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귀족 사모들의 비밀 - 1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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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귀족 사모들의 비밀 - 1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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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귀족 사모들의 비밀 - 18부 

 

충격. 또 충격.

 

 

 

 

어쩌면 이 모든 일들이 사오리의 복수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에

 

끝없는 충격의 도가니탄에 맞아 비실비실 쓰러지는 미실을 대신하여

태준이 직접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파악하기 위하여 직접 총대를 멨다.

 

 

강남 귀족 사모들의 비밀 - 18부
 

 

 

여성 전용 홍신소를 운영하는 허태준의 친구 "유수한"

 

그가 홍신소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좀 특이한 과거가 있었다.

 

 

 

 

 

태준과는 호스트빠 동기이며,

 

태준과는 서로 둘째면 서러워할 정도록 천하의 호색한이었다.

 

 

 

 

 

음주가무, 패션, 재력등등 모든면에 있어서 태준보다 한 수 위였고,

 

여자에 관한한 모든 음흉한 생각들과 행동들이

 

모두 태준과 코드가 정확히 일치하는 친구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길은 태준과는 완전히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다.

 

미성년자 시절 스토킹과 강간등으로 소년원을 들락거리며 퇴학맞고 가출했던 태준과는 달리,

 

그는 엄격한 경찰 간부 출신인 아버지의 밑에서 정규 학업 코스 잘 마치고

 

경찰대학까지 엘리트 코스를 탄탄하게 밟아왔었다.

 

 

 

 

 

하지만 등잔밑이 어둡다고, 그 이면에는 늘 태준과 똑같이

 

호시탐탐 여색을 즐기고 탐하면서 호빠 알바도 몰래 뛰는등

 

방과후 생활이 태준과 똑같았지만,

 

태준은 하는 족족 모두 걸렸을뿐이고,

 

수한은 모두 운좋게 잘 빠져나갔을뿐이었다.

 

 

 

 

 

하지만 경찰대학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우등생으로 경찰까지 된 수한은

 

자신의 나와바리에서 성매매 유흥 업소와의 끈끈한 밀착관계가

 

바로 탄로가 나서 공직자 뇌물 수수죄로 바로 본보기로 짤리고 말았다.

 

 

 

 

 

경찰 고위 간부 집안의 명예를 훼손시킨 수한은

 

그 길로 바로 집에서 쫒겨났으며,

늘 부족함없이 풍족하게 돈을 만지면서 여자를 굴려왔던 수한은

 

자신의 주특기를 살려서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였다.

 

 

 

 

 

이른바 스트릿 캐스팅 매니저.

 

 

 

 

 

여자를 보는 눈이 남다르고, 패션센스가 뛰어났던 수한은

 

길거리에서 멋진 여자들을 보면서 연예계 관계자라며 명함을 남발했고,

 

황홀한 작업을 일삼다가 진짜 직업의 정체를 의심당하게 되자,

 

 

 

 

 

그중에 이쁜 애들은 탤런트 기획사에 소개해주고,

 

가무에 능했던 잘 노는 애들은 가수 기획사에 소개시켜주었으며,

 

가무에 능한데 어딘가 좀 부족한 애들은 가수 대신에 백댄서로 추천하면서

 

나중에 다시 가수 데뷔를 노려보자며 그땐 잘 해준다며 살살 구슬렸고,

 

이도 저도 안되는, 그저 몸매만 좋은 애들은 모델 에이전시나 레이싱걸 에이전시로 보내주었다.

 

 

 

 

 

그마저도 기획사에서 뺀지를 먹거나, 바로 데뷔 안시켜줬다고,

 

자신을 능력있는 매니저라 사칭하면서 접근해와서 성희롱 한거 아니냐고 항의가 들어올때면,

 

대놓고 그 여자들의 못생긴 부분이나 부족한 점들을 적나라하게 까발려서 기를 죽인뒤에

 

조금만 성형하면 된다면서, 수한이 마음에 안드는 부분을 지목한 턱이나 코, 가슴,

치아교정, 피부관리등등 병원에 알선시켜주고 중개 수수료를 먹기도 했다.

 

 

 

 

 

그리고도 모잘라 당장 일확천금의 돈이 필요하다면서 연예계 데뷔를 원하거나,

 

돈이 없다면서 성형할 돈과 명품으로 치장할 옷값이 필요한 여자들에게는

 

몇번만 아양떨고 같이 술마셔주고 튕기다가 남자들에게 대주는척 하면

 

거금이 훌렁훌렁 들어온다고 하면서, 바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유흥업소로

 

잘 구슬리고 달래서 보내주기도 했다.

 

 

 

 

 

한마디로 수한은 연예인 기획사 매니저를 사칭하면서 작업하다가

 

결국은 에이전시에 소개시켜주는 진짜 스트릿 캐스팅 매니저가 되었고,

 

또 업소마다 새로운 신인 아가씨를 소개해주는 보도방 업주가 되었던것이다.

 

 

 

 

 

태준은 그런 수한의 솜씨에 감탄하면서

 

이거야말로 완전히 꿩먹고 알먹고, 둥지 털어 불쬐고,

마당 쓸고 돈줍는 1타 3피라면서,

 

뼈빠지게 출장 마사지일로 나이많은 아줌마들로 돈을 버는 자신을 비관하고, 한탄해했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수한이 여자를 꼬시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또 야심차게 시작한것이 바로 흥신소였다.

 

원래 유수한의 본명은 유수한이 아니라, 유해진이었다.

 

 

 

 

 

하지만 박지성과 닮은 외모인 유해진과 동명이인인것도 싫었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본명이 노출되는것도 싫었으며,

 

경찰 간부인 아버지가 행여나 자신을 추적하는데 있어 본명 사용은 위험하기도 했다.

 

 

 

 

 

그래서 새로 만든 가명이 유수한이었다.

 

일본에서 나온 씨티 헌터라는 만화에서 나온 유수한이란 캐릭터가

 

자기 자신의 취향과 성격. 그리고 직업이 너무나 흡사했기 때문이었다.

 

 

 

 

 

경찰학교 우등생 출신인 유수한이 운영하는 흥신소에서는

 

가출녀 찾아주기, 꽃뱀 잡아오기, 남자 홀리게 해서 유리한 계약 성사시키기.

 

남편 유혹해서 바람피게 만들고 증거 포착해서 이혼서류 찍기등등

 

여자를 위한 전문적인 모든 업무를 담당하는 흥신소였다.

 

 

 

 

 

행정법과 범죄심리학, 경찰 수사기법등등을 모두 꿰차고 있는 수한에게

 

이런 일은 매우 식은죽 먹기였으며,

 

 

 

 

 

특히나 남편 바람나게해서 이혼 시켜주기 업무는

 

위자료를 좋은 조건으로 나눠갖기 때문에 매우 짭잘한 이익을 안겨주었다.

 

 

 

 

 

" 야!! 오랜만이다! 뭐하냐!!! 일 좀 하나 해라!! "

 

" 나는 남자 손님 안받는거 알지? "

 

" 아씨.. 친구가 오랜만에 전화해서 부탁하는데... 지금 어디야?? 너?? "

 

" 나?? 이 시간엔 당연히 클럽이지!! 어디겠어!! "

 

 

 

 

 

 

 

태준은 수한이 있다는 청담동의 한 클럽 VIP룸으로 찾아가니

 

수한과 수한의 친구들이 여러명의 여자들과 한데 엉켜서 유흥을 즐기고 있었다.

 

 

 

 

 

한 명은 수백개의 제과점을 거느린 대기업의 아들로서

 

국내에서 2대 밖에 없다는 부가티 베이론을 모는 초특급 슈퍼카의 주인이었고,

 

 

 

 

또 한 명은 혼혈 입양아로 할리우드에서 연예인들의 가무와 연기를 트레이닝하다가

 

한국의 연예계로 진출하여 프리랜서로 국내의 가수 지망생들에게 영어교육 및 가창력 및 댄스,

 

그리고 연기를 지도하는 호나우두 정이란 친구였다.

 

 

 

 

 

체계적으로 할리웃에서 끼를 발산해내는 수업을 받고,

 

또 할리웃에서도 인정받는 트레이너가 된 호나우두 정에게

 

내노라 하는 기획사들이 모두 자신의 소속 가수들의 공백기때

 

호나우두 정에게 수업을 맡겼고, 또 그런 유명세가

 

무명의 작곡가들을 찾아오게 하니, 호나우두 정에게는 그 인기절정의 가수들에게

 

좋은 노래 선물을 할 수 있는 순환적인 시스템을 만들게 하였다.

 

 

 

 

 

잘나가는 프로듀서 박진영이 그의 라이벌이라 할 정도록

 

호나우두 정에겐 대중적인 인지도만 없었을 뿐,

 

실력은 이미 그를 능가하였으며, 동기나 선후배들도 이미 할리웃에게 잘나가는 트레이너들이다 보니,

 

미국내의 연예계 인맥도 매우 훌륭한 사내였고,

 

또 얼마전에는 그 인맥을 활용하여 미국에서 탑모델로 유명한 제라 마리아노를

 

한국에 데뷔시키는데 일등 공신을 한 친구이기도 했다.

 

 

강남 귀족 사모들의 비밀 - 18부
 

 

 

수한의 길거리나 나이트에서 캐스팅한 여자들중에는 이미 호나우두정을 통해서

 

이파니, 에이미, 임정은, 오연서, 이민정등등이 연예계에 데뷔하였고,

 

그 밖의 아주 유명한 사람들은 아무리 절친한 태준이라 해도,

 

그들의 개인적인 프라이버시를 위해 수한은 절대 입밖에 내질 않았다.

 

 

 

 

 

가끔 태준이 진상처럼 굴면서 집착할때는 A급은 비밀이라고 그렇게 강조했는데,

 

아마추어같이 왜 이러냐면서 자신은 그녀의 사생활을 지키는 프로가 되고 싶다고 하니,

 

그 모습이 같잖고 아니꼬운 태준은 더 이상 수한과 호나우도 정을 통해

 

엄청난 인기를 얻은 연예인의 정보를 더 이상 얻을 수가 없었다.

 

 

 

 

 

태준은 일명 섹날두 정이라 불리는 호나우두 정을 보면서,

 

수한을 찾아온 용건을 멀리하고, 어떻게 좀 친하게 지내고 싶어 아양을 떨려는 유혹을 간신히 참고,

 

여자들속에 파묻혀 있는 수한에게로 다가가 용건을 전달하려고 했다.

 

 

 

 

 

" 야이 씨발! 여기까지 와서 왜 이래!! 눈치없이!! 오늘은 그냥 놀다가 가!! "

 

 

 

 

 

절친이자 죽마고우라던 수한이 여자에 파묻혀서 내뱉은

 

그 말 한마디에 삐친 태준은 내일 오전에 집으로 찾아간다면서 그냥 그대로 클럽문을 나섰다.

 

 

 

 

 

자신도 여자에 미쳐 있을때 주변 사람들에게 저렇게 안하무인이었을까?하며

 

반성하는 태준은 어느덧 자신도 드디어 나이가 들어가면서 철이 들었구나 하는걸 느꼈다.

 

 

 

 

 

아... 내가 철들면 안되는데 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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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오전.

 

 

 

태준은 수한의 집으로 찾아가면서, 삼고초려라는 말이 떠올랐다.

 

웬지 자신이 유비같고, 수한이 제갈공명 같았다.

 

 

 

 

 

시발... 제갈공명이 더 폼나는거잖아 시파....

 

 

 

 

 

역사책마다 그 삼고초려의 장면을 해석하는 장면이 제각각이었지만,

 

어쨌거나 태준은 자신이 친구인 수한에게 삼고초려를 하고 있다는 모습이 못마땅했다.

 

 

 

 

 

어느덧 수한의 집앞에 섰다.

 

아무리 벨을 눌러도 수한은 기척이 없었다.

 

 

 

 

 

이대로 돌아갔다가 또 다시 다음날을 기약하게 되면 세번째 찾아가게 되는것.

 

그땐 정말로 삼고초려가 되는 날이었다.

 

 

 

 

 

세번째까지 찾아가기가 싫었던 태준은

 

수한의 문앞에 달린 디지털 락의 키패드를 열고서

 

비밀번호 6969를 누르니, 드르륵 문이 열렸다.

 

 

 

 

 

역시 태준이나 수한이나, 좋아하는 비밀번호 숫자까지 두 남자는 서로 코드가 맞았다.

 

 

 

 

 

침실위에는 벌거벗은 수한이 어떤 여자와 함께 잠들어 있었다.

 

태준은 그 침대를 바라보면서 의자에 걸터앉아 담배를 폈고,

 

그 음산한 향기에 잠이 깬 수한은 의자에 걸터앉은 태준을 보면서

 

흠칫하고 살짝 놀라더니, 이내 안정을 찾았다.

 

 

 

 

 

" 어떻게 들어왔냐? 시발.. "

 

 

 

 

 

두 남자의 부스럭거림에 수한의 옆에 있던 여자도 부시시 눈을 떳다.

 

 

 

 

 

" 잰 누구냐??? "

 

 

 

 

 

태준이 수한의 곁에 누운 여자를 가리키며 물으니,

 

수한도 옆에 있는 여자의 얼굴을 보면서 놀랜다.

 

 

 

 

 

간밤에 자신이 꼬신 여자의 얼굴이 아니었다.

 

아니... 화장이 지워져 생전 딴판인 민낯 얼굴인건가????

 

 

 

 

 

" 어? 진짜!!?? 넌 누구냐? "

 

 

 

 

 

수한의 옆에서 깨어난 여자는 무척이나 쉬크했다.

 

 

 

 

 

" 오빠!! 책임지라고 안할테니 걱정하지마!! ㅎㅎ "

 

 

 

 

 

과연 천하의 호색 유수한의 헌팅걸답게

 

그녀는 매우 우월한 나체 기럭지로 섹시하게 일어나

 

수한과 태준의 사이를 도도하게 지나가 화장실로 들어갔다.

 

 

 

 

 

수한은 태준이 건네주는 담배를 받아들고

기분좋게 모닝 담배를 시작했다.

 

 

 

 

 

" 난 남자 새끼 의뢰는 안받는거 알잖아? "

 

" 그럼 니 좋아하는 여자의 의뢰를 내가 대신 하러 온걸로 알고 들어! "

 

" 무슨일인데 그래??? "

 

 

 

 

 

섹시한 헌팅걸이 화장실에서 물줄기 소리를 내는 동안

 

태준은 윤미실에게 최근에 일어났던 일들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강남 귀족 사모들의 비밀 - 18부
 

 

 

설명이 끝나가니, 때마침 헌팅걸이 하얀 가운을 두르고서

 

두 남자가 있는 침실에 나타나 옷을 챙겨 입었고,

 

그 광경을 지켜보던 수한은 태준이 설명한 그 사건들에서

 

누군가 머릿속에 떠오르는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마치 자신의 눈앞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 헌팅걸의 몸매와도 흡사한 섹시한 여자...,

 

그러나 독을 품은 꽃뱀으로 불리는 아주 무서운 여자였다.

 

 

 

 

 

" 오케이.... 알았어..... "

 

 

 

 

 

수한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비장하게 사건의 수락을 맡은후

 

헌팅녀에게 태준이 방탕하고 위험한 남자니까 조심하라면서,

 

두 남녀를 집밖으로 내보내고는,

 

자신의 예감이 확실한지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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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한이 태준의 얘기에 감을 잡은것은

 

윤미실의 아들 김강모의 이야기였다.

 

 

 

 

 

그날밤엔 수한도 김강모와 일행들이 여자를 꼬셔 물뽕을 타넣었다는

 

그 클럽의 옆방 VIP룸에 있었다.

 

 

 

 

 

그날은 김강모뿐만 아니라, 유수한 자신도 그날 그 여자를 헌팅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이상하게 그녀는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김강모에게 접근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었다.

 

 

 

 

 

짧지만 그래도 나름 경찰 출신인 자신의 눈썰미에는 분명히 그렇게 느꼈었고,

 

그게 사실이건 아니건, 그날 그 클럽에서 최고의 에이스를 놓친데 대해 분해하던 기억이 있었다.

 

 

 

 

 

그런데 다음날 그 남자가 그 여자를 물뽕먹여서 겁탈했다는 뉴스를 보고는,

 

마침 같은 시각 옆방에서 물뽕타다가 걸리지 않은 자신을 보면서 뜨끔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게 또 이런 사연들이 줄줄이 엮여 있다니 웬지 그것은 누군가가 설계해서 조작한 냄새가 났다.

 

 

 

 

 

" 그럼 그렇지 시파... 그날 그 방만 물뽕탔다고 걸린것부터가 이상했었어.... "

 

 

 

 

 

수한은 여러곳을 수소문하고 나름 이 바닥의 동종업계에 있는 지인들과

 

취재를 해 본 결과 결론은 역시 자신의 예상과도 일치했었다.

 

 

 

 

 

 

 

정성연.

 

 

 

 

 

 

 

수한은 함께 사궜던건 아니지만,

 

아주 오래전 몇번 뜨거운 관계를 가진적이 있는

 

그녀의 집 문앞에 서서 벨을 눌렀다.

 

 

 

 

 

그리고는 인기척이 있건말건 그녀의 문에 달려있는

 

디지털락 키패드를 열고선 1004를 입력하고선 문을 따고 들어갔다.

 

 

 

 

 

" 천사는 무신... 개뿔이 천사야... "

 

 

 

 

 

 

 

밤늦게나 집에 들어올것 같던 그녀가 의외로 이제 막 외출에서 돌아왔는지,

 

비싸보이는 명품 옷들이 하나하나 화장실을 향해 벗어던져 있었다.

 

 

 

 

 

수한은 잠궈져있지 않은 화장실 문을 몇번 노크한뒤 문을 활짝 열었다.

 

순간적으로 안개같은 수증기가 문밖으로 화악 빠져나갔고,

 

그 수증기 안개가 금새 걷힐 무렵에 욕조속에서

 

우아하게 거품목욕을 하고 있는 정성연의 자태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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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일이야? 이렇게 무례하게? "

 

" 요즘 바쁘지? "

 

" 지금 간보는것 같네? 오자마자 간은 왜 봐? !!!!!!!!! "

 

" 눈치 빠르셔~ "

 

" 그래서 맛이 어때? "

 

" 좀 짜기도 하고, 쓰기도 하고 그래~ "

 

" 달텐데... 이상하다? "

 

" 고추가루 팍팍 쳤지? "

 

" 글쎄.... "

 

" 소금도 좀 쳤나?? "

 

" 왜 이래? 이거! 나눠먹자 이거야? "

 

" 내가 그렇게 양아치로 보여?? "

 

" 그럼 왜 왔어? "

 

" 내 의뢰인이 니가 해먹은 요리같아서... "

 

" 헉!! 그게 정말이야???!!!!!!!! "

 

 

 

 

 

 

 

순간 정성연은 유수한에게서 불길한 느낌을 받았다.

 

 

 

 

 

 

 

" 누군데? "

 

" 윤미실... 맞아?? "

 

" 헛 참.... 그 여자가 너한테 배후를 캐내달래?? "

 

" 그럼!! 그렇게나 당했는데 가만히 있겠어? "

 

" 생각보다 반격이 쎄네... 그 여자가 널 어떻게 알았지? "

 

" 아 날 인정해주는겨?? 영광스럽네... "

 

" 내 요리는 이제 다 끝났는데... 어떡하지? "

 

" 그럼 내 주방 보조로 일해야지!! "

 

" 이거 왜 이래? 같은 업계 종사자끼리... 싫어!! "

 

" 한때 같은 파트너였잖아!! 그래도 싫어???? "

 

" 싫어!! 제발 그러지마... 너답지 않게.. "

 

 

 

 

 

수한은 챙겨온 가방에서 경찰시절에 자신이 애용하던 2개의 수갑과

 

로프를 꺼내보이며 정성연을 보고는 웃으며 말했다.

 

 

 

 

 

" 그럼 오랜만에 한번 조교시켜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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