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은 욕을 할 때 자신의 열등감이나 불쾌한 경험을 기반으로 한다.

ex） "이래서 학벌 떨어지는 애들은 ㅋㅋㅋㅋ" => 자신의 학력에 불만을 품고 있다.

"저런 새끼는 줘 패버려야 해" => 경험을 통해 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즉, 자신이 들었을 때 가장 불쾌한 말을 상대에게 함으로써, 상대도 나와 같은 불쾌감을 느끼리라 기대하는 것이다. 진심을 담은 욕 몇 마디는 백 마디 말보다 그 사람의 내면심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2. 사람은 '일반적'의 기준을 자신에게 맞추며,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ex） "바람 한번 피운게 그렇게 잘못된건가? 솔직히 바람 한번도 안핀 남자가 있나?" =>본인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저 집도 뭔가 문제가 있지 않겠어요?" =>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온 실제 발언. 아들에게 이유없는 폭행을 휘두르는 아버지에게 일반적인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자 했던 말. 

즉, '나의 잘못된 행동은 누구나 하는 것이므로 죄가 아니다.'라는 식의 자기 용서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긴 강박지식은 상당히 깊게 의식에 박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3. 일상 속 설득에서 논리나 이성은 별로 도움이 안된다. 그런건 재판에서나 필요한 기술이다.

ex） 당신의 친구가 사이비 교단에 빠졌다고 하자. 친구는 매일 기도를 드리지 않으면 재앙이 닥치므로 매일 기도를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이 때 당신이 "나는 매일 기도를 하지만 재앙은 오지 않는데?" 라는 말은 설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건 논리적인 말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친구는 "그건 내가 널 위해 기도해 주기 떄문이야."라거나, "이미 재앙이 왔지만 너가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야."같은 대답을 할 것이다. 일상 속 설득에서는 논리와 이성이 아닌, 욕망과 본능에 기대하며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 그건 그렇고 요 앞에 너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먹으러 갈까? 기도 시간 빼고 가면 내가 쏠게."라는 말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