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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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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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 2부 

 

악마 2부
 

그날 밤, 지철이 집에 돌아 온 것은 밤 세시가 지나서였다.

그곳은 삼년전 결혼하면서 구입한 것이었다. 운좋게 집값이 폭등하기 

조금 전이었다. 널리고 널린 방 세개짜리 맨션이 지금은 구입가의 네

배에 가깝게 가격이 올라 있었다.

[ 정말 집 잘 사셨네요.] 라고 사람들이 부러워들하지만 다른 집들도 

전부 터무니없이 가격이 올라버렸으니 이 집을 팔아도 어지간히 서울 

외곽으로 나가지 않는한 돈이 남지는 않는다. 서울을 벗어나서 살 생

각은 없으니까 결국 득될 일은 없고 단지 고정자산의 가치가 높아진 

것 뿐인 것이다.

벌컥 벌컥 물을 들이키고 있자 와이프인 지수가 잠에서 깨어나 방에

서 나왔다.

매끄러운 피부, 부드럽게 무르익은 육체가 물빛의 네글리제 너머로 

비쳐 보인다. 동수와의 대화를 떠올리고서 지철은 취기에 충혈된 눈

으로 아내의 관능적인 몸매를 뚫어지게 쳐다 보았다..

[ 미안해. 깨웠지.]

[ 별 말씀을. 괜찮아요.]

졸린듯이 눈을 비벼가며 미소짓는다. 눈이 약간 부은듯하다.

화장을 지웠어도 지수의 아름다움은 여전했다. 백설 같이 뽀얗고 섬

세한 피부에 이목구비가 뚜렸한 덕분이었다. 계란형의 얼굴에 고운 

눈썹, 아름답게 쌍까풀진 정감어린 눈. 남자라면 누구나 지수에게 반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입술은 자그맣고 얼마간 도드라진 기미가 있어 완벽한 아름다움 가운

데 그 부분만이 한떨기 꽃 같은 애처로움을 더하고 있다.

[ 꽤 늦으셨네요, 여보.]

어깨까지 내려오는 고운 머리를 어루 만지며 하품을 참는다.

그런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원래 아내에게 질려 바람을 피우기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30살을 앞

두고 지금까지 우등생적 삶에 얼마간 혐오감을 가지게 되어 좀더 이

질적인 인생체험을 하고 싶은 충동에 휘말렸을 뿐이다. 아이라도 있

으면 잠시의 변덕으로 끝났을 것이다. 우연히 이런 때 악우인 동수와 

재회했던 것이다.

[ 지금까지 동수랑 술을 마시고 있었어.]

[ 그러세요… 그렇게 매번 만나시는데 싫증도 안나시나봐요.]

입밖에 내지는 않지만 아내는 동수와 만나는 것을 그리 좋게 보지는 

않는듯 싶었다.

[ 배는 안 고프시고요? 뭐라도 내올까요?]

[ 아냐, 됐어.]

[ 그렇네요. 잠자기전엔 안드시는게 좋지요. 호호.]

자그만 입술 사이로 하얀 이빨을 보이면서 의미심장하게 웃는다.

지철은 최근 두드러지게 배에 살이 붙고 있었다. 다이어트를 하는게 

어떻겠냐고 오늘 아침에도 아내에게 한소리 들은 참이었다.

[ 어, 비웃었어. 이리와봐.]

[ 후후. 저리 가세요.]

두사람은 장난치듯이 달아나고 쫓았다. 좁은 주방이므로 금방 지수를 

잡을 수 있었다.

지철은 뒤에서 겨드랑이 사이로 팔을 넣어 지수를 안았다. 잠깐 장난 

칠 요량이었지만 지수의 부드러운 살결에서 나는 향기에 그만 욕정이 

일어 가슴을 어루만지며 새하얀 목덜미에 입술을 가져갔다.

[ 지수야.]

[ 아아…. 안돼요, 여보.]

얇은 네글리제 아래 바로 유방이 있었다. 양손에 나눠 쥐고 애무를 시

작하자 지수는 달콤한 신음을 내기 시작했다.

[ 후후, 괜찮잖아. 내일은 휴일이고.]

호텔 증기탕에서 두번이나 사정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지철은 딱딱하

게 발기해 있었다.

스와핑의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도 몰랐다. 아내의 이 근사한 몸을 딴

사람에게 맡기는 것을 상상하자 불끈 불끈 흥분되어 오는 것이었다. 

과연, 이것이 동수가 말했던 SM적 요소라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

다.

악마 2부
 

[ 여보, 안되요. 저, 낮에 성북동에 다녀와야 하거든요.]

[ 뭔일인데?]

성북동의 고급 주택지에 지수의 친가가 있었다. 장인, 장모님, 지수 친

할머니, 그리고 처제인 지애, 지현이가 살고 있다.

[ 할머니 생신이에요. 벌써 잊으셨어요?]

뒤돌아 보며 책망하듯이 지철을 쳐다본다.

[ 그래. 그랬었지.]

입술을 억지로 맞추어 혀로 입안 이곳 저곳을 애무하기 시작한다.

푹 끼치는 술냄새에 지수의 눈썹이 찌푸려진다. 자그맣게 몸부림치며 

싫다는 의사표시를 한다.

아내가 거부하면 거부할수록 지철은 고집을 세워 딥키스를 강요했다. 

입술을 억지로 열고 혀를 한껏 집어 넣어 집요하게 구강을 핥는다.

지수의 새하얀 피부가 발그레하게 물들어 오기 시작한다. 이윽고 아

내도 지철의 거친 애무에 호흡을 맞추어 스스로 혀를 움직이며 애무

를 시작했다.

[ 금방 끝낼 테니까. 응, 지수야.]

유방을 주무르면서 탄력있는 몸 이곳 저곳을 솜씨좋게 애무한다.

아내의 호흡이 점점 거칠어진다. 괴로운듯이 숨을 몰아 쉬면서 이윽

고 그 완벽한 육체가 꼬이기 시작한다.

( 후후. 이젠 거부하지 않겠지.)

아내의 몸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뭐니 뭐니해도 이 손으로 정성껏 

애무를 거듭하여 이 정도 민감한 몸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 우리, 빠*리 뛰자.]

귓가에 입을 갖다 대고 음탕하게 속삭여 보았다.

[ 아이, 여보, 싫어요.]

말과는 반대로 그 어리광부리는듯한 말투, 허리의 미묘한 움직임에서 

아내가 충분히 달아 올랐다는걸 알 수 있다.

[ 당신 너무 취하신 것 같아요.]

[ 취했든 말든, 내가 하자고 하면 하는 거야.]

동수의 영향이 있어서인지 요즘 섹스에 관해서는 지독한 폭군이 되어 

있었다. 아내가 생리를 할 때는 자주 펠라치오를 시키고 정액을 마시

게 하곤 했다. 그리고 정숙했던 지수도 점차 그런 취급에 익숙해 지고 

있었다.

[ 알았지. 자 그럼 한다.]

이쪽을 돌아보게 하고 잘라 말했다.

부끄러운 명령에 아름다운 눈가를 발갛게 물들이면서도 지수는 자그

맣게 고개를 끄덕였 보였다.

침실에 발을 들이자 지철은 이상할 정도로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옷을 거칠게 벗어 던져 알몸이 되었다. 이미 페니스는 뜨거울 정도로 

딱딱하게 일어나 있었고 증기탕에서 두번 사정한 때문인지 근육통 비

슷한 것마저 느껴졌다.

( 정말이지, 나도 엄청 터프하게 되버렸군.)

쓴웃음을 지울 수 밖에 없었다. 밖에서 여자를 안고 돌아와서 또 아내

를 사랑해주는 따위는 이전에는 생각할 수도 없었다. 이것도 동수 효

과라고 할 수 있을까.

침대 앞에 서서 망설이는 아내에게 거친 숨을 몰아 쉬며 달려 들어 네

글리제를 거칠게 벗겼다.

악마 2부
 

매번 보아도 숨이 막힐 정도의 몸매였다. 증기탕의 여자들하곤 비교

가 안된다. 묵직한 유방에 손을 가져가고 눈으론 섹시하게 레이스로 

장식된 핑크색의 팬티를 쳐다보면서 지철의 술에 불콰한 얼굴이 한층 

붉어진다.

( 지수의 이 몸을 보이면 동수 자식 뭐라고 말할까?… 후후. 군침을 삼

키면서 부러워하겠지.)

좀전의 동수의 부러운듯한 얼굴을 생각해 내고, 뿌듯한 우월감을 느

낀다.

가는 허리부터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엉덩이로 이어지는 맵씨, 거

기에 군살 없이 쪽 뻗어있는 다리 라인은 또 어떤가.

[ 지금쯤이면 지수 거기는 홍수가 났겠네.]    

[ 싫어요. 그런…. ]

부끄러운듯이 몸을 꼬는 지수. 그때마다 어깨까지 오는 윤기나는 검

은 머리가 흔들려 지철의 콧등을 간지럽힌다.

아까 데리고 논 증기탕의 아가씨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격의 차이를 음미하면서 잠시 애무를 한다.

애무가 계속되면서 투명하니 비쳐 보일듯한 고운 피부가 발갛게 달아

오르기 시작한다. 상기된 단정한 미모의 얼굴에서 참지 못하고 새어 

나오는 하아하아하는 숨소리가 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욕망을 복돋

우는 것이다.

팬티에 손을 걸어 한번에 끌어 내렸다.

작은 비명을 지르면서 날씬한 허벅다리를 반사적으로 꽉 조인다.

[ 봐, 이게 지수 보*. 이게 내 자*. 그렇지?]

꼬불거림이 심하지 않은 치모의 부드러운 감각을 즐기면서 일부러 저

질스럽게 속삭인다.

[ 몰, 몰라요….]

[ 시치미는 떼서 뭐하는데. 벌써 몇백번이나 나하고 씹*을 했잖아.]

[ 싫어요. 그런 말투는.]

기품있는 단정한 미모에 불이라도 붙은 것처럼 빨갛게 되어서 그 큰 

정감어린 눈동자엔 눈물까지 내비친다. 수치심에 어쩔 줄 몰라하는 

그 애처로운 모습이 지철의 욕망을 한껏 자극한다. 다리 사이에 놓인 

손을 더욱 깊은 곳으로 가져가 꽃잎을 더듬었다.

[ 싫어요!]

[ 뭐가. 이렇게 물이 나와 있는데. ]

[ 아… 정말 그렇게… ]

꽃잎 사이의 앝은 고랑을 가지고 논다.  흥건한 애액에서 처벅, 처벅하

는 느낌으로 소리가 날 정도로 손가락을 움직였다. 그러면서 가슴을 

부드럽게 주물러 준다. 아내의 몸이 조금씩 요동을 치기 시작한다.

[ 정말 지수 가슴은 멋져. 이렇게 주물러 주면 점점 커지는 느낌도 좋

고.]

[ 제발 그만…. 그만해주세요.]

[ 후후후. 좋아. 자 빨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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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고 지철의 발치에 무릎을 끓었다. 눈을 

감고 흩어진 머리를 단정히 빗어 올리더니 페니스에 얼굴을 가져간

다.

지철은 웃음을 띄우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엔 불결하다고 거기에 입을 대지 않으려던 아내였다. 그랬던 것

을 삼년간의 결혼 기간동안 차근 차근 가르쳐서 지금 아내의 페라치

오는 프로의 그것에 버금갈 정도였다. 불끈 핏줄이 일어선 육봉에, 자

주빛으로 빛나는 귀두에 아내는 흥건히 침을 발라 혀를 놀리기 시작

했다.

[ 읍,읍…. 아,아…]

괴로운듯한 소리를 내면서도 혀끝으로 하는 정성스러운 애무를 받고 

있노라면 지철의 그것은 더할나위없이 뻗뻗해지는 것이었다.

[ 좋아. 그래, 거기.]

지철은 만족스럽게 중얼거리면서 아내의 윤기나는 검은 머리를 어루

만졌다. 돈주고 사는 여자의 의무적인 애무하곤 다르게 헌신적인 아

내의 봉사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그때 또 처제들의 예쁜 모습들이 머리에 떠올랐다.

( 그 건방진 지애에게 내 좃*를 빨게 시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또 그 

애띠어보이는 지현이에게 펠라치오를 가르쳐주면… 아, 이런 안되지. 

내가 웬일이야 이거.) 

고개를 저어 망상을 털어버렸다. 아까부터 동수에게 최면이라도 걸린 

것처럼 처제들에 대한 음란한 상상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열심히 페니스를 핥고 삼키고 있는 아내를 내려다 보자 미안함을 느

끼지 않을 수 없었다.

애무를 할 때마다 풍만한 유방이 묵직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 융기

를 손으로 받쳐 부드럽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 아아… 지철씨.]

점차 아내의 펠라치오에 열기가 오른다. 완전히 페니스를 삼키고 입

술로 단단히 물어 페니스에 주는 쾌감을 극대화시키면서 페니스를 입

술로 만든 링 사이로 슬라이딩시키고 있다. 뺨 부위가 홀쭉하니 옴푹 

들어가 있는게 아내가 성심꼇 펠라치오를 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페니스 아래 부분엔 손가락을 얽어 쉬지 않고 자극을 가하고 있다.

지철은 이제 아내의 부드러운 그곳 안에 무자비하게 쑤셔 박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 그만, 됐어. 이제 슬슬 마치자고.]

아내는 새빨갛게 상기된 얼굴을 페니스에서 떼어 내었다.

지철은 침으로 번들거리는 분신을 만족스럽게 내려다 본 후 아내를 

침대로 쓰러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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