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삼계탕 후기
덕이눌이
0
428
0
0
2018.06.27 10:27
엄마가 사와서 방금 먹음!
소중이와 대중이가 있는데 소중이는 먹으면 남자로서의 도리가 아니니까 대중이 먹음!
가격은 6900원!
참고로 나는 삼계탕을 직접 사먹은적은 이번이 처음이고 원래는 엄마가 해주신 것만 먹었으므로 진짜 맛집에서 하는 삼계탕 맛을 모름.
일단 구성은 닭, 안에 찹쌀, 인삼, 대추, 육수로 구성.
엄마가 별도로 파를 썰어 넣어주심!
국물은 상당히 진해서 농후한 맛이 입맛을 더욱 자극함.
국물을 먼저 들이마시면 은은히 나는 인삼의 향은 더운 여름날 지친 내 몸에 생기를 불러 일으켜줌.
그 후.. 찬찬히 닭다리를 먹어보니.. 으음?..
오오.. 거짓말 안하고 닭고기가 매우 연해 입에 닿는 즉시 사라지고 입안 가득 진한 육즙이 한가득해짐.
그 후, 다른 부위를 먹으니 이건 정말..
닭뼈가 씹으면 부드럽게 으스러져 정말 연함.
닭을 얼마나 고았는지 예측이되고, 그 농후한 육수의 맛은 바로 여기에 있었음.
마치 옛 돌아가신 증조할머니의 어머니께서 땀을 뻘뻘 흘리시며 그 가난한 시절, 닭 육수를 닭뼈가 으스러질 때까지 고아내어 육수에서 닭 그 자체의 맛이 나게끔 한 그 요리법이 생각났음.
닭을 다 먹은 뒤, 찹쌀을 먹었음.
찹쌀은 정말이지.. 닭 육수와 환상의 하모니를 자아내었고 입안 가득 쫀득함의 식감은 먹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였음..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