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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내가 부랄 친구 덕수 녀석의 엄마를 꼬드기게 된 건 순전히 우연이었다. 그날도 난 녀석의 집에 찾아가 기말 고사 

준비를 한답시고 밤샘을 했다. 

사실 대학도 달랐고 전공도 달랐던 우리는 공부라기보다는 컴퓨터 앞에 앉아 포르노 사이트들을 뒤적거리는 시간이 훨씬 많았지만. 어쨌거나 그러던 어느 날 증말로 재수 박 터졌다. 

그 야들야들, 왕 섹시, 풍만 몸짱, 명희 아줌마를 이리 메치고 저리 메치게 될 줄이야. 

야! 어케 된 거야. 전화도 안 받고! 

미안. 급한 일이 터져서 오늘은 안 되겠다. 

책 죄다 니 방에 있는데 어쩌라고. 

그럼 너 먼저 가서 공부하고 있어. 일 끝나는 대로 갈 테니. 참, 엄마 퇴근하셨는지 모르겠네. 열쇠 숨겨 놓는 곳 알지? 

난 덕수 컴퓨터에 저장해 놓은 동영상들을 보며 기분이나 내 볼까 부리나케 녀석의 집으로 향했다. 대문바닥 안쪽으로 손바닥을 더듬어 열쇠를 꺼내 대문을 따고는 거실로 들어섰는데. 

히야, 저건 또 뭐야? 

거실 한쪽 빨래걸이에 내 걸린 채 죽죽 늘어져 있는 스타킹과 삼각 팬티들. 

명희 아줌마 속옷들 아냐.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 최고인 명희 아줌마의 벗은 몸을 상상하니 아랫도리가 시큰해져왔다. 헌데, 저쪽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촤르륵 물 흐르는 소리는? 

이상하다. 고개를 갸우뚱하는데 거실 현관에 놓여 있던 아줌마의 하이힐이 머리 속에 떠올랐다. 

아줌마가 벌써 오셨나? 

하기야 이 시간에 집에 있을 사람이라면, 명희 아줌마밖에! 

화장실 문을 기웃거리며 어떻게든 들어갈 구실을 찾고 있었는데. 따르르릉~ 울리는 전화벨 소리가 가슴을 철렁거리게 만들었다. 

으구 놀래라. 가뜩이나 긴장한 탓에 그 벨 소리가 어찌나 귀 따갑게 울리던지. 어찌할 바를 모른 채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는데, 화장실 문이 빼꼼이 열리더니 아줌마의 물기 촉촉한 발간 얼굴이 슬쩍 내비쳤다. 

어머, 너… 너 준태 언제 왔니? 

바… 방금요. 덕수가 일 생겼다고 먼저 가 있으라고 해서. 

그랬구나. 잘됐네. 거기 전화 좀… 

그때서야 난 정신을 번쩍 차리고 TV 옆에 놓인 무선 전화기를 집어들었다. 헌데 뒤돌아보니 아줌마는 없고 화장실 문은 꽉 닫혀 있었다. 급한 마음에 통화 버튼을 눌렀다. 

명희니? 

다짜고짜 이름을 대는 여자의 목소리. 

여보세요. 

어쩔 줄 모르고 입을 열긴 열었는데 아줌만 날 덕수인 줄 알았는지. 

얘, 빨리 엄마 바꿔봐. 급한 일야. 

엄마라니. 참 내. 어쩌나. 에라 모르겠다. 

난 전화기를 들고 화장실 문에 얼굴을 대었다. 

아줌마, 친구 분인데 급한 일이라네요. 

샤워를 하고 있는지 촤르르 물소리만 날뿐 당최 대답이 없다. 난 문고리를 잡고 돌려보았다. 거짓말처럼 스르륵 돌아가는 

동그란 문고리, 살짝 열고 다시 한번 불러보았다. 

욕조에 누운 채 눈을 감고 있던 아줌마의 고개가 내 쪽을 향했다. 

으휴, 저 쭉쭉빵빵 몸매에 맛있게 생긴 얼굴, 한번 먹어 보면 원이 없겠다. 

난 군침을 꼴깍 삼켰다. 

아줌마, 급한 전화라고 해서. 

고마워라. 어쩌지. 

아줌마의 난처한 표정. 그러기도 하겠지. 욕조에 엉덩이를 묻은 채 몸을 돌리고 있는 그녀의 환상적인 자태. 

난 슬리퍼를 신고 들어가 아줌마 쪽으로 손을 뻗었고, 아줌마가 젖은 손을 털어 내고는 전화기를 건네 받는 순간. 팔뚝 너머로 보이는 풍만한 융기의 흔들림. 

순간 미끈거리며 하마터면 전화기를 떨어뜨릴 뻔. 

휴~ 전화기를 건네 받고는 부끄러운 듯 등을 돌리는 아줌마. 미끄러질 듯한 피부의 등허리와 어깻죽지, 그 위로 송글송글 맺혀있는 물방울들. 욕조에 잠긴 잘록한 허리와 아랫배, 젖가슴 옆의 뭉실한 살집들. 

어쩔 수 없이 뒤돌아 서 나올 때야 양말이 슬리퍼에 잠겨 있던 물에 흠뻑 젖은 것을 알았으니. 나도 정말 정신없었지. 

아쉽게도 화장실을 나와 기웃거리고 있는데 알았어. 알았다니까. 짜증 섞인 아줌마의 대답이 이어지고 대화가 끝나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그리고 예상대로. 

주… 준태야 저… 전화 좀. 

나를 다시 부르는 아줌마의 촉촉한 목소리. 다시 문을 열고 질척한 양말로 걸어 들어가 전화기를 받고는 뒤돌아 섰다. 하지만 이번엔 아쉬움 때문에 도저히 발길이 떨어지질 않고. 

아… 아줌마, 저… 

왜? 

차마 말은 못하고, 일부러 하체를 쪼그린 채 아줌마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데, 

너 그… 급하니? 

네. 

나도 모르게 그런 뻔뻔한 대답이 나올 줄은. 

그… 그럼 어… 얼른 볼일보고 나가면 되잖니. 

죄… 죄송해요. 

의외로 쉽게 나오는 아줌마의 반응. 

역시 아줌마라 가리는 게 없나봐. 

난 일부러 바지와 팬티를 함께 잡고 엉덩이를 확 드러내며 무릎까지 끌어내리고는 양변기에 걸터앉았다. 질척하게 젖은 양말은 

벗어 저쪽 빨래감 바구니 안에 휙 집어 던졌다. 

좌르륵 거리던 샤워기의 물소리가 잦아들면서 어색한 긴장감이 돈다. 

이판사판이닷! 

별로 쉬는 마렵지 않았지만 아랫배에 힘을 주고는 힘차게 발사시작! 주룩~ 주룩~ 물총 쏘는 소리가 난 후에야 주르르륵~ 거리며 힘찬 물줄기가 변기 속으로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옆에서 훔쳐보고 있을 아줌마의 시선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자니 쉬하는 중에도 아랫도리가 뻣뻣해지면서 물줄기를 따라 자꾸만 고개를 꺼덕, 꺼덕. 찰랑거리던 물소리도 멈추고 아줌마는 도대체 뭘 하는지 화장실엔 내 볼일 보는 소리만이 가득했다. 

화장지를 뜯기 위해 엉덩이를 살짝 들고 옆을 힐끗거렸는데, 내 쪽을 향하고있던 아줌마의 시선이 급히 반대편으로 돌아갔다. 

어럽쇼. 

장난기가 발동한 난 드르륵 화장지를 뜯어내고는 뒤부터 먼저 닦고, 다시 아랫도리 끄트머리에 대고 소변방울들을 깔끔하게 털어 내고는 엉거주춤 일어서 아랫도리를 내려보았다. 

보기에도 씩씩하게 쭈욱 뻗은 비계덩이 끝이 발랑 까진 채 자주빛으로 맨질 맨질. 난 되도록 천천히 바지와 팬티를 끌어 올렸다. 

느낌대로 뿔뚝 솟은 아랫도리는 팬티에 걸리적거리고. 그제야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물줄기 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난 고개를 돌린 채 등허리에 물을 뿌리는 아줌마의 옆모습을 훔쳐 볼 수 있었다. 마흔이 넘은 나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군살 없는 옆구리, 적당히 무르익은 팔뚝과 목덜미, 벽 쪽을 향하고 있는 저 토실토실한 유방. 

저절로 군침이 넘어간다. 어쩜 피부가 저렇게 야들야들할까? 한번만이라도 만져봤으면. 아, 그… 그렇지. 

아줌마, 제가 등 밀어 드릴게요. 

어머! 괘… 괜찮아. 얘… 얘가… 

아, 가만 계세요. 시원하게 밀어 드릴게요. 제 엄마도 때는 제가 다 밀어 드리는데요 뭘. 

아줌마가 머뭇거리는 사이 난 때타올를 집어들고는 아줌마의 등뒤에 섰다. 아줌마의 허연 등판이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졌다.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등줄기를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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