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유게에서 눈부시게아프던님께서 급히 맡아줄 사람을 찾으셨던 아기고양이 받은 회원입니다.

쪽지로 간단하게 제 입장 설명드리고 우연히 가까운 곳에 있어서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7마리의 고양이와 같이 살았던 적이 있고 얼마전까지 15살 먹은 고양이를 데리고 있었습니다.

어미 잃은 아기 고양이도 여럿 키워본 경험이 있고 지금도 잘 커서 독립한 고양이들이 사무실 앞에 놓아둔

사료와 물을 먹으러 하루에도 몇번씩 오고 있습니다.

저 말고도 댓글에 아기고양이를 맡고 싶다는 분들이 계셨기에 고양이 근황 올립니다.

고양이를 처음 건네 받았을때는 생후 약 2주 정도 된 젖먹이였고 건강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온지 5일이 지난 지금도 건강상태는 썩 좋지 않습니다.

금새 건강한 티를 내면서 잘 놀다가도 아기고양이 특유의 이상징후를 여럿 보이고 있습니다.

간혹 소화를 못하는 듯 하여 초유분유 메이커별로 바꿔가며 주시하고 있고 사무실에도 따뜻하게 보금자리를 만들어서

출퇴근시에 항시 데리고 다니며 제가 사무실에 없을 때에도 직원들이 잘 보살피고 있습니다.

여러번 키워보았기에 그만큼 돌려보낸 적도 많습니다. 

특히 이렇게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어미에게 버려진 아기고양이는 

아무리 잘 돌보아도 생존율이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사실 마음의 준비는 이미 되어있는 상태에서 돌보고 있습니다.

제가 한번 잘 살려보겠습니다.

저는 이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계속 데리고 있을 생각이 아닙니다.

눈부시게아프던 님께 아기고양이를 맡겠다고 쪽지를 보낼때도 성묘가 되면

야생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혹시라도 이 고양이가 건강을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정도로 잘 컸을때 맡아주실 분이 계시다면 쪽지 부탁드리겠습니다.

당장은 건네드릴수 없지만 쪽지 잘 보관하였다가 추후에 때가 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아무쪼록 고양이도 건강하게 잘 커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유게에 소식 전했으면 하고

눈부시게아프던 님께서도 어려운 시기가 있으셨던 것 만큼 앞으로 더욱 부흥하셔서

눈부시게빛나는 님으로 다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