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우리학교 고구마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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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우리학교 고구마 아저씨

땅꼬 0 447 0 0

19 우리학교 고구마 아저씨
 

 나도 문득 고딩때 학교에서 보았던

 

 

고구마아저씨가 떠올라 써봄..

 

(두 이야기의 상관관계가 없으므로 음슴체)

 

 

당시 내나이 18살  여고딩

 

우리학교는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논밭이 학교 바로옆, 그옆에는 학교를 따라 쭈욱

 

산이 있는 친환경자연(이라 쓰고 후진)학교 였음

 

 

학교의 담이 도로와 밀집한곳은 높고 튼튼한 담이었는데

 

이상하게 인도바로 옆 특히 산쪽 담은 

 

높이가 4m로 높지만 아기 주먹은 왔다갔다 할만한

 

철망으로 되어있는? 그런 시각적 효과가 뛰어난 담이었음

 

가~끔

 

부모님들이 근처 산책하시는 겸사

 

딸래미랑 미리 시간맞춰 쉬는시간쯔음에 만나

 

그 구멍으로 놓고간 우산이며 돌돌말린 과제물을 넘겨주고

 

그리고 손한번 만지며 인사하기도 하는

 

그런 훈훈한 곳이었음

 

 

그.리.고!

 

근처 남고애들과의 썸♥이 이뤄지는 장소기도 했음

 

선생님은 몰랐지만

 

야자시간 삼삼오오 모여

 

담벼락근처에 숨어있으면

 

친구 남친이 어디선가 나타나서 철망하나 사이에두고

 

손 쪼물닥 거릭며 로미오와줄리앳 놀이를 하기도 하고

 

(나는 언제나 뒤에서 지켜보는 인)

 

 

....

 

 

거두절미 하고

 

하루는 날씨가 서늘해지는.. 하복을 입었지만

 

덥지않던 날이었음

 

점심먹고 애들이랑 매점에서 초코우유와 소세지빵

 

그리고 팝콘을 사서 담벼락 근처 계단에서

 

깔깔거리며 먹으며 놀고있는데

 

갑자기 검은색 승용차가 담벼락 건너 우리 맞으편에 섰음

 

 

그리고는 말쑥하게 생긴 진회색 트랜치코트를 입은 아저씨가

 

내렸음

 

 

우리는 누군가의 아버지겠거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음

 

그 아저씨는 우리를 보고는 주위를 살짝 둘러보더니

 

우리에게  '혹시 보영이를 아니?' 라고 물어보시며

 

점차 담벼락 근처로 다가 오심

 

 

우리는 아니요 잘몰라요 하며 서로에게

 

보영이가 누구지? 라고 되물어보았고

 

 

'그럼 3반 보영이에게 이것 좀 전해줄래?'

 

라고 말씀을 하신뒤 주섬주섬 한쪽 주머니에 손을넣으시더니

 

뭔가를 찾는듯 하였음

 

 

그때 제일 맨앞에 있던 김모양이 물건을 건네 받으려고

 

앞으로 나섰고..........

 

 

 

 

그와동시에 그 아저씨는 회색 트렌치를 풀어헤치고는

 

우리에게 '태초에 아담이있었다'를 행해주심ㅠㅠ

 

 

너무 놀라면 소리도 안나온다는게 진짜인지

 

거기있던 우리 4명모두 놀라서 아무말도 못하고

 

앞에있던 김모양이 

 

 

'헐..ㅆㅂ 생식기!!!!!!!!!' 라고 외침

 

 

 

 

 

아저씨는 양쪽 코트를 닫았다 열었다 하면서

 

고구마를 달랑거리셨음

 

 

한 5초 지나서야 한 아이가 소릴을 질렀고

 

그와동시에 맨앞에 있던애가 주머니에서 폰을꺼내

 

사진을 찍음(그땐 슬라이드라 단축키누르면 카메라나옴)

 

그리고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미술쌤이 우리앞에 서셨고

 

체육쌤과 매점아저씨가 담벼락 뒤쪽으로 달려갔고

 

아저씨는 다시 차를 타고 주택가 사이로 사라지심

 

 

소란스러움에 학생들이 모였고

 

우리 넷은 선생님들의 보호를 받으며 

 

양호실로 갔음ㅠㅠ

 

다들 놀랬지만

 

양손에 우유와 빵 과자봉지를 꾸역꾸역 챙김

 

 

선생님이 놀라지 않았냐며 이것저것 물어보았는데

 

우리는 생각보다 담담히 이것저것 묻는것에 답했음

 

그때 맨앞에서 직접보고 사진까지 찍었던 김모양은

 

선생님 근데 제가 너무 놀라서...ㅠㅠㅠ

수업 못들을것같아요...ㅠㅠㅠㅠㅠㅠ

 

라는 말을 했고

 

양호선생님은 알겠다는 말과함께

 

잠깐 쉬라고 우리를 남겨놓고 교무실로 올라가심

 

그와동시에 김모양은 핸드폰을 열어 아까찍은

 

사진을 확인했고

(훗날 이 아이는 연극영화과에 입학합니다)

 

그 손바닥 만한 액정을 넷이 얼굴을 맞대고 보며

 

-(고구마가)영상과는 다르다 끝이 안 동그랗다

 

-(고구마가)까맣다

 

-(고구마가)크기가 700g짜리 같다

 

-(고구마수염이)복실복실했다

 

라는 열띤 토론을 벌였음...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그 전 주에 모여서 얏동을 시청했었음...

 

(ㅇ..일본산!)

 

(조기교육이 이래서 중요함)

 

 

 

 

그렇게 깔깔대다가 조퇴증 받고 

 

조퇴해서 근처에서 떡볶이먹고 놀다가 집가서

 

밥잘먹고 헤어졌음

 

 

후유증? 그런건 없었고

 

그사진은 선생님에게 넘어가 훗날 그 아저씨를

 

잡는거에 크게 한 몫했음

 

(들리는 얘기로는 우리학교에서 3km정도 떨어진

 

곳에 사시는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했음)

 

 

 

그 해 고구마를 보거나...고구마를 보거나...

 

고구마를 보면 저절로 흐뭇해지며 큭큭거리는 사건이었고

 

5년이 지난 지금 아직까지도

 

고구마 얘기가 나오면 우리의 이야기거리가 되는

 

하나의 추억으로 남았음

 

얼마전에도 다같이 만나 고구마아저씨 얘기를 했는데..

 

어째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람수가 줄어드는것 같아 안타까움..

 

조금있으면 우엉이라고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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