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점

스포츠토토 배트맨 먹튀검증 먹튀 검증소 슈어맨 스포츠분석 야구 축구 배구 농구 라이브스코어 네임드 토토정보 사다리 스포츠 뉴스 악성유저 안전공원 무료픽 선발 결장 엔트리 돈버는법 안전사이트 토토사이트추천 카지노 성인pc 검증소 먹튀검증
어들들의 性이야기 야설 게시판ㅣ먹튀사이트 없는 세상 먹튀 검증소
안전사이트 열람 닫기

빙점

먹튀검증소 0 236 0 0

빙점 


빙점

 

대개 자기의 배우자를 설득한다는 자체가 무척 부자연스러운 일임을 남자들은 모두 알고 있는 듯 하다. 그 과정에 있어서의 노하우를 구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말이다. 세상에 떠도는 얘기들을 보면, 어찌 되려나 싶은 우려가 앞서기도 하지만, 유독 나의 주위에는 건실하게 사는 사람들만 가득 차 있는 것 같아, 아내를 설득하고자 하는 내 명분이 무색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경험으로 보자면, 설득의 과정은 필수고, 그것이 배제된 상황하에서,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부류들은 실수와 더 큰 장애요소, 그리고 막심한 후회를 동반하는 신뢰감의 상실을 맛본다고 노래들을 불렀다. 맨 처음, 인터넷에서 떠도는 섹스의 은근한 풍문에 귀가 솔깃하던 시절부터 나는 아내를 설득해 왔다고 생각한다. 될까? 될 수 있을까? 나도 그처럼 두 눈이 휘까닥 뒤집어 질 것 같은 섹스의 광풍을 맞닥뜨릴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제일 큰 궁금증 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제일 걱정스러웠던 것은 다름 아닌, 아내의 변화였다. 대부분의 경험자들이 토로하는 부분을 꼽자면, 어떤 선을 넘어서고 나면, 남자 보다 여자의 성욕은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폭발하면서, 거의 조절이 불가능해 진다는 얘기 때문이었다. 혹시라도 내가 두 사람 사이에 열어서는 안 되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바로 그것이었다. 일단 해보자는 심정보다도 더 이상 돌아가기에는 너무 먼 길을 와버렸다는 후회가 들지 않을까 하는 것이 그 당시로서는 가장 중요한 화두였다. 아무리 완벽한 계획을 세운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계획에 불과하고, 결말이 뻔 할 것 같으면서도, 도리어 뒤통수를 후려 갈길 수도 있는 것이 섹스의 여파라고 나는 믿어 왔었다. 나는 우선 아내 몰래, 내 나름대로 아내가 나와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여지를 갖고 있는지가 궁금했다. 일부러 아내가 파마를 하거나, 컷트를 하는 미장원에 쫓아가서 나도 머리를 자르겠다고 덤비던 것이 나의 첫 시도 였다. 차례를 기다리면서, 나는 잡지사마다 뻔질나게 연재를 하는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찾아서, 집요하게 물어가기 시작했던 것. 








‘자기야, 이것 쫌 봐. 부부 섹스 트러블, 혹시 내가 원인일까?, 요 코너 재미있겠다. 자기 한번 안 해 볼래?’ 








나는 자연스러운 부추킴 에다, 시간을 때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아내에게 잡지를 내밀었다. 대개의 심리 테스트가 그렇듯이, 예, 혹은 아니오로 진행되는 타입분류에, 아내는 여지없이 걸려들곤 했다. 








‘이거 믿을 수 있어? 날 가리키는 내용은 어느 정도 맞아 들어가는 것 같긴 해도, 이런 여자가 어딨냐?’ 








‘왜 없어? 거기 해결책 쫌 읽어 봐……응 그러니까…… 이 부분……당신의 배우자는 무한한 신뢰감으로 당신의 주위에서 당신의 섹스가 자유스러워 지길 원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는 선에서 적당한 타협과 수긍이 서로의 부부생활을 윤택하게 할 수도 있음을 명심하십시오…….어때?’ 








‘자유가 뭔데? 지금의 섹스에서 더 자유스러워 진다면, 그건 방종 이라구…. 내 차례다. 당신, 오래 기다려도 괜찮아? 아님, 먼저 집에 가서 낮잠이나 자던지…..’ 








그러나, 나는 나대로의 심산이 있었다. 기다리기 귀찮다고 와 버리는 날에는 설득의 묘미를 즐길 수 없게 됨을 잘 알고 있기에….. 








‘아냐, 괜찮아. 나도 머리 자를 건데 뭐. 그리고, 볼 잡지가 지천이네, 이거 다 사서 보려 해도 수억 들잖수? 나 여기서 기둘리면서 잡지 쫌 볼께. 걱정 붙들어 매슈.’ 








그렇게 기둘리는 이유는 다름아닌, 옆에 둘러선 미용사들의 칭찬을 끌어내기 위함 이었다. 보통 남자들은 여자들 파마 하거나, 시간을 지체하는 치장에 지루해 하면서, 튀어나갈 궁리만 하는 반면에, 댁의 아자씨는 어쩜 그렇게 곁에 붙어서 마나님 머리 다듬는 걸 꼼꼼히 살피고 앉아 있느냐는, 그 짧은 칭찬이 들리기까지 나는 침착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했다. 그것은 작은 나의 시도이기는 했어도, 아내는 집으로 돌아와, 미장원에서 읽었던 칼럼에 대해서 재차 화제로 삼았던 것을 보면, 그 작은 설득의 시도가 어느 정도 먹혀 들어갔음도 유추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어려움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다. 멀쩡한 정신으로 아내에게 들이댈 수 없는 화제는 언제나 고즈넉한 분위기로 섹스가 진행될 때 아니고서는, 섣불리 꺼내기가 어려웠다. 








‘술김에 확 까발려?’ 








회식을 빌미 삼아 술을 와장창 퍼 재끼고 들어와서 아내에게 다짜고짜 막무가내로 나의 욕구본능에 대해서 팔을 벌려 볼까도 생각했지만, 그것도 그리 쉬운 일은 되질 못했다. 만일 순순히 넘어갔다고 쳐도, 다음날 맨 정신으로 내가 어제 꺼낸 주제를 입에 담자니, 어제의 술기운이 거짓으로 판명 날 게 뻔 했고, 그렇다고 어제 내가 뭐라 했냐고 능청스럽게 되물었다고 할지라도 아무 일 없었다고 해버린다면, 말짱 도루묵이 되는 건 예삿일 이었기에 하는 말이다. 진흙탕의 미꾸라지처럼, 아내는 나의 회유에 그럴싸한 이유를 대 가며, 빠져 나가기 바빴고, 그 뒤를 매달리듯 따라가다 보면, 언제나 싸움이 일곤 했다. 








‘도대체 왜 그래?’ 








‘뭐가?’ 








퉁퉁 부은 나의 대답. 








‘왜 섹스 할 때 마다 그 얘기는 꺼내는데?’ 








‘내가 뭘?’ 








‘맨날 그러잖아? 이거 누구 좇이게? 하고 물으면서 시작하는 당신 말이지, 누구긴 누구야?’ 








나의 회유는 반 장난처럼 아내가 눈치 못 채게 시작해야 한다고 믿었으며, 아내에게 섹스를 선사하면서 은근 슬쩍, 아내의 뇌리 속에 이게 다른 사람의 좇 이라면 기분이 어떨까라는 상상적인 밀착감을 연거푸 들이대야 한다는 나의 의지 때문이기도 했다. 대개의 경험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 과정에서 민감한 배우자의 반응을 잘 추슬러야지, 그렇지 못하게 되면 변태 취급에, 더 나아가서는 배우자의 섹스 기피까지 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고로, 나는 나 대로 닭 똥꾸녕처럼 튀어나온 입술을 스스로 말아 넣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인생은 마라톤 이라고 했던가? 나는 장거리를 뛰는 주자의 심정으로 임해야 한다고 나 자신을 언제나 위로하곤 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내 뜻대로 되어주지는 못했다. 항상 닥쳐오는 생활고가 그러했고, 출산, 월경, 피임조절, 가족의 대소사, 나 나름대로의 실수와 불완전 함도 한 몫을 하고 있었다. 아내의 임신 중에 친구들과 어울려 술집 아그들과 묵은 좇 청소하러 돌아다니긴 했어도, 그건 어디까지나 성에 안차는 나홀로 일탈이자, 배설행위 였을 뿐이고, 아내와 같이 즐기는 공유적 섹스의 기쁨이 아니었기에, 곧바로 시들해지곤 했다. 끝끝내 내 마음을 사로잡는 한가지 궁극 때문에, 나는 나 자신을 또다시 일상으로 되돌려 놓곤 했다. 아내는 출산과 더불어 자신에게 놓여지는 존재적 가치에 엄마라는 위치를 하나 더 부여 했고, 그로 인해 나에 대한 배려는 그 퍼센티지 면에서 위축되는 감이 없질 않았다. 잠든 아기를 토닥일 때, 아내의 등 뒤에 들러붙어, 벌떡 선 좇을 아내의 히프 사이로 디밀 때는, 








‘미쳤니? 너 돌았구나? 애 깨면 니가 볼래?’ 








깨갱깽! 나는 바로 꼬리를 내려 버렸다. 그 당시는 어찌 그리 애보는 게 싫었던지……그러나, 나는 한 경험자로부터 출산도 아내를 설득하는 데에 한 몫을 한다는 걸 얻어 들었다. 그건 바로 아내를 향한 회유와 설득을 당근 이라고 한다면, 바로 채찍에 해당하는 부분 이었다. 








‘당신, 임신 했을 때, 쪘던 살이 안 빠지는 것 같아. 응댕이도 푹푹 퍼지는 것 같고…’ 








‘그런 것 같지? 운동이라도 해야 되겠다, 그치?’ 








‘운동한다고 쉽사리 빠지겠어? 그게 나이가 먹어가는 증거 라니깐!’ 








아내에게 가장 큰 위협은 바로 세월이 흘러간다는 것을 각인시키는 것과, 당신도 처녀 때처럼 더 이상 야시시 하지 않다는 자괴감인 것이었다. 더 이상, 거울 속에 몸매를 수 백번 돌려 보아도, 쳐지기 시작하는 히프와 젖무덤이 남편의 눈에 띄기 시작한다는 현실감과 아울러, 위기 의식을 동반시키는 것이 채찍질의 묘미였다. 그러나, 여기서 내가 연이어 생각한 것은 바로 연타 공격 이었다. 살을 맞대고 사는 남편으로부터 적나라한 표현과 더불어, 현실을 직시하라는 서릿발 같은 비평을 접한 아내의 상실감을 무마시켜 주는 것은 다름 아닌, 신뢰감의 이식이었다. 세월이 흘러간다는, 혹은 세상이 섹스 지천의 만개상황으로 간다 할지라도, 당신만을 사랑하고 있다는 믿음을 안겨주는 것과 동시에, 아내의 변화된 체형에서조차, 전에 느끼지 못하던 아름다움이 내재되어 있다는 칭찬을 아울러 날려 주는 것이었다. 








‘당신, 애 낳고 피부가 더 고와진 것 같다?’ 








‘거짓말! 얼굴 쫌 봐. 모공이 숭숭 열려가지고선 화장발도 잘 안 받는 이 판국에 왠 칭찬?’ 








‘아니라니까? 어제 당신이랑 섹스 하면서 느낀 건데, 예전 같으면 손바닥에 툭툭 걸리는 것 같은 느낌이 거칠하기 까지 했었는데, 이제는 아니라는 걸 느꼈다구. 특히, 당신 히프 근처의 골짜기 살은 예술이야. 아이 낳고, 나쁜 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정말? 다른 곳은?’ 








‘그걸 꼭 말해야 하나? 맨 정신으로 하기엔 그렇지만….., 당신, 애 낳기 전보다, 물도 많이 나오는 거 알아? 그게 섹스 중에 나를 얼마나 감동 시키는데, 알기나 해? 그리고, 당신은 젖이 쳐졌다고 하는데, 안 그래. 탱글 거리는 거야, 그 탄력 면에서 줄어 들었다고는 해도, 그 부드러운 맛은 탱탱함이 주는 매력과는 비교할 수 조차 없다니까!’ 








‘애 젖 멕이고, 바람 빠지는 것 같아서 걱정 이긴 했는데……’ 








‘그리고, 그 젖꼭지는 또 얼마나 섹쉬한데…애 낳기 전보다 검어지고, 톡 튀어 나오는 게, 입 속에 넣고 빨 땐, 그만 이라니깐?’ 








‘그래? 다른 건……’ 








역시 칭찬에 약한 여자의 본능….. 








‘당신, 내가 뒤에서 할 때, 얼마나 흥분하는지 모르지? 예전에는 별로 몰랐는데, 히프가 부드러워지고 나니깐, 뒤에서 마구 떡 칠 때, 그 흔들거리는 히프의 살결이 꼭 파도 같다니깐? 얼마나 그 모습이 화려한데…..’ 








아내는 교묘하게 칭찬을 섹스와 섞어서 날리는 줄 꿈에도 모르고, 낼름 낼름 나의 칭찬에 익숙해져 갔다. 








‘당신, 애 낳고 털이 얼마나 이쁘게 자라는지 모르지?’ 








‘털?’ 








‘보지 털 말이야. 예전에는 연하던 그 색이 검어지고, 수풀도 울창해 지는 게, 섹스 할 때는 꼭 정글 탐험하는 기분 이라니깐!’ 








아내는 나의 칭찬 속에 저속한 단어가 섞이는 것조차 가늠하질 못했다. 아내에게 박아놓는 나의 세뇌일침은 그렇게 교묘한 언어의 허울 속에서 너울대고 있었지만, 시간은 나를 위해 손짓하기에는 너무 먼 장고의 거리를 기약하고 있어서 안타깝기만 했다. 제일 괴로운 것은 나란 사람의 불완전 함이 가져다 주는 아내와의 다툼이 그 것이었는데, 백 가지를 잘해도 한가지 때문에 무너진다는 말처럼, 공들여 쌓아온 아내에 대한 작업들이, 때때로 벌어지는 나의 실수와 버릇으로 인해,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것이었다. 








‘꺽, 꺼윽…어 취한다….. 여보, 나 왔지롱……’ 








‘자알 한다……맨날 그렇게 만날 사람도 많고, 술 먹을 사람 많아서 넌 증말 좋겠다?’ 








‘내가 나 좋자고 술 쳐먹디? 꺽…….’ 








‘그럼 나 좋자고 술 쳐먹니? 또 다음 달 카드명세서, 화려 하겠구만….’ 








‘그래…..쌓이는 거 많아서 내가 쫌 먹자고 그랬다. 끅….끄윽….그게 뭐 어때서?’ 








‘맨 정신으로는 그 놈의 섹스 타령, 술 쳐먹고는 지 푸념…..누가 말려……누군 술 먹을 쭐 몰라서 이렇게 집안에서 애 키우고, 고생 바가지로 하고 있을 까봐?’ 








‘그래? 그럼, 너도 나가서 막 퍼먹지…..꺽…끄윽’ 








숙취의 두통도 잠깐, 몇 날 며칠을 두고 벌어지는 냉전을 통해, 나는 살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은 상실감으로 고민해야 했다. 어떻게 해야 무너진 승률을 그나마 만회할 수 있을는지……그럴 때면 집에서 노니는 컴퓨터 놀음에도 야한 부분의 살을 과감히 빼야 했고, 피곤함을 무릅쓰고, 집안일이다, 애들 뒤치다꺼리를 마다해서는 안되었다. 와중에 어색한 웃음과 내가 못살아 하는 비아냥 속에, 겨우 화해를 하고 나면, 나는 또다시 이제까지 해오던 나의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나는 야설이 현실을 일부는 반영한다고는 해도,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부부간의 섹스가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음을 깨닫고 있었고, 하루 이틀, 공들인다고 넘어오는 지화자가 아님도 배워가고 있었다. 대개의 야설 구성상, 설득에 성공하고서 벌어지는 섹스의 현란함에 중점을 두고 글을 올리는 작가들이 많았지만, 그것은 눈팅족 들을 위한 휘날레에 불과했고, 정작 그 안에서 노심초사, 그 날만을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해온 과정에 대해서는, 언급이 짧았던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그런 과정의 힘겨움이, 다가올 그 날의 쾌감을 배가 시키는 데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이며, 그러하기에 그 고생도 마다하질 않았다는 경험자들의 고충은, 나 또한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구석이 있었다. 어떤 작가는 단기간에 혹은 어떤 이벤트를 통해서, 면전으로 맞닥뜨린 섹스의 광장에 상대가 얼씨구나 하면서 풍덩, 혹은 마지못해 허락하는 것처럼 묘사하곤 했지만, 현실은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소리였다. 이를테면, 개나발이라고나 할까? 하긴, 나보다 젊은 세대들에게 있어서 조금은 가벼워진 섹스에 대한 주제가 그런 유혹적인 모멘트를 제공 할는지는 몰라도,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관계라 한다면, 그런 곡절을 경험한다손 쳐도, 여자가 그리 만만하게 문을 열어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라고 나는 강변하고 싶다. 게다가 사회의 분위기상, 그런 행위들이 소소하게 취급되고 있다면 모를까, 미디어에서는 죄질을 강조하고, 부각하는 면마다 비정상적이고, 본질은 불륜이라는 각도에서 조명해 나가니, 잘 될 턱이 없는 것도 사실 이었다. 또한 포르노를 대하는 여자들의 자세가 많이 누그러 들기는 했어도, 그 안의 인물들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기는 마찬가지이고, 저 행태는 직업이고, 돈이 되기에 불사하는 것이라는 의식이 팽배해 져서, 여자들에게 그 행위의 쾌감을 선물하기도 전에, 깔아 놓은 멍석을 걷어 버리는, 나름대로의 도덕성이라는 것은 항상 나를 아연실색하게 만들곤 했다. 








‘와… 죽인다….’ 








‘저러고도 TV에 나와서 시침 뻑 따고….기가 막혀서…..’ 








‘그러니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빼놓지 않고 다 봤다는 O양 아니겠어?’ 








나와 아내가 O양 CD를 몰래 빌려다가 돌려 보면서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었다. 저렇게 보니, 음란한 것 같아도, 사실 저 사람들이 일반인 이었다면 어떠했겠느냐는 질문을 나는 그 당시, 집중적으로 아내에게 해댔다. 








‘보통 사람이라……글쎄……서로 너무 좋아하다 보니, 저런 지경까지 갔다? 그건 쫌 그렇네….’ 








‘아니, 당신 아까 그 장면 못 봤어? 내가 전문가는 아니라고 할 지라도, 그 여자, 분명히 그 남자가 찍고 있는 거, 알고 있는 시선 이던데 뭐, 그 앞에서 포르노 배우처럼 디디 꼬면서 옷 벗는 거, 당신도 봤잖아? 서로가 원하는 행위를 하면서 그 안에서 서로의 즐거움을 동시적으로 만끽하는 거였다고. 그건 우리가 평소에 보는 포르노와 질적으로 틀린단 말이지. 이렇게 만인이 보게 되거나, 유출될 위험을 예상했다면, 그렇게 했겠어? 얼굴을 가리거나, 자기가 누군지 모르게 하려고, 벼라 별 짓을 다 했겠지. 얼굴에 신문지라도 덮었을걸?’ 








‘깔깔깔….. 당신 두, 여자 얼굴이 다 먹고 치워놓은 자장면 그릇이라도 돼? 신문지 덮어놓게? 아무튼 요지경 세상 이라니깐.’ 








나는 그 CD를 통해 아내에게 많은 부분을 각인 시키는 데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었다. 시청각 교육의 산실 이었다고나 할까? 








‘저 자세 좀 봐. 엎어놓고 저렇게 쑤시는 걸 보니….. 여자 얼굴이 박을 때마다 번쩍번쩍 들리지? 그런데, 저 황홀해 하는 표정 좀 보라지? 아무래도 각도상, 저건 항문에 대고 쑤시는 게 분명해.’ 








그 여자가 밑보지 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굳이 똥꾸녕 어쩌구 하면서 애널 섹스에 기꺼워하는 그 여자의 황홀경에 대해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대고 있었다. 








‘정말이야? 아까 그 부분 좀 다시 돌려 봐…….. 그래….. 정말 그렇네…….어쩜…..하긴 해도 너무 잘 한다. 여자인 내가 봐도……..남자도 보통은 넘네. 잘 싸지도 않는 것 같지?’ 








나는 그 말 속에 많은 의미가, 비 온 뒤의 대나무처럼 쑥쑥 자라고 있음을 간파하고 있었다. 다른 남자의 섹스에 대해서 언급이 없던 아내에게서, 보통이 넘는다는 말이 튀어 나온 것은, 아내에게도 자신이 생각해 놓은 섹스의 기준과 정점이 있다는 의미였다. 그 말은 그 정점을 내가 넘기만 하면, 바로 저 장면처럼 뻑이 갈 수도 있다는 의미와 상통하고 있었고, 그 기준은 언제든지 변화가 무쌍하다는 말처럼 들렸다. 나는 작전을 선회하기 시작했는데, 그 대상은 바로 그 장면 속의 남자였다. 내 경험상으로 비추어 볼 때, 전혀 만날 확률도, 접촉할만한 가능성도 없는 인물을 선정하는 것은 예의이자, 기본기라는 것을 나는 그 부분에서 실감하고 있었는데, 이를테면, 아내가 브레드 피트와 한판 뜨고 싶다고 상상한다고 할지라도 나는 아무 겁낼 필요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나나, 아내나 간에, 상상 속으로 떠 올려 봐도 지극히 안전할 것 같은 인물이, 두 사람 사이의 섹슈얼한 감흥 속으로 젖어 든다는 것은 바로 시청각 교육의 쾌거가 아닐 수 없었다. 그것은 현실과 이격 되어 벌어지는 포르노의 플롯과는 사뭇 다른 생동감이 있었으며, 서로의 쾌감을 격앙시키는 조미료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었는데….. 








‘윽윽.. 자기야. 어때? 그 남자 만큼 나도 하쥐?...윽윽…..’ 








‘아니야, 멀었어…..억억억억’ 








‘그럼 얼마나 더 박아줘야, 윽윽…. 비슷할까나?......’ 








‘조금 더……조금 더…… 조금 더 세게…….응응응응…. 그렇게…..음음…. 더 세게, 더 쎄게……윽윽……더 쎄게….. 그렇게……그렇게……’ 








‘이렇게? 이렇게? 씩씩….윽윽윽……이렇게, 푹푹 박히게?’ 








‘응…… 알면서……윽윽윽… 아무튼……윽윽윽….어서….더…더….더’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