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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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의 함정

현이 0 847 0 0

근친의 함정

 

‘따르릉’ 

‘따르릉’ 

주현의 핸드폰이 시끄럽게 울려대고 운전을 하던 주현이 

짜증을 내며 전화기를 받고 있다 

“ 여보세요?” 

“ 엄마 나야” 

전화기 반대쪽에서 숨이 차며 나오는 소리 주현의 아들 성욱의 목소리 

“ 그래 왜?” 

항상 그랬듯이 성욱의 전화에 주현은 가슴이 내려앉는 불안감에 쌓이고 있다 

“ 엄마,엄마 나……” 

“ 그래 알았어 새끼야 이번엔 어디야?” 

“ 여기 중앙경찰서” 

성욱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볼 것 같지 없는지 전화기를 조수석으로 던지고는 

주현은 핸들을 돌리고 있다 

절로 입에서 욕이 튀어 나오고 있다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주현의 머리속을 흐르고 있다 

너무나 일찍 어린나이에 결혼을 하고 그리고 행복을 꿈꾸기도 전에 

남편은 다른여자를 찾아 나서고 그리고 홀로 아들은 성욱을 키워왔지만 

아들은 지엄마의 고생은 아량곳 하지 않은체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를 치고 잇으니 주현은 남편과 아들이 원망스러웠다 

남들은 지금 자식의 수능이 어떠니 대학이 어떠니 하며 고민을 하건만 

하루가 멀다하고 학교로가 담임선생을 만나기보다는 

담당결찰을 만나는 일이 많은 주현은 정로 미간이 좁아지며 짜증이 나고 잇었다 

“ 이씨 이번은 또 뭔 일 이래….” 

복잡한 여러생각을 하며 다다른 중앙경찰서 너무나 자주 와서 그런지 

친근감마저 감돌고 있었다 

남들은 가지 말아야 할 곳이 경찰서라고 하는데 그것도 아들일로 오니 

한걸음 한걸음이 무겁고 얼마나 자주 왔던지 민원담당 경찰이 아는체를 하고 있다 

얼굴이 벌겋게 다아오르는 주현은 조심스럽게 형사계문을 열면서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언제나 같은 자리에 앉아 있는 성욱 그리고 알지 못하는 남자애들과 여자애들 

헛기침을 하며 들어서고 성욱이 주현을 난처한 듯 쳐다보고 있다 

또각, 또각 

유난히 주현의 발소리가 크게 울려퍼지고 있다 

“ 이번엔 또 무슨….?” 

항상 경찰관이다 

50이나 됨직한 굵은 안경테 너머로 주현을 쳐다보는 경찰관은 

밝은 미소로 응대를 하며 눈짓으로 주현에게 신호를 건네고 있었고 

남자의 신호를 받은 주현운 성욱의 머리를 강하게 쥐어박고는 밖으로 나가고 있다 

“ 오빠 또 무슨일이예요?” 

일회용 커피잔을 쥔 주현이 근심어린 눈빛으로 남자를 쳐다보고 있었고 

남자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주현에게 이야길해주고 있다 

“ 네에 강간이요?” 

놀란 목소리, 주현이 부들부들 떨고 있었고 남자는 고개를 숙인체 종이컵을 

구겼다 펴고 있다 

“ 주현아 이번엔 집어넣자 그래야 저 넘도 정신 좀 차리고 너도 한숨을…” 

“ 않돼요, 합의하면 된다고 하던데” 

“ ….” 

“ 오빠 어떻게 좀 해줘요?” 

“ 글쎄 법대로 하자 이번만은…미안하다…너한테는 아들이지만 나에게는 조카야” 

어깨를 들썩이며 주현은 참았던 울음을 떠트리고 있다 

슬픔과 분노가 교차하고 있었고 남자는 주현의 등을 어루만지고 있다 

홀로 경찰서를 나서는 주현은 뒤돌아 아들이 있는 곳을 쳐다보고 있다 

얼마의 날짜가 지나고 주현의 핸드폰이 시끄럽게 울리고 있다 

오빠로부터의 전화 성욱을 데리고 가란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성욱은 주현이 오자 외면을 하며 주현에게 화를 내고있다 

“ 왜 이제 꺼내주는건데…” 

“ 뭐야?” 

화를 내며 주현은 성현의 뒤동수를 손바닥을 가격을 하고 있다 

“ 차에 타라” 

주현이 운전을 하는 동안 성욱은 아무말이 없이 고개를 돌려 창밖을 응시하고 있다 

“ 너 왜그랬어?” 

“ 얼마 섰어?” 

“ 뭘?” 

“ 나 빼주는데 얼마섰냐고….” 

“….자식 그래도 지에미 돈 쓰는건 싫으니?” 

“…..” 

“ 근데 왜그랬는데….” 

“ 몰라” 

49평의 아파트는 두식구가 살기에는 넓다 

집에 오자마자 자기방으로 들어가는 성욱과 아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주현은 

긴장이 풀리는지 쇼파에 주저 앉으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목욕이나 할까’ 

주현은 그대로 드레스실을 통해 목욕탕으로 들어서며 옷을 한꺼풀씩 벗어내리고 

샤워기를 틀며 찬물을 온몸으로 맞고 있다 

온통 머리속은 성욱이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하며 탕속에 온몸을 담그고 있다 

만감이 교차하며 탕에서 일어나서는 전면 거울에 비쳐지는 자신의 나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주현, 아직은 탱탱한 가슴 잘록한 허리와 가슴크기만큼 큰 엉덩이 

곧게 내려가는 다리선. 입술에 쓴웃음을 지며 자신의 짙은 보지털을 쓸어 올리고 있다 

머리에 수건을 두리고는 가운만을 걸친체 거실로 나서는 주현은 쇼파에 앉아 

멍하니 티비를 바라보는 성욱을 바라보고 있다 

“ 성욱아 나랑 이야기좀 하자?” 

“ 해” 

티비만을 바라본체 말을 하는 성욱 

주현은 글어 오르는 분노를 참아가며 리모콘으로 티비를 끄며 성욱의 앞에 서고 있다 

“ 왜에 보고있는 테레비를 왜꺼 샹” 

“ 너 왜그러니 왜 이에미 속을 뒤집는데” 

“….” 

“ 이야기좀 해봐 저번일 좀” 

“…..” 

“ 왜 그랬어 응” 

“….” 

“ 왜그랬냐구 이새끼야?” 

주현의 목소리가 커지며 고개를 숙이고 있던 성욱은 고개를 들며 주현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다 

“ 그냥 나두 모르겠어 그냥 그애를 보니까…” 

“…..” 

“ 알아 엄마맘 그런데 나두 자제가 안돼” 

“ 왜 안돼는데….왜 올해 유난히 그러는데” 

“ 몰라 그냥 그래” 

“ 그럼 이엄마가 용돈도 주고 그러는데 차라리 그런데로 가며….” 

더 이상 주현은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아무리 아들이지만 성욕을 풀러 사창가를 

찾아가라는 말을 한다는게 도의적으로 말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엇기에 

이야기의 뒤끝을 흐리고 있었지만 성욱은 주현이 무슨이야기를 할려고 하는지 

아는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 그런데 가면 안된데….” 

“ 누가?” 

“ 선배들이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이” 

“ 그래” 

성욱이 무슨말을 하는지 더 들어 보고 싶었지만 왠지 주현은 웃음이 나고 있었다 

“ 아들 우리 솔직히 이야기 해보자?” 

“ 뭘?” 

“ 아니다” 

“ 뭘이야기 하자고” 

“ 아니야 들어가 자라” 

침대에 눕는 주현은 웃음이 절로 나고 있다 

선생님이 선배가 하며 이야기하는 성욱을 생각하자 웃음을 잠을 수가 없었다 

‘ 아직은 애야 근데 왜 그랬을까?’ 

‘ 또 그러면 어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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