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옹아 - 5부(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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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아 - 5부(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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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아 - 5부(완) 

 

 

 “오빠.......”  

“보고 싶어 지연아.. 만지고 싶고, 느끼고 싶어 지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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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온 간절함을 담아 그녀를 바라봤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던가.. 그녀의 눈동자는 마구 흔들리고 있었다. 

그녀 스스로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결국 외부의 힘이 작용해야 했다. 

난 조심스레 나시티의 끝단을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순간적으로 그녀의 손에 저항하듯 힘이 실렸다. 

하지만 그 힘은 거절로 받아들이기엔 너무나도 미약했다. 

아마도 그녀가 내 손을 붙잡은 건 자신은 몸을 쉽게 굴리는 여자가 아니란 것을 내게 보여주려 했던 게 아닌가 싶었다. 

  

잠시 멈춰있던 내 손이 다시 나시티를 들어 올리자 냐옹이의 새하얀 복부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약간의 살집이 느껴지면서도 배꼽을 기준으로 동그스름하게 올라온 여성특유의 배모양은 

내 눈을 붙잡아 두기에 충분히 아름다웠다. 

그녀는 이제야 생각이라도 난 듯 급하게 내 손을 놓고 자신의 배를 양손으로 가리기 시작했다. 

  

“뭐야... 왜 가려?” 

“요즘 계속 술 먹고 운동은 안 해서 뱃살 나왔단 말이야. 

 그러니까 그만 봐 창피하다고” 

“그러게 술은 왜 맨 날 마시냐....” 

  

아니라고 말 해주길 바랐는지 그녀는 장난스럽게 내뱉은 내 말에 눈에 쌍심지라도 킨 표정이었다. 

  

“됐어!!! 이제 보지 마 그럼!!!” 

  

돌아누우려는 그녀를 재빨리 붙잡은 채 나는 그녀의 몸 위에서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임마~ 이게 무슨 뱃살이야.. 이 정도는 뱃살 축에도 못 껴.. 

 그리고 참고적으로 난 깡마른 여자는 완전 싫어해.. 

 난 마른 여자 보단 살이 있는 여자가 더 좋고 빼~짝 꼴은 여자 보단 뱃살 잡히는 여자가 더 좋아.. 

 그러니 앞으로 내 앞에서 다이어트를 하네 마네 그런 얘긴 하지 마.” 

  

내 말에 조금은 마음이 풀렸는지 더 이상 나를 밀어내려 하지 않았다. 

  

“그래도... 요즘 좀 나왔단 말이야.. 원래... 이렇지는,,, 않았다고....” 

“그게 뭐지 요즘 애들이 자주 쓰는 용어인데.... 육...육덕? 맞나? 

 암튼.. 난 그런 스타일이 좋아...” 

“어휴~~~ 변태...” 

  

잠시간의 실랑이를 끝내고 다시 나시티를 위로 들어 올리자 브레지어의 밑 부분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잠시 뒤 목 언저리까지 나시티를 들어 올리고 나자 

나도 모르게 마른침이 삼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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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꺽~~~~” 

  

그녀가 입고 있던 헐렁한 나시티 때문에 막연히 글래머러스하다고만 느끼고 있었는데 

실제를 마주하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비록 브레지어에 일부가 가려져 있지만 누워있어도 상당히 입체적이고 볼륨감이 느껴지는 

그녀의 가슴에 난 한동안 멍하니 그녀의 가슴만 바라보게 되었다. 

이런 내 눈빛에 부끄러워졌는지 그녀는 이내 자신의 고개를 옆으로 돌려버렸다. 

  

숨을 들이킬 때마다 살짝살짝 드러나는 갈비뼈, 

그리고 그 위에 한참이나 높게 솟아올라 있는 젖가슴을 부드럽게 감싸 쥐자 

그녀는 웅크리듯 어깨를 움찔거려왔다. 

내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하는 그녀의 모습에 난 몹시 흥분이 되었고 

결국 가슴을 주무르던 손에 잔뜩 힘이 실리고 말았다. 

  

“아~~~ 아퍼. 오빠..” 

“어~~ 미안.. 미안.” 

  

나름 지금껏 내 자신을 잘 컨트롤 해왔는데 순간적으로 정신을 놓고 말았다. 

내 한순간의 실수로 그녀의 몸은 긴장한 듯 움츠러들고 말았다. 

  

난 그녀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키스와 함께 스킨십을 이어갔다. 

깃털이라도 된 것처럼 내 손은 그녀의 몸을 부드럽게 터치해 나갔다. 

목덜미를 스치듯 매만지던 내 손은 어깨로 내려와 마사지 하듯 그녀의 어깨를 주물러 주었고 

움츠려있던 어깨가 스르르 풀려갈 쯤 가슴 위에 도착했다. 

  

그와 동시에 키스를 멈추고 브레지어로는 미처 가릴 수 없는 위쪽 젖가슴으로 입술을 가져갔다. 

그녀의 상체에 남김없이 내꺼 임을 확정짓듯 입술로 도장을 찍은 난 

아직 베일 속에 가려있는 그녀의 브레지어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오빠~~~” 

"너무 예쁘다 지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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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속에 담겨있는 푸딩이 쏟아져 내리듯 브레지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젖가슴은 

잠시 동안 출렁이다 원래의 모양으로 자연스럽게 돌아갔다. 

브레지어 안에 숨어있을 때 보단 퍼져보였지만 여전히 볼록하게 솟아있는 가슴 모양은 

가히 예술품을 보고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아름다웠다. 

새하얀 살결위에 올려 진 자그마한 젖꼭지는 마치 설원이에 홀로 핀 딸기처럼 불그스름했다. 

부끄럼에 붉게 물든 양볼 처럼 꼭지 또한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하아~ 오빠~~” 

  

내 입속에 그 부끄럼 많은 딸기를 품는 순간 그녀는 몸을 움찔하며 양손으로 내 머리를 감싸왔다. 

입속에서 그 부드러운 딸기를 혀로 굴리자 그녀의 입속에선 야릇한 비음이 새어나왔고 

내 머리를 감싸고 있던 그녀의 손에 순간 힘이 실리고 있었다. 

참기 힘든 듯 몸을 이리저리 꿈틀거리고 있지만 그녀의 손은 

나를 자신의 가슴 쪽으로 더욱 밀어 넣고 있는 느낌이었다. 

  

한쪽 가슴만으로 만족할리 없던 나는 나머지 한쪽 브레지어 마저 밑으로 끌어내리고 

그녀의 젖가슴을 모두 노출시켰다. 

  

"지연아. 진짜 너무 예쁘다..." 

  

난 그녀의 관점에선 칭찬에 인색한 사람인데, 

벌써 오늘만 내 입에서는 예쁘다는 말이 몇번이나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 

  

자신의 젖가슴을 황홀하게 바라보고 있는 내 시선에서 뭔가를 느끼기라도 하는 듯 

그녀는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몸을 어쩌지 못하고 있었다. 

마치 내 눈이 닿는 곳마다 성적인 자극이라도 느끼는 듯 했다. 

흥분과 부끄러움에 꽃잎에서 애액이라도 잠시 흘러내려 간지러워 진 것인지 

그녀는 이제 자신의 사타구니 사이에 끼어있던 내 한쪽다리에 

자신의 양 다리를 밀착시킨 채 꿈틀거리고 있었다. 

  

양쪽 가슴을 차례로 오가며 난 한 없이 그녀의 젖가슴을 만끽했다. 

한쪽엔 내 입술이 젖가슴을 삼키듯 빨아대고 있었고 다른 한쪽엔 내 손이 올라가 

그 조그마한 젖꼭지를 부드럽게 비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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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흑~~ 오빠!! 흡~” 

  

입속에서도 젖꼭지를 혀로 빙빙 돌려대자 더 이상은 견디지 못하겠는지 

그녀는 내 머리를 자신의 얼굴 쪽으로 잡아당겼다. 

그리곤 고개를 들어 황급히 입술을 맞춰왔다. 

무척이나 격렬하게 내 입속을 파고드는 혀의 놀림은 그녀가 현재 

얼마나 흥분해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었다. 

양손 가득 젖가슴을 담은 채 엄지로 젖꼭지를 계속 돌려대자 

결국 참지 못한 그녀는 상체를 일으키고 말았다. 

  

“오빠.. 그만 하아...하아...하아.. 숨 막혀 죽겠어....하아...” 

  

잠시 동안 그녀에게 여유를 주면서도 내 눈은 잠시도 가만있질 못했다. 

그녀의 숨소리에 맞춰 계속해서 들썩이고 있는 젖가슴은 

그야말로 인체의 신비가 아닐 수 없었다. 

중력을 거스르는 탱탱함에, 출렁이다가도 곧 원래의 위치와 모양을 유지하는 복원력. 

그러면서도 촉감은 무척이나 부드러운 것이 세상 그 어떤 남자가 여성의 가슴을 싫어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그녀의 숨이 점차 안정되어 가자 나는 그새를 못 참고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엎드린 자세로 그녀와 이마를 맞댄 채 잠시 가볍게 입술을 맞춘 후 

다음 애무할 곳을 향해 입술로 도장을 찍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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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근처에 다다라 그 주변을 혀로 핥기 시작했다. 

  

“어우우.. 오빠.. 간지러..... 아우읍~~” 

  

예전에 어떤 선배가 해줬던 말이 생각난다. 

여자는 코를 제외한 대부분의 구멍이 다 성감대라고... 

항문, 꽃잎, 귓구멍, 입술, 배꼽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실제로도 배꼽은 방광과 이어져있어 자극을 받으면 꽃잎부근까지 자극이 이어져 

쾌감을 유발 할 수 있는 부위라고 본적이 있었다. 

  

냐옹이 역시 느끼고 있는 듯 했다. 

그녀는 하체와 상체를 연신 비비꼬며 내 머리를 다시금 쓰다듬고 있었다. 

  

난 좀 더 밑을 애무해 주고 싶었다. 

허나 입고 있는 치마와 팬티스타킹 때문에 쉽지가 않았다. 

눈치를 보다 치마와 팬티스타킹의 밴드 부분을 살짝 들어 혀를 길게 아래쪽으로 내리며 핥아대자 냐옹이의 반응은 한층 더 격해졌다. 

  

“어으으.. 오빠.... 그만....어으~” 

  

흥분한 그녀의 목소리에 난 좀 더 과감해질 수밖에 없었다. 

치마와 팬티스타킹을 살짝 내리고 혀를 더 깊게 집어넣었다. 

순간 내 혀에 뭔가 얇고 빳빳한 느낌이 전해져왔다. 

내 혀에 닿은 것은 바로 냐옹이의 음모였다. 

  

“오... 오빠!! 잠시만!! 거긴 안 돼....” 

  

내 혀가 음모에 닿자 냐옹이는 황급히 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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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아쉬웠다. 

그녀가 내게 허락해 준 곳에서 꽃잎까지는 불과 손으로 한 뼘 정도의 거리에 불과했으니 

아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약속을 했지만 실망을 안 할 수는 없었다. 

그런 내 표정을 읽었는지 냐옹이의 얼굴엔 미안함과 난처함으로 가득해보였다. 

  

“미안 오빠... 나 아직 거기까지는...” 

“괜찮아... 내가 약속한 거잖아. 난 솔직히 아까 키스하다 따귀 맞는 건 아닌 가 했는데” 

  

아쉽긴 했지만 내 말은 진심이었다. 

  

내가 그녀를 원하는 건 여전했다. 

다만 그녀를 온전히 얻으려면 몸만이 아닌 마음도 얻어야 한다는 걸 알기에 

그녀가 마음의 준비가 될 때까지 난 기다려 줄 작정이었다. 

이건 신사로써가 아니라 그녀를 온전히 내것으로 갖기 위함이었다. 

  

잠깐 사이에 방안은 조용해져 있었다. 

나는 내 나름대로 냐옹이에게 미안했고 냐옹이는 또 냐옹이대로 내게 미안했던 것 같다.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려 나는 팔을 벌려 냐옹이를 내 품으로 끌어당겼다. 

팔베개를 한 채로 부드럽게 그녀의 몸을 쓰다듬고 있었다. 

물론 자꾸만 손이 가는 젖가슴도 함께 쓰다듬었다. 

  

“자니?” 

“옆에서 계속 만져대는데 잠이 오겠어? 이 엉큼한 오빠야!!” 

“나만 좋자고 한 거야? 어디 그게. 흥분해서 지가 나중엔 내 혀 막 뽑으려고 까지 해놓고는” 

“씨... 내가 언제 그랬어? 일루 와!!” 

“후회할 텐데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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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때리려던 냐옹이의 양 손을 한손으로 가볍게 붙잡은 나는 

그녀의 몸 위로 올라가 옴짝달싹 못하도록 완전히 제압했다. 

  

“야~아~~~” 

“까불 거야 안 까불 거야?” 

“씨이... 안 까불게...” 

“한번 만 더 그러면,, 확...” 

“확 뭐~ 또 뽀뽀 한다고?” 

“확! 그냥.. 오늘 잠 안 재우는 수가 있다.” 

“우웅...” 

  

안 재운다는 내 말의 뜻을 알아들었는지 냐옹이는 또다시 얼굴이 붉어지고 말았다. 

어색한 분위기가 사라진 이 틈에 나는 그 동안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기로 했다. 

  

“넌 내가 왜 좋은 거냐?” 

“치... 매번 나한테 먼저 물어.. 그런 오빠는?” 

“나? 난 안 좋아한다니까...” 

“또 그런다...나 진지하다고 지금.. 평소엔 내색도 잘 안했으면서.. 궁금해 내가 왜 좋은지” 

“으~~~ 낯간지럽다..” 

“얘기해 줘 오빠... 나 정말 궁금하다고,, 막말로 엉큼한 짓 하려고 고백한 건지 내가 어떻게 알아...” 

“짜식이... 날 뭐로 보고....” 

“그러니까 얘기해 주라~~~~ 응? 응응?” 

  

겸연쩍어 또다시 농담으로 무마하려했지만 내 마음이 폄하되는 걸 수수방관할 수만은 없었다. 

  

“두 번은 얘기 안하니 잘 들어” 

“웅웅!!”“첨엔 뭐... 목소리에 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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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에서 말이 떨어지자 그녀의 눈빛이 빤짝 반짝 빛나기 시작했다. 

  

“내 목소리가 어땠는데?” 

“듣기 좋았어. 참 여성스러우면서도 좋은 기운이 느껴져서... 

 하루라도 안 들으면 왠지 허전하고 자꾸만 듣고 싶어지더라도..” 

“그리고?” 

“음~~~~~” 

“뭐야!!! 그게 다야 설마? 아니면 좋아하는 게 뭔지 생각해야하는 거야?” 

“아... 보채 지 좀 마라... 말할 게 많아서 정리 좀 하면서 말하려고 하니..” 

“웅웅” 

“다른 여자들처럼 여자라고 남들한테 의지하려 하지 않은 게 좋았고, 

 나한테 그렇게 구박받았으면서도 다른 데로 가지 않고 끝까지 나 따라 와줘서 좋았어.” 

“치... 결국 게임?” 

“그거만 봐도 알 수 있는 거지. 

 얘는 사귀면 최소한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날 배신하는 일은 없겠구나 라고” 

“아하~~~” 

“그리고 같이 영화보고 같이 얘기하는 게 좋았어. 

 소소한 것에도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걸 보니 사람을 돈이나 능력으로 판단할 것 같진 않았어.” 

“훗~~ 내가 그런 사람이었구나. 헤헤..” 

“쓰읍~~~ 자꾸 그러면 얘기하기 싫어지는데...” 

“아.. 아냐... 빨리 더 해줘~~~~” 

  

그녀는 내 말에 무척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리고 만나서도 좋았어. 얼굴도.. 몸매도.... 다... 예뻤어...” 

“치... 엉큼해... 모임에선 일절 관심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선” 

“또..또...그런다...” 

“오빠 말대로라면 얼굴도 몸매도 마음도 다 맘에 들었다는 건데 왜 아까는  그렇게 나한테 야박하게 굴었어!!! 

 아까 생각나서 다시 눈물 날라 그러네...씨....” 

  

야옹이는 자신을 매몰차게 돌려보내려던 내 행동이 떠올랐는지 눈을 흘기며 나를 또다시 때리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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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파... 무턱대고 찾아온 너도 잘못은 있지만.. 다 이유가 있었어..” 

“무슨 이유?” 

“만나게 되면,,,,,,,,, 더 좋아 하게 될 까봐.. 만나기 싫었어..” 

“무슨....” 

“그냥 지금까지 관계로도 충분히 좋지만, 

 더 좋아지면 지금까지의 관계보단 더 원하게 될 거고 

 만약 네가 날 이성으로써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내가 무리한 걸 바라게 되는 거니까 지금까지의 관계마저 안 좋아 질수 있다고 생각했지.... 

 그럴 바에는 차라리 안 만나고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게 너를 계속 볼 수 있는 길이니까.. ” 

“피.... 뭐가 그렇게 복잡해....좋아하면 그냥 좋다고 말하면 되지” 

  

그녀 말대로 난 괜히 사서 복잡함을 키웠는지도 모른다. 

오래간만에 내게 찾아 온 사랑이란 감정에 지래 겁부터 먹고 

뒤로 물러나 편한 사랑만 하려고 했었던 건 아닌가 싶다. 

  

“이제 네가 말해봐 넌 내가 왜 좋니?” 

“풋.... 난 오빠가 오빠라서 좋아 히힛..” 

“야 진짜!! 나한테는 뭐라 그러고 저는 더 애매모호하게 말하네..” 

“난 이 말이 딱 인데... 

 게임에서 보던 오빠랑 실제로 보게 된 오빠랑 똑 같아서 좋았어. 

 목소리도 내가 좋아했던 목소리 그대로였고. 

 어떻게든 여자들에게 잘 보이려는 다른 오빠들과는 달리 평소같이 시크한 태도의 오빠라서 좋았어. 

 그리고 이게 결정적인 이유인데.. ” 

“뭐... 내 외모?” 

“푸훗.. 착각은 자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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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외적 자신감에 오늘 여러 번 스크래치가 나고 있었다. 

  

“참네... 그러면 뭐, 내 키나 등빨?” 

“아니~~.” 

  

듣고만 있자니 은근 기분이 상하는 게 나도 모르게 등을 지고 앉아버렸다. 

그러자 냐옹이가 등 뒤에서 나를 껴안으며 속삭이듯 말해왔다. 

  

“겉으로는 맨 날 무관심한척하고 안 해 줄 것처럼  말해도 

 오빠는 항상 날 챙겨주고 지켜봐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저번에 모임에 안 온다고 하고선 내가 전화하니 번개처럼 달려오고” 

“야~ 그거야 네가 술 많이 먹어서 어떻게 된,,, 줄......” 

“거봐... 딴 오빠들은 어떻게든 술 먹이려고 계속 그러는데, 

 술 먹지 마라~ 일찍 들어가라~ 계속 내 걱정해 줬잖아. 

 그리고 오늘 하나가 더 생겼어~” 

  

내 본심이 들킨 것에 스스로 민망해져 난 또 다시 드립을 치려고 했다. 

  

“뭐.. 그거야... 내 ..... 애무 스킬?” 

“어휴 이 변태야!!” 

“맞잖아... 아까 내 혀 뽑으려던 거도 그렇고 내 손만 닿으면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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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옆구리에 날카로운 통증이 날아들었다. 

  

“아 꼬집지 마 항복... 항복 항복~~~장난이었어.. 장난이었어~~~” 

  

아까 상황과 완전 반대가 되어버렸다. 

쓰러진 내 몸 위로 올라온 야옹이가 내 손을 결박하듯 붙잡은 채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오빠 살 냄새랑 땀 냄새...” 

  

이제는 자신이 먼저 도발적으로 키스를 해오고 있다. 

살 냄새랑... 땀 냄새라... 이것 또한 성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맘 같아선 억울함에 당장이라도 자세를 뒤집을 수 있었지만 내 몸은 그러길 원치 않았다. 

그녀는 내 위에 올라타면서 자신의 하체가 내 똘똘이 주변을 한껏 짓누르고 있는지는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허나 이런 순간도 잠시... 

은근슬쩍 허리를 한번 튕겼더니 자신의 꽃잎부근에 느낌이 전해졌는지 냐옹이는 황급히 내 몸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그만 자자 오빠... 나 피곤해 정말...” 

“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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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은 그리했지만 모닝콜이 오기 전까지 그녀도 나도 한숨도 자지 못했다. 

내가 잠들라치면 냐옹이가 말을 걸어와 깨웠고 냐옹이가 잠들라치면 내 손이 그녀의 몸을 가만두지 않고 있었다. 

비록 호텔엔 갔지만 우린 섹스를 한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잠을 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호텔을 나오는 우리 사이엔 이전에는 없던 사랑이라는 무형의 연결고리가 이어져 있었다. 

  

“오빠 아직도 멀었어? 나 오줌......” 

“어휴.... 좀만 기다려 다 와가니.. 그러기에 호텔에서 일을 보고 나오지,,,” 

“우씨... 또 구박이야.. 나 집에 갈래!!” 

“그래? 잘 됐다. 차 돌린다 그럼” 

“오빠!! 집으로~~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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