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퇴근길에 사체가 되어 돌아오기를, 매일 네가 죽기를... 

일본 아내들끼리 남편을 저주하는 섬뜩한 '데스노트'가 있다는 사실이 한국 커뮤니티로 옮겨지며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남편이 죽기를 바라는 아내들이 모인 사이트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남편이 차가운 주검이 되 있기를'

'시체로 퇴근하길!! 팥밥을 해줄테니까' , '빚 투성이의 결혼생활, 신장이라도 팔아 갚아'

'테크닉이고 뭐고 없는 초등학생보다 못한 ㅅㅅ' 등의 글들이 적혀있다.

도가 지나친 글들도 꽤 볼 수 있어 일본의 경찰측도 예의주시한 사이트다.

살인이 암시된 글이나 범죄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모니터링을 한 것. 일본 경찰측은 덧붙여 '남성의 이름이나 직장 등

개인정보를 구체적으로 적으면 협박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고도 말했다.

주로 30대 기혼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남편에 대한 불만과 비난글들이 올라온다고 한다.

게시판 형태의 이 사이트는 익명으로 항목을 만들어 글을 작성할 수 있다. 누가 운영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이트 주소는 danna-shine.com 으로 번역하면 남편-죽어 라는 직접적인 표현이다.

이 사이트의 하루 평균 접속 건수는 약 20만건에 달한다. 

사이트가 이슈되며 오사카대학 인간과학연구과의 한 교수는 '아내가 남편에게 불평을 한다는 것은 아직 부부관계 복원이

가능하다는걸 의미한다. 하지만 아내가 입을 꾹 다물고 있을 경우는 심각하다' 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일본 아내들의 인터넷 데스노트는 심지어 책으로도 만들어졌다.

이곳의 게시글들을 정리한 책으로 정식 제목은 "남편 데스노트~ 남편의 '죽음'을 원하는 아내들의 외침~" 이다.

발매 하자마자 아마존 도서 카테고리 가정생활부문에서 매출랭킹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불만과 푸념을 혼자 고민하지 말고 어디엔가 풀어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사이트 관리자가 책을 냈으며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소개하였다.

남편 데스노트를 본 네티즌들은 "저사람들은 유부녀라서 그렇지만 결혼도 안해보고 연애도 안해본 방구석 페미혁명가들은

왜 그럴까" , "여긴 돈되면 뭐든 팔아먹는 나라입니다. 만약 이 책이 잘팔리면 100퍼 남성버전 나옵니다"

"이혼을 해 저주를 하지말고.." , "일단 표지 뒷면만으로도 가관이군요(...) 콩팥 팔아 빚갚아라;;"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