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와 치한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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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치한 그리고

설렁탕 0 449 0 0

오빠와 치한 그리고 

 

 

" 어디로 간다구요? " 

 " 캐나다 주노라구 했잖아.. " 

 " 아이구머니.. 그렇게 멀리요? " 

 " 전부터 한번은 별렀던 거라구.. " 

 " 저도 따라가면 안돼요? " 

 " 낚시하러가는데.. 당신은 취미없다며?.. 그리고 찬호랑 수빈이는 어떡하고 

.. " 

 " 참! 그러고보니 수빈이 학교 보낼 일이 큰일이네... 당신, 2주일간이라 했 

 죠?.. " 

 " 그러게.. 진작 운전을 배워 놓으랬더니.. 택시를 태워 보내던지.. 당신이 

 알아서 하라구.. " 

 " 택시도 하루이틀이죠.. 학교가 얼마나 멀다고.. 지난번에 그냥 전학을 시 

 키는 건데... " 

오빠와 치한 그리고
 

수빈의 엄마, 하민희는 유난히 겁이 많아 병원에도 못 가고 어지간한 병이면 

 약으로 떼워 넘겼다. 그러다보니 요즘 그 흔한 운전면허도 아직 갖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수빈이를 아침마다 학교앞까지 태워주던 낚시광인 임수호가 

2주일간이나 해외여행을 합니다니 낭패였던 것이다. 

부동산업을 하는 남편 임수호는 80년대 후반의 투기붐을 타고 톡톡한 재미를 

 보고는 요즘은 경기가 좋지 않자 조금 쉬면서 한창 낚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 그 것도 처음에는 붕어랑 잉어를 들고 오더니 얼마 안가 바다낚시로 전향 

 해서 지금은 아예 물좋은 곳으로 해외원정까지 다닌다. 임수호가 부동산업을 

 하는 바람에 이사를 자주 다니면서 수빈의 학교가 멀어졌지만, 수빈이도 친 

 구들과 헤어지기 싫어하고 다니던 학교에서도 수빈의 수영 재능을 아껴 붙잡 

 는 바람에 전학을 못했던 것이다. 

 " 이층 애들은 아직 안 일어났나? " 

 " 놔 주세요.. 일요일이라고 늦잠 자나 본데.. 아직 8시 밖에 안됐잖아요.. 

 " 

그러나, 그 시간.. 

찬호는 찬호대로, 수빈은 수빈대로 제 방에서 한창 자위를 하고 있는 중이었 

 다. 일요일 아침이면 서로가 얼마전까지 있었던 짜릿한 순간을 못 잊어, 달 

 아오르는 몸을 달래 주어야 했던 것이다. 

두달 전쯤의 일요일 아침, 처음 그 일이 시작된 건 순전히 수빈의 잘못이었 

 다. 

여름이라 방문을 열어 놓고 잔 것이 화근이었던 것이다. 중1때 친하게 지내 

 던 클라스메이트 광숙이로부터 우연히 자위를 배워 지난밤에도 손가락으로 

 그 곳을 만지다가 나른한 몸으로 그만 잠이 들어 버렸었다. 

그날따라 찬호가 학교행사인 조기청소를 마치고 자기방으로 돌아가다 우연히 

 수빈의 방문이 열려진 것을 보고 힐끔 들여다 봤는데.. 몸에 둘둘 만 얇은 

 삼베요 밖으로 한쪽 다리를 내 놓은 수빈이가 갈래머리가 반쯤 풀어진채 벽 

 쪽으로 돌아누워 자고 있지 않은가... 

15살로 올해 중2인 수빈이라 아직은 솜털이 보송보송했지만, 그래도 토실하 

 게 살이 오른 허벅지가 바로 눈에 들어 온 찬호는 발이 떨어지지가 않았다. 

아직 어린앤줄만 알았는데, 누워있어서 그런지 지금 보니 뽀얀 피부가 제법 

 성숙한 맛이 풍겨 왔던 것이다. 

수빈은 또래보다는 조금 큰 160 Cm의 키에 약간 마른 체격인데 초등학교 때 

 부터 수영을 좋아해서 지금은 다니는 학교의 싱크로나이즈 대표로 훈련중이 

 다. 이웃의 유라처럼 균형잡힌 뛰어난 미모는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아이돌같 

 은 청순한 얼굴이다. 

특히 웃을 때면 눈이 반달처럼 감기면서 양 볼에 귀엽게 보조개가 패이는 것 

 이 수빈의 매력이어서 조금 더 크면 사내들이 많이 따를 타입이었다. 

성격도 활달해서 갈래머리를 한 채, 깡충깡충 뛰어다닐 때면 숲에 처음 나온 

 어린 꽃사슴을 연상케 했습니다. 

갑자기 청바지 앞섶이 불룩해 온 찬호가 몇 번이고 망설이던 끝에 한가지 꾀 

 를 생각해 내고는 책꽂이로 살금살금 닥아가서 한자사전을 빼 들었다. 그리 

 고는 넌지시 수빈의 침대가에 걸터 앉았다. 만약 수빈이 깨어나면 사전을 보 

 고 있었던 양 할 참이다. 

왼손으로 사전을 든채 침을 한번 꿀꺽 삼킨 찬호는 요 끝을 잡고 살그머니 

 치켜 들었다. 동그란 엉덩이를 감싼 눈같이 흰 팬티가 아래쪽으로는 수빈의 

 사타구니에 꼭 끼인 채 눈에 들어 왔다. 

오빠와 치한 그리고
 

열에 들뜬 시선을 수빈의 히프위에 던지고 있던 찬호가 욕심을 내어 요를 조 

 금 더 당겨 보았지만, 몸에 감겨 더 이상은 꼼짝도 않는다. 

앞쪽을 좀더 자세히 보고싶은 욕망을 일단 포기한 찬호는 이번에는 오른손을 

 슬쩍 수빈의 무릎위로 가져갔다. 따뜻하고 매끄러운 살갗의 감촉을 느끼면서 

 조금씩 손바닥에 힘을 넣어만져도 수빈은 기척도 없다. 

용기를 얻은 찬호는 게걸음을 하며 허벅지쪽으로 손을 조금씩 옮겨 갔다. 사 

 전을 쥐고 있는 손이 후들후들 떨려 왔다. 

한편, 후들후들 떨리기는 수빈의 가슴도 마찬가지였다. 조금전 찬호의 차가 

 운 손바닥이 무릎에 닿을 때 수빈은 어렴풋이 잠을 깨었었다. 

수빈은 본능적으로 그게 오빠의 손이라는 걸 느끼고 벌떡 일어나려는 순간, 

갑자기 머리속으로 번개처럼 스쳐지나가는 것이 있었다. 엊저녁에 자위를 마 

 치고 손가락과 그 곳에 묻은 끈적한 물기를 딲은 휴지가 생각난 것이다. 

귀찮아서 그냥 요 밑에 두었는데.. 그게 지금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오 

 빠한테 그런 걸 들키면 어쩌나 싶은 수치심이 더 크게 일어나면서 몸을 꼼짝 

 할 수가 없었다. 등 아래라도 구겨져 있다가 일어날 때 발각될까 봐 겁이 난 

 것이다. 

 ( 오빠!.. 제발.. 가 줘... 나가란 말이야... ) 

마음속으로만 외치면서 콩닥콩닥 뛰는 가슴을 들킬세라 수빈이 숨을 죽이고 

 있는데... 나가기는커녕 찬호오빠의 손이 조금씩 더 위로 올라오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 안돼!.. 오빠.. 그만.. 제발 그만해... ) 

마침내 엉덩이까지 올라온 찬호의 손이 팬티위로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슬슬 

 쓰다듬는데, 이게 왠일인가... 갑자기 수빈의 등줄기로 전류같은 짜릿한 느 

 낌이 스쳐지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사타구니사이도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감 

 질감질한 느낌이 솟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외로 히프까지 쓰다듬어도 수빈이 깨어날 기미가 없자 점점 대담해진 찬호 

 의 손길은 이윽고 엉덩이 갈라진 곳으로 내려가 항문가까이까지 이르렀다. 

두겹으로 접쳐져 꼭 끼여있는 팬티위로 항문이 있는 부분을 지긋이 한 번 눌 

 러 보는데, 수빈의 몸이 꿈틀 움직였다. 흠칫 놀라 손을 뗀 찬호가 숨도 안 

 쉬고 기척을 살폈지만, 다행히 더 이상 깨어나는 것 같지는 않다. 

 ( 흐유우... ) 

입속으로 한숨을 내 쉰 찬호는 오늘은 이 정도에서 만족하기로 하고 엉덩이 

 를 일으켰다. 찬호의 발걸음이 문밖에서 한참 멀어져 간 것을 확인한 수빈은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재빨리 주위를 살펴보니 납작하게 맞붙은 티슈 두 장이 아랫배 밑에 

 놓여 있다. 우선 급한 것부터 처리한 수빈이 그제야 뭔가 아랫도리 느낌이 

 이상한 것을 알고 손을 넣어보니 아니나다를까 꽃잎 안쪽이 조금 젖어 있다. 

아무도 없는 빈 방이지만 수빈의 얼굴이 발그레진다. 친오빠의 손에 민감하 

 게 반응한 자신의 몸이 부끄러웠던 것이다. 

그 날, 점심때가 되어서야 아래층으로 내려간 수빈은 처음에는 오빠를 마주 

 보지도 못했지만, 찬호는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 태연했습니다. 그날 밤이 되어 

 문을 꼭 잠그고 잔 수빈은 그러나 이틀 사흘이 되어도 다시는 오빠가 문을 

 여는 기척도 없자 오히려 슬그머니 야속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오빠와 치한 그리고
 

밤에 요 밑에서 자위를 해 봐도 전만큼 달아오르지도 않고 이상하게 자꾸 오 

 빠의 손이 더듬어 오던 그 순간이 떠오르면서 몸을 뒤척이던 수빈은 결국 나 

 흘째부터는 문고리를 푼채 자기 시작했습니다. 

기다렸던 오빠의 방문은 그 다음 일요일 새벽에야 찾아 왔다. 도둑고양이처 

 럼 발꿈치를 들고 다시 몰래 들어온 찬호는 이번에는 바로 누워있던 수빈의 

 앞쪽 도도록한 부위까지 팬티위로 만졌고, 다시 그 다음 일요일에는 팬티를 

 조심스레 들고 이제 막 1 Cm쯤 자라기 시작한 수빈의 곱슬한 음모까지 만지 

 고 돌아 갔다. 

마음이 여리고 조심성이 많은 찬호는 마치 양파의 껍질을 벗기듯, 천천히 한 

 겹 한겹 수빈의 몸을 열어 갔던 것이다. 

찬호는 그러나, 이러한 자신의 비뚫어진 행위가 얼마후, 동생 수빈의 엄청난 

 비극을 초래하는 한 원인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리고 네 번째 방문인 지난 한달 전 일요일, 

팬티를 들치고 들어온 찬호의 손이 한동안 둔덕위로 수빈의 곱슬한 음모를 

 쓰다듬더니 기어이 은밀한 비경속으로 손가락을 넣는 순간, 수빈은 그만 숨 

 을 후욱 들이키고 말았다. 

잠시 멈칫 하던 찬호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스쳤다. 어쩐지 동생이 그렇게 

 새벽잠이 깊을까 의심했었는데, 역시 자는체 하고 있었던 것 같았기 때문이 

 다. 

찬호는 차라리 잘됐다 싶었다. 

이제 마음을 놓아 버린 찬호는 본격적으로 동생 수빈의 은밀한 곳을 주무르 

 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찬호는 속으로 적지않이 놀랐다. 

어린애라고만 생각했던 수빈이가 음모도 제법 곱슬하게 났고, 그보다 더 놀 

 란 것은 보지살속에 넣은 손가락에 미끌미끌한 애액까지 묻어 나왔던 것이다 

. 찬호는 부지런히 손가락을 아래위로 움직여 나가면서 수빈의 뽀얀 허벅지 

 가 가볍게 떨리는 것을 보았지만, 못본체 하고 계속 애무를 해 나갔다. 

위를 흘낏 보니 수빈의 두 뺨이 발갛게 익은채 봉긋이 솟은 가슴선이 빠르게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숨이 가쁜 모양이다. 

말사면 경마잡힌다고 한 발 더 나가고 싶은 욕망이 굴뚝처럼 솟았지만, 아직 

 은 범생 축에 들었던 찬호는 차마 동생을 상대로 더 이상의 행위는 못하고 

 애무를 하면서 바지속에 넣은 남은 한손으로 자신의 성난 심볼만 흔들고 있 

 었다. 

한편, 수빈은 수빈대로 이제 한계에 도달하고 있었다. 

 ( 하.. 핫... 오빠!.. 됐어.. 그만 해.. 이젠 됐단 말이야.. 하앗!... ) 

잠에서 깨어난 표도 못내고 몸은 달아오를대로 달아올라 쩔쩔매고 있는데.. 

어느 순간 엄청난 회오리가 엄습해 왔다. 오빠의 손이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비벼온 것이다. 자위를 하며 마지막 고개를 오르면서 느꼈던 그 느낌보다 몇 

 배 더 강렬한 것이 온 몸을 덮쳐오는 바람에 견딜 수 없게 된 수빈은 그만 

 자기도 모르는 탄성과 함께 몸을 오그리며 돌아눕고 말았다. 

 " 하악!! 엄마야!!... " 

 " 어?.. 수빈이.. 너!.. 깨어 있었구나.. " 

 " 오빠!..가!!.. 가란 말이야.. " 

일단 서로가 알아버려 입장이 난처해진 수빈의 입에서는 생각보다 더 강하게 

 거부반응이 튀어 나가 버렸다. 

 " 아.. 알았어.. 갈게.. 미안해.. 수빈아.. " 

벌떡 일어난 찬호가 그대로 갔으면 좋으련만, 몇 발 가다가 돌아서며 한 마 

 디를 던진 것이 더 나빴다. 

 " 수.. 수빈아!.. 너.. 엄마한테 안 이를거지? " 

오빠와 치한 그리고
 

 " 바보!.. 멍청이!.. 가 버려.. 다시는 오지 말란 말이야.. " 

그 후로 한 달이 지났지만 찬호는 정말, 다시는 수빈을 찾아오지 않았던 것 

 이다. 수빈도 스스로 오빠한테 찾아 와달라고 하는 말은 차마 할 수 없었다. 

수빈의 아빠 임수호가 떠나고 나자, 궁리 끝에 민희는 수빈에게 넌지시 의견 

 을 물었다. 

 " 수빈아! 당분간 아빠가 안 계셔서 학교에 데려줄 수가 없잖니? 어떻게 할 

 까? " 

 " 뭘 어떻게 해! 버스나 지하철 타고 가면 돼지.. " 

 " 너무 멀어서 시간이 많이 걸릴텐데.. 괜찮겠니? " 

 " 괜찮아.. 우리 반에 나만큼 멀리서 통학하는 애들도 많단 말야.. " 

 " 그래.. 그럼 지하철을 타고 가거라.. 버스는 러시아워 때는 믿을 수가 없 

 단다. " 

 " 제발 그런 것까지 염려 하지마..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 

수빈의 말투가 통통 튄다. 자질구레한 것 까지 엄마가 일일이 간섭하는 것이 

 딱 귀찮은 것이다. 

그래서 수빈은 그날부터 지하철 통학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전에도 어쩌다 몇 

 번 타보기는 했지만, 요즈음엔 더 심한지 첫날부터 수빈은 학교에 도착하자 

 마자 파김치가 되어 버렸다. 집에서 예쁘게 땋은 갈래머리마져 풀어지고 등 

 에 멘 가방끈이 떨어져 나갈정도로 지하철이 초만원이었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이튿날은 시내버스를 탔다. 그러나 더 혼이 나고 말았다. 간신히 

 지각은 면했지만, 운전사 아저씨가 차선을 넘나들며 어찌나 지그재그 운전을 

 하는지, 학교에 도착해서도 오전내내 멀미를 앓았던 것이다. 

그리고 다시 지하철을 탄 셋째 날, 

오빠와 치한 그리고
 

집에서 세 정거장째 환승역을 지나면서 다시 밀려들어오는 사람들 틈에 끼여 

 이리저리 짐짝처럼 몰리던 수빈은 갑자기 엉덩이가 간질간질해져 오는 것을 

 느꼈다. 

처음엔 누가 잡고 있는 가방끝이 스치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곧 수빈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질겁을 했습니다. 분명히 여러개의 손가락같은 것이 

 그녀의 교복스커트를 들치고 팬티위로 조그만 히프를 아래위로 쓰다듬고 있 

 었던 것이다. 

 ( 어머머!.. 이게 뭐야?.. ) 

누군가 보려고 고개를 돌렸지만, 바로 뒤에 서너 사람이나 붙어 있는데 신문 

 까지 가리고 있어서 잘 보이지도 않았다. 

 ( 아이참!.. 어떻게 해.. 고함을 지를까.. ) 

그러나, 빽빽이 들어찬 복잡한 지하철 안에서 사람들이 전부 돌아보면 자신 

 이 더 부끄러울 것 같아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궁리 끝에 엉덩이를 옆으 

 로 조금 돌려 보았지만, 콩나물처럼 몸과 몸이 빽빽이 붙어있어 꼼짝도 않는 

 다. 

수빈이 엉덩이를 빼면서도 고함은 지르지 못합니다는 것을 그 치한이 알아챘는 

 지, 조금 후 넓적한 손바닥이 수빈의 엉덩이를 지긋이 움켜 잡아 왔다. 

 ( 어멋!.. 이러지 마.. 나쁜 놈! ) 

수빈은 엉덩이를 앞으로 빼면서 한 손을 뒤로 돌려 더듬는 손을 뿌리치려 했 

 다. 

 ( 악!.. ) 

수빈의 입에서 비명이 나오다 삼켜졌다. 수빈의 작은 손목을 누군가 꽉 움켜 

 잡는데 어찌나 아귀 힘이 센지 눈물이 쑥 나올 정도로 아팠기 때문이다. 

이젠 수빈은 부끄러움보다는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데 

 서 대담하게 나오는 상대에게 공포감이 솟아오른 것이다. 

수빈의 태도를 보는 듯, 잠시 멈추어 있던 치한의 손이 다시 수빈의 히프에 

 닿는데, 이번에는 노골적으로 수빈의 엉덩이에 걸친 팬티를 잡아당기기 시작 

 합니다. 그러더니 곧 수빈의 엉덩이가 서늘해졌다. 치한의 손이 밑으로 조금 

 끌어내린 팬티끈을 들고 그 아래로 바로 맨살을 더듬어 온 것이다. 

 ( 엄마아!.. 어떡해.. 제발 도와줘.. ) 

수빈이 눈물이 그렁해진 눈으로 이리저리 둘러보지만, 아무도 자신에게는 관 

 심도 없다. 모두들 필사적으로 몸의 균형을 잃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을 

 뿐이다. 얼마동안 수빈의 자그마한 엉덩이를 쓰다듬고 있던 넓적한 손이 조 

 금 더 아래로 내려오더니 손가락 하나가 수빈의 항문쪽으로 쑤욱 내려 왔다. 

 ( 흐읍!!.. ) 

수빈이 숨을 후욱 들이키며 엉덩이에 자신도 모르게 힘을 주었다. 

이어서 치한의 손이 엉덩이 계곡을 아래위로 슬슬 비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데... 이게 어찌 된 일인가.... 

어이없게도 수빈의 몸속으로 짜릿한 열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한 달 전에 오빠와 있었던 일요일새벽의 그 느낌이 되살아 오면서 가벼운 전 

 기에 감전된 듯한 저릿저릿한 기운이 발끝에서 등을 타고 뒷통수까지 흐르는 

 데.. 수빈은 정신이 아득해졌다. 

이 날, 수빈이가 치한의 손길에 흥분만 안 되었던들 사건은 가벼운 지하철추 

 행으로 끝났을지도 몰랐다. 

수빈이 자기도 모르게 발 뒤꿈치를 들면서 몸을 약간 꼬는 바람에 스포츠신 

 문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던 치한이 싱긋이 웃었지만, 아무도 그걸 눈여겨 보 

 는 사람은 없었다. 

치한은 올해 설흔둘, 버젓한 일식당의 조리사라는 직업을 가진 최두호였다. 

매일 지하철로 출근한지 어언 5년째.. 어쩌다 만원지하철속에서 접촉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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