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유머 한참 호기심 왕성할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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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유머 한참 호기심 왕성할 나이

가파쿠컷 0 434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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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1991년 가을

방년 8세

딱 저위에 사진의 소년 만한 나이었음.

그날따라 너무 심심했는데

화장실 양변기에 볼일을 보다가 세탁기가 눈에 들어옴

양변기를 밟고 세탁물과 물이 가득차 있는 통돌이 세탁기에 들어감.(옛날 세탁기는 뚜껑을 열어놓고도 작동이 됐음)

내딴에는 세탁기가 왔다리 갔다리 하면 놀이기구를 타는 느낌이 들거라고 상상함

신나서 세탁 기 전원 버튼을 누름.

나는 그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죽음의 공포를 느꼈음.

통돌이 세탁기 바닥은 오돌도돌해서 발바닥이 아팠으며

아군인줄 알았던 폭신한 빨랫감들은, 아나콘다가 먹잇감을 휘감듯

8세 소년의 다리를 휘감아 세탁기 가운데로 나를 끌고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음.

나는 7옥타브를 넘나드는 비명을 질렀고,

옥상에서 빨래를 널고 계시던 어머니께서 내 비명소리를 듣고,

나를 꺼내주셨음.

지금도 어머니께서 빨래를 개실때 마다,

그때의 일을 말씀하시곤함.

나는 그때 이후로 왕성한 호기심이 사라지기는 개뿔.

그뒤로도 개구장이 데니스 뺨치는 호기심과 장난들로 내 소년기 시절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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