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누나!! 누나!!! -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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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누나!! 누나!!! -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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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누나!! 누나!!! - 상편 

 

# 프롤로그 

 

누나! 누나!! 누나!!! - 상편
 

매점까지 혼자가는 건 어쩐지 항상 쓸쓸하다. 혼자라는 개념이 꼭 그렇진 않겠지만, 유독 매점까지 이어지는 복도는 사람을 더욱 더 외롭고 지치게 만든다. 그래도 돌아올 땐 가슴팍과 바지 주머니 안에 빵이며 음료수며, 이것저것 간식거리들이 그득히 담겨 있을테니 덜 외로울 테지만. 

“소보로빵이랑, 소시지빵, 그리고 슈크림빵.. 또.....” 

묵묵히 나의 주문을 받는 매점 아주머니를 바라보며, 또박또박 익숙한 메뉴들을 토해낸다. 세상을 둘러보면 시간도 변하고, 공간도 변하고, 뭐 이것저것 변하는것 투성이지만, ‘그녀석’들의 입맛만큼은 늘 변함없이 한결 같다는게 신기하다면 신기하다. 1년넘게 ‘이 짓‘을 하면서 이젠 익숙해졌다면 익숙해졌을 정도다. 

바지주머니가 두툼하게 부풀어 오른것도 모자라, 양손에 빵빵한 비닐봉투를 들고 교실까지 걸어가자니, 흡사 삐에로나 혹은 이와 같은류의 광대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뭐 역할은 다를테지만, 나도 광대라면 광대일테지. 완선이 누나가 소싯적에 얘기해준대로, 나도 ‘너흴’ 보고 웃어줄까? 

같은반에서 끝내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일부 ‘아이들’은 나를 일방적으로 ‘왕따’로 규정하고 있다. 헌데, 나는 여기엔 조금 불만이 있다. 그러니까 뭐, 나를 ‘왕따’로 규정하는건 어디까지나 좋다. 다만, 나는 일반적인 왕따의 범주에서는 조금 벗어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스스로 규정하기에, 왕따에는 3가지 부류가 있다. 아니 조금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사람이 ‘왕따를 당하는’ 이유에는 크게 3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몸이나 정신 자체가 허약하고 비리비리해서, 대놓고 괴롭힘을 당하는 부류. 가장 일반적인 형태라고 해도 좋다. 두 번째는 지 잘났다고 설치다가 ‘재수없어서’ 왕따 당하는 유형. 솔직히 왕따 당해도 싼 부류다. 그리고 내가 속한 마지막 3번째 부류는, ‘사람이 좋아서’, 혹은 ‘천성이 착해서’ 어쩔 수 없이 왕따를 당하는 부류다. 그러니까 나는 왕따라기 보단, 친구들을 위해 ‘희생’하는 쪽에 가깝다. 멀리 갈 이유도 없이, 지금 내 몸 여기저기에 담겨 있는 간식거리만 놓고 봐도 그렇다. 일반적인 형태의 왕따들은 주로 이런 간식거리를 자비로 소진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 일단 내 역할은 어디까지나 ‘심부름’이다. 고로 내 돈이 빠져나가는 일은 결코 없다. 따라서 나는 왕따를 당하고 있는게 아니라, 친구들을 위해, 친구들의 귀찮음을 대신해서, ‘희생’하고 있는 것 뿐이다. 

“후우. 인호 왔네. 오늘도 알아서 잘 사왔지? ” 

-어.. 뭐.. 그렇지. 

“인호는 역시 똑똑하단 말야!! 고마워!!” 

-응.. 

“아참 인호야!!” 

바지에서 주섬주섬 간식거리를 내어놓고, ‘친구’ 녀석들에게 구색 좋은 말을 듣고 서 있기가 낯간지러워서 발걸음을 돌리려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나를 돌려 세웠다. 슬쩍 고개를 돌려보니, 수혁이가 웃으며 말을 이었다. 

“역시 친구란 좋은거지? 큭.” 

친구라. 나한테 그런게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나와는 동떨어진 개념이건만. 그래도 하루의 반 이상을 보내는 학교에서 나를 친구라고 불러주는 녀석은 저 녀석 하나 뿐이리라. 어색하게 웃어보이며 자리로 돌아가는데 다시금 귓전으로 수혁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맙고, 이따가 저녁이랑, 내일 점심도 부탁해!!!” 

항상 이런식이긴 하지만. 

 

누나! 누나!! 누나!!! - 상편
 

# 스마트포온! 

부질없는 오후 수업이 계속되고 있다. 여름이라는 날씨탓에 한창 더울때라, 교실안에 앉아있는 내 또래 아이들은 수업따위 진작부터 관심에 없는듯 보인다. 솔직히 나 역시 공부에 관심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비겁하게 날씨따위에 변명을 기댈 생각은 추호도 않다. 그냥 공부에 관심이 없다. 다만 신기하게도 시험만 치면 상위권에 성적이 랭크되어, 늘상 그저 그렇게 ‘손쉽게’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재수없다면 미안하지만, 솔직히 나도 이유를 모르겠다. 시험문제지에서는 늘상 그냥 당연한 얘기들을 묻고 있고, 나는 언제나 그 당연한 얘기들에 맞서 당연한 말들을 쏟아내면 그만이다. 언젠가 재미있게 봤던 일본드라마 ‘백야행’에서 여주가 쏟아냈던 ‘우리같은 사회적 소약자가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공부밖에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 라는 한마디의 대사가, 은연중에 내 뇌리에 다가와 박혀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지금의 나의 위치를 생각해보면, 과연 공부끝에 ‘길’이 있을까 싶은 의문이 간간히 들곤 한다. 

 

“야 서현진 서현진!! 오늘 졸라 짧은 치마 입고 왔대!!” 

-서현진이면, 이번에 새로 온 교생? 

“그래 임마. 바로 다음 교시에 수업인데, 졸라 기대된다. 야 빨리 맛폰 꺼내 맛폰!” 

-교생은 교생이네. 요새 여자 선생님들 학교에 치마 잘 안 입고 오는데. 후우. 아 씨파 벌써부터 흥분된다. 

쉬는시간에 책상에 앉아 멀뚱멀뚱 앞만 보고 있노라니, 실험실의 개구리마냥 책상위에 늘어져있던 녀석들의 눈에 돌연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아 불쌍한 청춘들이여. 말랑말랑한 계곡을 덮고 있는 ‘장막’ 따위에 그렇게 환호 하다니. 이해가 되질 않는다. 어찌되었든, 버릇없이 녀석들이 ‘서현진’이라고 쉴새없이 부르고 있는 교생 선생님의 수업시간이 되었고, 녀석들은 숨을 죽이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그 모습이 결연한 의지에 차서는 전투태세에 돌입하는 ‘병사’와 다를바 없어 보였다. 

“드르륵” 

여기저기서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 불쌍한 청춘들이여. 동시에 문이 조금 열리는가 싶더니, 정말이지 ‘뽀얀’ 살결의 다리 하나가 -영원히 금녀(禁女)의 구역일것 같은 남학생 투성이의- 교실에 터억하고 들어오고 있는게 보였다. 뽀얀 형체가 문을 완전히 빠져나와 또깍또깍 소리와 함께 교단까지 걸어간다. 적당한 길이로 발뒤꿈치 아래에 뻗어있는 검은색 하이힐과, 근육이라곤 좀체 찾을 수 없는 얄쌍한 다리라인, 그리고 허벅지를 아슬아슬하게 휘감고 있는 타이트한 정장치마와 덕분에 유독 도드라져 보이는 히프, 그리고 하얀색 블라우스가 꼬옥 감싸쥐고 있는 적당한 크기의 가슴과 하얀 목선, 그리고 대미를 장식하는 하얀 얼굴과 고른 치열까지. 이쯤되니 -우습게도- 나까지 덩달아 가슴이 떨려오기 시작한다. 결국은 나도 수컷일 뿐이구나. 

그렇게 수업이 시작되었다. 신기하게도 -아니면 당연하게도- 방금전까지 책상위에 뻗어있던 녀석들의 모습을, 지금 이 순간엔 결단코 볼 수 없다. 모두들 눈이 또랑또랑 해 져서는, 하나같이 책상아래로 스마트폰을 만져대고 있다. 기술과 과학의 발전이, 누군가에게는 이런 식의 ‘아픔’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뒷맛이 씁쓸해진다. 

“그럼, 날 더우니까, 오늘은 수업 조금 일찍 끝낼까?” 

아이들의 표정을 보아하니, 교생의 이 한마디는 차라리 ‘사형선고’나 진배없는 분위기다. 생긋 웃는 교생의 말 한마디에, 아이들이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그러자, 내 옆자리에 앉은 -잔득 상기된 표정의- 녀석 하나가 갑자기 손을 들더니 교생을 향해 소리쳤다. 

“선생님!! 저 이 문제 모르겠습니다만!!!” 

여기저기서 안타까운 탄식이 흘러나왔다. 어쩐지 나도 조금은 미간을 찌푸리게 됐다. 너무 ‘올드한‘ 방식이다. 이건 차라리 대놓고 ’팬티좀 보여주세요!‘ 하는거랑 다를게 없다. 게다가 어미에 붙은 저 ’만‘ 은 무어란 말인가? 이 문제 모르겠습니다만? 아 괜시리 안타깝다.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분이 계신’ 하늘은, 우리들의 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 순간 만큼은. 

“그래? 수업일찍 끝낸다고 했으니, 할 수 없지. 가르쳐 줄게. 뭔데?” 

착한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 선생님은 ‘나름 머리를 쓴’ 옆자리의 녀석을 향해 조심스럽게 걸어오고 있었다. 떨리는 심장을 움켜쥐고 교생 선생님이 다가오는 모습을 찬찬히 흝었다. 아니나 다를까, 홍해를 가르듯 교실을 가로질러 다가오는 선생님의 뒤로, 잔득 상기된 표정의 아이들의 시선이 ‘어딘가로’ 향해 하나같이 꽃혀 있는게 보였다. 가지런한 걸음걸이로 바로 내 옆에 다가와 나를 등지고 고개를 숙이는 교생 선생님을 슬그머니 바라보자, 정말이지 타이트한 스커트 자락과, 그 위로 뻗은 허벅지를 ‘무방비’하게 내보이고 있다. 본의 아니게, 나의 고추가 반응하기 시작했다. 결국 나도... 

선생님을 바로 옆에서 등지고 있는 나는 정말이지 미칠 지경이었다. 슬쩍 주위를 살펴보니, 내 주위에 있는 녀석들도 안절부절 못하기는 마찬가지인듯 보였다. 땀이 가득 찬 손에, 하나같이 스마트폰을 꼬옥 쥐고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앉아 있는 꼴이라니. 하지만, 최소한 지금 상황에선 내가 ‘그들‘을 탓할 ’자격‘따윈 없다. 청춘이란 쓰라린 거구나. 

“인호야. 찍어. 니가 자리가 제일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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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자리에서 누가 나를 쿡쿡 찌르며 말을 걸어오기에 놀라서 돌아보니, 뒷자리에 앉아있는 수혁이가 베시시 웃으면서 나에게 말했다. 장난이겠지 싶은 생각에, 멀뚱멀뚱 있으려니까 수혁이 옆에 앉아있는 진수가 얼굴 표정을 구기며 나를 향해 턱을 한번 튕겨내는게 보였다. 더 이상 기다려주지 못하겠다는 뜻의 신호라면 신호일테지. 나는 어쩔 수 없이 바지 주머니에서 이제는 구시대의 유물처럼 보이는 ‘쌍팔년도 슬라이드폰’ 을 꺼내들었다. 그러자 그걸 바라보고 있던 수혁이가 헛기침을 한번 하는가 싶더니, 나에게 자신의 최신 스마트폰을 건내줬다. 액정화면을 바라보니 이미 빨간 'REC' 버튼이 켜진 상태였다. 

“인호야. 우린 ‘친구’지? 큭. 빨리. 빨리.” 

수혁이 녀석이 내뱉은 ‘친구’라는 말에 옴짝달싹 못하게 되어버렸다. 슬쩍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펴보니, 반 아이들의 표정또한 좋지 않다. 더 이상 지체했다간 하늘이 허락한 ‘엄청난 기회’가 다시금 하늘로 날아가 버릴지 모른다는 표정들이다. 이쯤대면 방법이 없다. 나는 수혁이의 휴대폰 액정의 ‘REC’ 버튼을 꾸욱 누른채 천천히 자세를 고쳐잡고 교생선생님의 검은색 스커트 자락 안으로 폰을 서서히 집어 넣었다. 아 그런데, 젠장. 왜 이렇게 가슴이 뛰는거지? 

아이들은 이미 숨을 죽인채 내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있었다. 내 손에 들린 스마트폰이 교생 선생님의 -스마트폰이 들어갈 만큼의 공간을 허락해준- 두 다리 사이로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교실안에 울려퍼지는건, 질문을 한 아이의 건성건성한 대답과 정말이지 정성스럽게 설명을 하고 있는 교생 선생님의 듣기좋은 목소리 뿐이었다. 다만, 어쩐일인지 얼굴색이 하얗게 질려버린 나의 귓전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저 이 ‘경건한 의식‘이 무사히 끝나기만을 빌고 또 빌 뿐이었다. 아주 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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