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명의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 - 1부 1장
몇 명의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 - 1부 1장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때였던가?
하여튼 나의 첫 경험은 그때였던거 같다. 근데 완전한 섹스가 아닌 그런...뭔가 빠진거였다. 성(性)에 대해 전혀 몰랐던때였기에 얼핏 흉내만 내었던거같다. 실제 삽입이 없었던....
나의 실제 첫경험은 아이러니(? - 남들에 비하면)하게도 군 제대후 한달넘지 않아서이다.
군시절 절친하게 지냈던 동기(천병석)놈과 같은 지역출신이라 제대하고도 사회에 적응하기위한 몇 달동안을 같이 지냈던적이 있었다.
그 동기놈은 원래 고향이 부산이였고. 난 마산이였지만 학교를 부산에서 다녔기에 복학하면서 자주 어울렸던거같다. 하지만 각자 사회생활에 적응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지만...
그때 까지만해도 여자와의 섹스에 대해 막연하게 동경만 할 뿐 그다지 기회도 없었을뿐더러 군시절 면회온 후임병의 애인의 친구인 여자애를 나에게 넘겨주며 잘해보라던 기회를 어슬퍼게 넘겨버려 놓친기회하며,,(ㅎㅎㅎ), 휴가복귀하면서 자주들렀던 부대앞 다방레지가 내가 맘에 들었는지 접근해와 그애 외출받아 자취방까지 갔지만,,,,,,,그 놈의 술이 웬쑤지(ㅎㅎㅎ)
하여튼 군시절 동기놈과 제대후 부산에 돌아댕기며 흐느적 거리고 있을때 그 짧은시간에 여자하나를 물었다는 것이다. 동기놈이~~~
여자를 물었다며 며칠동안 그 여자에게 공을 들이더니 갑자기 광안리로 나오라는 것이다. 술한잔 하자면서...
복학생 티 안낼려고 항상 노력중이였던 난 그날도 꽤나 신경을 쓰서 짧은머리에 젤도 바르고 나갔던걸로 기억한다.
동기놈 애인을 소개시켜주는걸로 알았던 난 그 자리에 앤과 다른 여자애가 하나 있는걸 발견하고는 적잖게 놀랬다.
술잔이 한잔,두잔 오가고 어느새 오빠,동생하는 사이로 물이 익어갈쯤이 저녘 11경이였던걸로 기억한다.
동기놈은 이런 저런 눈치를 주며 결국은 화장실로 날 불렀다.
그리고는 하는말이
“ 야, 기철(나)아~~ 내 오늘 희정(동기놈 앤)이 누파뿔란다~히히 ” (여기서 누파뿔란다는 엎어트린다의 경상도 사투리이다 - 고로 여자를 먹는다고 생각하면 될 듯~~)
“ 미친놈! 만난지 얼마나 됐따고 벌써 그라노? ”
“ 내가 며칠동안 울매나 공을 들있는고 니가 모를끼다 ”
“ 미친놈 ”
그러면서 동기놈과 난 시덥잖은 미소를 주고 받으며 화장실을 나오고 있는데 동기놈 하는소리가,,,,
“ 기철아~ 쟤 있잖아 영미(앤 친구)!~ 쟤는 니가 알아서 해결해라. 뽀송한게 맛있겠더 라~ 히히 ”
“ 미친놈~! 술 됐나? 와 지랄이고? 크크크 ”
내심 난 가능할까? 하는 기대감과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이다라는 나혼자의 장벽을 치고 있었다. (지금생각하면 참 못난 생각이다)
동기놈과 앤은 술이 많이 됐다며 광안리 바닷가를 걷자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영미와 난 짝 이되고 그렇게 쓸데없이 바닷가를 이리저리 걷다가 어느 한 귀퉁이에 섯다. 그리고
“야~ 기철아, 희정이랑 나는 택시타고 갈란다. 집에도 데려다 줘야된게,,, 너 운전하겠나? 영미씨좀 데려다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