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들에게 사형이냐, 교도소에서 형벌을 받을거냐 물었고.. 

헬스장에 갈 때면 꼭 한번씩 하고 오는 런닝머신.

런닝머신이 원래 고문기구였다면 믿어지는가? 하지만 사실이다.

19세기 영국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죄수들은 '트레드밀(treadmill)' 이라는 지금의 런닝머신 고문을 받았다.

트레드는 밟다, 밀은 공장, 반복 기계의 의미다.

실제로 당시의 죄수들은 재판에서 2가지 형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하나는 사형이나 나라에서 추방을 당하는 것이었고 하나는 무기징역으로 교도소에서 형벌을 받는 것 이었다.

이렇게 듣고는 대부분이 그렇듯 교도소행을 선택하였는데 많아진 죄수들 때문에 통제가 불가해지자 영국의 기술자

윌리엄 큐빗은 죄수들의 통제를 위한 기구를 개발한다.

이것이 지금의 런닝머신 원리와 비슷한 트레드밀이었고 16세 이상의 죄수라면 최소 3개월 이상 이 고문바퀴에서

일해야만 했다. 원리는 가로로 눕혀져있는 원통 계단차를 계속 걸으며 물레방아처럼 돌아가게 만드는 것.

이 회전을 이용해서 물을 퍼 올리거나 곡식을 빻는 중노동 행위였다.

이 기구를 처음 접했을 때 죄수들은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죄수들은 하루 6시간, 매주 5일을 경사진 원통을 

반복해서 걸어야했다. 이것은 이틀에 한번꼴로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고통과 비슷했다고.

물론 열악한 환경속에서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죄수들끼리 대화를 차단하기 위해 칸막이를 설치까지 하여 죄수들에게는 공포의 형벌도구가 되고 말았다.

트레드밀은 영국 전역에서 최고의 형벌기구가 되었고 각광을 받다가 결국 인권문제가 대두되며 사용이 금지되었다.

그렇게 역사에서 사라진 트레드밀이 독일인 루이스 아틸라에 의해 하체 근육을 키우는 기구로 발전하게 된 것.

1970년대에 들어와 유산소 운동과 에어로빅 열풍까지 불면서 런닝머신은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운동기구가 되었다.