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귀족 사모들의 비밀 - 25부(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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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귀족 사모들의 비밀 - 25부(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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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귀족 사모들의 비밀 - 25부(완결) 

 

태준이 윤미실의 곁을 떠나 양의원의 비서관으로 처음 채용되던날.

 

태준의 정식 직함은 국회의원 비서관 인턴이였다.

 

강남 귀족 사모들의 비밀 - 25부(완결)
 

 

 

 

국회의원에게는 4급 보좌관 2명, 5급. 6급, 7급, 9급 비서관 4명,

 

그리고 인턴 2명을 둘 수 있었는데, 모두들 남자들이었고,

 

말단인 인턴 한 명은 스케줄 정리, 전화 응대를 하는 여자 비서였으며,

 

남은 인턴 한 자리가 운전기사 겸 경호원 업무를 맡는 태준이었던것이다.

 

 

 

 

 

양의원이 자신의 운전기사를 해고하고, 새로운 운전기사를 채용했다고 하니,

 

양의원을 모시는 수많은 보좌관들과 비서관들은

 

자신과 한팀이 될 새로운 식구를 반갑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젊고, 훤칠한 인물의 태준이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 등장하자

 

모두들 의외라는듯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양의원을 쳐다보았다.

 

 

 

 

 

양의원도 짐작은 했지만, 너무 노골적으로 보좌관들과 비서관들이 표정관리를 하지 못하자

 

자신도 당황스러워 하면서 그들의 시선을 애써 회피하였다.

 

 

 

 

 

양의원이 자리를 비우고, 자신들끼리만 남아있을 때

 

그들은 어떤 인연으로 태준이 비서관으로 채용이 되었는지 무척 궁금해 했고,

 

모두들 태준의 곁으로 와서 어색한 첫인사들을 나누며 궁금증을 해소하려 했다.

 

 

 

 

 

" 자네 어디 출신인가? "

 

" 아 네. 서울입니다. "

" 오호~ 서울대 나왔고만? 그럼 의원님 후배신가?? "

" 아~~ 아니 저 서울에서 태어났다고.... "

 

 

 

 

서울대 나왔다는줄 알았던 비서관은 흠칫 놀라면서

 

태준이 서울에서 태어났다고 하자 또 한번 당황스러워했다.

 

 

 

 

 

" 그... 그럼 학교는 워디?? "

" 저... 고....려...... "

" 오호~~ 고려나왔구만~ "

" 그...그.. 그..렇..죠.... "

" 그럼 전공은??? "

" 전공이요???? 음.... 전공은... 여...여.....성.... "

" 여성?? 여성학과?? 아니 고대에도 여성학과가 있었나??? "

" 아니아니.. 그게... 고대가 아니고... "

" 좀전에 고려나왔다며??? "

" 안암동 고려 말고요... "

" 그럼??? "

" 신설동 고려학원이요... "

" 뭐???? 그게 어디 재단이야??? "

" 아 신설동 고려학원 모르십니까? "

" 신설동에 대학교가 있어?? 안암동이 아니고?? "

" 아 있습니다. 안암동 밑에 신설동... 거기 고려학원이라고... "

" 그럼 그 재단 학교 이름이???? "

" 재단이 아니고요... 학원입니다. 학원... "

" 학원?? 무슨 학원??? "

" 검정고시 학원이요... "

" 뭐?? 뭣???? "

 

 

 

 

태준은 첫만남부터 노골적으로 가방끈 길이나 물어보는 이 자리가 너무 당혹스러웠고 낮설었다.

 

그러나 당혹스럽고 난처한것은 오히려 그 대답을 들은 보좌관들이었다.

 

 

 

 

 

태준의 출신 성분을 들은 그들은 뒤통수를 후려쳐 맞은듯 충격속에 하나둘 자리를 피했고,

 

태준도 불편한 그 자리를 피해 자신의 차 안으로 숨듯이 되돌아왔다.

 

 

 

 

 

" 뭐 어때? 시발... 윤미실 모실때 날 맨날 째려보던 놈들이나 저놈들이나.. "

 

 

 

 

 

하지만 윤미실의 업무와 양의원의 업무는 너무도 달랐다.

 

윤미실 밑에서는 윤태성등 불편한 관계인 그들과는 가급적 맞부딪히지 않고 비교적 자유로웠던 일과는 달리,

 

양의원 밑에서 수행하는 일들은 업무관계상 수많은 보좌관들과 자주 맞부딪힐수밖에 없는데다가,

 

어떤날은 수시로 보좌관들과 하루 종일 한 차에 타고서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니,

 

생각보다 태준은 양의원의 곁에 은밀하게 접근을 할 방법조차 없어서

 

하루하루가 매우 좌불안석이었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태생적으로 태준은 그 보좌관이라는 사람들과는 당최 어울릴수가 없는 사람들이었다.

 

기대했던 그녀와의 스킨쉽은 고사하고, 일 자체가 완전히 3D업종이었다.

 

 

 

 

 

운전기사와 경호업무, 그리고 스케줄 관리만 해도 하루가 훌쩍 지나버리는 직업인데,

 

그 힘든 하루 일과가 끝나고 나면, 또 얄미운 보좌관이 내주는

 

수많은 정책 자료 수집과 요약서 숙제가 기다리고 있었고,

 

 

 

 

 

윤미실과는 달리 양의원 주변에는 젊은 여자도 없고,

 

죄다 늙은 국회의원 노인들과 중년 남자들뿐이었으며,

 

매일매일 만나는 사람마다 항상 눈을 아래로 깔고 고개를 숙이면서.

 

허리를 굽신굽신 하고 사니, 허리가 아파 미칠 지경이었다.

 

 

 

 

 

게다가 거의 함께 동행하고 사는 보좌관들조차

 

매일 손에는 국회 마크가 선명하게 찍힌 다이어리 수첩을 들고서,

 

그것이 마치 국회의원 뺏지라도 되는양 으시대면서 대접받으려 하고, 난척하고 다니니,

 

어디 다른 사람들이 보면 마치 자기들이 국회의원이라도 되는줄 아는...

 

아주 눈꼴이 시어 함께 있기가 챙피하고, 그런 모습을 볼 때 마다 기가차고 어이없는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나마 태준이 사막의 신기루처럼 여자구경을 할 수 있는곳은

 

국회 의원 회관안에 있는 각 의원 사무실들의 여비서들뿐이었고,

 

게중에는 정말 아나운서 스타일의 지적인 미모를 자랑하는 여비서들이 꽤 많아

 

이따금씩 그걸로 안구 정화를 하면서 위안을 삼곤 했다.

 

 

 

 

 

게다가 문화체육관광쪽의 분야를 맡은 양의원의 직책덕분에 이따금씩 연예계쪽 행사가 있을때는

 

여자 연예인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어서, 그런날은 또 대박이라며 행운으로 여겨야만 했는데,

 

이마저도 자신을 눈에 가시처럼 여기는 보좌관들이 가차없이 지적질을 해댔다.

 

그것도 하필이면 소녀시대를 만나던 날 그들의 앞에서 대놓고 면박을 준 것이다.

 

 

 

 

 

" 다른 행사때는 맨날 차안에 처박혀서 기다리면서, 왜 연예인이 오는 행사때만 되면 근접경호하고 그러세요!!?? "

 

 

 

 

 

태준은 속으로 욕설이 튀어 나오는것을 간신히 참았다.

 

씨파... 이쁜 여자 연예인들이 오는데, 너같으면 구석탱이에 숨어서 쉬고 있겠니 시바...

 

아 이거 완전 너무 노골적으로 눈엣가시 취급인데??? 맘이 불편해서 못살겠구만...

 

 

 

 

 

저쪽에서는 호시탐탐 가방끈이 긴 자신들에겐

 

어찌 검정고시도 나오지 못한 태준과 한팀이 되는게 인생에 치욕이라 생각했고,

 

매일매일 태준과 눈이 마주칠때마다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들이 노골적으로 눈치를 줘야만 태준이 스스로 자기 발로

이 신성한 국회의원 사무실을 뛰쳐 나갈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양의원이 태준을 보는 눈은 그들의 바램과는 달리 반비례하고 있었다.

 

태준은 보좌관들이나 비서관들이 내준 어려운 임무들을 모두 다 곧잘 해냈었다.

 

 

 

 

 

기본적인 임무인 운전과 경호, 스케줄 조정 및 정리에 대해선

 

이미 4년간 윤미실을 모셔보면서 빠삭하게 알고 있었고,

 

 

 

 

 

4년 내내 허구헌날 운전기사 대기실에서 맨날 고정 채널로 방영해주는 YTN만 시청하다보니,

 

국회의원들의 일거수 일투족과 돌발영상같은 숨겨진 뒷얘기도 모두 다 빠삭하게 꿰차고 있어서,

 

의정활동을 위한 질의사항이나 문제점에 대해 꼬투리 잡는 질문들의 유형을 모두 이해하고 있었다.

 

 

 

 

 

특히나 샌님처럼 자란 범생이들의 시각에는 보이질 않는

 

불량한 사람 특유의 삐딱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은

 

늘 양의원에게 참신하다면서 호평받기 일쑤였다.

 

 

 

 

 

게다가 압구정 미꾸라지 밑에서 주식공부를 하기 위해

 

경제, 정치, 사회, 과학, 문화등등 모든 신문 기사를 정독하고

 

주가향방에 미치는 결과에 대한 예측을 하던 노력들은

 

 

 

 

비서관들과 보좌관들이 매일매일 밤마다 밤을 새가며

 

수많은 분야에 대해 엄청난 정보들을 수집하고, 요약서들을 만들어내는 일에

 

운전기사인 태준도 함께 껴들어 도와주고, 나름 자신의 시각을 덧붙여

 

요약서를 만들어 제출하니, 양의원도 태준이 학벌만 딸렸을뿐,

 

명석한 두뇌와 총명함. 그리고 창의적인 시각을 가진 태준을 점점 더 총애하기 시작했다.

 

 

강남 귀족 사모들의 비밀 - 25부(완결)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다.

 

 

 

 

 

양의원 지역구 사무실앞에서 미국놈과 일본놈들의 앞잡이들이라면서 성조기와 일장기를 태우고,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만들어 화형식을 처하려 한 날... 그 앞에는 CNN을 비롯하여 많은 방송 카메라들이

 

양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 진을 치고서 그 장면을 찍으려 대기하고 있었고,

 

태준은 조용히 그들에게 접근하여 그들의 화형식이 취소되도록 만들었다.

 

 

 

 

 

어떻게 흥분한 그들을 조용히 돌려보냈냐는 양의원과 보좌관들, 그리고 비서관들 앞에서

 

태준은 당신들이 지금 이 국기를 태우고 화형식을 거행하면,

 

그 장면은 저 CNN 카메라를 통해서 전세계 사람들이 볼 것이고,

 

그들의 눈에는 미국과 일본이 죽일놈이 아니라, 미국과 일본의 국기를 태운 당신들..

 

바로 한국 사람들이 죽일놈이라고 생각할것이다라고 설득했고,

 

나는 그런 논리로 당신네 단체들을 매장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협박했다.

 

 

 

 

 

어차피 당신들은 자발적으로 시위하는 순수한 사람들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이런 시위로 뉴스에 나와 존재감을 알려 새로운 후원금을 받으려고 시위를 하는 단체들이니,

 

이런일로 불미스럽게 하면 자신은 꼭 나라의 이미지를 망친 단체로 지정해

 

이 단체의 간부들을 꼭 메모하여 만천하에 알리고,

 

나중에 또 다시 다른 단체를 차려 당신네 신분을 숨긴다해도,

 

자신이 끝까지 쫒아가 이런 일을 못하게 할 것이니,

 

 

 

 

 

이왕이면 정말로 후원금이 대박 들어올 수 있고,

 

진심으로 국민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그런 시위 아이템을 찾아내서 당신들한테 꼭 연락하고,

 

자신도 꼭 그런 시위들이라면 함께 후원해주겠다고 하니깐,

 

그들은 순수히 시위를 포기한채 되돌아갔었고,

 

 

 

 

 

그 무용담을 들은 양의원 측근들은 모두 태준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태준을 미워했던 보좌관들과 비서관들도,

 

마음속에 쌓아뒀던 학력에 대한 장벽을 스스로 허물어가기 시작했다.

 

 

 

 

 

" 캬~~ 제갈공명이 따로 없구나~~ "

 

 

 

 

 

태준은 스스로 자신에 대해 자화자찬하면서,

 

날이 가면 갈수록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길이

 

따듯하고 사랑스럽다는걸 느끼고 있었다.

 

 

 

 

 

아니....그것은 당연히 예정된 일이었다.

 

 

 

 

 

비서관이 하는 자료 수집 및 요약일도 잘 하고,

 

보좌관이 해야 정책 입안에 대한 아이디어등 할 일도 나서서 챙겨주고,

 

운전기사와 경호원 노릇도 잘하고, 스케줄도 잘 정리하고,

 

 

 

 

 

또 강남 사모들이 원하는 패션의 트렌드를 잘 알아서

 

양의원 또래의 강남 사모들의 관심사들이 무엇인지

 

어떤 옷이 유행이고, 어떤 의사가 잘 치료하고,

어떤 미용실 원장이 요즘 뜨고 있으며,

어떤 화장품이 주름 관리에 좋고, 어떤 피부관리사가 팩마사지를 잘 하는지....

 

여자면 의례 은근히 관심을 갖는것에도 정보가 빠삭했던 가장 최적의 트렌드 조언자였다.

 

 

 

 

 

뿐만 아니라 골프장에 갈때에도 캐디 이상의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든든한 실력을 갖춰서

 

양의원은 이따금 골프장에 들를때는 일부러 캐디의 일당을 따로 계산하고,

 

태준이 직접 캐디를 보게 할 정도록 항상 곁에 둘 정도로 총애하였다.

 

 

 

 

 

게다가 고단한 하루 일과가 끝나면, 밤마다 집에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

 

차안에서 마지막으로 태준의 손길에 의해 경직된 어깨와 목 마사지를

 

해 주는것으로 마지막 일정을 끝마치는것은....

 

 

 

 

솔직히 태준은 대한민국에서 자신만한 운전기사는 절대로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월급이...... 150만원 남짓...... 씨바.....

 

윤미실 밑에 있을때 받은 월급의 30%였다.

 

 

 

 

 

게다가 일은 숫제 무슨 인기 아이돌 연예인의 매니저 수준이었다.

 

국회의사당, 집, 지역구 사무실, 그리고 수많은 행사들의 참석,

 

가끔은 항의성 민원이 들어와 돌발적인 상황에 대한 경호도 해야 했고,

 

야당 운전기사들과도 함께 쌈박질을 해야 했으며,

 

밤에는 또 밤마다 보좌관들이 내주는 숙제들로

 

매일매일 잡다한 분야에서 방대한 자료들을 수집해야 했고,

 

마지막에는 잠들기전에 인터넷 접속하여 그녀의 블로그, 싸이 미니홈피까지 들어가서

 

팬관리도 해주고, 싸가지 없는 안티팬들도 달래줘야만 했다.

 

 

 

 

 

게다가 야당의원의 운전기사랑 싸울때는

 

양의원도 야당 의원들과 국회 의사당에선 싸워놓고는,

 

잠시후 구내 식당에서는 다시 화기애애하게 서로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란....

 

 

 

 

그럴때면 이유없이 상대편과 쌈박질을 한 자신의 정체성은 도대체 무엇인지,

 

지금 이 상황이 배신맞은게 아니라면 이 시추에이션이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태준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아 시파 이것 또한 정치란것인가... 씨파...

그래도 국회안에서 치고받고 싸우는거 참 보기 싫어도...

싸울때는 진짜 자기네 이익들을 걸고 싸우는줄 알았는데....

 

그래서 아랫놈들은 상대방 손톱에 긁혀가며 몸싸움하고 있는데,

 

윗놈들은 유유자적 싸우는척이나 하고 뒤에서는 서로 호형호제 하면서 뱃때기나 채우고 있고 이씽...

 

 

 

 

 

그래도 태준은 그 일이 마냥 좋았다.

 

 

 

 

그가 원한건 고된일을 기피하고 한가로운 일을 찾는것이 아니라,

오직 대한민국에서 권력과 미모를 지닌 그녀와의 진한 썸씽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지금까지 그녀와의 썸씽이라곤 고작 어깨와 목 마사지...

 

그것도 상의 탈의도 아니고, 단정한 블라우스를 입은채로 아주 건전한 마사지....

 

 

 

 

 

자신의 10년 넘은 짝사랑 성주에게도 여체를 탐하기 위해 이만한 공은 안들였는데...

 

벌써 시간이 6개월이나 흐른 태준은 눈물이 핑돌고, 앞이 캄캄하고, 한숨이 절로 났다...

 

 

 

 

 

휴우.. 내가 이 일을 얼마나 더 해야 하는거지....

 

 

 

 

 

태준이 처음 양의원의 밑에 들어왔을때는 이런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었다.

 

그동안 태준이 했던 수많은 강남 사모들과의 썸씽 경험에 비춰봤을때,

 

경락 마사지를 해주면 얼굴이 작아지고, 주름이 펴지며

 

어깨와 목 마사지를 해주면 통증이 사라지고, 시원하며,

 

다리 마사지를 해주면 허벅지 붓기가 사라지고,

 

복부 마사지를 해주면 뱃살이 사라지며,

 

발 마사지를 해주면 하룻동안의 피로가 싹 사라진다고

그럴싸하게 미모에 대해 환상을 심어주는 구라를 치면,

 

모든 사모들이 백이면 백 그것을 거절하지 않았었으니,

 

양의원도 쉽게 자신의 몸을 태준에게 맡길줄 알았다.

 

 

 

 

 

젊은 남자가 자신의 몸을 마사지해주면서 아름다운 라인을 유지하게 해준다는데,

 

감히 어느 여자가 그 손길을 마다하겠는가???

 

 

 

 

 

그렇게 해서 자연스럽게 태준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게 되면,

 

태준은 마사지를 해주는 척 하면서 은근히 그녀의 성감대를 건들고,

 

그럼 녹을대로 녹아난 양의원은 안달이 나서 점점 더 태준을 찾을것이며,

 

결국은 흥분을 참지 못해 양의원이 태준을 덥치는 날이 오리라 믿었다.

 

 

강남 귀족 사모들의 비밀 - 25부(완결)
 

 

 

한번 성을 무너트리는게 어렵지, 한번 무너지고 나면 그 성은 모래성이었다.

 

양의원은 매번 태준을 찾을것이었고, 그럴때마다 태준이 도도하게 튕기게 되면,

 

그때는 이미 양의원이 태준의 노예가 되어 있는것이었다.

 

 

 

 

 

양의원이 노예가 되면 태준은 과감하게 그녀의 체모를 제모해 줄 것이었고,

 

평생 무성한 체모숲을 달고 살아온 그녀는,

 

첫경험이었을 그 제모에 마치 자신이 요부가 된 느낌을 갖고

 

낮에는 요조숙녀로 활동하면서, 밤에는 요부로 변신해 있을것이었다.

 

 

 

 

 

그렇게 요부로 변신한 그녀의 애원에 몇번 튕기다가 갑자기 최고로 서비스해주면,

 

그날밤 그녀는 실신할 것이었고, 태준은 그 기세를 몰아 매일매일 오일 마사지를 해준면서

 

기회를 보아 그녀의 후장을 따면, 그날은 태준의 시나리오에 화룡정점을 찍는것이었다.

 

 

 

 

 

하... 그런데 이것 참... 과연 쉽지가 않구나......

 

 

 

 

 

태준은 생각과는 달리 오래 시간을 끄는 국회의원 작업 프로젝트에 실망감을 금치 못하며,

 

또 한번 오랜만에 보름달이 뜬 밤하늘을 바라보며 애끗은 담배연기를 태워 날려 보냈다.

 

 

 

 

 

그러나 유지자사경성(有志者事竟成)이라고, 뜻이 있으면 마침내 일을 이루고 성공한다 하지 않았는가?

 

懇求必成(간구필성)이라고 간절하게 바라면 반드시 이뤄진다고 하지 않았는가???

 

 

 

 

 

보름달을 보며, 담배 연기에 실려 보낸 태준의 바램과 그 늑대같던 울음소리를

 

신이 마침내 허락을 하였는지, 태준이 그토록 바라던 그 기회는 정말로 우연히 찾아왔었다.

 

 

 

 

 

어느때처럼 고단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앞 주차장에 차를 정차했는데,

 

어깨가 심하게 결려 불편해보이는 그녀가 그날만큼은 차안에서의 은밀한 어깨 안마를 건너뛰려는것이었다.

 

 

 

 

 

왜 그러시냐고 물으니, 그녀가 쉽게 답을 하지 않고서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하루종일 이유도 없이 짜증스런 표정을 지으며,

 

유난히 화장실 출입도 잦고, 거동도 불편했던 그녀였다.

 

게다가 중요한 장거리 일정도 여비서가 힘들게 취소하여 스케줄 정리까지 재수정했던 오늘 하루.....

 

그리고 그전에 갑자기 여비서가 어딘가를 뛰어갔다오면서 비닐 봉투속에 무언가를 담아왔던 일....

 

 

 

 

 

40대 초중반 이후 폐경기 직전에 갑자기 찾아오는 오랜만의 불규칙한 생리통인가????

 

태준은 수많은 사모들과의 경험에서 본능적으로 그녀가 생리통에 시달린다는것을 유추해냈다.

 

 

 

 

 

" 혹시... 생.....리통이신가요???? "

 

 

 

 

 

속에 감춘 비밀을 들킨 양의원은 태준의 눈썰미가 놀랍다는듯이 입을 열었다.

 

 

 

 

 

" 너는 참.... 어떻게 그런걸 다 아니??? 모르는것도 없네... 놀랍다 참.... "

 

 

 

 

 

그제서야 불편했던 여자만의 부끄러움도 시원하게 날려버린듯

 

양의원이 쑥쓰럽게 그 사실을 인정했다.

 

 

 

 

 

" 생리중인데, 왜 오늘 따라 타이트한 치마를 입으셨어요!!

오늘같은 날에는 몸에 꼭 끼지 않는 편안한 옷을 입으셔야 하는데... "

 

" 아휴 폐경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찾아와서... "

 

" 오늘은 복부를 좀 따듯하게 하고 주무세요... 뜨거운 팩이나 피마자유 팩을 해주면 더 좋은데...

 

당분간 찬 음식 드시지 말고, 내일부터 제가 생강차나 당귀차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 피마자유팩?? "

 

" 아주까리요.... 캐스터 오일... "

 

" 어떻게 하는건데?? "

 

 

 

 

 

태준은 피마자 기름과 울 프란넬 천을 이용하여 팩찜질을 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배꼽아래 손가락 3마디 위치, 곡골위 2치상에 위치하는 관원혈위에 해주면 좋고,

 

발 안쪽 복사뼈의 중심에서 위로 세 치 올라간 삼음교혈과

굵은 정강이뼈 안쪽 위의 우묵한 부위의 음릉천혈을 지압해주고,

 

족탕도 함께 곁들이면 효과가 있을것이라 했다.

 

 

 

 

 

" 아유 너무 복잡하다. 그런걸 누가 해?? "

 

 

 

 

 

순간 태준의 머릿속에 번개처럼 찌리릿한 느낌이 솟구쳐올랐다.

 

실로 오랜 기다림끝에 찾아온 작업의 기회였다.

 

 

 

 

 

" 그럼 의원님은 집에 들어가 편히 쉬시구요. 제가 재료를 구해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 집으로??? 너 피곤하잖아?? "

 

" 괜찮습니다. 오늘은 자료 수집할 일도 없고, 미니홈피랑 블로그 정리만 내일로 미룰께요 "

 

 

 

 

 

생리통을 치료하기

1 Comments
hinter 2018-12-30  
짜릿한 감각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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