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가 재미없고 관심이 없는 이유
1. 자국감독 돌려막기
지금 내가 1980년대 중국 슈퍼리그를 보는건지 2017년의 k리그를 보는건지 알수없을 정도로 온통 자국 감독들로만 이루어짐. 리그가 국가대표팀과 차별되는건 무엇보다 용병과 다양한 국적의 인터네셔널한 감독들인데 k리그에선 이제 그런걸 기대하기 힘들어짐. 그 지도자 수준높은 이탈리아조차도 외인감독들이 있는데 지금 K리그는 누가보면 한국감독들 지도력이 이탈리아나 독일감독들 뚝배기 부수는 월드클래스인줄 알거임.
그마저도 괜찮은 감독쓰면 모를까 몇몇팀은 진짜 수준미달 감독쓰고 추억의 감독 예토전생을 하질않나 팀말아먹고 떠난 감독들이 다음해에 재취업되는 기적을 보임. 그야말로 감독들에게 개꿀리그.
특색있는 몇몇 감독들빼면 전술도 단조롭고 혁신적인 모습을 찾기 어려움. 금전때문에 그렇다는데 어떤팀은 용병 그지같이 데려와놓고 꼴아박는돈 감독에 투자했으면 전성기 구사했을듯한 팀도 있음. 핑계거리에 불과함 .
2. 수준 낮아진 선수들
현재 K리그의 선수들은 15년전이나 10년전쯔음보다 수준 낮아짐. 용병이던 유망주던 뭐던할거없이. 용병의 질은 그 당시 용병들이 어디서 왔고 어떤 경력을 가진 선수들이었는지만 봐도 단번에 알수있음. 브라질이 몸값 폭등해서 도도 마그노 질좋은 용병수입 어려워지고 그나마 한줄기빛은 동유럽에서 데려오는 선수들 정도.
여기에 유망주도 근래 세대는 완전히 폭망한 세대라고 평가될수 있음. 일본에 비해서도 지금 일본의 젊은세대가 얼마나 빅리그나 중소리그로 많이가서 로테나 주전급으로 자리잡았는지 알면 놀랄거임. 심지어 다 J리그 출신들.
반면 한국은 K리그에서 출발해서 유럽에 자리잡은 선수가 근 10년전으로 멀어가는 쌍용과 구자철정도임. 근래 권창훈을 빼면 유럽 진출자체도 적고 주전급으로 자리잡은 선수는 하늘의 별따기 수준임. 심지어 박주호나 유럽진출했다 리턴한 김보경, 김진수같이 타리그 출신들을 다합쳐도 일본보다 유럽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은 선수가 적음. 선수풀뿐만 아니라 이제 질적으로도 빅리그나 유럽에 통용되지 못하고 유럽입장에서도 매력적이지 못한 선수를 길러낸단 소리. 런던과 인천아시안게임 생각하면 군문제는 핑계고 도전의식이 적어서 그렇다기보단 실력이 부족한게 큰거같음. 그렇다고 국대에서 내가 국제수준인걸 입증하고 잘하느냐? 감독들이 x신이긴하지만 근래 선수들도 못하긴 너무 못함.
특히 근래의 리우세대는 완전히 골짜기세대인데 '팀'으로서 성적만 잘냈지 선수들 개개인의 프로에서의 성장이나 얼마나 국제수준으로 통용될 특출난 재능이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형편없음 . 냉정하게 슈틸리케가 감독 아니더라도 확실하게 '국대간다'하는 자원이 권창훈 안현범 정도가 끝일정도. 지금 신체적으로 전성기에 접어들 세대가 여기인데 똥망수준임. 그나마 기대하는건 96년생 이하선수들.
유망주 성장도 리그를 보는 나같은 사람입장에선 지금리그는 진짜 개노잼이 아닐수없음.
3. 중국,중동진출
관련 이미지 근래 K리그가 노잼된이유 2와도 연계되는 부분. 내 응원팀에서 응원하던 유망주선수가 성장했다 싶을때 중국, 중동가면 마음이 확 식음. 선수 선택이라곤 쳐도 내가 응원하던 선수가 축구적으로 더이상 스텝업을 하지못하고 중계를 보기도 힘든곳으로 간다는 허무함에서 나오는거. 유럽이라도 가면 중계로 꾸준히 볼수라도 있고 스텝업한다는 느낌이라도 들텐데.
이러다보니 팀에서 응원하는 선수가 나와도 이 선수에 대해 큰 기대를 갖기 어려움. 잘해도 중국중동이나 가겠지 하고 미리 생각해버림.
더 그지같은건 이 선수들 판돈으로 다른 선수 데려와서 투자한다거나 그런거도 아님. 그냥 팀이 꿀꺽해버림 미칠노릇임
그리고 근래에 좋은 유망주들이 나오지못하거나 나와도 성장이 정체되는등 골짜기 세대가 오는 와중에 기존 선수들 마저 나가버리니 국내 선수들의 질 자체가 떨어짐. 그나마 과거 노장선수들의 분전이나 대기만성형 선수들덕에 유지되는거라 봄.
7. (국내 선수풀에 비해) 너무 많은 프로팀들
간혹보다보면 국내선수풀에 비해 팀수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듬. 일본 같은경우야 유소년인구 60만이라는 숫자부터 넘사벽이고 선수풀 자체가 한국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2부를 넘어 3부리그까지 운영가능함. 그런데 한국은 유소년 숫자도 2-3만 정도에 불과하고 크지않은 선수풀인데도 2부씩이나 운영하고 있고 과거 14개정도에 단일리그에 불과하던 시대에 비해 팀들의 각팀별 선수층 분포가 더 얇아짐.
그마저도 중국, 중동으로 가는 선수들을 다 지켜내고 20개 이상 가량의 팀수를 유지하면 몰랐을까 그 자원들이 다 빠져나간 곳에 그렇게 많은 팀수를 유지하려다보니 용병들 끼고 하더라도 팀 각각의 수준이 과거보다 떨어질수 밖에 없음.
8번 마지막으로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의 삽질!
중국은 엄청난 투자로 유럽의 선수들 사와서 관심이라도 받게 되고
최근에 J리그도 이니에스타 영입까지 한다는데
우리 k리그 뭐하는건지...어디 베트남 메시 쯔엉 데리고 오는거 보면...
진짜 한숨만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