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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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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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 4부 

 

 

제 2 장 음란한 세계로 가는 문

[ 여보, 뭐하세요.]

[……………..]

악마 4부
 

[ 지철씨!]

지철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식탁에 앉아 있었던 것이다. 어느샌가 눈앞에 저녘 식사가 차려져 있

었다.

[ 요즘, 당신 이상해요. 항상 멍해 있으신 것 같고. 혹시 회사에 안좋은 

일이라도 있어요?]

밥공기에 밥을 덜어 건네 주면서, 아내가 걱정스럽다는 얼굴로 물어 

왔다.

[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찔리는데가 있어, 적당히 얼머부린다.

[ 그러니까 신제품 이름을 지어야 하는데 거기에 정신이 팔리다 보니 

요즘 쪼금 그렇네.]

지철은 대기업 식품 사업부의 상품 기획실에 있다. 귀가할 때 회사의 

일거리를 가져오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었다.

[ 헤에, 그러세요. 이번엔 무슨 상품인데요?]

[ 전자 렌지로 데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이야. 어째 딱 들어 맞

는 이름이 없어서… 이런, 미안해, 미안. 어서들 먹자고.]

젓가락을 쥐고 식사할 때의 버릇대로 등을 똑바로 펴고 음식물을 입

에 나르기 시작했다.

사실은 오늘도 악우인 양동수에게 회사로 전화가 걸려 왔던 것이다.

동수네에 포르노를 보러 갔던 것이 바로 저번 일요일. 그때부터 불과 

사일 지났는데 매일 회사로 전화를 걸어 오는 것이니 넌더리가 나지 

않을 수 없었다.

[ 어때 지철아. 결심은 섰어?]

항상 처음 하는 말이 그랬다. 물론 예의 스와핑 이야기다. 그리고 지철

이 말을 얼머부리려 하면,

[ 쳇. 뭐야…. 이제 슬슬 좋은 소식을 좀 들려줘 봐. 제발 부탁이다, 지

철아.]

사채업자한테 빚독촉을 받는게 이런 것이겠구나 싶었다. 지철의 경우

는 빌린게 돈이 아니라 동수의 처, 보연씨와의 섹스였지만 말이다.

( 곤란하네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지수가 그런 일을 승낙할 리가 없는

데 말야.)

식사를 하면서 앞에 앉아 있는 지수의 기품 있는 단정한 얼굴을 힐끗 

힐끗 쳐다보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지금 스와핑 이야길 꺼내면, 귀싸대기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잠

시 성북동에 가있겠어요] 라면서 금새 짐을 꾸리기 시작하겠지.

그렇다고 동수와의 관계가 이대로 서먹서먹하게 되어 버리는 것도 싫

었다. 뭐니 뭐니해도 동수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월급쟁이 생활을 잊

게 해주는 귀중하고도 귀중한, 쾌락의 세계로의 안내자인 셈이니까 

말이다.

( 그건 그렇고… 보연씨, 정말 근사했었는데.)

그날 동수씨네와 가진 야하고도 음란한 쓰리섬 체험이 또 떠오른다. 

도대체 하루에 몇번이나 그때 일이 생각나 발기를 하는지 헤아리지도 

못할 정도 였다.

저번 일요일. 브랜디를 마시면서 지독한 외국 포르노를 감상하다가 

동수 처인 보연씨가 겉옷을 벗게 되었다. 어지간히 취해 있던 지철은 

그 섹시한 속옷 차림에 완전히 정신이 나가 버렸던 것이다.

그러다 동수에게 떠밀려 보연씨와 키스랑 페팅까지 하게 되었다. 남

편이 보고 있는 자리에서 유부녀인 보연씨와 서로 침을 넘겨 마시게 

하는 음란하기 짝이 없는 딥키스를 하고 엄연히 임자가 있는 유방을 

제것처럼 어루만지고 주무르는, 그 배덕의 쾌감이란…

악마 4부
 

페니스는 뻣뻣하게 충혈되었고, 이제 뛰쳐나가기만을 기다리는 정자

가 기둥 가득히 차올라 견딜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그런 지철의 마음을 헤아렸는지 동수가 우리 나란히 펠라치오를 받아 

보자며 바지를 벗어 던졌다.

[ 우리 사이야 형제나 마찬가지 아닌가. 와이프 입 정도야 언제라도 빌

려 가. ]

그런 말을 지껄이더니 동수는 그의 자랑거리인 대물을 당당하게 드러

내면서 진짜 보연씨에게 펠라치오를 시키는 것이었다.

[ 이녀석, 어쨌든 사까*를 좋아해서 말이지. 그냥 놔두면 몇시간이고 

계속 아랫도리에 매달려 있는다구. 하하. 좀 드문 케이스지?]

[ 아아. 제발 그만하세요, 여보.]

보연씨의 이목구비가 가지런한, 그 청초한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

지만, 그래도 그녀는 진짜 맛있다는듯이 동수의 거근을 핥아 삼키고 

있었다. 둥수에게 봉사를 하면서 자신도 느끼는지 자그마한 팬티에 

싸인 엉덩이를 꿈틀 꿈틀 애절하게 흔들고 있었다.

[ 지철아. 어때? 이건 예의 스와핑 이야기하곤 상관이 없는거니 사양

하지 말라고. 단지 내 우정의 표시니까. ]

보연씨는 연한 분홍색을 띤 섹시한 혀를 한껏 내밀어, 검붉게 빛나는 

거대한 귀두 부분의 고랑 부분을 따라서 강하게 자극을 가하고 있었

다.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지철이는 하반신이 마비되는 것 같았다.

그런가하면 얼굴을 사타구니 가까이 가져가 동수의 살기둥을 따라서 

날름 날름 정성껏 정열적으로 핥기도 했다.

[ 어이, 보연아. 너도 뭐라고 말 좀 해봐.]

[ 하아. 하아. 지철씨, 저도 부탁드릴께요.]

보연은 타액으로 번들 번들하게 빛나는 입술을 열어 지철을 요염하게 

유혹했다.

[ 제발 한번만요. 지철씨 정액을 제 입안 가득히 느끼고 싶어요.]

그녀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동수의 기둥 뿌리 부분을 흝어 내리면서, 

반쯤 풀린 눈으로 지철을 바라 보고 있었다. 아, 정말 얼마나 요염했던

지.

안간힘을 다해 욕망을 억누르고 있던 지철이었지만 보연의 그 노골적

인 말엔 견딜 재간이 없었다. 지철은 정신 없이 바지를 벗어 버렸던 것

이다.

동수의 비인간적인 거근에 비하면 지철의 페니스는 평균 사이즈여서 

함께 내놓고 있으면 열등감을 느끼는게 당연했건만, 지철에게 이미 

그 따위 일은 어찌 되어도 좋은 일이었다.

지철이 혈관이 울퉁 불퉁 부풀어 있는 페니스를 드러내자 마자 보연

이 달라 붙어 왔기 때문이었다.

[ 아아… 기뻐요.]

진짜로 기쁜듯이 기둥의 측면을 낼름 낼름 맛보기 시작했다.

[ 멋져요, 지철씨. 정말 근사해요.]

[ 으윽…. 보연씨.]

[ 잠깐만요. 조금만 참아 주세요. 저는 오래 지철씨 거를 맛보고 싶거

든요.]

지철이가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사정을 할 기미를 보이자 아양을 떠

는듯한 어조로 이렇게 속삭여 왔다. 정말 그 요염함에 지철의 머릿 속

을 새하얗게 비게 하는듯한 한마디였다. 그러더니 이번엔 지철의 무

성한 숲 부위에 듬뿍 침을 발라 정성껏 정리하듯이 혀를 놀리는 것이

었다.

덕분에 사정을 얼마간 자제할 여유를 되찾은 지철이었지만 그러면서

도 지철의 성감은 급격히 올라가고 있었다.

숲에서, 음낭을 거쳐, 급기야는 회음부로 보연씨는 혀를 교묘하게 옮

겨가면서 지철의 가장 부끄러운 부분에도 손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었

다. 과연 동수의 와이프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일방적으로 빨아대

어 남자의 정액을 뽑아 내는 펠라치오가 아니었다. 혀의 움직임, 손의 

미묘한 동작, 요염한 신음 소리, 어느 것을 놓고 보아도 보연이 헌신적

으로 봉사하고 있다는게 느껴졌다. 절대로 서두르지 않고 상대방이 

뼛속에 사무치는듯한 지독한 쾌감을 즐길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쓰

면서도, 동시에 보연 자신도 이 음란한 봉사에 흠뻑 취해 있는듯했다.   

보연씨에 비한다면 지수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년 정도 

가르쳐서 이제 어디에 내놓아도 꿀리지 않을거라는 자부를 하고 있었

지만, 이렇게 보연의 펠라치오를 받고 있자니, 아내의 펠라치오는 여

전히 애티가 나는 것이었다.  

[ 자아, 여기 큰 주사 한방 들어간다.]

어느새 동수가 보연씨의 엉덩이를 잡고 뒤에서 삽입을 해왔다. 본격

적인 쓰리썸의 시작이었다.

동수의 괴물 같은 놈이 피스톤 운동을 시작하자 보연은 유방을 출렁

거리며 미친듯이 몸부림을 치면서도 필사적으로 지철의 물건을 삼키

고 있었다.

[ 어때, 지철아? 간간히 이런 것도 괜찮지 않냐?]

천천히 슬라이딩을 시키면서 동수가 말했다. 그는 박영규 같은 예의 

웃음을 띄우면서 자신의 와이프가 지철에게 펠라치오 봉사를 하는 음

란한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 으응. 흥분되는데. 굉장해… 근사한 기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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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쳐져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는 보연의 모양 좋은 유방을 손

에 쥐면서, 지철은 대답했다. 

( 아아. 내가 지금 그렇게 순진해 보이던 보연씨를 남편과 함께 즐기고 

있다니.)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도착적인 감정이었다. 중독될 것만 같은 야릇한 

변태적인 세계였다.

한 사십분 정도 애무를 받은 것 같았다. 드디어 지철은 사정을 맞이했

다. 금방이라도 사정을 할 듯했던 것을 몇번이고 보연씨가 템포를 늦

추어 이렇게 길어진 것이었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지철의 사타구니

에 매달려 있으면서도 보연은 이미 두차례나 오르가즘을 느낀 듯했

다.

지철의 페니스가 보연의 입을 뚫고 나갈듯이 무시무시한 기세의 발사

를 시작했다.

곧이어 동수도 폭발했다. 보연도 본격적인 절정에 올라 마치 짐승 같

은 울음 소리를 내면서도 지철의 체액을 꿀꺽 꿀꺽 남김없이 삼키는 

것이었다….

그때 동수네를 나왔으면 좋았을 일이었다. 그랬으면 전화로 동수에게 

스와핑건을 재촉받더라도 지금처럼 압력을 느끼진 않았을 것이었다.

그렇지만 혼이 빠진 것처럼 멍하니 이 무시무시한 쾌락의 여운에 정

신 못차리고 있는 사이에 지철은 다시금 동수네 부부의 관능 세계에 

말려 들었던 것이었다.

[ 지철아. 아랫쪽 구멍도 한번 맛 좀 봐.]

동수는 자신과 보연씨의 체액으로 흥건하게 번들거리는 페니스의 뒤

처리를 보연씨에게 시키고 있었는데, 이미 그의 물건은 보연씨 입안

에서 다시금 부풀어 올라 있었다.

[ 그런 바보 같은 소리를.]

[ 아냐, 진심이라니까. 윗구멍에 발사하든 아래구멍에 발사하든 뭐 달

라질 일이 있겠냐.]

아무렇지도 않다는 얼굴로 그런 말을 지껄인다. 보연씨는 동수의 발

치에서 노골적인 펠라치오를 하고 있었다.

지철이 주저하고 있자, 동수는 보연의 그 부위가 얼마나 근사한지를 

의기양양하게 떠들어댔다.

그 때 후끈 후끈 열기마저 느껴지는 도착적인 분위기에 취해 있던 지

철에겐 거절하기 힘든 유혹이었다. 팔로 몸을 지탱해 가며 엉덩이를 

쳐들고 있는 보연의, 그 매끄러워 보이는 예쁜 엉덩이를 보고 있자니 

한없이 거칠게 범해 버리고 싶은 충동이 불끈 불끈 치밀어 올랐던 것

이다.

[ 정말 괜찮을까… ]

[ 하아, 하아. 어서요. 제 거기에 어서. 보연일 엉망진창으로 망가뜨려 

주세요.]

알몸을 꿈뜰거리면서 재촉하는 보연이였다.

이젠 참을 수가 없었다. 지철은 아까 동수가 썼던 것과 똑같은 체위로 

보연과 결합을 시작했다.

조금씩 조금씩 삽입을 하면서 과연 이런게 명기구나 싶은 생각이 들

었다. 촉촉히 물기를 띤 주름 하나 하나가 곤충을 잡아 먹는 다는 어느 

식물처럼 탐욕스럽게 페니스에 들러 붙어 떨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피스톤 운동을 시작하자 그 주름들이 페니스와 강렬한 마찰을 일으켜 

근사한 쾌감을 전해 주었다.

펠라치오로 이미 한번 사정을 했기 때문에 이번엔 길게 할 수 있었다. 

이제까지 맛볼 수 없었던 쾌감이 끝없이 계속되어 이것이 천국이 아

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운동을 하면서 정면의 동수와 농담을 

나눌 여유도 생겼다. 뜨거운 연대감에 가슴이 벅찼다. 우리들 정말 친

구 사이구나, 진짜 친구.

술까지 마셔가며 동수, 보연과 대화하다 보니 한시간은 족히 성교를 

했던 것 같다. 마지막 무렵엔 보연씨가 완전히 자기 애인이 된 듯한 기

분마저 들어 자그마한 엉덩이를 힘껏 때리면서 허리를 움직였다.

그리고 마지막의 발사. 온몸이 치즈처럼 녹아내리는듯한 강렬한 엑스

터시.

그러니까 지철은 그날밤, 난생 처음의 쓰리썸에서 더할 나위없는 쾌

락을 만끽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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