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까지 간 여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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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데까지 간 여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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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데까지 간 여자 2


그러나 팬티는 생각만큼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찬희는 해사한 얼굴에 호리호리하고 마른 몸매인데, 이상하게 성기만이 흉칙하리 만치 크고 징그럽다. 마르고 작은 체구여서 더 그래 보이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마침 팬티도 착 달라붙는 삼각을 입었다. 

“안 되겠네.” 

내가 술잔을 바닥에 내려놓으며 웃는다. 


갈 데까지 간 여자 2

“자꾸 대가리를 치켜들잖아. 신경 쓰이지?” 

찬희의 성기가 성을 낼 때면 새빨간 귀두가 팬티 바깥으로 고개를 들이민다. 지금도 핏줄이 툭툭 불거진 우람한 것이 징그럽게 튀어나왔다. 뱀이 기어나오는 것 같다. 

“응 좀.” 

아내가 눈을 내리깔면서 대꾸한다. 

“얘가 바깥 구경을 하고 싶은가 봐요.” 

찬희는 이제 별로 거리끼지 않는다. 하기야 이제 술도 대강 다 먹었다. 밤은 늦었고 그들은 충분히 벗고 있었고, 무언가를 해도 좋을 시점이 왔다. 모르긴 해도 아내의 팬티 속 역시 이미 젖을 만큼 젖었으리라. 비록 표정이 여전히 무심하고 뚱해 보인다 해도. 

“왜?” 

“좋은 볼거리가 있으니까 그렇죠.” 

찬희가 앉은 자세를 살짝 꿈지럭댄다. 그러자 그의 성기가 한층 불거나와 아내의 젖가슴 쪽을 외눈으로 노려본다. 

“누나를 보고 싶어 하나 봐요. 얘도.” 

“저런.” 

내가 거든다. 

“자기가 어떻게 해줘야 할 것 같은데.” 

아내의 표정이 심각해진다. 웃어넘겼다면 또한 이런 자리의 농으로 넘어갈 수 있을지 몰랐는데. 

“어떻게 해주면 좋겠어?” 

너무 진지하다. 찬희의 표정에서 살짝 웃음기가 가신다. 나도 긴장이 되어 아랫도리가 다시금 경직되기 시작한다. 

“누나가 달래주세요.” 

찬희가 말한다. 

“여기를.” 

아내가 무릎걸음으로 찬희에게 다가간다. 내 아내는 이런 때 싫다는 소리를 못 하는 여자다. 

“찬희야.” 

아내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찬희와, 찬희의 성기는 동시에 움찔 반응해 온다. 

“쇼파로 올라가 앉아 봐.” 

찬희가 시키는대로 한다. 아내가 쇼파에 앉은 찬희의 아래쪽으로 다가앉는다. 결과적으로 아내는 찬희의 앞에 무릎을 꿇은 자세가 된다. 

“잠깐만.” 

양해를 구하듯 말하고, 찬희의 아래로 손을 가져간다. 나는 침을 꿀꺽 삼킨다. 

그의 팬티 끈을 잡아당겨, 답답하게 억눌려있던 물건을 해방시킨다. 커다란 것이 용수철처럼 퉁겨 배꼽까지 올라온다. 아내가 긴장된 눈길로 그것을 내려다본다. 

아내는 팬티 끈을 찬희의 불알 아래로 걸쳐 놓는다. 아내의 손에 스친 찬희의 성기가 부르르 몸을 떠는 것 같다. 

“해 주세요.” 

찬희의 목이 반쯤 쉬었다. 

“뭘?” 

아내가 멍하게 반문하지만 찬희는 대답하지 않는다. 

내 아내가 천천히 찬희의 남근을 건드린다. 그것을 손으로 쥐어 일으킨다. 다시금 느끼지만 찬희의 곱상한 얼굴과는 정반대의 인상이다. 찬희의 몸에는 체모도 잘 없는데, 이상하게 사타구니 언저리에만 시커먼 것이 무성하게 자라 있다. 

아내가 찬희의 성기를 만져 준다. 찬희가 뜨겁게 한숨짓는다. 아내의 손은 불거 나온 핏줄을 더듬고, 기둥을 쥐고 조금 흔들다가, 버섯처럼 부풀어 오른 귀두의 탄력을 시험한다. 찬희가 눈을 감는다. 

“어머.” 

아내가 무언가를 발견한다. 

“뭔가 나왔어.” 

새빨간 대가리가 외눈으로 한 줄기 눈물을 토해 낸다. 

“좋으니?” 

“예.” 

아내의 입가로 미소가 돋아난다. 

“엉덩이 좀 들어 봐.” 

아내가 찬희의 팬티를 벗겨낸다. 찬희는 순순히 말을 듣고, 허옇게 드러난 허벅지 사이로 아내가 몸을 끼워 넣는다. 그리고 그 가운데 발기한 물건을 향해 고개를 수그린다.

아내의 숨결이 느껴지매 찬희는 어쩔 수 없는 신음을 토한다. 아내의 입김이 매운지 귀두 끝이 연신 눈물을 흘린다. 아내가 혀를 내밀어 그것을 핥는다. 이미 기둥 아래까지 흘러내린 액체는 손끝으로 훑어, 남김없이 입술로 빨아들이고. 

찬희의, 놀라움과 감동이 뒤섞인 얼굴을 아내는 흐뭇하게 올려다본다. 그리고는 시선을 돌려 그의 귀두를 입안에 머금어 버린다. 

아내는 찬희의 학교 선배이고, 또한 학교 선배의 와이프이기도 하다. 그 입술이 제 흉칙한 부분을 오물거리며 빨아들이매, 그는 눈을 부릅뜨고 믿을 수 없는 광경을 한 가득 집어 삼킨다. 나 역시 이 모든 광경을 1초인들 놓칠 수 없다. 내 아내의 얼굴이 찬희의 사타구니 위에서 쪽쪽 소리를 낸다. 그러다가는 이윽고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찬희는 저도 모르게 아랫도리를 들썩인다. 함부로 움직이는 동작에 성기 끝이 목구멍을 찔러댈 텐데도 아내는 착하게 다 받아준다. 

“누나......” 

찬희의 목소리가 열에 들뜬다. 

“좋아요? 내 좆이.” 

“응. 좋아.” 

아내가 장단을 맞춰준다. 

“맛있어. 찬희 것.” 

찬희가 좋다고, 너무 좋다고 감동하여 말한다. 벌개진 얼굴로, 중얼거림으로, 덜덜 떨리는 어깨로 박수갈채를 보낸다. 아내는 기립박수를 받는 배우처럼, 관객의 갈채에 흔들리지 않고 제 일을 다한다. 찬희의 성기가 아내의 입속에서 물고기처럼 헤엄친다. 

“입에다 싸도 돼요?” 

찬희가 급하게 묻는다. 

“먹어줄 수 있어요?” 

“그랬으면 좋겠니?” 

“네.” 

“그럼 그렇게 해 줄게.” 

그 말만으로 찬희는 무아지경에 빠진다. 온몸을 들썩이며 최고라고,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을 것 같다고 찬사를 보낸다. 

넘치는 찬사들에 아내의 어깨가 움찔 떨린다. 못 참겠는지 고개를 든다. 

“찬희야...... 입 맞춰도 돼?” 

감히 싫다고 할 리가 있나! 아내는 몸을 일으키면서 내 쪽을 본다. 나 역시 눈짓으로 허락을 보낸다. 

내 아내가 찬희의 양 볼을 붙들고, 세게 입 맞춘다. 그들의 혀가 서로의 입안에서 하나로 녹는다. 질끈 눈 감은 아내가 한계에 다가서고 있음을 나는 본다. 

“미안해, 찬희야.” 

아내가 급하게 말한다. 

“그거...... 먹는 건 나중에 해 줄게.” 

아내가 팬티를 발목까지 내린다. 그리고 찬희의 위로 올라앉는다. 그의 성기를 쥐고 자기 다리 사이에 맞춘다. 그녀의 침으로 흠뻑 젖은 끄트머리를 질구 근처로 문지른다. ‘그때 벌써 완전히 젖어서 미끌거리더라고요!’ 나중에 찬희가 말하였다. 

아내가 찬희를, 찬희의 것을 제 안으로 빨아들인다. 찬희가 거칠게 호흡한다. 

“잠깐만...... 그렇게 움직이지 마.” 

아내가 찬희의 위에서 그를 말리며, 그의 어깨를 끌어안는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인다. 그의 것을 몸 안에 천천히 녹이듯이, 그의 것이 몸 안에서 서서히 만끽되도록, 그가 그녀의 성기 안으로, 뱃속으로, 솟구치고 솟구쳐 머릿속까지 파고들 때까지. 

그런 다음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내는 찬희의 목을 꽉 감싸 안았고, 찬희는 압도된 채 신음만 토해댈 뿐이다. 내 눈에는 아내의 엉덩이 사이로 왕복하는 찬희의 기둥이 보인다. 그것은 아내의 구멍 안에 굳건히 뿌리를 박았고, 아내가 분비해 낸 수액으로 허연 물이 들었다. 

찬희는 오래 버티지 못 한다. 비명을 지르며 경련을 일으킨다. 나는 그 모습에서 어쩐지 ‘죽음’을 떠올린다. 찬희의 몸이 굳는다. 찬희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건 내 아내다. 아내가 저 신들린 엉덩이짓으로 찬희를 살해하였다. 찬희가 마지막 경련으로 아내의 몸 안에 하얀 피를 한가득 뿜어낸다. 아내의 음문이 그것을 빨아먹는다. 그녀의 탐욕스러운 아래 입이 빨아먹다 만 하얀 것이 그의 고환 위에 흘러내릴 때까지, 아내는 찬희를 꼭 틀어쥔 채 움직이지 않았다. 찬희는 완전히 나가떨어져 거친 호흡만 쌕쌕대는 중이었다. 아내는 이 때 찬희의 사정과 함께 자신 또한 제대로 느껴 버렸다고 한다. 

“나 어떡해?” 

다음날, 다시금 오후에 나가 밤늦게 귀가한 내게 아내가 토로한다. 

“왜? 재미있게 해 놓고. 나 나간 사이에 또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나는 이 날 정오쯤 아내를, 찬희와 관호가 아직도 나가떨어져 있는 집안에 남겨둔 채 학원에 나갔었다. (아이들은 평소와 달리 이상스레 흥분해 있는 내게 ‘선생님, 뭐 좋은 일이라도 있으세요?’ 물었다) 

물론 또 무슨 일인가가 있었다. 거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알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걸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애들 얼굴을 어떻게 보냐, 나.” 

아내가 말한다. 

“관호야 인제 대학원도 관두었고, 그렇다 쳐도...... 찬희 말야. 나 어쩌자고 찬희한테 그랬지? 인제 어떡해. 찬희는 매일같이 학교에서 봐야 하는데.” 

‘지도교수는 학교에서 안 보는 사람이라서 그래 몸을 허락했느냐!’ 소리가 나올 뻔했지만 참기로 했다. 아내는 한 교수가 그녀의 임용을 밀어줄 수 없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내비친 이후로 그 교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 진짜 학교 그만둬야 하나?” 

“그만둬.” 

내가 말한다. 

“자기가 말했잖아. 이젠 학교에 있는 게 전처럼 재미있지 않다고. 박사논문이 안 나오는 것도 그래서인 것 같다고 말이야. 그렇다면 이 참에 그만둬 버리는 거야. 학교에서 얻을 수 있는 건 대충 다 얻었고, 그놈의 학위에 연연해서 미적거릴 필요 없어. 우리 인제 서른이 넘었잖아. 즐겁고 의미 있는 일만 하다 가기에도 인생이 짧아.” 

“그래도.” 

아내가 말한다. 

“학교까지 그만두면, 난...... 뭘 하면 돼? 자기는 일 때문에 맨날 바쁜데.” 

“집에서 놀아. 수영 배우고 싶다며? 중국어도 배우고 싶댔고. 그런 거나 배우고 새로운 사람들이나 만나. 내가 그거 뒷바라지할 만큼은 벌어 올 수 있으니까.” 

말하다가 문득 생각나는 게 있다. 

“정 심심하면 또 진명 형한테나 연락해 볼까? 아니면 강 중령이나.” 

아내의 몸이 우뚝 긴장을 한다. 내게서 시선을 피하면서, 대답을 하지 못 한다. 

진명 형, 그리고 강 중령 이야기가 나온 것만으로 나는 갑자기 흥분이 된다. 마침 어제 오늘은 찬희의 일도 있었다. (나중에 이야기하게 되겠지만)아내는 바로 이 집, 우리의 방에서 찬희, 그리고 관호와 다시금 몸을 섞었다. 내가 자리를 비운 집안에서 말이다. 내가 계속 학원에 나가고 아내가 학교를 그만두게 된다면 그러한 일이 생각보다 종종 벌어질 지도 모른다. 그것이 또한 나를 괴상하리 만치 흥분하게 만든다. 

“......또?” 

아내가 질렸다는 듯 말한다. 나는 어제 찬희가 아내 안에 사정을 하자마자 덤벼들었었고, 이 날 아침에도 출근하기 전에 오랫동안 아내를 탐하였었다. 

“괜찮아. 겨울이라 그런가 봐. 학원에서도 당신 생각이 나서 미치겠더라니까.” 

“그래?” 

“찬희랑 또 했어? 나 나간 다음에.” 

내 손길, 급한 몸짓에 아내가 콧소리를 낸다. 아니면 꼭 내 애무 때문만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응......” 

“관호랑도?” 

“어...... 했어. 나 거기, 거기 조금만 더......” 

“학교를 그만둬.” 

내가 아내의 귓가를 핥으며 속삭인다. 

“그만두면서...... 이젠 눈치 안 보고 걔들이랑 하는 거야. 네가 원하는 애들, 너를 원하는 애들...... 걔들 중에 누구랑이든 해도 돼. 이제 주위 신경 쓸 필요 없잖아. 누가 뭐라든 무슨 상관이야, 내가 있는데. 나도 더 이상 그딴 학계 거들떠도 안 볼 거니까, 괜찮아. 누구랑 해도, 누구랑 무슨 일을 하더라도.” 

아내가 내 품안에서 산산이 흩어진다. 

“찬희뿐 아니라 찬수, 태준이, 용민이한테 다 줘도 괜찮아. 당신이 원하기만 하면. 인혁이는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며? 당신 몸 안에서 슬픔을 잊게 만들어. 태준이도 지도교수한테 또 못 들을 소리를 들었다며? 위로해 줘. 누구나 최고로 행복해질 거야. 당신이 허락해준다면.” 

“정말 그래도 돼?” 

아내가 헐떡인다. 

“그 애들한테 대줘도...... 그래도 돼? 과 사람들이 다 나를...... 걸레로 보더라도, 괜찮아? 그래도 내 곁에 있어 줄 거야?” 

나는 그녀의 음문에 밀어 넣는 손가락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아내의 그곳은 이미 늪이 되었다. 내가 출근하기 전, 찬희의 몸 아래에서 그렇게 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이 날, 찬희는 전날에 그래 격렬하게 사정하였음에도 아침의 활기찬 남근으로 다시금 아내를 범했다. 우리 집 쇼파의 침대 위에서 아내를 올라탄 녀석은 전에 없이 늠름하고 자신감에 차 보였다. 

“누나 너무 좋아요.” 

찬희가 내 아내를 내려다보며 말한다. 아내가 그를 올려다보며 눈을 맞춘다. 

“정말? 그렇게 좋아?” 

“미칠 것 같아요. 누나 여기.” 

찬희는 아내의 다리 사이에서, 엉덩이 움직임에 완급을 조절하며 그녀를 애태운다. 

“평생동안 이 안에서 움직여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아요. 나 또 들어와도 되죠? 또 누나 안에 들어오고, 또 누나 안에다 싸도...... 괜찮죠?” 

“그렇게 해. 네가 원하면, 언제든......” 

전날과 달리 이번엔 아내가 더 흥분하여 찬희보다 먼저 이성을 잃은 것 같다. 내가 바로 옆에 누워있어서일지도 모른다. 아내가 못 견디게 사랑스러워 보일 때마다, 그러니까 지금처럼 발갛게 달뜬 아내의 입술에 혀를 밀어 넣어주곤 해서인지도 모른다. 

“맨날 하고, 또 맨날 하고...... 그러면서 세상 사람들한테,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싶어요. 너무, 너무 좋아서....... 막 자랑하고 싶어요! 세상에 이런 행복이 있노라고.” 

찬희가 (아내에게 입 맞추는 내 머리를 피해서)허리를 세운 후 앉은 채 아내의 무릎을 붙든다. 그런 채로 빠르게 아내 안을 헤집는다. 그들의 성기와 성기가 맞닿은 곳으로부터, 물기를 잔뜩 머금은 음란한 음향. 

“애들한테 자랑하고 싶어요! 선영이 누나를...... 누나가 최고라고! 누나가 이렇게 멋지다고 막 자랑하고 싶어요.” 

“애들한테?” 

“찬수한테...... 태준이한테...... 태준이는 과에서 누나가 가장 섹시하다고 했어요. 조교하러 들어가서 보는 학부 여자애들보다도 훨씬 예쁘다고 했어요. 용민이도...... 그런 누나랑 이렇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너무, 너무...... 자랑하고 싶어요. 누나는 내 뭐라고 했죠?” 

“정액받이.” 

아내가 세차게 헐떡인다. 

“네가 외로울 때...... 힘들 때 널 안아주는 사람이야. 마음은 안 돼. 몸만...... 아아 더 해 줘. 찬희야 거기, 거기 좋아!” 

“누나는 내 좆물받이에요. 최고로 행복해요. 자랑할 거예요. 모두한테.” 

“그렇게 해.” 

아내는 자기가 지금 무슨 소릴 하는지 아는 걸까? 내가 곁에서 거든다. 

“말로만 하면 모르지. 말로 들었다면 믿겠니, 찬희야? 지금 네 느낌을.” 

“안 되죠. 절대로.” 

“직접 해 봐야 돼. 지금 네가 하는 것처럼.” 

“맞아요.” 

찬희의 호흡이 불규칙하다. 

“찬수도, 태준이도...... 누나 걔들한테도 대줄 수 있어요? 걔들의 좆물도 받아줄 수 있어요? 누나는, 누나는......” 

“정액받이.” 

아내는 그 말만 되뇐다. 그게 ‘사랑해!’ 소리만큼이나 그녀를 오르게 하나 보다. 

“해 줄게. 걔들한테도. 찬희가 원한다면...... 아, 거기, 거기 좀 더! 아아 찬희야 너무 좋아!” 

“안에다 해도 돼요?” 

찬희가 내 쪽을 돌아본다. 나는 웃는다. ‘뭘 그때 그때 물어보고 그래! 처음 하는 것도 아니면서’ 싶지만. 

“선영아, 찬희가 싸고 싶댄다.” 

아내를 좀 더 희롱하는 쪽을 택한다. 

“네 안에 싸고 싶대. 싸게 해 줄까? 찬희가 싸면 다 받아줄래? 네 몸안으로.” 

“아니, 싫어.” 

아내가 말한다. 

“내 몸안에 말고...... 이번엔, 입에 해! 약속했잖아. 다 먹어줄게.” 

이 말에 찬희는 그만 끝까지 올라 버린다. 자기 것을 아내한테서 뽑아 낼 사이도 없었다. 그대로 폭발했다. 너무 급박하고, 갑작스런 절정이었다. 마지막 스퍼트를 본능적으로 아내 깊숙이 털어내면서 찬희는 거의 울부짖고 있었다. 

아내가 그런 그의 등을 힘주어 안아준다. 

“미안해요. 너무 흥분해서, 그만.” 

찬희가 사과한다. 아내는 고개만 젓는다. 그러더니 찬희를 일어나 앉게 만든다. 

“가만있어 봐.” 

그리고는 찬희의 아랫도리로 곧장 얼굴을 가져간다. 아직도 발기가 덜 풀린 채 정액으로 범벅이 된 찬희의 것을 그대로 입에 머금는다. 거기 묻은 정액을 쪽 빨아들인다. 찬희가 몸을 움찔대지만 아내는 놓아주지 않는다. 그것을 목구멍으로 꿀꺽, 넘겨 어제의 약속을 지킬 때까지는. 내 아내는 그런 여자다. 

“찬희하고 약속, 지킬 거지? 대학원 애들......” 

나는 아내의 위에서, 그러니까 아침의 찬희와 똑같은 자세로 씨근덕대면서 다그친다. 

“응, 할게.” 

아내가 내 어깨를 움켜쥔다. 

“다 해줄 수 있어. 태준이도 용민이도...... 대학원 애들의 공동 소유가 되어도 좋아. 당신이 원한다면...... 근데.” 

아내가 갑자기 정신을 차린 듯 나한테 맞춰주던 엉덩이 움직임을 멈춘다. 

“걔들도 나를 원할까? 그 애들도 정말로 나랑 하고 싶어할까?” 

나는 웃는다. 그리고 허리에 힘을 주어 내 아내가 다시금 아! 소리와 함께 우리의 동작에 몰입하게 만든다. 그리고 속삭인다. 

“이 세상에 당신을 원하지 않을 남자는 없어.” 

아내의 몸 안이 일순 따뜻해지면서 많은 물이 분비된다. 그게 내 동작 때문인지, 아니면 사정하듯 귓속에 털어 넣은 내 말 때문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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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군대별사탕 2019-04-1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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