 말에 순간 민우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마치 선영이 형수와 자신과의 관계를 눈

치챈게 아닐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며 말이다.

" 그럼.. 나랑 영화보러 가자.... "

" 영화... "

" 응.. 새로 개봉한 영환데... 꼭 보고 싶거든.... "

" 별로.. 생각없는데.... "

" 어우.. 민우야.. 보고 싶은 영화란말야.. 가자.. 응... "

민우의 표정이 시큰둥하자 선영이 민우의 팔을 잡으며 아양을 떨었다.

" 그럼.. 지혜랑 가면 되잖아... "

" 뭐라고... "

" 그렇게 보고 싶으면.. 지혜랑 가면 되잖아... "

민우의 매몰찬 말에 선영이 잡았던 민우의 팔을 휙하니 밀며 입을 열었다.

" 야.. 정 민우... 내가 갈사람 없어서 너랑 영화보러 가자는줄 알아... "

" 그럼.... "

" ........ "

민우의 물음에 순간 선영은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자신의 마음을 너무도 몰라주는 

민우.. 그런 민우에게 자신이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말을하고 싶었고 그런 너와 함게 

다정히 영화를 보고 싶노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오늘도 그말은 입안에서만 맴돌뿐 자신

의 말에 언제나 허무한 메아리만을 되돌려주는 민우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만 보았

다.

" 싫으면 관둬..... 나갈께... "

" ......... "

선영은 복받치는 설움에 눈물을 쏟을것 같자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섰고 그런 선영을 

바라보며 민우는 내심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 선영아..... "

" ......... "

그렇게 선영이 눈가에 눈물을 머금은체 자리에서 일어나 걸음을 막 옮기려는 순간 그

런 자신을 민우가 부르자 선영이 얼어붙은듯 그 자리에 서버렸다.

" 선영아... 난...... "

" ........ "

무슨 말을 하려는듯 민우가 망설이자 선영이 서서히 몸을 돌려 이슬은 머금은 시선으

로 민우를 바라보았다.

" 난 말이야........ "

" 네가.. 뭐..... "

계속해서 말을 잇지 못하는 민우를 향해 선영이 긴장하며 물었다.

" 선영아.... 나..... "

" .......... "

" 아니야... 됐어.... "

" 뭐가 됐다는거야..... 말해봐.... "

" 그냥.... 너한테 미안하다는 말하고 싶어서... "

" 뭐가...... "

" 아냐.. 됐어... 갈께.... "

행여 민우의 입에서 그토록 고대하던 말이 나올까 막연한 기대를 하며 민우의 말을 기

다렸던 선영이 민우가 자신에게 미안하다는 말을하며 황급히 자리를 뜨자 그런 민우를

 바라보며 선영이 아랫 입술을 지긋히 물며 무언가를 생각하더니 핸드폰을 꺼내 들었

다. 

" 말해봐.. 네가 말한거지.. 그런거지... "

" ........ "

선영은 조금전 민우가 자신이 했던 말을 다시 떠오르며 자신의 앞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는 지혜를 다그쳤다.

" 답답하니까.. 말해봐... 민우가 나한테 미안하데... 그리고 요즘 민우가 날 피하는

것 같아... 그런거지.. 지혜 네가 민우한테 말한거지.... "

" 선영아.... "

계속해서 선영이 다그치자 지혜가 고개를 들며 선영을 바라보았다.

" 사실대로 말해... 너 내친구 맞지.. 그러니까.. 말해... 네가 말한거지.. 그렇치...

 "

" 그래.. 네가 민우에게 다말했어.... "

" 지혜야.... "

지혜의 말에 선영이 눈을크게 뜨며 지혜를 바라보았다.

" 너무 답답해서.. 그랬어... 너도 그렇고.. 민우도 그렇고... "

" ......... "

" 선영아... 미안해... 하지만 그냥 지켜보기에 네가 너무 안타까웠어... 그래서 그랬

어... "

" 그래서.... "

" 그래서라니... "

선영이 지혜의 말을 막으며 무언가 묻자 그런 선영의 물음을 이해하지 못한 지혜다 되

물었다.

" 그래서... 민우가 뭐랬는데.... "

" ......... "

" 민우가 뭐라고 그랬냐구.... "

" 선영아.... "

" 사실대로 말해줘... 만약 나한테 거짓말하면... 지혜.. 너.. 정말 다시는 안볼꺼야.

. 그러니까.. 민우가 이야기한 그대로 이야기해줘.... "

" ........ "

순간 지혜는 너무도 담담한 표정으로 말하는 선영의 태도에 당혹감이 밀려 들었다. 사

실 지혜는 선영이 전화를 했을때 미이 모든걸 눈치챘고 민우가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

는 사실만큼은 숨긴체 모든걸 털어놓을 심산이였다. 그런데 지금 이순간 선영이 너무

도 담담하게 모든걸 물어오자 지혜는 당황스러웠던 것이다. 

" 정말.. 네가 나를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면.. 숨기지 말고 이야기해줘.. 알았지... "

" 선영아.... "

" 괜찮아.. 네가 무슨말을 하더라도 견딜수 있어.. 말해봐... 어서... "

" ........ "

지혜는 지금 이순간 자신이 어떤말을 해야하는지 망설였다.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선영

은 상처를 받을게 분명했다. 하지만 자신이 선영에게 거짓말을 한다면 나중에 모든 사

실이 밝혀진뒤 선영은 정말로 자신의 말대로 자신을 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혜는

 그런 사실보다 끝없는 공허만이 되돌아올 사랑앞에 힘들어할 선영을 도와주고 싶었다

. 어차피 그런 선영의 외침에 민우는 답을 해주지 않을것이고 그럴바엔 선영을 포기 

시키는것이 나을듯 싶었고 그런 생각이들자 지혜가 결심한듯 입을 열었다.

" 선영아..... "

" ........ "

지혜가 입을열자 선영이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얼굴로 지혜를 응시했다.

" 민우... 사랑하는 여자가 있데...... "

" .. 여자.... "

" 그래.. 그것도 오래전부터 사랑해오던 여자래.... "

너무도 충격적인 말이였다. 선영은 그런 지혜의 충격적인 말에 금방이라도 울듯한 표

정으로 입을 열었다.

" 아냐.. 그럴리가....그럴리가 ... 없어.... 너도..... 알잖아.. 민우가.... 언제 ..

..여자 만난다고... 말한적 없잖아.... 안그러니.. 지혜야.... "

너무도 충격스런 지혜의 말에 선영이 말까지 더듬으며 눈물을 머금은체 지혜에게 되물

어오자 그런 선영의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까운듯 지혜 역시 눈물을 머금은체 말을 이

었다.

" 나도.. 처음엔 거짓말인지 알았어..... 그런데... 사실이래.... "

" 아닐꺼야..... "

" 선영아.... "

" 아냐.... 아닐꺼야.... 그냥... 내가 싫어서... 거짓말 한걸꺼야.... 그럴리가.... 

없어...... 민우한테... 여자라니...... "

" 선영아....... "

마치 넋을 빼앗긴듯 허공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선영이 말을 더듬자 그런 선영의 손을 

붙잡으며 지혜가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민정은 지금 지혜의 말을 믿을수가 없었다. 처음 지혜가 망설일때만해도 민우가 자신

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리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런건 상관 없었다. 언젠가는

 민우를 향하고 있는 자신의 사랑을 민우가 받아주게 될것이라는 나름대로의 생각을 

다졌다. 그런데 민우에게 여자가 있었다는 말은 선영에겐 너무나 커다란 충격이였다. 

지난 이년간 민우의 곁을 맴돌면서도 민우가 자신의 마음을 눈치 못채고 있는것이 행

여 가슴속에 누군가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막연한 불안감은 있었지만 민우의 행동에서 

여자를 만고 있다는 느낌은 한번도 든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막연한 친구

인 지혜의 입에서 민우에게 여자가 있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그렇게 충격적인 사실 

앞에서 어쩔줄 몰라하던 순간 민정은 한순간 자신의 머리속이 온통 어지럽게 얽혀가며

 가슴 한구석이 무너져 내리는 충격에 눈을 내려 감았다.

" 어머.. 선영아.... "

지혜는 일순간 선영의 눈이 감기며 선영의 몸이 힘없이 무너지며 의자에서 바닥으로 

쓰러지자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나 쓰러진 선영에게 향했다.

" 선영아.... 선영아... 정신차려....도와주세??... 여보세요... 구급차 좀 불러주세

요.... "

" ......... "

쓰러져버린 선영을 부등켜 안은체 지혜가 주위를 둘러보며 날카롭게 외치자 몇몇 사람

이 급하게 핸드폰 단추를 누르기 시작했다.

 

상념의선-15부 

" ........ "

선영이 쓰러졌다는 지혜의 전화를 받은 민우가 급하게 병원으로 달려와 응급실로 향하

던 순간 초조한 모습으로 응급실 앞에 서있는 지혜를 발견하자 발검음의 속도를 늦춘

체 천천히 지혜에게 다가갔다.

" 어떻께 된거니.... "

" 카페에서 쓰러졌어... "

" 카페에서.... "

" 음.... "

" 뭣때문에 쓰러졌는데... "

" ......... "

" 어디 안좋은거야... "

자신의 말에 지혜가 말이없자 답답한듯 민우가 다시 물었다.

" 네.. 이야기하다 그랬어... "

" 내 이야기... "

" 그래.. 선영이가 모든거 눈치채고 날 다그치길래... 내가 다 말했어... 그말듣고 선

영이가 쓰러졌어... "

" 뭐라구...... "

" 네말듣고 쓰러졌단말야... 네가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는 말듣고 쓰러졌다고... 됐어

.... "

" ........ "

지혜가 응급실 복도를 울릴만한 소리로 민우에게 소리치며 말하자 민우가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그런 지혜를 바라다 보았다.

" 미안해... 흥분해서.... "

" ....... "

" ....... "

지혜는 자신이 소리친것을 사과하며 응급실벽에 몸을 기댔다.

" 정신은 차린거야... "

" 아니... 아직 안깨어났어.... "

" 선영이 집엔 연락했어.... "

" 안했어.. 의사가 잠시 정신을 잃은것 뿐이라고 말해서... 부모님들 걱정하실까봐 안

했어.... "

" 그래..... "

지혜의 말을 듣고있던 민우가 응급실 벽에 기대고 있는 지혜를 따라 벽에 등을 기대며

 생각에 잠겼다.

" 으음..... "

" 정신들어.. 선영아.. 나야.. 지혜... "

" 여기가.... "

" 병원이야... 나..알아보겠어.... "

" ......... "

정신을 차리기 시작하는 선영을 향해 지혜가 물었지만 선영은 지혜뒤에 서있는 민우를

 발견하자 지혜의 말에 아무런 대답없이 민우만을 응시했다.

" 민우.. 넌... 어떻게.... "

" 내가 연락했어... 선영아.... "

" ....... "

그렇게 지혜의 등뒤에서 걱정스런 눈길로 선영을 바라본체 두 사람의 대화에 민우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 나... 일으켜줘.... "

" 안돼... 선영아... 좀더 누워있어... "

" 괜찮아.. 일으켜줘.. 집에 가야겠어... "

" 선영아.... "

" 그래... 선영아... 지혜말 들어라... "

선영이 자리에서 억지로 일어나려 하자 그때까지 말없이 서있던 민우가 지혜를 거들고

 나서자 그런 민우를 선영이 애처로운 눈길로 바라보다 다시 몸을 일으켰다.

" 나좀.. 잡아줘.. 지혜야... "

" 정말 괜찮겠어.... "

" 그래.. 괜찮아... "

선영이 기어이 침대위에서 내려서자 그런 선영을 지혜가 부축하며 선영의 움직임을 도

왔다.

" 민우.. 너도 가봐.. 걱정시켜서 미안해... "

" 집까지 내가 따라갈께... "

" 됐어.. 지혜랑 가면돼.... 지혜야.. 가자... "

" ....... "

민우의 말에 선영이 고개를 저으며 지혜를 바라보며 말을 건내자 지혜는 입을 굳게 다

문체 선영을 바라보는 민우를 안타깝게 바라본뒤 선영과 함께 응급실을 나서기 시작했

고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허탈한 시선으로 민우는 계속해서 바라보았다.

" 흐흑..... "

" 선영아.... "

지혜와 함께 병원을 나선뒤 택시를 잡아타고 집으로 향하던 선영이 갑작스레 지혜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며 흐느끼기 시작하자 그런 선영의 어깨를 지혜가 가만히 감싸 안

았다.

" 흐흑... 흑..... "

" 선영아... 울지마.. "

" 나.. 어떡해.. 지혜야.... "

" ......... "

" 나.. 이제 어떡하니... 나.. 정말 어떡해... 흐흑.... "

" 선영아...... "

지혜는 울먹이는 선영을 더욱 힘주어 안았다.

무너져버린 자신의 사랑앞에 정신조차 잃을만큼 너무나 애절했던 친구의 사랑에 지혜

는 가슴이 아파왔다. 지난 이년동안 선영의 옆에서 민우로 인해 선영이 얼마나 가슴졸

이며 안타까워 했는지 지혜는 너무도 잘알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둔체 그 

사람의 그림자만을 쫓으며 가슴을 애태운다는게 지혜로썬 얼마나 가슴이 아픈일인지 

알수 없었지만 지혜는 그런 선영을 통해서 그길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길인지를

 어렴풋이 느낄수 있었던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 너무도 간절히 원하고 원해도 이루

어질수 없는 사랑.... 지혜는 울먹이는 선영을 안고있는 그 순간 그런 말들을 떠올렸

다. 그리고 언제나 사랑은 연분홍빛 너울만을 던져주는 존재가 아님을 선영으로 부터 

느끼며 선영의 아픔을 가슴에 새겼다.

" ........ "

그 시각 선영과 지혜가 떠나버린 응급실 복도에서 민우는 조금전 지혜의 부축에 이끌

려 사라진 선영의 모습을 떠올리며 괴로운 표정을 한체 응급실 쇼파에 앉아 있었다.

" ........ "

민우는 괴로웠다. 그토록 기나긴 시간을 자신의 곁에서 배회했다는 선영... 그리고 자

신의 뜻을 지혜로부터 전해듣고 혼절을 해버렸다는 선영... 그런 선영을 떠올리며 민

우는 그토록 자신의 곁을 맴돌고 있던 선영의 감정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던 자신

을 책망하며 괴로워했다. 돌이켜보면 그동안 자신에게 보여왔던 선영의 태도가 자신을

 향한 사랑이였음을 이제와서야 느끼며 자신이 조금만 신중했더라면 선영으로 하여금 

자신의 곁을 맴돌지 않도록 설득했을 터이지만 이미 모두 늦어버린 일이되어 버렸다. 

오래전부터 자신의 마음을 뺏어왔던 형수... 그리고 그런 형수와 맺었던 섹스의 기억.

. 이제 민우에겐 자신의 형수인 민정말고는 아무도 마음에 담을수 없을만큼 온 마음이

 민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토록 자신을 간절히 사랑한다는 선영의 마음

을 조금이라도 받아줄수 없을 만큼말이다.

" 삐르르르.. 삐르르르.... "

그렇게 선영의 생각에 괴로워하고 있던 순간 민우의 핸드폰이 울렸다.

" 여보세요... "

" ....... "

" 여보세요.. 말씀하십시요... "

핸드폰을 받아든 민우가 상대방으로 부터 아무말이 없자 조금전까지 선영의 생각에 날

카로와진 마음 상태를 나타내는듯 목소리를 높였다.

" 나예요... "

" 형수님..... "

핸드폰 너머로 너무도 뜻밖에 형수인 민정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민우의 목소리가 떨려

왔다.

" ........ "

" 어떻게.... "

" ........ "

" 여보세요.... "

또다시 민정으로 부터 말이없자 민우가 다급하게 민정을 불렀다.

" ....... "

하지만 곧이어 전화가 끊어졌음을 알아챈 민우가 자신의 얼굴에서 핸드폰을 걷어내며 

그 핸드폰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 ........ "

수화기를 내려놓은 민정은 지금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책망하며 눈을 내리 감은체 수

화기를 두손으로 꼭 붙든체 쇼파에 앉아 있었다.

민정은 두방이질치는 자신의 가슴을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전화기를 집어든 자신의 손

을 물끄러미 내려다 보았다. 무엇이였을까... 왜 자신은 자신의 머리속 외침과는 달리

 민우에게 전화를 걸고 말았던 것일까... 민정은 오늘도 자신의 이성과는 달리 본능에

 따라 움직여 버린 자신의 육체가 안타까웠다. 하지만 민정은 알고 있었다. 왜 자신의

 육체가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제멋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분명 자신의 육체는 자신

의 이성을 어기고 움직인것이 아니였다. 밤마다 자신의 기억속에 떠오르는 민우와의 

섹스.. 그리고 그 섹스 이후 자신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지어보였던 민우의 그 부드러

운 미소... 그리고 넓고 포근하게 느껴졌던 민우의 가슴... 그렇게 민정은 자신의 기

억속에 떠오르는 민우의 기억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사랑 고백....

민정이 그토록 민우의 생각을 떨치지 못하는 이유중엔 스물 두살 청년에게서 받았던 

자신을 향한 너무도 애절한 사랑 고백이 있었다. 서른 한해의 생을 살아오면서 사랑 

고백을 처음 받은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한창 나이에 받았던 사랑 고백과 서른 한살의

 나이에 한 남자의 아내로써.. 한 아이의 엄마로써... 한가정의 안주인으로써 그렇게 

서서히 자신의 본질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던 자신에게 들려온 사랑 고백은 자신의 존

재가치를 새롭게 느끼게 해주는 말이였다. 더우기 그 사랑 고백의 주인공인 스물 두살

 청년은 그토록 오랜 시간을 자신을 향해 품어왔던 사랑을 고이 간직한체 어느날 너무

도 갑자기 자신의 곁으로 다가와 그 사랑의 열기를 자신의 몸안에 뿜어낸 것이다. 그

랬기에 민정은 지금 이순간 그토록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을 되잡지 못하고 있는것이다

. 너무도 깊고 진실한 민우의 사랑앞에 말이다.

" 따르릉... 따르릉... "

그렇게 생각에 잠겨있던 민정이 갑자기 전화기 벨소리가 울리자 화들짝 놀라며 수화기

를 집어 들었다. 분명 민우의 전화일것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랬기

에 행여나 밑에층에 있던 시부모가 전화를 받을세라 민정은 황급히 수화기를 집어 든

것이였다.

" 여보세요.... "

수화기를 집어들고 말하는 민정의 목소리게 가늘게 떨렸다.

" 나야.. 여보... "

" 당신이예요... "

순간 수화기 너머로 남편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민정이 무언가 아쉬운 마음에 힘없이 

말을했다.

" 응... 나 좀 늦을거 같아... "

" 벌써 열한시예요.... "

" 미안해... 거래처 사람이랑 술 자리가 길어질것 같아... "

" 그제도.. 사람 만난다고 늦었잖아요.. "

" 미안하다고 그랬잖아... "

" 알았으니까.. 빨리 들어와요... "

" 알았어.. 유란이는 자... "

" 네.... "

" 그래.. 빨리 들어갈께... "

" 알았어요.... "

남편과의 전화를 끝낸뒤 수화기를 내려놓은 민정이 자신의 가슴에 무언가 알수없는 허

전함이 밀려옴을 느끼며 전화기를 내려다 보았다.

" ....... "

하지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도 전화벨이 울리지 않자 민정이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딸인 유란이 잠들어있는 방안으로 들어갔다. 

 

 

 

 

 

상념의선-14부 / 15부 

 

상념의선-14부 / 15부

 

상념의선-14부 / 15부 

 

상념의선-14부 / 15부

 

상념의선-14부 / 15부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