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에서의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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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에서의 노출

인삼 0 277 0 0

 

원룸에서의 노출 

 

원룸에서의 노출
 

학입학후 술과 함께 정신없이 한학기가 지나가버리고 첫여름방학을 맞게 되었다.

부모님이 아주 멀리 있었기 때문에 자취방에서 방학을 보내게 되었고 처음으로 방학숙제 없는

두달이라는 완전한 자유를 만끽하며 나태한 날들을 보내던중 잠재되있던 관음증이 꿈틀거렸다.

어머니가 친구를 통해 마음대로 얻어놓은 방이라 위치를 고려하진 못했지만 그럭저럭 앞건물의

화장실창문도 몇개 있었고 사선으로 많은 원룸들의 창문이 마름모꼴로 길게 이어져있었다.

그날 저녁부터 버릇처럼 어둑해질때즈음만되면 담배를 물고 베란다로 나가기 시작했다.

8시에 한번.. 9시반쯤 한번. 10시쯤한번. 12시쯤....새벽까지 간간이..

(여름인데 좀 문좀열고 씻어라씨발.. 씻고 한번 열던가. 담배도안피나?..)

혹시나 하는 마음은 수일간 나를 노란불빛이 새어나오는 작은창문앞으로 불러들였고 순식간에

낮과밤이 바뀌며 피폐해져가고 있었다.

다음날 오후 두시에 겨우 일어나 팬더같은 눈을 한채 베란다로 나가 허튼 기대를 했던 나를 질책했다.

아니 방학이 되서 애들도 다집에 내려가 내가 사는 원룸도 휑한데..게다가

앞건물 화장실도 남자일수도 있는데.. 난 뭘기대한걸까

그순간 앞건물 옥상에서 슬리퍼끄는 소리가 들렸다. 건축물기준같은건 잘모르지만 당시 앞건물의

높이가 자취하는 원룸보다 약간 낮았는데 블라인드만 열면 앞건물 옥상중앙에서도 내방 전체가

적나라하게 모두 보이는 구도였다. 어쨌든 살펴보니 그저 빨래널러온 아주머니였다.

군데군데 흰머리가 섞인 파마머리 때문에 약간 할머니같기도 했지만 허리가 곧았고 차림새도 깔끔해

아주머니라고 생각했다. 당시에 원룸막층을 주인집으로 개조해서 쓰는게 유행이어서 앞에 주인집

아줌마인가하고 대수롭지않게 넘겼다.

한참을 전깃줄같은곳에 빨래를 널었는데 두줄이 가득차고 세줄까지 약간 채울정도였다. 두어번 내가

있는쪽을 보았는데 내가 있든말든 아랑곳않고 팬티와 브라까지 주렁주렁 매달고는 바구니를 들고

내려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여름이어서 블라인드를 항상 어느정도 열어놓고 살았는데 아주머니와

몇번 시선이 마주쳐서인지 그날따라 뭔가 나만의 사적인공간을 보여줬다는 생각에 부끄러우면서도

알수없는 해방감이 느껴졌다.

덕분에 그날부터 누군가 옥상에 올라와 내방을 힐끔거리는 상황이 내심 기다려졌고 어떻게 보면 노출증에

점점 빠져들게되는 시작점이었다. 훔쳐보기처럼 막연히 기다릴필요도 없었고 내가 내킬때 보여주고싶은만큼

보여주는 방식으로 욕구를 해소할수있는 방법은 훔쳐보기보다 노출이 상대적으로 편하다고 느껴졌다.

다음날부터 옥상에서 소리가 들리면 만사를 제쳐두고 달라붙는 드로즈팬티 하나만 입은상태로 폰이나

담배를 물고 창문을 활짝열었다. 물론 고의처럼 보여지지 않기위해 블라인드와 창문이 항상 반이상

열린상태였고 방충만만 여는식으로 노출을 시도했다.

누군가 올라오면 빨래를 널기전에 빨래집게를 한쪽으로 밀어놓는지 흔들리고 부딪히는 특유의 소리가 있었다.

처음봤던 아주머니와 뚱보아주머니 그리고 얼굴이 예쁜데다 색기까지넘쳐보이던 아주머니 등이 올라왔는데

사람마다 미묘하게 다른소리가 났다.

특히 가장 시끄러운 소리를내던처음봤던 아주머니를 상대로 좀더 적극적인 노출을 하기로결심했다.

왜냐하면 다른아주머니들은 날보자마자 얼른 몸을돌리거나 빨리널어버리고 내려가버렸는데 처음봤던

아주머니만이 날보고서도 처음과 같이 속옷이든 뭐든 주렁주렁 구경할테면 하란식으로 널고가는것이었다.

아줌마도 즐기고있다는 터무니없는 상상으로 부끄러움이 점차 줄어들었고 흥분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었다.

몇일뒤 아줌마의 소리가 들렸고 몇일동안 계획한대로 성기를 노출하기로했다.

아주머니가 바구니쪽으로 몸을 숙인사이 조심스럽게 방충망을 열고 나체로 서서 몸을 약간튼채 이어폰을

낀후 휴대폰을 만지작거렸다. 야외의 공기가 처음으로 알몸에 와닿았고 더군다나 성기는 아무에게도

보여준적이 없었기 때문에 극도의 흥분이 몰려와 발기가 살짝풀려 아래로 묵직하게 처진형상을 만들었다.

휴대폰을 보고있었지만 사실 사람의 시야는 그렇게 좁지않았고 아주머니가 이쪽을 보고있다는것이

어렴풋이 느껴졌다. 바로 자위를 해버리고 싶었지만 아줌마의 생각을 확신할수없고 신고를 당할것같아

마치 우연인것처럼 행동했다. 한참을 널다 전처럼 아무렇지않게 내려가는 뒷모습이 보였다.

나는 극도의 흥분감에 다리가 풀렸지만 고의로 보여준것이 들킬까 염려스러워 팬티를 입고 창문틀에

팔꿈치를 걸친채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 한참이 지나 방으로 들어왔다. 몇분에 걸친 태양의 눈부심과

열기에서 벗어나자 에어콘을 켠듯한 느낌이 들었고 전력질주를 한듯 거친숨이 몇번 새어나왔다.

비슷한 상황이 몇번 반복되었고 흥분도가 오르는만큼 점점 대담해져가고 있었다.

마치 일광욕을 하는척 베란다로 의자를 가지고나와 알몸인채 다리를 창틀에 걸치고 해수욕장에서

으레하는 자세로 책을 본다거나 모니터를 보며 의자에서 자위를 하기도 했다. 가구 배치상 내가

옆으로 보이는 위치여서 아주머니가 보는지는 확실치 않았지만 내가 자위를 하는 자체를 혹시 누군가

볼수도있다는 상황자체만으로도 모니터에서 나오는 영상 따위보다 훨씬 큰 흥분을 가져왔다.

몇일뒤 주말낮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 깼고 소리의 출처를 파악한 순간 숨이 멎는듯했다.

건너편 옥상에는 아주 멀리 줄이 하나 중앙에 세줄 그리고 나와 가까운 난간 바로 위에 하나가 있었는데

매번 중앙세줄만 사용했지만 처음으로 나와 가까운 빨래줄의 집게들이 흔들리는소리가 나는것이다.

나는 황급히 속옷을 벗고 블라인드를 살짝들어 누구인지 확인했다. 거리가 너무가까워 아주머니의

분홍색반팔폴로티가 크게 드러나있었고 팔을한껏올려 빨랫줄을 마른걸레로 쓸어내듯 닦고 있었다.

빨래집게 흔들리는 소리가 마치 아주머니가 나를 부르는듯한 소리처럼 들렸고 아주머니가 반대로

가는동안 황급히 의자와 태닝오일을 챙겨 창문을 살며시 열었다.

고의로 노출했다는 염려를 할겨를이없었고 아주머니도 원할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발을 창틀에

걸치고 의자에 누워 하체부터 태닝오일을 바르기 시작했다.

아주머니는 한번더닦으려는지 다시 돌아오며 마른걸레로 줄을 대충 털어대며 오고있었다.

성기쪽에 태닝오일을 바르며 알수없는 과시감과 흥분으로 자지가 최대로 부풀어올랐다.

이어폰을 끼우고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척 아주머니를 관찰했다.

가까이서 힐끗보니 생각보다 늙어보였지만 그것은 전혀 중요한게 아니었다.

중간에서 빨래를 널고있을땐 힐끔힐끔 보는줄알았는데 가까이서보니 대놓고 본다는것이 느껴졌다.

아주머니는 빨랫줄을 닦는 속도가 점점 느려졌고 노골적으로 내앞에서 오래 머무르는듯한 느낌이었다.

나는 기회를 놓치지않고 느린속도로 자지를 아래위로 쓸어올렸다 내리기 시작했다. 무언가 바르고

자위를 해본적도없었고 태닝오일은 씻어내기 힘들었기때문에 바르는척이나 했지 오늘처럼 진득하게

성기까지 발라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두려워도 이느낌을 멈추기 어려웠다.

아주머니는 아예 왼쪽앞쯤에 서서 괜히 빨래집게하나를 살피는척하며 자위하는모습을 관찰해주었다.

나는 고마운 마음과 동시에 쳐다보는걸 모르고 있다는 연기 그리고 아주머니가 대학생이 자위하는걸

언제보겠느냐는 따위의 여러가지 생각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고, 휴대폰을 아예 바닥에 두고 오른손으론

성기를. 왼손으론 항문근처까지 비비며 격렬하게 자위를 시작했다.

다른아주머니들처럼 가버리지않는이상 최대한 이상황을 즐기기위해 다리를모아 사정을 참는

추한자세까지 보여주며 다시 다리를 벌리고 자위를하는것을 반복했다.

몇분이 지났는지 혹여나 사정하는것을 보여주지못하면 찝찝할거라는 생각에 흔드는 속도를 점점

높였고 정액은 쇄골까지 튀어올라왔다. 이렇게 많은 양은 처음이었다.

난 휴지를 찾는척 몸을 틀었고 그순간 마치 나의 연기에 동참해주듯 황급히 몸을 숙이고 슬리퍼를

끄는 발소리는 점점멀어졌다.

사실 노출증이 생기고난뒤부터는 남의집 창문이 열려있을때 뭔가 훔쳐보기보다 만약 내가 저곳에서

벗고있으면 어떻게보일까? 하는것을 먼저 어림잡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어쩌면 중간쯤에서 빨래를 널땐 햇볕이 강하지 않으면 내가 확실히 보이지 않았을수도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번처럼 가까운줄에선 아주머니와 나의거리는 불과 2미터도 안될법한 수준이었고 약간아래쪽에

위치한 나를 도저히 안볼래야 안볼수가 없는것이다.

처음 자위를 보여준 뒤로 고맙게도 아주머니가 내방과 가까운줄에 속옷을 주렁주렁 널기 시작했고

무언의 계약속에서 대략 대여섯번 정도의 욕망을 분출했다.

특히 어쩌다 무표정한 아주머니의 게슴츠레한 눈빛과 나의 시선이 마주칠때면 극도의 흥분에 얼굴까지

빨개져 난간때문에 상체밖에 드러나지 않은 아주머니의 몸을 노골적으로 훑으며 자지를 흔들었다.

물론 학교를다니며 여러사정상 원룸을 여러번 옮기게 되었고, 아주머니와의 관계도 이정도로 끝이났지만

처음 눈을 마주쳤을때의 쾌감은 아직도 잊지 못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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