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돌싱남 거식이 - 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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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돌싱남 거식이 - 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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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돌싱남 거식이 - 7부 

 

2012년 12월 14일 오후 1시20분

소희가 입원해 있는 병원

 

나는 돌싱남 거식이 - 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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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방 구석에 놓여진 침대위에 정대리가 이불을 끌어 안은채 잠을 자고 있다.

수액이 한방울 두방울 떨어지며 정대리의 몸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자세히 소희를 바라보니 얼굴이 말이 아니다.

입술은 터져서 많이 부어 있었고 눈도 부은 상태였다.

대체 무슨일이 있었기에...

거식은 의자를 끌어 당겨 앉아 정대리의 손을 살짝 잡는다.

"흐음..."

거식의 손길을 느꼈는지 아니면 어디가 아픈지 정대리가 짧은 신음을 토해낸다.

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청아했던 그녀의 얼굴이 이토록 망가졌단 말인가?

대체 무슨일이기에 회사를 그만다닐것이라고 남편이 화를 내듯 말했단 말인가?

알수 없는 불안감이 스며들었다.

떨어지는 수액을 바라보던 거식이 벨을 눌러 간호사를 호출한다.

수액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기 환자는 어떻게 입원하게 된거죠?"

간호사가 수액을 교체하고 문을 나서려 하자 거식이 간호사를 잡고 질문한다.

"아.. 부장님!!"

"어.. 일어났어요??"

거식의 목소리가 조금 컸는지 소희가 눈을 동그랗게 뜬채 거식을 부른다.

"여..긴.. 어떻게..."

"아니 대체 어떻게 된거예요? 얼굴은 왜 그래요? 무슨일이예요? 사고난거예요?"

"아.. 아녜요.. 그냥.."

"아니긴 뭐가 아녜요. 누구한테 맞은거예요? 누구예요?"

"그..그게.. 흑....흑.."

소희는 말을 잊지 못한채 눈물을 흘린다.

입술을 꼭 닫은채 눈물을 흘리던 소희가 고개를 돌려 베게속으로 숨어버린다.

그녀의 울부짖음이 거식의 심장을 때린다.

이리 연한 여인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단 말인가?

"혹...시... 윤과장 입니까?"

"엉엉...흑흑.. 흑흑.. "

거식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채 울어버리는 소희.

손을 뻗어 소희의 어깨에 올려 놓는다.

울먹이며 움찔대는 소희의 어깨.. 그 진동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거식은 소희의 어깨를 꽉쥐었다 놔주며 툭툭.. 쳐댄다.

마치 고통을 덜어주는 약손인냥 그렇게 오랜 시간 그녀의 어깨를 만져준다.

얼마나 지났을까?

"..흑...."

점점 소희의 울음소리가 작아지고 있는것을 느꼈다.

"말해봐요... 어떤일이 있었는지.. 말해줘요.. 알고 싶어요.. 소희씨 남편을 만났어요. 회사를 그만둔다고 하던데.. 왜 그런지는 알아야 저도 보고를 할거 아녜요.. "

"......."

"힘든건 알아요... 하지만, 모든것이 끝났다고 믿는 순간 정말 끝이 나는거예요. 야구에 이런말이 있죠..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아직 소희씨는 이쁘고 젊고 그래요. 어떤 일인지는 모르지만 알고 싶어요. 그리고 그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말해줘요.."

"..... 저.. 물수건좀..."

거식의 말에 소희가 힘겹게 고개를 돌리고 수건을 달라고 한다.

수건에 물을 묻혀 소희에게 건네주자 얼굴과 손 그리고 목을 묵묵히 닦아낸다.

이내 침대옆 테이블에 수건을 내려놓는 소희가 입을 연다.

"그제.. 밤에 부장님과 헤어지고 택시를 탔어요.. 집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전화 하려고 보니 전화기가 보이지 않았죠... 그래서 차를 돌려 레스토랑으로 갔어요."

"아.. 레스토랑에 핸드폰을 놓고 왔어요?"

"네... 그런데.. 거기에.. 윤과장이.."

"어떻게 윤과장을 그곳에서 만나요??

"원래 그 레스토랑 사장이 윤과장 친구예요. 지난번에 윤과장과 갔을때 소개 받았었거든요.."

"아..."

소희는 퉁퉁 부운 얼굴로 어렵게 말을 이어가고 거식은 뭔지 모르게 불안했던 것이 결국 터진것으로 드러나자 입술을 꽉 깨물고 주먹을 쥔다.

"레스토랑 사장이 윤과장에게 전화를 했었나 봐요. 그때 자리 없다고 했을때 제가 인사드리면서 자리 부탁을 했었거든요..."

"미안해요......"

"뭐가요?.. 뭐가 미안해요... 이야기도 끝가지 들어 보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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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잠깐 이야기 하자고 해서 룸에 들어갔고 혹시라도 때리거나 협박할까봐 무서웠는데... 윤과장이 다시 회사 좀 다시 다닐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

"솔직히 좀 안되기도 했구요..요즘 같은 시기에 직장에서 짤리면 그렇잖아요.. 재취업도 어렵구요... 막..눈물을 흘리는데... 얼마나.. 불쌍해 보이던지.."

".........."

소희의 말에서 거식은 자신의 모습이 그려졌다.

개판인 경기...

지옥 같은 삶...

그 정글 같은 삶속에서 겨우 연명해오던 거식이었기에 소희의 말에.. 잠시 눈물이 핑돈다.

"어쩌면... 제가 미친년인지도 몰라요... 차라리 마주치지 않았다면 괜찮았을텐데....어쨌든 안스러워 보여서 술을 시켰고... 함께 울다가... 웃다가.... "

소희는 착.한. 여자였다.

자신을 협박했던 남자였음에도 그를 위로해주는..

그래도 이해 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왜 이런 모습인지..

거식이 묵묵히 소희를 본다.

"그렇게 그냥 위로해준다고 했던게 제가 술을 너무 마시는 바람에 누가 먼저 인지 모르게....."

거식의 머릿속에 한편의 영상이 지나간다.

소희가 윤과장을 위로해주고 그런 소희의 가슴에 안겨 한참을 흐느끼는 모습..

그리고 고개를 들어 입맞춤으로 시작된 둘 만의 향연..

"술을 마시지 말았어야 했는데... 정신없이 취한상태에서 레스토랑 사장님이 들어오시고... 저도 모르게 두사람과 거칠게 섹...스...를 했어요..."

".......그러면.. 얼굴은 왜 그래요?? 남편이 안거에요?? 그래서 남편한테 맞은거예요??"

"네... 레스토랑 사장님이 제 핸드폰을 들고 왔는데... 그게 남편한테 전화가 와서 받으라는 거였어요...그런줄도 모르고 제가 크게 신음소리를 내었고 이어서..."

"........"

거식은 뭐라 할말이 없었다. 그저 황당해 하는 눈으로 소희를 바라볼뿐..

"윤과장이.... 우리 미치게 놀아보자고.. 사장 자지를 빨아주라고.. 말했고.. 전 미친듯 사장의 바지춤을 끌어내고 정신없이 빨아댔죠.."

"아니.. 그 사장은 전화를 끊지도 않고요???"

"큭.. 사장도 갑작스런 분위기에 이끌려 생각조차 못했겠죠... 어쨌든 그 순간 만큼은 황홀했으니까요... 그렇게 정신없이 시간이 흐르고 새벽3시에 집에 왔는데..남편이 안자고 기다리고 있더군요.."

"다.. 들은건가요??"

"네.. 그런데 전 몰랐고.. 어디 갔다 왔냐고 하길래 회사에서 회식했다고 말했더니 핸드폰 녹음한것을 들려주더라고요.. 그래서 대들었죠.. 오히려 제가 막 소리치고 이혼하자고 대들었어요."

"........."

"결국 남편이 뺨을 때리기 시작하고 저도 같이 때리고 그러다 보니 이꼴이 되었네요.."

"남편은.. 뭐래요? 이혼하재요?"

"이혼이요?? 그럴 위인도 못돼요.. 제가 안벌면 그사람 손하나 까딱 못하는걸요.. 그냥.. 지금 다니는 회사가 끔찍하다고 회사 사표내래요. 어차피 지금 몰골로 회사 나가기도 불편하기도 하고요.. "

"전화라도.. 좀.. 주시지.. 계속.. 꺼져 있어서.. 걱정했어요.."

"싸울때 뿌셔졌어요... 제가 집어 던졌거든요. 남편 얼굴에 상처 못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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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광대뼈쪽에.. 상처가?"

"네.. 큭.. 어쨌든 남편은 없었던일로 할테니 회사를 그만다니라고 했어요. "

"정말.. 그만 둘껍니까??"

"왜요? 아쉬운가 봐요?"

"네??"

"저랑 섹.스. 하고 싶었는데 못해서 아쉬워요?"

"아.. 아뇨.. 그런게 아니라.."

"큭.. 농담이예요.. 뭘 그렇게 당황해요...참.. 그리고 보면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

"그거 알아요? 나부장님.. 참 묘한 매력이 있어요.. 키도 작고.. 얼굴도 못생기고.. 거기다 이혼했고.. 차도 없는것 보면 능력도 없는것 같고.. 요즘 말로 킹 루저???"

"루저요??"

"네.. 루저중에서도 왕루저.. 뭐 실패한사람.. 어떤일을 해도 실패할것만 같은사람"

"........"

"그런데.. 부장님은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서 편안하게 해주는 뭔가가 있어요... 그리고.. 이건 말하긴 뭐한데..."

"그리고 뭐요??.. 말해봐요.."

"부장님.. 자.지.요... 크지도 굵지도 않는데... 이상하게 제 몸속을 다 아는것 처럼 느껴져요.. 남편이랑 하고 윤과장이랑 해봤어도 부장님처럼 못느꼈거든요.. 뭐랄까? 마법사 같다고 할까? 어쨌든 온몸에 전기가 온것 마냥..."

"......."

"큭.. 부장님... 손 줘봐요..."

"네??.. 왜..요?"

소희의 말에 거식이 손을 건네자 그 손을 이불속으로 잡아끈다.

이내 환자복으로 미끌어져 가는 거식의 손에 소희의 계속이 느껴진다.

따뜻한.. 물이 느껴졌다..

"이것봐요.. 부장님하고 이야기 하는 도중에.. 벌써.. 흥.분.돼.서...."

"무..무슨..."

"잠깐.. 그대로 있어 줘요... 손.가.락 넣어줘요...... 하... 읍..... 하나.. 더요.. 하읍..."

거식이 소희의 말대로 한손가락에서 두손가락을 보지속에 밀어 넣자 소희가 눈을 살며시 감은채 거식의 손을 느끼고 이내 얼굴이 붉어진다.

"하흑..하아.... 하.고.싶.다...헤... 나 정말.. 미쳤나봐요.."

"......."

"하아...잠깐만 일어 나 볼래요?"

"네??.. 이러다.. 남편이라도 오면.."

"안와요.. 걱정말고.. 얼른..하아.. 하읍.."

소희의 말에 거식이 일어나자 바지 자크를 내려 팬티속에서 거식의 자지를 꺼낸다.

이미 하늘을 찌를듯 커진 거식의 중심.

소희가 몸을 돌려 거식의 자지를 입에 가져간다.

쭈읍..쭈읍..쩝.쩝..하아.....

찌걱..찌걱..찌걱..쑤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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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하읍.. 으읍..쭈읍..쩝...쩝..쭈읍..."

".. 흡....."

소희가 누운채로 자신의 허리를 튕겨대고 머리는 연신 거식의 자지를 문채 앞뒤로 흔들어 댄다.

"하악!!!.. 읍...!!!"

얼마나 지났을까? 소희가 오르가즘을 느꼈는지 거식의 손을 잡는다.

거식의 손을 빼내는 소희. 이미 거식의 손은 소희의 애액으로 가득했다.

쭈읍..쭈읍..쩝..쩝..쭈읍..

거식의 자지에도 점점 배설의 기운이 느껴진다.

"나..나와요.. 그만..해요.."

쭈읍...쭈읍...쯥..쩝...

거식의 말에도.. 연신 머리를 튕겨대는 소희.

결국 좃물이 소희의 입속에 쏟아진다.

그렇게 한바탕 오르가즘과 배설을 마치자 기다렸다는듯 간호사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거식과 소희는 붉어진 얼굴 가쁜 숨을 겨우 참아가며 다른곳을 보고 있었다.

간호사가 돌아가고 다시 의자에 앉은 거식.

"그냥.. 병가 내고.. 다 낫으면 출근해요."

"아녜요. 여기서 더 오기 부리면 남편이랑 진짜 이혼 할지도 몰라요.."

"그래도..."

"가끔 보고 싶을때 전화 드려도 되죠?"

"네...."

"자주 보고 싶을꺼예요.. 부장님도..부장님 자.지.도...큭큭.."

소희가 하얀 치아를 드러낸채 웃는다.

거식은 그런 소희의 손을 살며시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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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나서며 거식은 윤과장에게 전화를 건다.

이틀전 일로 인해 정대리가 남편에게 들켰고 그로 인해 정대리도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고..

다시는 정대리에게 전화도 하지 말라고 안그러면 가만 있지 않겠다는 말도 건네었다.

어찌 보면 윤과장이 불쌍하게도 느껴졌다.

하지만 왠지 모를 화가 터져 나왔다.

병원을 나설때 웃어 주는 소희의 입술가의 피멍이 마음을 아프게 했고 그 마음이 윤과장에게 퍼붓듯 쏟아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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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4일 금요일 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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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몇건이지?"

소희 병문안을 마치고 사무실로 들어온 거식은 택배 발송 준비를 하는 지혜에게 묻는다.

"지금까지 35건이예요.. 공용포장이 3건이고.. "

38건..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때 7-10건 사이였는데 그 짧은시간에 적지 않는 물량이 터졌다.

아무래도 연말이라는 상징성도 있었는데 어찌 되었든 거식의 입사와 더불어 회사의 매출이 늘어난다는것은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장님 들어오셨어요.."

미선이 거식에게 인사를 건네며 이혜진사장이 들어왔음을 말해준다.

"들어와요.."

사장실 문앞에 선 거식이 노크를 하자 혜진이 안에서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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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서와요.. 앉아요.. 커피?"

"네..."

미선에게 커피를 부탁하고 자리에 앉는다.

"저.."

"저.."

둘이 동시에 입을 떼어낸다.

"호호.. 먼저 말씀하세요.."

"아..아닙니다.. 말씀하세요.. 대표님.."

"아.. 저.. 어제.감사했어요...제가 너무 취해서..놀랐죠?"

"아뇨.. 뭐.. 그러실수도 있죠.. 힘드실땐.. 가끔 술에 기대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그렇게 술 친구 있다는것도 행복이지 않나요? 지나고 보면 정말 힘들때 누군가 옆에 있었다는게 그렇게 고마울 수 없어요. 세상을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때는 실패했을때도 사기 맞았을때도 월급을 받지 못했을때도 아니었어요.

그보다 힘들었을때는 제가 힘들때 아무도 없었을때 였죠..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기대도 가지지 않고.. 친구도... 부모도.. 동생도.. 심지어.. 아내마저도.. 제곁에서 술친구 조차 되지 못했을때..그때가 제일 힘들었어요.. "

"맞아요.. 그런 면에서 저희 언니는 저한테 고마워 해야 하는데.. 맨날 구박만 하고.."

"그렇다고 술을 너무 많이 드시면 몸에 안좋습니다. 회사도 신경 쓰셔야죠.."

"어?.. 부장님... 저한테 충고 하시는거예요?"

"네? .. 아..아뇨.. 그런게 아니라..."

"호호.. 알아요.. 부장님.. 참.. 순진하시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별도 못하시고.."

"그런건 아니고.. 대표님 연기 능력이 뛰어나신거겠죠..언니와 피가 같아서 그런지 몰라도...."

"뭐요?.. 호호홋... 근데.. 안무거웠어요?? 힘들으셨을텐데.."

"네.. 아..아뇨.. 뭐.. 조금..."

"뭐예요!! 무거웠다는거예요!!"

"아뇨.. 무겁지는 않았고 힘은 좀 들었다는 말이었는데.."

"그거야 부장님이 좀 왜소하니깐....아.. 참.. 하시려던 말씀이 뭐예요?"

"아.. 저.. 정소희 대리요.."

"네.. 정대리님이 왜요? 참.. 어제 오늘 출근 안했다면서요?"

"네.. 그것때문에 집에 갔었는데 집에 일이 생겨서 회사를 당분간 나오지 못한다고..."

"네? 무슨일이요??"

"좀.. 많이 다쳐서요.. 계단에서 굴렀다는데 당분간 일을 못할것 같아서 휴직처리를 해야 할듯 싶습니다."

"아니.. 얼마나 다쳤길래.. 다같이 병문안이라도 가봐야 하는거 아녜요?"

"그.. 그럴것 까진 없을것 같고요.. 정대리 집에서도 싫어 하는것 같았어요."

"네?? 왜요??"

"글쎄요... 어쨌든.. 당분간 휴직처리를 하고 새로 직원을 충원해야 할듯 싶어요.."

"그렇겠죠.. 아무래도 윤과장도 그만두고 정대리까지 그만두면 일 처리하기가 곤란할테니... 요즘 매출도 많이 일어나던데.."

"네.. 그렇지 않아도 크리스마스관련해서 기획서 메일로 보내드렸는데 살펴 보셨나요? "

"아.. 아직이요. 보고 말씀드릴께요.. 그리고 직원 충원은 부장님이 한번 알아보세요."

"네.. 알겠습니다."

거식이 대화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혜진이 거식 향해 작게 그러나 단호하게 말을 건넨다.

"부장님!! 전 부.장.님.만 믿.어.요."

"네?..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자리로 돌아온 거식은 정대리의 컴퓨터를 켠다.

정대리로 부터 받은 메모지.

네이버의 메일을 열어 거식의 메일과 연동을 시킨다.

정대리가 해왔던 업무를 당분간 거식이 해야 할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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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간내에 직원 충원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오후시간이 정신없이 흐른다.

어느덧 퇴근시간이 되어 버린다.

다음주말 크게 한턱 쏜다는 혜진의 말에 지혜와 미선이 환호성을 지른다.

이내 사무실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가는데..

"부장님 저랑 이야기 좀 하죠."

"네??"

"약.속. 따로 없으시죠?"

"아.. 네.. 그런데.."

혜진이 거식을 불러 세우자 지혜와 미선이 인사를 하고 퇴근을 한다.

멋쩍은 상황에 머리를 끄적이는데..

"가죠.. "

"네? 어딜??"

"술!마!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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