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받지 못할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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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지 못할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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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지 못할 5부 


용서받지 못할 5부

 


몇날 몇일을 지선에 집에서 꼼짝하지 않고 있는 지은...

"야!!! 너 정말 맨날 이러고 있을꺼야? 도대체 몇일째야~!!!!"

"............."

"아유~~~ 야 이년아 밖에 나가서 좀 돌아뎅겨~"

"........."

"아주 그냥... 으유~~~~~~"

그런 지은의 행동에 답답해 하는건 지선뿐만이 아이었다.

몇날 몇일을 곰짝않는 지은때문에 점점 애가타가던 희준도 마찬가지였다.

"씨발년... 집구석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네... 씨팔 벌써 딴데로 셋나?"

처음 지은이 지선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한 희준은 그길로 자신에 집으로 가서 앞으로

지은을 어떻게 요리할지를 궁리하며 이거저것 간단한 짐을 꾸리고는 그날 새벽부터 지선의

집앞에 죽치고 있었던 것이다.

멍하니 있는 지은을 나무라던 지선은 전화소리에 말을 멈추고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임지선씨 댁인가요?]

"네 그런데요?"

[거기 지은씨 있죠?]

"!!! 네? 누..누구세요? 누구신데 여기서 지은이를 찾아요?"

느닷없이 자신에 집으로 전화해서 지은을 찾는 정체모를 사내에게 잔뜩 경계심을 품으며 따지듯

묻는 지선...

전화를 하며 자신에 이름이 나오는것을 들은 지은도 그런 지선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았다.

[아.. 저 태수형님 모시는 사람이에요..]

"태..태수 오빠요?"

[네. 형님 심부름으로 알아보니깐 이쪽에 계신걸로 나와서 전화드린거에요.. 저 지은씨좀..]

"..자..잠깐만요... 야.. 태...태수오빠 동생이라는데.."

안그래도 놀라있던 지은은 태수에 이름에 더욱 놀라며 떨리는 발걸음으로 다가가 전화를 받았다.

"여..여보세요..."

[지은씨? 저... 기억하시겠어요? 태수형님하고 몇번 봤었는데.. 상철이라고..]

박상철... 지은은 그가 누군지 알고있었다.

결혼전 태수와 같이 데이트하던중 상철이란 사람과 같이 몇번 만난적이 있었던걸 기억하고는

지은은 조금 안심을 했다.

"네.. 기억..나요.. 그런데 무슨일로..."

[어제 태수형님 면회갔다가 형님부탁이 있어서요...]

"..부..탁이요? 무슨..."

[네.. 형님도 지은씨 이혼하신거 알고계세요... 면회한번... 와달라고...]

"........."

지은은 그말에 대답할수 없었다.

이일이 일어나고 나서 한동안은 태수생각을 할수 없었지만 민우의 용서아닌 용서가 있은 뒤로

가끔씩 태수가 궁금하던 지은이었지만 그와 자신의 불륜때문에 일어난 일이기에 차마 만날수는

없었던 지은이다.

[힘...드시겠어요?]

"아뇨... 그런게 아니라.. 죄송한데 연락처좀 알려주세요.. 제가 마음좀 정리되면... 그때."

지은은 차마 거절까지는 하지 못하고 막연하게 다음을 기약하며 연락처를 받아적었다.

[그럼 마음 추스리시면 꼭 연락주세요.. 형님한테도 그렇게 전하겠읍니다.]

"네... 그럼.."

"뭐래? 너도 아는사람이야?"

"응... 태수오빠랑 같이 일하던... 몇번 본적있어.."

"그래서 뭐라는데?"

"태수오빠가... 면회한번 오라고... 갈수 있냐고..."

"훔... 그래서 그렇게 얘기한거구나... 만날꺼야?"

"아직은... 아직은 못볼꺼같에... 좀더 지나고 나서..."

"에휴~ 그래.. 일단은 맘 추스르는게 먼저긴하지... 근데~!!! 그걸라믄 밖에도 좀 나가고 해

이것아~~~!!!!! 집구석에만 있는다고 정리가 되니?"

"...알았어......"

"아유~~~~ 말은 알았다면서 또!!!!!!!"

지선은 말나온김에 지은을 데리고 외출을 하기위해 억지로 샤워실로 들여보내고는 외출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지선은 샤워를 끝낸 지은을 간편한 복장으로 갈아입힌 뒤 자신도 간편한 복장을 하고는 같이

밖으로 나왔다.

"으이구~ 그래도 나오니까 좋지? 어?"

".....그래..."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걷는 지은은 지선의 말을 부정할수 없을만큼 기분이 나아지는걸 느꼇다.

그런 지은과 지선을 바라보는 희준은 드디어 집밖으로 나온 그녀를 보며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씨발년... 드디어 나왔구나.. 크크크..."

지선은 지은과 산책을 하면서 웃긴얘기들을 꺼내며 지은을 달래주려 애를썻고 지은도 그런 친구에

마음덕분에 조금은 웃어가면서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어느덧 해는 점점 기울어져갔고 거리엔 햇살대신 네온사인들의 불빛으로 점점 물들어 가고있을때

지선은 지은에게 동네 호프집에서 간단히 맥주한잔을 하자고 얘길하고선 둘은 동네 호프집으로

향했다.

한참동안 생맥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고 있을때 요기를 느낀 지은이 화장실로 갔고

그것을 지켜보던 희준은 드디어 기회가 왔다는 생각에 사람들의 눈을피해 화장실로 따라 들어갔다.

동네의 작은 호프집이라 그런지 가계 바깥쪽에 위치해있는 화장실로 지은이 들어서고 그 뒤로

주위를 두리번 거리던 희준이 문앞에 서있었다.

소변을 보고 뒷정리를 마친 지은은 아무생각없이 화장실을 나서다 문앞에 남자가 있는것을 보고는

흠칫놀라며 뒷걸음질을 쳤다.

"어머..!!"

그때 등을보였던 그남자가 서서히 돌아서며 지은을 바라보자 지은은 너무나 놀라하며 그자리에서

주저앉아 버렸다.

"흐흐흐~ 아줌마~ 오랜만이야?"

"...다...당신이...왜..."

"왜긴~ 멍청하고 순진한 니 서방을 대신해서 널 벌할려고 왔지.. 크크크~"

"으헉~~~!!!!!"

순간 지은은 머리에 깨질듯한 고통을 느끼며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얼마동안 기절해 있었는지도 모를만큼 누워있던 지은은 이상한 느낌에 조금씩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이제 좀 정신이 들어? 크크크~"

"다..당신이... 아... 여..여기가 어디.."

몇주전 자신을 그토록 짖밟았던 사내가 정신을 미쳐 차리지 못한 자신에 눈앞에 있게되자

다시금 그때에 악몽이 온몸을 휘감아왔다.

정신이 들고 당장 피해야 한다는 생각에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기절한 사이 묶어놓은것인지

팔다리가 모두 청테이프로 칭칭 감겨져서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어야만 했다.

"왜...왜이래요.. 미.민우씨가 또 시킨건가요..?"

"응? 키키키~ 아니~ 이제 그 물렁한 놈하곤 상관없어... 다만 내가 너 같이 못되먹은 년들을

보면 못참는거 뿐이야.."

"...무...무슨 말도 안돼는... 푸..풀어줘요.. 빨리..!!!"

"크크크~ 니년이 뭔가 좀 잊어버린모양인데... 내가 금방 기억나게 해줄테니까 좀만 참아라~"

지은은 잊어버리지 않았었다.. 결코...

이날 이때까지 극진한 대접만을 받으며 자란 그녀에게 지난 몇주간 그들이 그녀에게 해왔던

짓들을 지은은 결코 잊을수 없었다.

희준이에 말에 그대로 얼어붙은 지은... 그런 지은을 보며 연신 비릿한 음성을 짖는 희준...

지은은 지금 희준이 자신을 끌고 어디로 가는지 도통 알수 없었으며 알수 있다고 해도 그녀는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한편 지은이 사라진 순간 지선은 패닉에 빠진다.

지난 몇일간의 휴식과 오늘 자신과의 기분좋은 산책을 마치고 역시나 기분좋게 맥주를 마시다가

말도 없이 사라진 지은이 분명 무슨일이 생긴것이라 생각하고 먼저 민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저... 지선이라고..."

[아!! 안녕하세요.. 오랫만이네요... 그런데 무슨...일로..]

"혹시... 지은이... 데리고 계세요?"

[네? 그게 무슨.... 그사람 여태 지선씨랑 같이 있었어요?]

"아..아뇨.. 그게 아니고... 미..민우씨.. 어떻해요.. 지은이가.. 지은이가.. 흑흑..."

[여보세요!!! 지선씨 무슨일이에요!!!!]

민우에게 사정얘기를 한 지선은 전화를 끊고 걱정스런맘에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그때 그날 오전 태수의 동생이란 사람에게 전화온것이 생각이 났고 지은이 그의 전화번호를

어딘가에 메모한것이 기억났다.

거실과 지은이 머무는 방을 샅샅이 뒤지고 또 뒤져서 "상철"이란 이름과 그의 전화번호를 손에

들고 떨리는 맘으로 전화를 걸었다.

민우는 지은의 친구 지선에게 전화를 받고나서 곧바로 흥신소 사장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나 김민웁니다"

[아!! 변호사님.. 어쩐일이세요?]

"이봐요 사장님!! 제가 그만하자고 분명히 말씀드렸을텐데요.."

[네? 아..네.. 그래서 저희도 손을...!!!!! 혹시 아내분한테 무슨일이라도...]

"저한테 붙여준 그사람.. 지금 어딧어요?"

[그..그건 저희도... 제가 빨리 알아보고 전화드리겠읍니다.]

"만에 하나 일이 더 진행됐으면... 사장님도 각오하셔야할껍니다"

[아...네...네!!!!]

어느 외딴곳 어두컴컴한 방안에 쓰러져있는 지은은 이모든것이 악몽이길 간절히 바란다.

팔다리는 묶여있어 꼼짝도 하지 못한채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지 모를만큼 정신이 하나도 없는

지은은 불안과 공포가 가득하다.

"이제 정신좀 들어 아줌마? 크크크~"

"!!!! 사...살려주세요.. 흐흑... 살려주세요.. 네? 제발... 제발요..."

"워어~ 누가 들으면 내가 아줌마 죽이는줄 알것네~ 난 사람이나 죽이고 그런 사람아니야~

난 아줌마가 좋아하는거 많이 시켜줄려구 데리고 온거니 안심하라고~ 크크크크~"

"제발.. 흑.. 제발 보내주세요.. 네? 미..민우씨도 그만하라고 했잖아요.. 제발.. 제발.."

"참내~ 그러게 말이야... 첨엔 나같은 고통을 느낀사람이라 불쌍해서 많이 도와줄라고 했는데

변호사놈이 약해 빠져서 말이야.. 뭐 하는수 없이 내가 마무리 지어줄려니깐 아줌마는 마음

푸욱~ 놓고 즐기기나하라고~ 아저씨들~ 들어와요~ 케케케"

희준은 문밖에대고 누군가를 부르는듯 소리치자 밖에서 4명에 사내들이 어기적거리며 들어왔다.

"아이쿠~ 실례하겠... 어? 아니.. 이거.. 이봐 박씨.. 이거 정말 탈없는거야? 어?"

"아이~ 참.. 별걱정 없다니깐 그러네... 걱정말고 그냥해요~ 저년 저거 강간당하는게 좋아서

저렇게 하고 있는거니깐 좀 반항해도 신경끄고 그냥 해도돼~"

"허허~ 참... 살다살다.. 에헴.. 뭐 그렇다면야..."

4명의 사내들은 모두 나이가 들어보이는 인상에 막노동판에서 일들을 하는지 다헤진 군복바지에

회사로고가 찍혀져있는 얇은 조끼를 입고서 지은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아저씨!!! 아저씨.. 저..저 납치당한거에요~~~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네? 아저씨~~~!!!"

"어험... 흠.... 저... 금방.. 하고 갈테니깐... 아프게.. 안할께 아가씨~"

"안돼.. 안돼~~~!!!!!!! 아악~~~~ 저리가~~ 저리가~~~~~~~~~~!!!!!!!!"

4명중 한남자가 손을 대기시작하자 기다렸다는듯이 나머지 3명도 덩달아 지은에 몸을 덮쳐갔다.

그들중 한명이 지은에 입술을 덮치며 키스를 하려했지만 지은은 필사적으로 몸을 뒤틀며 고개를

돌려 그 입술을 거부했다.

몇번에 시도에도 굴하지 않자 약간 화가 난듯한 남자는 지은의 머리채를 거칠게 잡아채고는

지은에 입술을 빨아먹듯 핥아갔다.

남자의 입에 자신의 입술이 빨리는 와중에도 입을 열지 않으려 애쓰는 지은은 남자의 몸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와 땀내새등 여러 악취들고 같이 투박하고 거친 손놀림을 고스란히 받아내고 있었다.

"웁~~음... 안... 저리가.. 웁... 안돼.. 하아~ 안돼... 흐흑... 제발..."

"음~~ 쭙..하~ 히야~ 이거 살결이 아주 그냥.. 흐흐~~ 아... 좋구만.. 좋아~ 응?"

"크크크크~ 아저씨들~ 두시간 줄테니깐 맘대로들해보쇼~ 보지에다 싸질러도 되고 똥구멍에 싸도

되고.. 크크크~ 입도 있으니깐 맘에 드는거 골라서 잡숴요~"

"..아.. 그..그래도.. 돼나?"

"아~ 글쎄 걱정말고 하시라니깐.. 크크크~"

한번더 희준에게 허락받듯 물은뒤에는 한사람씩 급하게 바지를 내리고 지은의 보지에.. 입안에

자신들의 냄새나는 자지를 쑤셔넣기 시작했다.

지은은 그곳에 들어오는 것들을 피해보려 했지만 여자혼자서 남자 4명의 힘을.. 그것도 팔도

묶인 상태에서는 도저히 저항 불가했다.

입고있던 면반바지와 라운드 면티는 흔적도 없이 찢겨져 나가고 속옷마저 아무런 저항없이 뜯겨

나가자 사내들은 더욱더 신이나서 허리를 흔들고 손을 놀려가며 지은을 맛보고 있었다.

"...헉...헉.. 제...제발.. 아저씨... 그...그만... 아...안돼.. 헉...헉....제발.."

"우헉~ 헉~ 아우~ 내가.. 어젯밤 꿈을.. 허억~ 허억~ 잘꿨나벼~ 흐흐~ 아우~~ 아으~~"

4명의 사내들은 차례대로 지은의 보지와 입안에 사정을 하기 시작했고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얼마하지못하고 나가떨어졌다.

그것을 촬영하던 희준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약속한 두시간도 채되기전에 끝난 그 사내들을

돌려보냈다.

"허~ 이거참.. 아줌마 미안해.. 이동네가 젊은놈들이 없어서 말이야.. 저 노인네들이 그나마 좀

젊고 힘도 있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 우리 섹골아줌마 감질맛만 나게해서 미안한데?

크크크크~"

"흐흑... 제발요.. 아저씨.. 저좀.. 저좀 보내주세요... 저한테 왜이러시는거에요.. 네?"

"어허~ 이제 시작인데 아줌마 왜그래? 크크~ 오늘은 이만 쉬고 낼은 내가 젊고 거친놈들로 응?

케케케~ 기대하고 푹좀 자둬~"

희준은 이제 시작이란 말과 함께 방에서 나갔고 지은이 계속해서 울며불며 매달리듯 애원해

봤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그날밤 더럽혀진 몸을 씻지도.. 편안하게 눕히지도 못한채 지은은 울다지쳐 그자리에서 그대로

쓰러져 밤을 지세우게되었다.

"야!!!! 씨발 희준이세끼 어디갔어.. 어????!!!!! 이런 씨발새끼.. 내 이번만은 가만안둔다.."

"형님 왜.. 그러세요?"

"이 개새끼가 또 지혼자 일진행시켰잖아.. 씨팔새끼..."

"네???? 아.. 참... 그놈... 지금 애들 풀어서 찾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야~ 이새끼야.. 지금 그새끼 당장 못찾아내면 우리도 덩달아 끝나 임마~~~!!!!"

"...아..알겠읍니다.. 빨리 찾을께요.."

흥신소도 흥신소 나름대로 난리가 났다.

민우에 전화를 받자마자 협박아닌 협박까지 들어가며 곤혹을 치룬 흥신소사장이기에 어서 희주을

찾아 그가 잡고있는 지은을 무사히 데리고 오려 노력한다.

"씨발.. 박태수.. 그인간도 한방에 보냈는데 우리같은 놈들은... 아후.. 죽갔네 씨발.."

걱정스런 마음에 안절부절 못하던 흥신소로 한무리에 검은 사내들이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머..뭐야 니들~!!!!"

"당신이 사장이야? 나 인천에 박상철이라고 하는데... 김희준이 어딛어?"

"뭐...뭐?... 인천.. 박..상철..? 다..당신들이 왜 여길... 우..우리도 찾고 있다고.."

"똑바로 말...하시는게 좋을것 같지 않아?"

"지..진짜야.. 그 지은씨 남편이 부탁해서 우리도 그놈 찾고 있다고.. 화..확인해봐.."

"..........."

태수일당이 지선의 전화를 받자마자 그동안 파악했던 내용을 토대로 희준을 고용한 흥신소를

들이 닥친것이다.

흥신소 사장과 마주한 상철은 희준을 찾았지만 그들도 민우에 부탁으로 그를 찾는다는 말과

희준 혼자서 벌인 일이라는걸 알고는 난감해하며 돌아갔다.

"김희준? 이사람 신원조회좀 해봐.. 그리고 그놈 명의 헨드폰 있으면 그거 조회좀 하고.."

"...... 고맙습니다 형님..."

"됐고.. 이번엔 제수씨... 아니지.. 이젠 지은..씨라고 해야돼나... 아무튼.. 전부부들이 아주

번갈아가면서 아주.. 아휴~~~"

민우는 흥신소 사장도 못찾고 있다는 연락과 함께 태수일당도 희준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곤

고민끝에 박검사를 찾아가 사정을 얘기하고 도움을 청했다.

"검사님 여기 김희준 신원조회한거구요.. 그놈 이름으로 된 휴대전화는 전부 먹통입니다."

"..그래... 그럼 이지은씨 헨드폰은..?"

".네? ...저.. 그건.. 아직..."

"이런 썅~ 꼭 하나하나 다 말을 해야 알아들어!!!!!!!!!!!!!!"

"...그..금방 확인 하겠읍니다."

"아유~~~ 속터져..."

지은이 사라지고 하루가 되기전에 벌써 흥신소와 태수일당.. 그리고 검찰까지 지은과 희준의

흔적을 찾으려 움직이고 있다는걸 희준은 미처 알지 못하고있었다.

"검사님!!! 지금 이지은씨 헨드폰 위치떳습니다. 인천항 쪽인데요.."

"빨리 세부위치 파악하고 그쪽에 지원요청해놔!!! 김변... 여기있을래?"

"아뇨.. 같이.. 가겠읍니다."

민우는 박검사를 따라 인천으로 향하면서 지선에게 전화하여 태수일당에게 알려주라 말했다.

"네.. 지선씨 네... 그대로 얘기하시고요 제 번호... 그쪽에 알려주세요.. 네.."

옆에 박검사는 민우가 태수일당까지 지은을 찾는것에 불러들인것을 들었지만 그냥 모른채 하고

있었다.

"야!!! 인천항에 조용히 숨을만한데 애들좀 풀어서 찾아봐..."

상철은 지선의 전화를 받고 조금 찝찝했지만 태수에 명령이 있었기에 별다른 생각없이 민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저.. 태수형님 식구 박상철이라고 합니다... 저번에... 봤었죠..?"

"...네..... 얘기.. 들으셧나요.."

"네 저희쪽에서도 찾고있읍니다."

"...그럼.. 특별한거 있을때 전화주세요.. 저도 연락드리겠읍니다."

지은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 하지만 희준은 그 모든걸 예상이라도 한듯 인천에서 시간을 허비

하는 동안 남해어딘가 유유히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갔다.

그로부터 2개월동안 백방으로 수소문하여 알아봤지만 희준의 꼬리는 쉽게 그 모습을 들어내지

못했고 그 2개월동안 지은은 희준에 의해 처참히 짖밟히며 완전한 창녀의 삶을 살아가고있었다.

"하아~ 하아~ 하아~ 오..오만원요... 하아~"

"여기.. 크크크~ 아줌마라더만 참 곱네그려~ 흐흐흐~"

2개월이 지난 어느날... 지난 2개월의 여느날처럼 지은은 낯선섬에서 생선비릿내와 땀냄새로 찌든

이름모를 사내를 위해 열심히 허리를 돌리고 입으로 빨아가면서 화대로 5만원을 받아 나온다.

밖에는 희준이 담배를 피우며 먼바다를 응시하고 있었고 지은이 나오자 그녀에게 다가가 돈을

받아들고는 지은을 데리고 다시 어디론가 발걸음을 옮겼다.

"아줌마~ 이제 좀 할만하지?"

".........."

"훔~ 아직도 대답을 잘 못하는거 보니 아직 제정신이 아니구만... 뭐 알았어 아직 시간은 많으니깐

천천히 하자고~ 자아 그럼 이제 또 가볼까? 키키키~"

2개월여에 걸쳐 이섬저섬을 돌아다니게된 지은은 그동안의 행적을 말해주듯 많이 초췌한 모습으로

묵묵히 희준의 뒤를 따랐다.

"박검사님.. 아직... 뭐 나온거 없나요?"

"흠... 응.... 어디있는지 도통 나오질 않네... 휴우... 나도 백방으로 손써놨으니까 조금만 더

참아봐..."

"저.. 김민웁니다. 아직...."

"그세끼가 아무한테도 말안하고 숨어들어서.. 꼬리가 밟히질 않네요... 지금 남해쪽 훑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보세요.."

믿었던 박검사도... 태수일당도 지은과 희준을 찾지 못한지 벌써 2개월이 넘어가고 있었다.

민우는 점점 나쁜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초조함은 더욱더 심해져만 갔다.

지은이 사라지고 3개월이 넘어가던때 이미 양가 부모님들은 민우에 이혼소식과 더불어 지은의

행방불명된 사실을 알게되었다.

박검사도 그 사실을 알고는 이제 공개수사로 전환해 보자는 뜻을 보였으나 민우는 선뜻 그러기가

쉽지가 않았다.

이유는 지은이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때문인데 만약 살아있는 상태에서 공개수사를 하게

되면 지은이의 목숨은 정말 위태로워지기 때문이다.

"...검사님.. 아니 형님... 조금만.. 조금만 더 찾아주세요..... 살아...있을지도 모르잖아요.."

"....후우... 그래.. 그럼 조금 더 찾아볼께.. 하지만 알다시피 공개전환하면 좀 빨리 찾을수도..

내말뜻 알지?"

"..네......"

3개월이 지나고 4개월째 접어들어섯을때 태수의 재판도 마무리가 되었고 이미 민우와 박검사가

손을 써놓아 벌금과 집행유예로 나올수 있게되었다.

".....먼저.. 고맙다는 말씀부터... 드릴께요... 감사합니다."

"..........."

"그리고.... 지은....씨.... 정말 죄송합니다.. 모두 제 잘못입니다...."

"......."

태수는 나오자마자 민우를 찾아가 다짜고짜 무릎을 꿇고 앉아 감사인사와 사과를 하였다.

민우는 그런 태수를 바라보지 못한채 그냥 그가 하는말만 듣고있다가 천천히 일어나 그를 일으켜

세웠다.

"....지은이... .먼저 찾고.... 그때.. 후우...."

태수는 민우와 헤어지고나서 모든일을 제쳐두고 지은을 찾는데 온힘을 다했다.

"아줌마~ 이제 잘못좀 뉘우쳐졌나?"

"...........전..... 그쪽한테는 죄진거 없어요...."

"훔~.... 그래.. 그렇지... 그럼.. 그 변호사놈한테는?"

"...민우씨...... 한테는... 잘못..했죠..... 그래도 당신통해서는 빌고 싶지 않아요.."

"하하하하하~ 아줌마 참 특이하네... 보통 이정도 되면 내 발까지 핥아대면서 비는데 말이야.."

"........... 죽일... 껀가요...?"

"하하...하.....ㅎ........."

"...그럼... 빨리 해줘요...."

".................."

지은은 희준이 자신을 놓아주지 않을것이란걸 지난 4개월동안의 생각끝에 결론을 내리게되었다.

"어짜피 이놈은 날 곱게 보내주지 않을꺼야.... 아마.. 죽이..겠지....."

자신에 죽음을 받아들이기 까지 많은 고민을 해봤지만 답은... 없었다.

희준역시 여태 바람핀 여자들을 벌한다는 명목으로 많이 괴롭혀왔지만 지은처럼 먼저 죽여달라고

말하는 여자는 처음이었다.

지은의 말에 살짝 놀란 희준은 아무말 없이 그런 지은의 팔다리를 묶고는 자리를 피했다.

"씨발년... 뭐가 저리 당당해... 바람이나 핀주제에... 치잇~"

희준은 그길로 부두에 있는 작은 선술집에 들어가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묶여있던 지은은 모든걸

체념한듯 그대로 쓰러져 작은방의 창문틈으로 보이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눈물짓고 있었다.

"미안해요.. .민우씨... 그리고.. 태수오빠도.. 미안해요..."

묶여있는 팔로 인해 흐르는 눈물을 닦을수도 없었던 지은은 그 눈물이 그녀에 두볼을 지나 턱끝

까지 흘러가 바닥으로 떨어지는것을 그냥 그대로 둘수밖에 없었다.

지난 4개월동안 처음 하루이틀을 제외하고는 매일 강간을 당했고 그 강간이 몇주동안 계속되고나서

어느정도 체념을 하자 시작된 매춘은 하루 많게는 2~30여명의 정액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좀전에 희준에게 말한대로 지은은 차라리 그냥 빨리 죽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것이

빨리 이루어지길 바랬다.

"형님!!!! 태수형님!!!!!"

늦은 새벽 겨우잠이든 태수는 자신에 방문을 심하게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 문을 열엇다.

문밖에는 상철이 다급한 표정으로 헐떡거리며 서있었고 그런 상철을 보고는 태수또한 뭔가 중요한

일이 생겼다는 것을 깨닫고는 두 눈에 힘이 들어갔다.

"형님!! 찾았어요.. 찾았습니다~!!!!!"

"!!!!!!!!!!!!!!!"

태수는 많은 인원을 뒤로한채 상철과 두명의 수행인원만을 데리고선 희준과 지은이 있는 목포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형님.. 그 변호사한테는...."

"....아직 연락하지마..."

당장 민우에게 연락을 해주고 싶었지만 아직 100% 확실한것도 아니었고 그것보다 지은이 어떤

상태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민우에게 섯불리 연락을 할수 없어 일단 자신이 만나보고 연락을 하기로

생각했다.

새벽 3시쯤 출발한 태수는 아침 7시무렵에서야 목포의 한 항에 도착을 했다.

상철이 미리 연락을 해두었는지 두명의 사내가 그런 태수에게 90도로 인사를 한뒤 지은이 있는

곳으로 안내를 하였다.

어둠침침하고 좁은 골목을 겨우겨우 비집고 들어가면서 태수는 긴장을 하게되었고 얼마가지 않아

낡고 허름하기 짝이없는 지하방을 가리키며 이곳이라고 말하곤 태수의 명령을 기다리는 사내들...

태수는 크게 숨을 쉬며 고갯짓을 하자 사내들은 들고있던 연장을 이용해 집안으로 들이닥쳤다.

우직~~~!!!!! 쿠당탕탕탕~~~~~!!!!!!!!!!!!!!!!

"머..뭐야.. 으악~~!!!!!!!!!!!!!!!!"

"끼야~~~~~~~~악~~~~!!!!!!!!!"

퍽퍽~~ 퍼퍼퍼퍽~~~~~~ 쿵~!!!!

이른아침 잠깐동안 요란한 소리와 함께 비명소리가 들리다가 이내 다시 잠잠해 졌다.

사내들이 들어간지 몇분되지 않아 태수는 천천히 그 안으로 들어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방은 10평도 채 안돼보이는 공간으로 태수일당인 두명의 덩치와 태수가 들어서자 꽉차서 발디딜

틈조차 없어보였고 그 사내들의 발밑에는 피를 흘리며 신음하는 한 사내와 그 뒤에 손발이 묶인채

몸을 웅크리고 바들바들 떨고있는 한 여인이 눈에 들어왔다.

태수가 그 여인에게 다가가 천천히 허리를 굽히며 그녀에 머리카락을 쓸어올리자 태수에 손길에

놀란 여자는 몸을 움찔하며 더욱더 떨고있엇다.

"....지..지은아..."

"...!!!!!!!!!!!"

"지은아... 나야... 나 태수야..."

"........아....흐...흐흑...."

겁에 질려있던 지은은 자신에 이름을 부르는 낯익은 목소리에 질끈감았던 두눈이 뜨였고

곧이어 들려온 태수라는 이름에 소리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 그를 확인하고는 목놓아 울음을

터뜨렸다.

희준은 태수일당에게 곤죽이 된채로 실려나갔고 태수는 울고있는 지은을 자신에 품으로 당겨

살며시 안아주면서 등을 토닥여 주었다.

지은은 잊은듯했던 태수에 내음을 맞으며 이제 풀려날수 있다는 마음과 여러가지 복잡한 심경에

말한마디 못한채 그냥 울고만 있었다.

"...나땜에... 고생.. 많았지..? 미안해.... 정말.. 미안하다 지은아.."

"흑흑~~ 흐아아아아앙~~~ 흐앙~~~~~"

온몸에 진이 빠질때까지 울기만 하던 지은은 이젠 힘에 지쳐 울음소리도 나오지 않는지 그냥

눈물만 흘리며 태수에 품에 안겨있었고 태수는 한참동안 그녀를 안고잇다가 팔다리를 풀러주고

자신에 양복자켓을 벗어 지은에 어깨에 둘러주고선 그대로 안아들어 밖으로 나갔다.

목포에 한 호텔...

반년가까이 유린당한 지은의 몸은 말이 아니었다.

묶여있던 팔다리는 빨갛다 못해 검은색을 띄고 있었고 온몸 구석구석에도 멍이 들어있었으며

그녀에 그곳엔 음모가 모두 제거된 상태에서 "바람핀년" 이란 문구가 문신으로 세겨져 있었다.

거의 실신한 지은을 씻기던 태수는 그 문신을 보고는 분노와 함께 지은에 대한 죄스러움이 동시에

찾아들었고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며 계속해서 지은을 씻겨나갔다.

"형님.. 그새끼 어떻할까요.."

".....죽이지마... 잘 치료하고 데리고 있어... 지은이 보내고 내가 직접 볼꺼야..."

지은을 민우에게 인계하고 그놈을 만나려는 태수는 지은을 정성스레 씻긴후 준비한 옷들로

갈아입히고는 넓은 침대에 조심스레 눕혀놓고 방문을 닫았다.

한참이 지나고 민우가 호텔로 들어왔다.

"오셧..어요....."

"...지은이... 어디있죠...?"

태수는 민우에게 방문을 열어주며 지은이 누워잇는 침실로 안내했다.

"....아직 병원에는 못가봤읍니다... 그건 변호사님이.. 하시는게...."

"..알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나중에 다시 연락 드릴께요.."

"저.. 잠깐.. 그놈은.. 어떻게..."

"......... 도망... 갔습니다...."

민우는 태수의 말을 믿지 않았고 태수 역시 민우가 믿으라고 한말은 아니었다.

다만 암묵적으로 그놈을 죽이겠다는 말에 민우 역시 동조를 한것이다.

태수는 그길로 호텔을 나서서 희준이 잡혀있는 곳으로 향했고 민우는 나가는 태수를 바라보다가

잠들어 있는 지은에게 시선을 돌렸다.

세상모르고 잠들어있는 지은의 얼굴을 가만히 지켜보니 잠깐씩 악몽을 꾸는지 미간을 찡그리며

몸을 웅크리고 있었고 그런 지은의 모습에 민우는 조심히 지은의 옆에 누워 그런 지은을 살며시

안아주고서 등을 토닥거려주었다.

그러자 지은의 숨소리가 안정을 되찾으며 점점더 민우에 품으로 파고들어왔고 민우또한 그런

지은을 밀어내지 않고 그대로 안아주며 계속해서 등을 토닥였다.

민우 역시 지은을 찾았다는 안도감 때문일까 지난 몇달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못했던 것이 지금

지은의 옆에서 잠이 쏟아졌고 지은을 품에 안은채 민우또한 잠이 들었다.

지은이 구출되고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은 지은은 여러가지 정밀검사를 받았고 특별한 이상은

없으나 영양실조와 탈수증... 그리고 음부의 염증등으로 한달가량 입원치료를 받아야했다.

퇴원할때까지 민우의 보살핌으로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게되자 민우는 잘지내라며 지은의 옆자리를

떠났고 지은은 그런 민우를 차마 붙잡지 못하고 떠나보내게 되었다.

이후 집으로 들어갔을때 부모님들은 민우가 무슨얘길 해놓았는지 그냥 미안하다는 말로 자신을

받아드린 부모님과 같이 생활할수 있었다.

퇴원하고도 한달이란 시간이 지나고나자 자신을 구해준... 태수에게 연락하여 만남을 가졌다.

"오빠...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아니야... 내가 미안하지.. 나때문에 니가....."

".........."

"...이제.. 어떻...할꺼야...?"

"...모르겠어....... 어떻해야 할지..."

시간이 지나고 역경이 닥치고 나서야 서로 섹파가 아닌 좋아하는 사이란걸 알게되었지만 지금와서

쉽게 그말을 뱉을수는 없었다.

만약 누군가 그말을 뱉어내고 지은과 태수가 인연을 이어간다면.... 그건 남은 민우에 대한 또다른

배신이고 아픔이 되리란걸 알기때문이다.

"오빠... 정말.. 미안해..... 나... 갈께... 그리고.. 잘살아...."

".....너도.... 잘..살아.."

"나.. 포옹한번만.... 해줄래..?"

마지막이란 말은 사람으로 부터 알수없는 용기를 주는것일까...

지은은 커피숍을 나서고 지은의 차가 있는곳까지 데려다준 태수에게 포옹을 원했고 태수또한

마지막이란걸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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