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간통 그 황홀한 유혹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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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간통 그 황홀한 유혹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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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간통 그 황홀한 유혹 2부 

 

"하...하실 말씀이 뭐예요?"

현숙은 떨리는 목소리로 김현세를 바라보았다. 그러면서 왜 내가 이렇게 떨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혼란스러웠다. 

"현숙씨 떨고 있군요."

갑자기 김현세의 목소리가 착 갈아 앉는가 했더니 손을 잡았다. 아.....안돼, 현숙은 난 현숙

씨가 아니고 승혜 엄마 예요. 라고 마음속으로 부르짖으면서도 목덜미까지도 빨갛게 물드는 

것을 느꼈다. 

"지난 며칠 동안 난 시간이 있을 때마다 현숙씨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김현세의 얼굴이 갑자기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본능적으로 고개를 피하려고 할 때 

였다. 손을 잡고 있는 그의 손이 앞으로 당겨지는가 했더니 다른 한 손이 머리를 잡아당기

는 것을 느꼈다. 

야설 간통 그 황홀한 유혹 2부
 

"허....헉!"

김현세의 입술이 와 닿은 것은 거의 순간적이었다. 현숙은 김현세를 뿌리쳐야 한다고 생각

했으나 몸이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온 몸이 바르르 떨리는가 하면, 힘

이 쭉 빠져나가는 걸 느꼈다. 

"어....읍....읍!"

김현세의 코에서 뜨거운 숨소리가 새어나오는가 했더니 입술을 비집고 혀가 들어왔다. 안

돼! 현숙은 김현세의 혀가 자기 입안에 들어 와 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두 눈을 동

그랗게 뜨고 그의 가슴을 밀어내려고 버둥거리며 몸을 비틀었다. 

"허......허.....헉!"

현숙은 뒷걸음쳤다. 그러다 문에 닿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게 되었을 때 김현세가 강하게 

혀를 흡입하는 것을 느꼈다. 이어서 허리를 껴 않고 있는 김현세의 손에 힘이 들어가면서 

하체가 그의 심벌에 짓눌리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뜨거운 숨소리가 새어 나갔다. 

"아.....어......읍! 이.....이러지 말아요."

야설 간통 그 황홀한 유혹 2부
 

현숙은 가슴이 터져 나갈 것 같았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김현세의 입술을 피했다. 그러나 

그건 서막에 불과했다. 이번에는 김현세의 손이 젖가슴을 움켜쥐는 가 했더니 스커트 속에 

들어가 있던 블라우스를 치켜올렸다. 헉! 현숙은 김현세의 입술이 젖꼭지를 머금는 순간 축 

늘어져 버리고 말았다. 

"내.......내가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십니까?"

"아......안돼요......이러시면 안돼요......."

현숙은 건성으로 김현세의 어깨에 손을 얹고 턱을 치켜들었다. 숨을 쉴 수가 없어서 였다. 

김현세가 젖꼭지를 빨아 드릴 때마다 온 몸이 짜르르 하는 전율이 솟아올랐다. 지금껏 남편

으로부터 이처럼 강렬한 자극을 받아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천장이 흐느적거리면서 내려

앉는 듯한 기분 속에 입안이 쩍쩍 갈라지는 듯한 갈증을 느꼈다. 그러던 어느 순간이었다. 

김현세의 거대한 심벌이 얇은 스커트 자락을 통해 꽃잎을 강하게 압박 해 오는 감촉을 느끼

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더.....더 이상은 안돼요!"

현숙은 있는 힘을 다하여 김현세의 어깨를 밀어 붙였다. 그리고 재빠르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현숙씨!"

김현세가 다른 사람들의 귀를 의식해서 인지 목소리를 죽이고 짤막하게 외쳤다. 현숙은 계

단 밑에서 재빠르게 스커트 밖으로 나온 블라우스를 스커트 속으로 쑤셔 박았다. 이어서 머

리카락을 대충 매만지면서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올라갔다. 

"허......헉.......휴!.......내......내가 미쳤어. 미쳤지."

현숙은 삼층에 있는 집으로 들어가자 마자 문을 걸어 잠갔다. 그리고 냉장고에서 생수병을 

꺼내 물을 벌컥벌컥 마시며 식탁 앞을 갔다. 눈물이 글썽거렸다. 심장이 여전히 벌렁벌렁 띄

는 것을 느끼며 눈을 크게 치켜 떴다가 감았다. 김현세의 감촉이 아직 남아 있는 것 같아 

벌떡 일어섰다가 천천히 주저앉았다. 

야설 간통 그 황홀한 유혹 2부
 

안돼. 난 남편을 사랑하잖아. 내가 이런 짓을 했다는 걸 알면 남편이 얼마나 절망할까. 여

보..승혜 아빠 미안해. 잘못했어. 나도 모르게......

눈물은 걷잡을 수 없이 쏟아져 내렸다. 다시는 남편이나 승혜의 얼굴을 보지 못할 것 같아

서 무섭고 두려웠다. 주인이 쳐다보고 있는 가운데 그 어떤 물건을 슬쩍 훔친 것 같은 기분

이 들면서 두근거리는 가슴이 멈추어 주질 않았다. 금방이라도 남편에게서 전화가 걸려 와, 

당신 지금 그 놈하고 뭐 하고 왔냐. 라는 말을 들을 것 같기도 해서 덜덜 떨리기도 했다. 그

러면서도 알 수 없는 것은 김현세는 털끝만큼도 원망스럽지가 않다는 점이었다. 오히려 자

신이 허점을 보여서 착한 그로 하여금 이성을 마비시키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 뿐이었다. 

안돼!

현숙은 어느 정도 마음이 진정되는 가 했더니 김현세의 강렬한 키스하며, 젖가슴이 아프도

록 빨아 당기던 힘, 꽃잎을 짓누르던 감촉이 되살아 나는 순간 고개를 흔들며 일어섰다. 목

욕탕으로 들어가서 옷을 훌훌 벗어 재꼈다. 남편의 얼굴이 어른거리면서 그 뒤에 김현세의 

붉게 충혈 된 얼굴이 또 떠올랐다. 이를 악물고 알맞게 데워진 물이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샤워기 밑에서 양치질을 했다. 잇몸이 갈기갈기 찢어질 정도로 양치질을 하고 입을 행궈냈

다. 그리고 나서 다시 치약을 짜서 양치질을 하기 시작했다. 

제......제 정신이 아니었지.......

참담한 기분으로 몇 번이나 양치질을 하고 나서 목욕 타월로 젖가슴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너무 심하게 가슴을 문질러 이내 우윳빛 살결에 빨간색 물감을 스펀지로 문질러 놓은 것 같

은 상처가 났다. 정상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인간이라면 누구나 간통을 꿈꾸고 있다. 간통을 

기다리는 쪽은 남자보다 여자가 더 비율이 높다. 남자들은 아내 외의 여자들과 섹스를 할 

기회가 많은 반면에, 여자 쪽은 그렇지 않다. 따라서 간통에 대한 환상을 더 많이 가지고 있

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통이 행하여지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그것이 잠재되어 있

을 뿐 돌출 되지 않는 다는 것과 죄의식 때문이다. 현숙은 샤워기 밑에서 가슴을 문질러 대

다가 어느 순간 자신이 흥분에 떨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깜짝 놀랐다. 자신도 모르게 

만져 본 꽃잎까지 뜨겁게 젖어 있다는 것을 아는 순간 온 몸이 짜릿해 지는 전율을 느꼈다. 

그건 은밀한 경험이기도 했으나 온 몸에 소름이 돋는 듯한 무서운 경험이기도 했다. 성숙한 

여체로 성장한 이후에 남편 외의 남자들에게는 단 한 번도 허락하지 않았던. 혀며 젖꼭지. 

그리고 꽃잎을 짓누르는 듯한 감촉이 언제부터 되살아났는지는 몰랐다. 하지만 두 번 다시 

상상도 해서는 안될 무서운 일이었다. 

설마!

야설 간통 그 황홀한 유혹 2부
 

현숙은 샤워기 밑을 빠져 나오면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건 무서운 생각이었다. 다른 여자

들은 어떤지 몰라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남편이 아닌 남자와는 섹스를 꿈꾸어 본적이 없었

다. 가끔 남편과 비디오를 보다가 진한 성애 장면이 나올 때도 화면 속의 남자 배우와 섹스

를 연상해 본 적도 없을 정도였다. 섹스는 오직 남편을 상대로 모든 형태가 동반되어 왔었

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금 전에 느낀 감정은 그게 아니었다. 김현세의 얼굴은 생각하지 않았

으나 젖가슴을 문지르는 순간, 김현세가 애무해 주고 있는 듯한 환상에 젖어 흥분해 있었던 

것이 분명 했기 때문이다. 

미쳤지. 미치지 않고는 내가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을 꺼야. 너무 충격을 받아서 잠시 정신

을 놓았던 걸 꺼야.

현숙은 스스로에게 몇 번이나 자의를 하면서 더운물을 잠그고 냉수를 틀었다. 샤워기를 틀

어 착각일지도 모르는 김현세와의 섹스에 대한 더러운 환상을 깨끗하게 지우기 시작했다. 

연한 살결에 찬물을 뿜어 대자 이내 닭소름이 끼쳐 왔다. 이가 덜덜 떨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내장까지 서늘해지도록 샤워를 했다. 현숙은 오전 내내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

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베란다에 널어놓은 빨래를 보면 빨래를 하긴 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뿐이다. 계속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은 허전함과, 금방이라도 남편에게서 전화가 걸려 

올 것 같은 두려움, 앞으로 김현세를 어떡케 봐야 하는 부끄러움 등이 엉망진창으로 엉킨 

체 건성으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어머! 승혜가 올 시간이네.

야설 간통 그 황홀한 유혹 2부
 

현숙은 허공중 위를 걷고 있는 듯한 기분에서 벗어나게 한 것은 승혜와의 약속이었다. 부랴

부랴 옷을 갈아입고 대충 화장을 한 다음에 시장 갈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일층 현관

으로 내려서는 순간 김현세와 마주 칠 것 같은 두려움이 일어났다. 온 몸이 긴장되는 것 같

은 기분 속에 빠르게 현관을 빠져 나왔다. 

"자! 바다에서 갓 잡아 올 리 팔딱 팔딱 뛰는 갈치가 열 마리에 만 원. 백화점에서 한 마리

에 삼천 원 하는 싱싱한 갈치가 단 돈 만 원에 열 마립니다. "

갈치 장수가 한잔 술에 시뻘개진 얼굴로 허연 입김을 토해 내며 목청을 높이고 있었다. 리

어카 위에는 은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갈치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갈치구이를 유난히 좋

아하는 남편 민섭의 얼굴이 떠올라서 세 마리만 샀다. 평소 같으면 비싼 갈치는 엄두도 내

지 못할 형편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남편에 대한 죄의식 때문에 그렇게 라도 해주지 못하면 

견딜 수 가 없을 것 같았다. 토막 난 갈치를 든 비닐 봉지의 무게를 우울하게 받아들이면서 

느끼면서 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파란색 도퍼를 뒤집어쓰고 전기 난로 뒤에 앉아 있는 과일 

장수의 얼굴을 슬쩍 쳐다보며 걸음을 멈추었다. 좌판에는 먹음직스러운 과일이 수북하게 쌓

여 있었다. 종이 박스 뒷면에 매직으로 휘갈겨 쓴 가격표를 읽어보았다. 귤은 열 개 천원 짜

리부터 다섯 개 천원짜리 까지 종류별로 적혀 있었다. 사과는 제일 싼게 세 개 천원 이었고. 

배는 한 개에 이천 원 이었다. 그 중에서 나주 산 배 한 개 이 천원 이란 가격표 앞에 시선

이 멈추어 졌다. 과즙이 뚝뚝 떨어지는 배를 먹어 본지가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졌다. 

"배는 얼마씩 해요?"

현숙는 가격을 알고 있으면서 차갑고 까실 한 촉감이 전해지는 배 한 개를 들어 향기를 맡

아보았다. 단내가 찬바람 속에 훅 풍겨 오는 순간 목 울대가 꿈틀거리는 것을 느꼈다. 

"한 개에 이천 원씩이면 공짜나 마찬가지 지 뭐!" 

과일 장수는 비치 파라솔에 걸려 있는 봉지 한 개를 뜯어내며 일어서서 천천히 승혜 옆으로 

왔다. 

"세 개에 오천 원은 안되나요?"

현숙은 배 한 개에 이천 원 이면 아무래도 비싼 것 같았다. 이 천원 이면 휴일 날 한 가족

이 라면으로 점심 한 끼니를 때울 수 있는 돈이었다. 그러나 세 개 오천원 이라면, 모처럼 

배 맛을 보는 것도 나쁠 거 없었다. 

"이래봬도 이게 어제는 한 개에 삼천 원 씩 하던 배요."

과일 장수는 별 볼일 없다는 얼굴로 퉁명스럽게 내 뱉으며 난로 앞으로 갔다. 

"그럼 주세요."

현숙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이번에도 남편을 위해서 사기로 했다. 열 개 천 원

하는 귤도 이 천 원어치 샀다. 비닐 봉지가 축 늘어지도록 담긴 배와 귤을 사고 돌아 설 때

는 역시 배를 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빠듯한 월급에 배를 사 먹어 본 지도 오래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다. 시장 깊숙이 들어 갈수록 비릿하고 시큼한 시장 특유의 냄

새가 나지 않았다. 시나브로 냄새에 젖어 버린 까닭일 것이다. 남편을 위해 무엇을 살까 하

는 생각에 젖어 있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김이 무럭무럭 나는 두부 한 모를 샀을 

때서야 조금 있으면 승혜가 집에 올 시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시장 안에 있는 슈퍼에 들어

가 떡볶이 재료를 산 후 부터는 발걸을 빨리 해서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는 도중 같은 

골목에 사는 몇몇의 이웃들과 눈인사를 할 때마다 심장이 멎는 듯한 긴장을 느꼈다. 그러다 

그녀들이 소곤거리며 지나갈 때는 꼭 자신을 욕하는 것 같아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음을 빨

리 했다. 추운 줄 모르고 종점 슈퍼 앞에 도착했을 때는 발 빠른 초등학생들의 얼굴이 한 

두 명씩 보이기 시작할 때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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